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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zcMlzPeHws 2019/05/26 16:19:51 ID : ZeLe4ZdyGnv
거의 2주째 됐고, 정말로 착각이고 우연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너무 일들이 소름끼칠 정도로 딱딱 들어맞아. 주변에 얘기 하니 정신병이라고 그러더라고. 스레딕에서는 진지하게 들어줄까 싶어서 넘어왔어 이 꿈을 꾸고 난 이후로는 하루에 3~4시간밖에 못 자고 꿈과 현실이 구분이 안 가기 시작해. 도와줘 꿈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
◆XzcMlzPeHws 2019/05/26 16:24:16 ID : ZeLe4ZdyGnv
고민끝에 글 적는 거니 진지하게 들어줬으면 좋겠다. 이야기 시작할게 나는 학생이야. 대학생 아니고 10대 학생. 우선 내 꿈에 나오는 친구를 a라고 할게. a는 죽었어, 학교폭력에 시달리다가 자살했지. 나와 a는 초등학교때부터 제일 친했어. 그런데 중학교를 근거리로 가다보니 서로 다른 중학교에 가게 되었고, 카톡이나 통화만 했지 만나지는 않았어. 좀 멀었거든.
이름없음 2019/05/26 16:24:53 ID : koGmnAY03wp
보고이ㅛ어!
이름없음 2019/05/26 16:55:25 ID : va3va9Ai79c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5/26 17:29:05 ID : du9wMrtjxRA
고마워, 이을게 아무튼 그렇게 서로 바빠서 연락도 못 하고 지낼 때쯤에 a한테 연락이 왔어. 잘 지내냐고 말이야. 너무 반가웠지 당연히 잘 지낸다고, 너는 잘 지내냐고 하면서 대화를 이어 나갔어. 근데 a가 정말 활발한 친구였거든. 중1때 오엠알 마킹 밀려서 14점이 나왔는데도 그냥 웃으면서 놀러다닐 정도로 말야.
이름없음 2019/05/26 17:30:12 ID : va3va9Ai79c
ㅂㄱㅇㅇ 동접이다!!!
◆XzcMlzPeHws 2019/05/26 17:32:46 ID : du9wMrtjxRA
그런데 그 날은 정말로 힘이 없어보이더라고. 그냥 기운이 축 쳐져보이기도 했지만 목소리가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고 해야하나. 걱정이 돼서 괜찮냐고,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봤어. 근데 아무 일도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만 하더라고. 그냥 애매모호하게 지나갔어. 시간이 좀 지나니까 잊혀지더라고.
◆XzcMlzPeHws 2019/05/26 17:34:56 ID : du9wMrtjxRA
그 이후로 두 달뒤 a의 부모님께 연락이 왔어, a가 자살했다고. 뭐 아는 거 없냐고. 너무 놀라서 손도 엄청 떨렸어. 죄송하지만 지금 알고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죄송하다고, 알아보고 뭔가 알게되면 연락 드리겠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은 뒤 정말 한 시간은 운 것 같아. 정신 차리고 a랑 같은 학교인 친구들에게 연락을 돌렸어.
◆XzcMlzPeHws 2019/05/26 19:00:06 ID : rs09zarfcJX
열심히 연락을 돌린 끝에 a가 심한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됐고, 왜 미리 알아주고 도와주지 못했나 하는 생각과 함께 앞으로 뭘 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 그냥 쓰러지듯 잠이 든 거 같아.
◆XzcMlzPeHws 2019/05/26 19:02:44 ID : rs09zarfcJX
그 날부터 바로 꿈이 시작됐어. 내 꿈에 a가 나왔고, 꿈속에서의 나는 a와 신나게 놀았지. 잠에서 깰 때쯤 a가 나에게 보라색 목걸이를 줬어. 고맙다고 받아들었지. a는 나에게 목걸이를 절대 잃어버리지 말고, 만약 어떤 할머니가 말을 건다면 귀 기울여 들으라고 했어. 뭐라 대답을 하기도 전에 잠에서 깼고, a가 너무 보고싶어서 꿈에서까지 a가 나왔다보다 싶었지.
◆XzcMlzPeHws 2019/05/26 19:08:32 ID : rs09zarfcJX
학교에 다녀오자마자 학원이고 뭐고 바로 잠들었어.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15시간을 잔 거지. 그 사이 당연히 꿈을 꿨고, 꿈에서는 어떤 할머니와 대화하고 있는 게 시작이었지. 꿈을 꾸기 전에 무슨 대화를 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기억나는 부분은 할머니가 a와 함께 ~~준다고 해서 고맙다. 곧 데리러 가마. 였어 ~~부분은 제대로 안 들렸어. 뭐지 싶을 정도로 나머지 부분은 선명하게 잘 들렸는데 저 부분만 안 들린 거지.
◆XzcMlzPeHws 2019/05/26 19:12:41 ID : rs09zarfcJX
그때 잘 생각해봤는데, 함께 죽어준다고 해서 고맙다 였던 거 같아. ㅈ까지는 들었는데, 입모양이 제대로 안 보였었거든. 그 말 이후로 할머니는 말을 더 이어갔어. "이제부턴 여기가 현실이라고 생각하거라. 그래야 내가 널 데리러가기 좋을테니." 였어. 정말 토씨하나 안 틀리고 이렇게 말했어. 그리곤 여기가 현실이라고 믿으면 현실이 될 거라고, 니가 살고있는 곳은 가짜라고. 그렇게 믿으라고만 잠에서 깰 때까지 이야기 했어.
이름없음 2019/05/26 19:16:32 ID : nxu1fO63XwG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5/26 20:25:50 ID : 8rBwJPbjBut
ㅂㄱㅇㅇ 미래가 암울하면 현실임. 현실은 시궁창
이름없음 2019/05/26 20:26:53 ID : Ars67vu09vv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9/05/28 19:08:55 ID : 1xyGnu4Ny6k
미안해!! 수행이 하루에 4개가 겹쳐서 너무 정신없었어 ㅠ 이을게 저렇게 꿈이 진행되다가 잠에서 깼고, 꿈이 너무 생생해서 찝찝하게 등교를 했지. 시험이 다 끝난 상황에 자습을 두 시간이나 주셔서 두 시간동안 잤어.
이름없음 2019/05/28 19:11:19 ID : 1xyGnu4Ny6k
근데 두 시간동안 또 꿈을 꾼 거지. 잠을 짧게 잔 만큼 꿈 내용도 짧았어. 할머니가 나한테 "ㅇㅇ이한테 절대로 운동장에 가지 말라고 해라. " 라고 말한게 다였어. 에이 설마 했고, 그 날 ㅇㅇ이가 축구를 하러 나갔다가 크게 삐끗해서 발목인대가 파열됐어. 결국 입원해서 수술받고 난리도 아니었지.
이름없음 2019/05/28 19:30:36 ID : 8rBwJPbjBut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5/29 12:48:57 ID : nCqlu3u67vD
보고있어 헐 소름돋는당 ...
이름없음 2019/05/29 16:44:27 ID : veK7Bvu2mq2
보고있어! 빨리와ㅠㅠ
이름없음 2019/05/29 17:00:06 ID : QsknDAmMjhc
도와주시는건가?
◆XzcMlzPeHws 2019/05/29 17:51:01 ID : JTQslvhhzbx
고마워! 늦어서 미안해. 길게 이어쓰고 싶은데 그게 안 되네ㅠ 짧게라도 이을게. 그 날 공포심에 떨었던 거 같아. 원래 꿈을 잘 안 꿨고, 꿈을 꿨어도 그냥 놀이공원 가는? 그런 꿈이었는데 갑자기 이런 꿈을 꾸니까 무섭고 걱정되는 거지. 그 날은 잠들기가 너무 무서워서 새벽 2시까지 버티다가 잠든 거 같아. 또 꿈에 할머니가 나왔고, 왠지 몰라도 꿈속에서의 나는 내 마음대로 행동할 수가 없어. 꿈이란 걸 자각하게 되는 순간 자각몽을 꾸면서 하고싶은 대로 할 수 있다고 하잖아? 근데 나는 꾸준히 이거 꿈이네 이거 꿈이다. 하는데도 계속 꿈속에서의 나는 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가 않아.
◆XzcMlzPeHws 2019/05/29 17:53:21 ID : JTQslvhhzbx
물어보고 싶은 게 많은데 마음대로 안 되니까 답답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보통 할머니의 말만 듣는 편이야. 그 날의 할머니는 b,c,d는 오늘 학교 끝나고 절대 어디 놀러가지 말라고 해라. e에게는 오토바이 타지 말라고 해라. 라고 말씀하셨어. 전 날의 기억도 있고, 이번에도 꿈이 너무 생생해서 학교 가자마자 저 친구들에게 전해줬어.
◆XzcMlzPeHws 2019/05/29 17:56:06 ID : JTQslvhhzbx
다른친구들은 말 듣고 섬뜩했는지 그냥 바로 학원으로 갔어. 문제는 e야. e가 형들이랑 같이 오토바이 타기로 한 걸 어길 순 없는지 그냥 타러 나갔어. 오토바이 브레이크가 고장나 있었고, 결국 e는 크게 다쳤지. 우리 동네에서 오토바이 사고가 꽤 많은데, 오토바이 사고 나서 안 죽었으면 신에게 예쁨 받고있다고 표현해. 사고가 그렇게나 많이 나는데 타는 것도 문제지만 한 번 사고 날 때마다 정말 크게 나거든. e는 타박상이나 골절만 입고 죽진 않았어. 정말 다행이지. 내가 한 말이 신경쓰여서 평소보다 천천히 달렸다고 하더라고.
◆XzcMlzPeHws 2019/05/29 17:56:32 ID : JTQslvhhzbx
미안ㅠ 나 저녁 좀 먹고 올게. 밤에는 길게 쓸 수 있을 거야.
이름없음 2019/05/31 15:23:10 ID : oMlu05Ru5UY
빨리 와 ㅠㅠㅠ
이름없음 2019/06/01 06:27:44 ID : xyINBxU6rAn
언제와ㅠㅠ
◆XzcMlzPeHws 2019/06/01 12:27:03 ID : q1Dy5e2HvfX
미안해 얘들아 정신이 너무없었어. 할머니가 하란대로 무조건 해야하면 안 되는 거였ㅏㄴ봐. 도와줘 어떻게 해야하지
◆XzcMlzPeHws 2019/06/01 12:29:15 ID : q1Dy5e2HvfX
도와줘도와줘도와줘도와줘도와줘도오ㅓ줘.
이름없음 2019/06/01 12:59:35 ID : 09ulfRwmk8m
죽어준다 해서 고맙다 곧 데리러 간다 이 말 한 시점부터가... 존나 에반데??
◆XzcMlzPeHws 2019/06/01 13:06:53 ID : q1Dy5e2HvfX
나 어떻게 해야해???????? 안 믿으면 그 일이 그대로 일어나서 주변사람들이 ㅈ다치고 믿으면 내가 다쳐 어떻게 해야돼 어떻게 뭘 해야해
◆XzcMlzPeHws 2019/06/01 13:07:06 ID : q1Dy5e2HvfX
제발 도와ㅜ저 제발
이름없음 2019/06/09 10:22:22 ID : AnQleHAZa9A
스레주 괜찮아???
◆XzcMlzPeHws 2019/06/09 15:29:33 ID : 5RxDy0oFba9
오늘 퇴원했어. 이제 곧 시험기간이라 많이 못 올 거 같아.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썰 풀고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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