매일을 기록하려고 글을 써보는 새럼 ...
형식이 따로 있는건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혼자 일기 써볼것~~!!!!
반2019/05/26 00:01:30ID : phArs8nXvAY
안녕 난 19살이고, 고등학교 다니다가 힘들어서 고2 때 자퇴하고선 올해 검정고시로 고졸한 사람이야!
이제 고졸해서 고딩도 아니고 대딩도 아닌 그 어딘가의 백수라고 소개할게.
알바판에 글 썼던 적이 있지만, 일기에 또 써보자면,
16살 때부터 편의점 알바 3년동안 하고
19살 지금은 테이크아웃 카페 알바하고 있고, 올해 대학에 가보려고 노력은 해보려고 해..ㅎ
다들 고3이라 정신없이 공부하고 친구들도 많이 힘들어 하던데, 나는 요즘 너무 행복해서 안타까워.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은 참 보기가 힘들고,
힘들지 않은 내가 그들한테 위로를 건내는 것 조차 기만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조심스러워.
뭐, 내 일대기(?)는 가볍게 여기까지 쓰고! 오늘의 일기를 써봐야지.
오늘 하루도 나는 일어나서 알바를 갔어! 4시에 퇴근하고 집에 와서, 강아지 산책을 시키고,
강아지 목욕을 시키고 털을 빗었어. 털갈이 시기라 털이 너무 많이 빠져서, 집 안 청소기를 밀고, 걸레질을 했어.
그리고 다시 화장실로 들어가서 화장을 지우고, 세면대를 청소했고, 더러워진 욕조도 세제를 풀어 청소하고,
화장실 바닥도 청소했어. 오늘 입었던 옷을 빨아서 널어놓고, 샤워를 하고 나왔어.
벌써 저녁시간이 되어서 강아지 밥을 주고, 나도 컴퓨터를 보며 대충 밥을 먹었어.
한참 컴퓨터 하다가 보니 빨래통에 이불을 빨았던 게 생각이 나서 가보니, 어제 널지 않아서 그런지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한번 다시 빨았어! 그래놓고 잊었네. 이거 쓰고 널어야 겠다. 뭐 어쨌든,
그러다가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마시고 싶어져서 집에있는 모카포트로 샷을 추출해서
얼음 넣고~ 물 넣고~ 아아를 만들어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 또 먹고 싶지만 밤이니까 참아야지. 내일도 알바 가야하니까..
그리고 나서는 폰보다가, 컴보다가를 반복한 것 같아. 너무 행복한 자유시간이야.
요즘은 깨끗해진 집을 보는 게 좋아. 기분이 그냥 좋아..ㅎ
우리 아빠는 타지에서 일하시고 주말에만 오시고
언니도 자취해서 주말마다 와. 나는 대부분 혼자 있고, 엄마도 일을 하시느라 늦게 들어오셔.(오늘도 아직 안 들어오셨지)
나는 혼자 있는 게 너무 좋아. 조용한 집 안에서 조용히 커피를 마시고, 청소를 하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면, 너무 행복한 것 같아.
잠 자고있는 강아지가 뒤척이는 소리도 너무 귀여워. 오늘 하루도 알차고 생산적이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내일은 또 어떻게 알차게 보낼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