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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6/01 14:46:17 ID : BwIGoK43U5f
이 스레에는 잘 닦인 글은 올리지 않았으면 좋겠어, 모바일을 켜든, 컴퓨터를 켜든, 그냥 떠오르는 생각들을 소설형식으로 쓰는 스레로 삼고 싶어. 형식에 대해 의식하지 말고, 이야기에 대해 의식하지 말고, 맞춤법에 대해 의식하지 말고 그냥 흘러가는 대로 써보자. 모순이 생겨도 좋아. 그저 너의 흘러가는 생각을 소설의 형태로 적는 것이니까.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스레야...... 마음껏 써주길 바라.
이름없음 2019/06/04 13:52:39 ID : SGsqnU45f87
물이 흐른다. 그 물 위에 ‘의’자가 흘러간다... 그것은 곧 ‘식’자로 바뀐다. 의식이 흘러간다. 그렇게 글도 흘러 간다.
이름없음 2019/06/04 14:16:17 ID : kmttbinO3u7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수업시작을 알리는 종소리 이게 마지막 교시다 이번교시 끝나면 난 내일부터 쭉 쉬는데 너희는 안쉬지? 난 수목금토일 다쉰다
이름없음 2019/06/05 15:03:51 ID : 1beKZhe6mIJ
나에게 웃어 주었다. 아름다운 얼굴에 아름다운 미소를 띄고. 하지만 그녀는 다른 놈의 여자였다. “그렇다면 왜 나에게 미소지어 준거야!” 그녀를 찔렀다. “나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왜!! 왜! 왜!” 그녀의 몸이 힘없이 허물어 진다. “아아.......” 지난 2주일동안 그녀를 생각하느라 조현병약을 먹지 않았다.
이름없음 2019/06/09 04:48:38 ID : U1xxBbDvAZa
흘러왔다 흘러간다고만 생각했는데, 사실은 모든것을 남겨두고 내가 흘러온 것이다.
이름없음 2019/06/09 11:30:58 ID : g2NxQpVcMo4
나는 흰 배경 위에 개미떼와 같이 줄지어 있는 글자들을 바라본다. 호흡, 구조, 맥락. 어느 것 하나 보이지 않고 그저 흰 배경과 검은 글자들만 눈에 들어올 뿐이다. 아, 나는 재능이 없는 것일까. 아니 그것보다는 그릇된 고집이 모든 가능성을 막고 있는 것일 테지만. 알면서도 고쳐지지 않는 것을 고치려 노력하는 것이야 말로 모든 노력 중에도 가장 어려운 것이라는 걸 나는 새삼스레 깨닫는다. 그리고 오늘 글을 쓰며 다시 한 번 이렇게 말하겠지. ‘검은 건 글씨요 흰 건 에디터로다.’.
이름없음 2019/06/09 13:39:34 ID : dVcK1DApdQs
철학은 검은 방에서 검은 고양이를 잡는 학문이랜다. 그리고 신학은 검은 방에서 있지도 않은 고양이를 잡고서 잡았다! 라고 하는 학문이랜다. 그렇담 종교학은 검은 방에서 있지도 않은 고양이를 잡고서 잡았다! 하는 사람들을 보며 팝콘씹는 학문인가? 그렇다면 난 종교학을 배워야겠어. 재미있잖아, 팝콘. "뭔 개소리냐." "팝콘 씹는게 제일이야." 잠깐, 저건 분명히 속으로 생각하는 것일텐데 왜 알고 있는 것 처럼 된 거지? 아. 독심술사인가 보군.
이름없음 2019/06/09 13:41:35 ID : dVcK1DApdQs
독심술 하니 떠오른건데, 사실 독심술이란 것이 서브컬처에 나오는 마냥 그리 대단한 무언가는 아나라나 뭐라나. 사실 누구나 가벼운 독심술 정도는 할 줄 알지 않나. 이렇게 하면 상대가 싫어할 것이다, 지금 이 사람은 슬플 것이다, 이런 것. 이런 것에 아주 능해지고 조금 더 상당한 기교와 테크닉을 익힌 게 독심술 아닌가. 아니라면 뭐, 그런갑다 싶어야지. 그나저나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쓴다면서 아직도 문장을 마치고 잠깐동안 멈칫하는 걸 보니, 아직 완벽한 의식의 흐름을 구현하기에는 멀었구만. 글쎄, 그라데이션 분노라거나 그런 것도 잘 할 수 있으면 의식의 흐름도 잘 되려나? 둘 사이에 무슨 연관점아 있는가는 제쳐두더라도 말야. "와. 혼자서 뭔 생각을 이리도 하냐." "인팁의 특징이야 임마. 꼬우면 너도 인팁 햄마 임마." 인팁이니 뭐니 해도 생각 많은 건 MBTI랑 사실 무관한 거지. 단순하게 생각은 생각하는 사람이 하는거지 남이 만든 타입을 테스트하고서야 할 수 있는 그런 타입에 의해 만들어지는 건 아니니까. 하지만 그래도 INTP는 생각이 많다는 건 팩트야. 딱희 의미있는 생각은 별로 없지만 말야. 글쎄, 과연 전부 의미없는 생각일까? 음, 그런 인팁적인 이유로 생각하다 나온 소재가 개 쩔어서 소설작성을 시작하게 만들어 주는 걸 보면 그리 무의미하진 않은 거 같은데. 물론 그렇게 생각질하다 나온 소재는 닦고 갈지를 않아 제대로 끝내기가 고역같다지만 말야.
이름없음 2019/06/09 13:56:33 ID : A0k3yIFa789
들꽃은 바람이 이는 곳에 피어난다. 바람이 불지 않는 곳에 피어나는 들꽃은 더이상 들꽃이 아니다. 겨우 화초 그쯤 밖에 되지 않는다. 너. 너도 그렇다. 떡, 그것은 어디에나 어울리는것. 그러나 떡볶이 떡만이 진정한 떡일것이다. 바람이 불면 흔들리나 절대 뽑히지 않는다. 주변에 다른 어떤것이 피어나도 항상 그 지조를 유지하며 본래의 모습을 잃지 않고 그 풀밭의 주인이 된다. 이것은 오직 들꽃만의 모습이 아니다. 또 하나 유일한 들꽃, 떡볶이의 모습이다.
이름없음 2019/06/11 07:19:07 ID : dVcK1DApdQs
사실 끝내기 고역같다는 건 NP라 그런거야. NJ였으면 끝낼 수 있었을 걸? 그야 당연히 INTP는 그런거니까. 이럴 땐 INTJ가 부럽기도 해. 하지만 난 내 주기능이 Ti인 것에 불만이 없으니 만족하자구, 하하! 어머! 느낌표가 나왔어. 원래 내가 느낌표를 자주 쓰나? 음. 자주 쓰는구나. 자주 쓰는 문장부호 첫번째가 마침표 두번째가 물음표 세번째가 느낌표였어. 쉼표는 네번째였고. 아, 근데 그러고보니 마침표를 쓰다가 미침표라고 적었는데 미침표는 뭘까? 재밌을 거 같은데? 그나저나 요새 쓰는 글에 BGM을 넣는다면 안예은의 홍연이 잘 어울릴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주인공과 상대방의 연에 대해거 홍연이란 곡이 꽤나 잘 어울리는 거 같달까. 물론, 근거는 없지만 말이지.
이름없음 2019/06/11 18:35:25 ID : 2oNs2ttdDBw
현실은 너무나 잔혹한 것이야. 현실은 나를 패배자로 만들지.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승리자가 있지만 나에게는 그 어떤 승리도 허락하지 않은 거야. 하지만 나는 슬프지 않아. 나는 이상주의자가 아니니까. 나는 지독한 현실주의자이고 내 위치를 알고 있으니까. 나는 절대 승자가 될 수 없으니까. 그래! 알고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아픈 이유는 뭘까? 피를 토할 정도로 괴로운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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