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소설일 뿐 실화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언제 부턴진 모르지만 매일 9시가 되면 난 쓰러진다.
쓰러진 뒤엔 같은 꿈이 반복되어 나타난다.
꿈의 내용은 내가 모르는 사람과의 아주 짧은 키스를 하는 것이다.
그 사람의 얼굴을 보기도 어렵다.
키스가 끝나고 나면 바로 꿈에서 깨어나는데 다음날이 오기 때문에 너무 허무하다.
오늘은 꼭 그 사람의 얼굴을 보기로 결심을 한다.
하지만 오늘도 실패..
다음을 기약한다.
아니 이럴 때가 아닌데 여태까지 그의 생각만 하고 있었다.
이젠 그가 너무 무서워져간다.
난 꼭 그의 얼굴은..
그때 흐릿한 기억이 맴돌았다,
한 사람과의 아주 좋았던 추억..
꼭 얼굴을 본다며 결심을 잡고 또 잡아 결국은 성곡하게 되었다.
그 사람의 얼굴은..
다름 아닌..
나와 아주 뜨겁게 사랑했지만
갑자기 사라진 그 사람..
참아왔던 울음이 결국엔 터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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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일어나고 싶지 않은 꿈을 꾸며 잠든 시간이 영원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