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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5/26 03:31:04 ID : nDBvCnO3Bas
내가 지금 무슨 언어를 전공하는지 밝히진 않을 거야. 또 그 교환학생이 어느 나라 출신인지도 밝히지 않을 거고. 그 교환학생이 한국에 오면서 우리 과가 그 친구가 쓰는 언어를 전공하는 과라서 학생들이 도와주기로 했어. 그런데 취업이나 스펙 때문에 바쁜 3,4학년들이나 아직 미숙한 신입생들을 제외하면 그 친구랑 가장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나야. 좋은 실력을 가진 게 후회될 정도로 개같았다.
이름없음 2019/05/26 03:31:39 ID : nDBvCnO3Bas
참고로 이건 외국인을 까는 게 아니라, 그 까이는 녀석인 외국인 교환학생인 것 뿐이야. 명심해둬.
이름없음 2019/05/26 03:39:49 ID : nDBvCnO3Bas
군대를 전역하고 머리가 굳은 채로 복학했다. 2학년으로 복학했는데, 16학번이 나 밖에 없었어. 18학번이 대부분이었지..내가 군대를 16에서 유일하게 1학년 끝내고 (그것도 1월 달에) 바로 간 케이스라서 다른 친구들은 2학기에 복학해. 친구도 없고, 친했던 14,15학번 형들은 수업이 겹치지가 않아서 같이 점심을 먹거나 커피를 마시는 일은 거의 없었어. 딱히 만날 사람도 없어가지고 일주일은 그 동안 배운 내용을 복습하면서 굳은 머리를 풀어주며 보냈어. 열심히 복습하니깐 처음에는 버거웠던 수업도 조금씩 이해가 가기 시작했지. 개강총회를 끝내고 학과전체가 고깃집으로 뒷풀이를 가기로 했어. 나는 이제는 3~4학년인 16학번 여자동기들이랑 술이나 마시려고 뒷풀이에 참여했어. 그 날..나는 뒷풀이에 참여하지 말았어야 했어.
이름없음 2019/05/26 03:43:56 ID : nDBvCnO3Bas
16학번 동기들에게 복학빵(?)을 맞아가며 겨우 자리에 앉는 나는 우리 옆테이블에 새로 오신 여자 원어민 교수님과 한 수염 덥수룩하고 뚱뚱한 외국인 남자가 있었어. 둘 다 교수인 줄 알고 인사를 건넸는데, 그 남자는 교환학생이었던 거야. 나는 삼겹살에 소주를 먹어가며 그 교환학생과 대화를 썼어. 몇 살이냐..어느 도시 출신이냐..한국에 왜 왔냐..졸업하고 뭐 할 거냐...등등 근데 이 새끼 한국에서 공부한지 반 년 됐다는데 한국어를 쥐뿔도 안 써.
이름없음 2019/05/26 03:49:14 ID : nDBvCnO3Bas
술김에 카카오톡 연락처를 공유했다. 그때 씨발 나는 연락처를 교환하지 말 걸 그랬다. 나는 동기들하고 놀고 싶었는데, 그 씨발넘 드디어 말 통하는 사람 생겨서 신났나 싶어서 계속 나에게 말을 건다. 하지만 나는 이해했다. 타지에 있으면 말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는 건 너무 어렵고, 외로우니깐 말이야. 내가 나중에 교환학생으로 유학을 갈 때를 생각하며 이해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이해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냥 내가 씹새끼 취급을 받고 말지..
이름없음 2019/05/26 03:57:43 ID : nDBvCnO3Bas
나는 기숙사에 산다. 근데 그 녀석도 기숙사에 산다. 숙취에 쩔어 있던 나는 주말이라서 계속 누워 있었다. 그런데 그 녀석에게 기숙사가 몇 호냐고 카톡을 보냈다. 몇 호인지 카톡을 보내고, 다시 잠들었다. 근데 계속 노크소리가 들리는 거다. 근데 나는 무시하고 잤다. 근데 몇 분 뒤에 룸메가 존나 당황하면서 저 외국인 누구냐고 물어보는 거다. 나는 속으로 씨발을 수만 번 외쳤다. 그리고 현관으로 가보니 존나 느끼한 표정으로 나 어깨를 잡고 방에서 끌어내는 것이다. 개빡쳐서 소화기로 대가리 후리고 싶지만 참았다. 머리는 떡졌고,세수하고 샤워도 안 했고,렌즈도 안 껴서 밖에 나가기 싫었는데, 그 새끼가 억지로 끌고 나왔다. 흡연부스에서 담배를 태운 뒤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노래방에 가자는 거다. 나는 숙취 때문에 들어가야 된다고 하지만 그 새끼는 한국어로 괜찮아를 연발하며 가자는 거다. 씨발놈아. 사전에 미리 알리라고...너네 나라에는 그런 에티켓 없어? 하는 짓도 비호감인데 생긴 것도 존나 IS 같이 생겨서 더 좆같네.
이름없음 2019/05/26 03:59:52 ID : nDBvCnO3Bas
결국 노래방으로 갔다. 나는 숙취 때문에 가만히 있었다. 그저 그 새끼의 고음이 전혀 없는 느끼한 목소리만 계속 들을 뿐이었다. 한 시간 있었는데, 중간에 계속 나가서 담배 피다보니까 반갑이 줄어 있더라.
이름없음 2019/05/26 04:02:15 ID : nDBvCnO3Bas
노래방을 갔다오고, 존나 내 방으로 가고 싶었는데 그 새끼가 또 자기 방으로 나를 억지로 데려가는 거다. 자기 옷들과 게임기들에 대한 자랑질을 억지로 반응해주고, 그 새끼의 비위에 맞춰 두 시간 동안 하기 싫은 게임을 했다.  저 때는 내가 너무 이해심을 깊게 갖지 말 걸 그랬어.
이름없음 2019/05/26 04:02:41 ID : nDBvCnO3Bas
아무리 외롭다지만 그 새끼는 나를 전혀 배려하지 않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이름없음 2019/05/26 04:09:24 ID : nDBvCnO3Bas
그렇게 토요일을 보냈다. 다음 날인 일요일에는 그 녀석이 나한테 밖에 나가서 밥을 먹자는 거다. 나는 국밥이 먹고 싶었지만 국밥 먹자하면 안 먹을 거 뻔히 아니깐 그 녀석이 먹고 싶은 거 먹자고 했다. 근데 밥먹은 거 자체는 문제가 없다. 가는 길이 좆같았다. 가는 길에 그 녀석의 친구(외국인)를 봤는데 그 친구가 미숙한 한국어로 "남..좌..친구?" 이러는데 그 새끼는 이성애자임에도 불구하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거리는 거다. (왜 끄덕거렸는지 설명은 할 수 있는데..너무 길다. 그 녀석 모국어에 관련된 이유라서..) 나는 그 자리에서 존나 당황해서 '암 저스트 프렌드!'만 수만 번 외친 거 같다. 씨발 좆같았다.
이름없음 2019/05/26 04:19:23 ID : nDBvCnO3Bas
그래..내가 이해해줬다. 좆같아도 내가 나중에 유학 갈 걸 생각하면 아무래도 위로가 될 테니 내가 참기로 했다. 근데 돈도 많은 집안이면서 왜 한국까지 와서 공부하냐고 물어보니 이유가 한국여자랑 사귀고 싶어서란다. 왜 한국여자랑 사귀고 싶냐고 하니깐 동양 여자들이랑 그거 많이 하고 싶다고 지랄하는 거부터 한국에 공부하러 온 이유가 존나 불순하다는 걸 깨달았다.
이름없음 2019/05/26 04:20:43 ID : nDBvCnO3Bas
우리학교에서 공부하는 몽골여자 사진을 보여주면서 자기의 섹X파트너라며 지금까지 이 여자랑만 자가지고 지겹다면서 한국여자 만나고 싶다고 찡찡대는 게 이 새끼는 개쓰레기라는 것이 느껴졌다.
이름없음 2019/05/26 04:24:54 ID : nDBvCnO3Bas
워낙에 발정난 놈이라 우리과 19학번 여자들한테도 ㅈㄴ 껄덕거렸다. 나랑 카페에서 우연히 만나서 친해진 19 학번 여자애한테 그 새끼가 처음 만남에도 불구하고 손으로 기대고 있던 의자를 빼는 장난을 치는 거다. 또 남자친구 있냐고 그 말은 한국말로 또박또박 하더라. 그 여자애 표정 개띠꺼운 게 눈에 보였다. 나는 그 새끼를 화장실로 끌고가서 주의를 줬다. 그러더니 미안하다고 하더라. 그런데 계속 19학번 이 여자, 저 여자한테 껄덕거리더라.
이름없음 2019/05/26 04:29:30 ID : nDBvCnO3Bas
돈 많은 거 하나 믿고 자기가 여자한테 존나 잘먹히는 줄 알고 이리저리 껄덕대는 게 보기 안 좋았다. 어느 날. 나한테 19학번 과대가 마음에 든다며 조만간에 자기가 꼬셔서 같이 잘거라고 지랄하길래 내가 친하지도 않은 19학번 과대한테 장문의 카톡을 보냈다. 너 그 새끼가 눈여겨보고 있으니 조심하라고, 또 19학번 여자애들한테도 그 새끼 조심하라고 주의 좀 달라고 했다. 그 뒤부터 19학번에서 걔 챙기려는 사람은 남자애 한 명 뿐이었다.
이름없음 2019/05/26 04:37:01 ID : nDBvCnO3Bas
4주 전인가? 그 녀석이 내 페이스북 프사를 봤다. 나하고 우리누나랑 셀카를 찍은 거였는데, 그 녀석이 이 여자 누구냐며..여자친구냐고 물었다. 나는 여친이 아니고 누나라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자리에서 누나랑 자기랑 사귈 수 있게 소개 좀 해달라는 것이다. 한국여자랑 섹X 많이 하고 싶다고 나한테 말해놓구서 말이다. 나는 개빡쳐서 그 자리에서 한국욕을 존나게 해댔다. 거울 보니깐 내 얼굴이 시뻘개져 있더라. 학회장이 오빠 왜 이러냐면서 나하고 그 새끼를 격리시켰다. 나는 전후상황을 말했고, 학회장은 믿을 수 없는 표정 그리고 신입생들은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일주일 간 연락이 없다가 갑자기 그 녀석이 귀국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정말 뜬금 없었다. 왜 돌아갔냐 물어보니깐 학회장이 "걔 말로는 비자가 끝났다는데요.." 이랬다. 뭐 귀국했으니 나한테는 개이득이었다. 이제 그 지겨운 골칫덩이 때문에 내 시간이 뺏기거나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으니깐 말이야. 일단 생각는 것부터 적어놨어. 3월부터 5월 중순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그 새끼 챙기느라 써가지고 썰 풀게 진짜 많아. 간간히 들어오면서 썰 풀게.
이름없음 2019/05/26 04:43:53 ID : nDBvCnO3Bas
다른 건 몰라도 동양여자를 자신의 성욕해소하는 '소유물'로 본 마인드는 진짜 개씨발이다. 남자인 내가 들어도 너무 충격적인데, 여자가 직접 들으면 화병나서 쓰러질 거 같아..
이름없음 2019/05/26 05:50:58 ID : 4JXBzdXAi3C
우와 지대로 미친 놈에게 당했네ㅋㅋㅋㅋㅋ 어느 쪽 나라인진 몰라도 여성 인권이 개좃만도 못한 곳에서 온 거 같은데 놀라울 정도의 인식울 갖고 있구만ㅋ 하다못해 스레주 누나에게 침 흘리다니;;ㅋㅋㅋㅋ 그나마 마지막에 속 시원해서 다행
이름없음 2019/05/26 06:23:07 ID : 06ZdCkk007c
사람으로써 예의가 없네... 스레주 스트레스 많이 받았겠다...
이름없음 2019/05/26 06:45:49 ID : nDBvCnO3Bas
거기 여자인권 그렇게 약하지 않아. 그냥 그 녀석이 병신인 거야. 우리나라에도 티를 안 내지, 그런 애들 많자너. 불순한 의도로 클럽이나 감성주점 가서 여자 데리고 어떻게 하려는 발정난 애들이랑 비슷해. 단지 더 눈치없이 표현했냐의 차이일 뿐이지. 그래. 예의와 배려가 없었어. 1학년 때 그 나라 사람들을 몇 번 봤었거든? 그 나라 문화나 정서가 그런 게 아니라 그냥 걔가 예의가 없어.
이름없음 2019/05/26 12:03:33 ID : TWjiksnSFfV
미친 놈이다. 지 나라에서 예의같은 기본적인 것들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한국에 왔나봐. 나 같아서도 그런 상황은 미칠 것만 같은데 스레주는 직접 겪었으니... 이제 안봐서 속 시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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