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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5/26 22:08:46 ID : si9uoNAqnQl
퇴사한다고 대표님께 문자보내고 정확한 이야기는 내일 하자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답장으로 알았다고 하셨다. 일이 힘든것도, 사람들이 나쁜것도 아니지만 사수의 성향도 대표의 회사 운영 방침도 나와 맞지 않았다. 출근때마다 심장도 뛰고, 숨도 쉬어지지 않고, 위장병에 매번 불면증에 시달렸다. 한달사이에 스트레스도 살도 많이 빠졌다. 사람들은 일년은 버텨보라고 한다. 나도 그러려고 했다. 하지만 버티다보면 회사측에서도 나같은놈 쓰겠다고 돈낭비일테고 나도 내목숨 스스로 날릴거 같아 한시라도 빨리 그만두는게 상책이라 생각했다. 이런 나 주제에 어디가서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은 많이 되지만... 이번을 계기 삼아 다음에는 좀 더 신중해지도록 노력해야겠다.
이름없음 2019/05/26 22:41:04 ID : RA59bbba3wq
고생했어
이름없음 2019/05/26 22:48:34 ID : patAlxyGoNy
고생 많았어 나도 얼마 전에 퇴사해서 그런지 스레주의 일이 남일 같지 않네.
이름없음 2019/05/27 16:33:47 ID : si9uoNAqnQl
다들 고마워 금방 마음 추스리고 다시 새곳을 향해 가야지
이름없음 2019/06/03 22:11:49 ID : si9uoNAqnQl
퇴사한지 일주일째다. 어제까지만해도 즐거웠는데 이젠 점점 마음이 불안해진다. 그래도 그곳을 빠져 나온건 아무리 생각해도 잘한 것 같아. 사람들이 나쁘고 한건 아니였지만 나는 너무 이방인 느낌이였어. 적응할래야 할 수 없었어 작은 회사이고 원년맴버들이 오랜 시간 다듬어온 분위기에 내가 낄 자리는 보이지 않았어. 사실 끼지 못한 것도 내 능력 부족일 순 있겠지만, 어딘가에 낄만한 내 자리가 있겠지?
이름없음 2019/06/03 22:20:20 ID : si9uoNAqnQl
흠. 급작스레 생각난거지만 교수님 말로는 내가 만성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댔다. 만성우울증은 뭔지 몰라서 또 물어보니까. 만성우울증은 유전적인 영향이 크댔으며 남들 평소 에너지가 0이면 나는 평소 기분을 마이너스로 가지고 살아간다는건데 뭐 생각해보면 즐거운게 뭔지도 모르겠다. 맛있는거 먹으면 행복해지고 기분좋아지고 그런건가. 아무튼 평소 우울감을 가지고 있는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요즘 행복해 지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있다. 나는 너무 남을 생각하고 배려하려고만 하는 것도 있다. 미움받지 않기 위해서 항상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있기도 하고 상대방이 불편해하지 않을까 매일매일 노심초사 한다. 그래서 그런가 이런걸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많은 인간관계를 끊었다. 그래서 요즘은 조금 이기적으로 되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된다. 그리고 난 너무 세상을 진지하게 살아가려 하는 것 같다. 삶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맨날 고민만 해왔다 이제 그런 고민 덜기로 했다. 그냥 내가 하고 싶은거 지금 이순간을 즐기면서 살아야겠다. 조금은 가볍게 살아볼까 한다.
S 2019/06/04 01:23:28 ID : XwJTPeNAmLa
나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건 후회를 남기지 않았단 뜻이겠지. 나는 스레주와 입장은 다르지만 비슷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어. 목줄에 끌려다니며 방황하는 삶을 사는게 어떤 느낌인지 알아. 지금 나의 입장은 목표를 채운 뒤 미련없이 퇴사하는거야. 더 좋은 사람이 되고싶단 생각과 나의 꿈을 위해서. 내가 말해주고 싶은건 고개를 들면 하늘이 보인다는거야. 스레주의 둥지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면, 자신만의 둥지를 지어보길 바라. 그것이 진흙으로 되었던, 볏짚으로 되었던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그럼 방황하던 본인처럼 자신이 진짜라고 느껴지는 사람들이 그 둥지로 모여들게 될거야. 스레주 본인이 원하는 것들을 해나가다 보면 명확한 목적이 생기게 될거고, 그게 희망이 될거고, 그 희망이 빛이 되어 스레주의 길을 밝혀줄거야. 좋은 사람들이 모인 그 둥지에서 행복한 삶을 그려가길 바라.
이름없음 2019/06/04 18:26:13 ID : si9uoNAqnQl
안그래도 오늘 면접 보고 허전했는데 이글 보고 정말 위로 많이 됐어. 이런 위로 처음 받아봐 정말 고마워 가끔씩 난 내 자신을 질책하곤 해 나의 이런 내성적인 성격때문에 조직생활 잘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세상살이에는 정답이 없는게 맞는거겠지? 아무튼 정말 고마워. 정말 큰힘이 됐어.
S 2019/06/04 18:53:45 ID : 65arbwqY2q6
힘이 됐다니 다행이네! 나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깎아내리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게 설령 보석이 되고싶은 이유일지라도. 나에게 받은 그 힘, 꼭 간직해주길 바라.
이름없음 2019/06/05 15:27:38 ID : si9uoNAqnQl
어제 면접을 봤었어. 그리고 면점 본 후 기분이 너무 나빴지. 왠진 모르겠는데 내가 겪어온 모든 것들을 무시당하는 기분이였어. 그래서 어제부터 계속 무기력증에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어. 본인도 그 회사 면접 봤는데 나랑 똑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더라고.. 이정도면 우리가 잘못된건 아니라고 생각해 물론 회사측에서도 마냥 잘못했다곤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공감하게 되니 조금 자신감이 생겼어. 다시 내 페이스대로 밀고 가야겠어.
이름없음 2019/06/10 11:42:22 ID : si9uoNAqnQl
나는 조금은 길었던 무기력증에서 벗어난 것 같다. 아무것도 안하고 핸드폰만 하던 나날들, 억지로 가던 운동이니까 겨우 몸을 일으켰던 것들. 이제는 소소하게 책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 할 수 있고 자소서도 조금은 의욕있게 뜯어고쳐 나가고 있고 잠시 손을 떼었던 외국어 공부도 다시 하고 있다. 분노는 나의 원동력이다. 생각해보면 누군가에게 차이거나 데이고는 보란듯이 잘살기 위해 이 악물고 버텼던 나날들이 내 인생에서 제일 치열하게 살았던 순간들이다. 어찌 동기부여가 된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분노를 원천 삼아 살아간다는게 마냥 좋지만은 않게 느껴진다. 조금은 불안하다.
이름없음 2019/06/12 11:00:29 ID : si9uoNAqnQl
운동하고 예쁜 언냐들처럼 몸매 쭉쭉이 되고 싶은데.. 헬스장 리모델링 들어감.... 홈트나 해야집 힝 나도 빵빵이되곺프다
이름없음 2019/07/14 10:31:32 ID : si9uoNAqnQl
정말 오랜만이다. 여기 안들어온지 근 한달이 되었었네. 퇴사 뒤 나는 7월 1일부터 근무를 하게 되었지. 근데 여기도 개판이야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회사 규모가 클수록 그나마 체계적인건 사실이겠지. 그리고 동기가 있어야 나은 것도 사실이고. 그래서 이직하고자 하는데, 그래도 회사 분위기는 편해서 다니면서 이직하려고 해 다시 내 꿈인 공기업을 노려봐야지. 정말 힘내자. 난 아직 젊으니까 할 수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
이름없음 2019/07/17 11:03:30 ID : si9uoNAqnQl
이건 기록용이다 입사 첫날. 퇴근 후 우리보고 커피나 마시자며 카페로 불렀지. 거기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차장은 나를 집에 데려다주었다. 그리고 남자친구의 유무와 얼마나 만나는지에 대해 물어보았다. 나는 얼마동안 만났으며 주 2~3회 보고 있으며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더니 그정도면 많이 만난 것 아니냐면서 해어질때쯤 됐다고한다. 자고로 남자친구는 가까이에 살아야 한다면서... 처음엔 무슨 개소리인지 생각했지만 그건 뭐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니 그러려니 했다. 그리고 이윽고 들려오는 말. "혹시 지금 남자친구 말고 다른 남자 만날 생각 없냐." 이게 무슨 개소리인가 했다. 그래서 난 단호히 "없다"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알았다고 했다. 그리고 다다음날, 또 우리 밥을 먹이며 밥 먹은 후 나보고 커피나 마시자며 카페로 불렀다. 회사가 개판이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본인 돈자랑을 한다. 자신은 재산 얼마 가지고 있다 자가주택이 있다. 어쩌라는 건지 몰랐다. 그리고 가끔씩 본인 집으로 고스톱 치러 가자고 말을 꺼냈다. 이외에도 본인을 남자로써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바깥으로 차를 타고 나가다가 뜬금없이 "여기 있는 애들 중에 니가 제일 예쁘다"라며 헛소리를 시전한다던지. 심심하면 본인에게 연락을 하라던지 심지어는 "너 나중에 남자친구 헤어지면 너 꼬셔도 돼냐"라는 말..... 내 기억엔 항상 매번 "저 남자친구랑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 너무 좋습니다. 헤어질 생각 하나도 없습니다." 라고 단언을 매번 했던 것 같은데. 어쩜 그말을 듣고도 이런 말을 할 수 있는지 난 정말 의문이다. 정말 녹취를 안헤놓은 것이 여한이다. 이외에도 당황스럽고 수치스러웠던 경험이 더 있는데 머릿속에 뒤죽박죽 섞여 혼란스럽다. 이게 바로 내가 이 회사를 2주만에 나간 이유이다. 당신은 내가 일이 힘들어서 나간걸로 알고 있겠지. 아니, 전혀 일은 힘들지 않았어. 당신이 어떻게든 여직원 해보려고 찝적대서 나간거야. 당신은 본인이 한 행동이 배려이며 친절이라 생각하고 있겠지만 전혀 아니야. 다른 여직원들이 당신을 좋지 않게 보고 있는거 아는데. 아마 내가 겪은 것과 비슷한 이유에서 일거야. 당신 정말 큰 착각을 하고 있는거야. 아직까지도 형이라면서 친근하게 하는 척 이렇게 나한테 행동한거 생각하면 정말 역겨워. 솔직히 2주라면 짧은 시간인데. 이런거는 버티는게 바보라고 생각해. 그래서 빨리 나온거야. 한번만 더 잘해줬는데 왜 나갔냐며 배신이라면서 또 뒷이야기 나오면 당신한테 다이렉트로 이야기 할게.
이름없음 2019/07/20 22:04:10 ID : si9uoNAqnQl
씨-이 뻘 내가 조까타서 중소기업 안간다. 물론 다른 좋은 중소기업도 있을거야. 근데 난 왜 하나같이 조까튼 좃소기업만 들어간거지??? 내가 좃가튼건가??? 사회생활 오래한 아저씨도 조가튼데 들어갔다고 위로해주시네 ㅋㅋㅋㅋㅋㅋ 시-이 뻘 왜 사람들이 괜히 대기업,공기업 하는줄 알거같다. 시이뻘 서류는 문제없는데 ncs가 문제다 하...... 내가 조가타서라도 ncs존나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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