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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6/02 12:28:03 ID : 4HB81beNz86
이런 거 말해도 괜찮은 건가? 얘기한다고 뭐 해를 당하거나 이런 게 있으려나? 난 원래 귀신을 안 믿는 사람이었고 그날 이후로 믿게 됐어
이름없음 2019/06/02 12:28:29 ID : 4HB81beNz86
보는 사람 있으면 얘기해줄게 일하는데 매장 너무 한가해서
이름없음 2019/06/02 12:34:27 ID : lBcGtzbDupU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9/06/02 14:23:11 ID : 4HB81beNz86
미안 일하느라 이제 봤다 조금 이따가 다시 와서 썰 풀어 줄게!!! 매장이 갑자기 바빠져서 ;;
이름없음 2019/06/02 14:36:00 ID : 4HB81beNz86
지금 보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풀다가 갈게 확실하고 정확하게 기억나는 건 많이 없지만... 처음에 우리가 복도식 아파트 살 때야 우리 가족은 다섯 명이고 엄마, 아빠, 나, 여동생, 남동생이야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였을 거야 아니면 1학년 때거나 우리 아빠는 원래 일 때문에 집에 잘 안 들어오셨어 일주일에 많이 들어와야 두 번에서 세 번 정도? 근데 그날은 아빠가 집에 오신다고 하셨는데 10시가 넘어서도 안 들어오시더라고
이름없음 2019/06/02 14:38:26 ID : 4HB81beNz86
그러더니 엄마한테 전화가 왔었어 다짜고짜 살려달라면서 죽을 것 같다고 우리 엄마는 평소 통화 볼륨을 키워놓는 편이라 옆에 있어도 다 들렸지 근데 엄마가 그러시더라고 여름(가명) 아빠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왜 그러는데 이러셨어 그때 아빠가 여름 엄마 나 진짜 죽을 거 같아 나 좀 살게 해 줘 왜 나를 이렇게 괴롭히는 거야 이런 식으로 통화하다가 뚝 끊으셨어
이름없음 2019/06/02 14:44:26 ID : 4HB81beNz86
그래서 엄마가 다시 전화를 걸었을 때 아빠가 안 받으시더라고 그렇게 한 5분 지났을까 아빠한테 다시 전화가 와서 똑같은 말만 계속 반복하셨어 여름 엄마 나 좀 살려줘 제발 숨도 못 쉬겠어 이러시길래 엄마랑 나는 처음에 아빠가 술을 많이 드셨나보다 많이 힘드셨나보다 하고 넘기려고 했지...
이름없음 2019/06/02 15:01:21 ID : 4HB81beNz86
다시 왔다 이어서 얘기할게 그래서 엄마가 여름 아빠 지금 어디야? 어딘데 그래 괜찮아? 하고 아빠가 나 지금 집 뒤에 주차장이라고 근데 걷지를 못 하겠고 숨도 못 쉬겠다고 살려달라고만 반복해서 말했었어
이름없음 2019/06/02 15:08:19 ID : Hwts5TUZfO1
듣고있어!
이름없음 2019/06/02 15:11:32 ID : cNs9s640rhw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6/02 15:14:35 ID : 4HB81beNz86
미안 바빴다!! 이어서 얘기할게 근데 엄마도 뭔가 불안한지 나한테 같이 데리러 가자고 했어 그래서 우리는 복도 지나쳐서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서 아빠가 있다는 뒤쪽 주차장으로 갔고 근데 거기 아빠가 안 계신 거야
이름없음 2019/06/02 15:18:14 ID : AmJO7anu9s0
어떻게 된거야 ㅠㅠ
이름없음 2019/06/02 15:18:16 ID : 4HB81beNz86
그래서 전화를 다시 했더니 받아서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더라고 죽을 것 같다고 비명을 지른다기보단 나 좀 내버려둬!!! 하고 발악하는 느낌? 그래서 그 소리를 듣고 아빠를 찾아서 단지 내로 들어오고 있었는데 우리 아빠가 되게 건강하신 분이셔 나이 50도 안 되셨고 180 넘는 키에 덩치도 있으시고 운동도 꾸준히 하는 분이야
이름없음 2019/06/02 15:19:59 ID : 4HB81beNz86
아무튼 들어오다가 아빠가 또 주저 앉으시더라고 그래서 일단은 쉬게 하려고 인도 보도블럭이랑 도로에 있는 턱 그런 곳에 앉혔어 그러더니 숨도 막 꺽꺽대면서 쉬시고 잘 우는 사람도 아닌데 울면서 살려달라고 어디 다녀오셨는지 정장 입고 계셨는데 옷 매무새도 엉망이었어
이름없음 2019/06/02 15:21:32 ID : 4HB81beNz86
그래서 어찌저찌 진정을 좀 시키고 엄마랑 나랑 아빠를 부축해서 집까지 올라갔어 그러고 아빠를 거실에다 앉히고 물을 떠다 줬고 그때부터 이상 증세가 보이기 시작했던 거 같아 내 기억엔... 숨도 꺽꺽대고 못 쉬면서 울고 불고 하다가 갑자기 아빠가 실실 웃으셨거든
이름없음 2019/06/02 15:22:20 ID : mq1zRxyJWnX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6/02 15:23:02 ID : 4HB81beNz86
그래서 난 진짜 내가 보고 있는 게 아빠가 미친 건가 싶어서 계속 그냥 현관 앞이 바로 우리 방이어서 거기서 아빠를 쳐다보고만 있었어 그러더니 눈은 눈물로 범벅이 돼 있는데도 계속 실실 웃더니 그러다가 갑자기 막 행복한 표정을 짓더라고 그러면서 허공에 대고 악수를 하기 시작하셨어 아빠가
이름없음 2019/06/02 15:23:59 ID : 4HB81beNz86
그러더니 할머니 오셨냐고 보고 싶었는데 왜 이제야 오셨냐고 막 허공을 끌어안고 그러더라고 엄마가 부엌 쪽에 서서 아빠를 놀란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어 나또한 마찬가지고 그러더니 아빠가 갑자기 나랑 엄마한테 화를 내시더라고 여름 엄마 너는 할머니 오셨는데 인사도 안 하냐고 여름이 너도 똑같다고
이름없음 2019/06/02 15:24:41 ID : 4HB81beNz86
막 그렇게 화를 내시길래 내가 무서워서 아빠 왜그래 나 무서워 진짜 이러더니 여전히 허공에 대고 웃으면서 막 알아듣지도 못하게 옹알이처럼 할머니 할머니 하면서 얘기하고 계셨어
이름없음 2019/06/02 15:25:10 ID : 4HB81beNz86
이러더니 》 이랬더니 수정할게 미안!
이름없음 2019/06/02 15:29:18 ID : 4HB81beNz86
엄마는 아빠가 왜 저렇게 됐는지 너무 겁이 나셨는지 닥치는대로 아빠 친구분들한테 전화를 돌리셨어 혹시 여름 아빠 오늘 무슨 일 있었냐고 아빠 친구들은 하나같이 다 그러셨어 아무 일도 없었다구 왜 그러냐고 그래서 일단은 알겠다고 끊었어
이름없음 2019/06/02 15:31:01 ID : 4HB81beNz86
계속 아빠는 정신 나간 사람처럼 웃고 있었고 그러더니 엄마한테 그러시더라고 여름 엄마 너무 신기하지? 그래서 엄마께서 뭐가 신기한데? 하고 물었는데 아빠가 천장이나 문 윗쪽을 가리키면서 얘기하더라고 쟤네는 팔도 없는데 어떻게 저렇게 대롱대롱 매달려있지? 여름 엄마 좀 봐봐 이러셨어 그때가 제일 겁났던 거 같애
이름없음 2019/06/02 15:31:57 ID : 4HB81beNz86
동생들은 다 자고 있었어 여동생은 원래 이어폰을 끼고 자고 2층 침대 2층에서 자고 있었고 안방에서 자던 막내 남동생을 내가 안아서 우리 방 내 1층 침대로 눕혀두고 자장가 틀어서 귀에 꽂아줬어 그때 막내가 초등학생이었거든
이름없음 2019/06/02 15:33:22 ID : 4HB81beNz86
나 잠시 일하고 다시 올게!
이름없음 2019/06/02 15:46:48 ID : 4HB81beNz86
보고 있는 사람 있으면 댓글 달아 줘 그때 얘기 풀게 먼가 혼자 떠드는 것 같다 ㅋㅋㅋㅋ
이름없음 2019/06/02 16:00:31 ID : a79dClCqi2t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6/02 16:09:19 ID : apQts8qlzQo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6/02 16:19:58 ID : q2NwHva2rgj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6/02 17:27:20 ID : dPeHDuk61xv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6/02 17:31:42 ID : s4IMlCkrbA1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9/06/02 17:32:57 ID : 4HB81beNz86
왜 안 올라가지 아무튼 그래서 동생들 자라고 우리 방문 닫아 주고 다시 상황 파악하러 거실로 나왔을 때 아빠가 나 보고 갑자기 쟤 누구야? 이러시더라고 그래서 내가 너무 놀라서 무슨 소리야 아빠 나 여름이야... 이랬더니 아빠가 되게 의아하다는 듯이 내 뒤 쳐다보면서 아니 여름이 너 뒤에 업혀 있는 남자 애 누구냐고
이름없음 2019/06/02 17:35:06 ID : SFa1iry7BAn
보고있어 !!!!
이름없음 2019/06/02 17:35:38 ID : 4HB81beNz86
그래서 내가 너무 놀라가지고 뒤 돌아보고 아무도 없는데 왜 그래 아빠 나 무서워 이러면서 울었더니 그거 보고도 진짜 소름 돋게 웃으시더라고 그러면서 빨리 할머니한테 인사하라고 화내고...
이름없음 2019/06/02 17:36:12 ID : 4HB81beNz86
그래서 엄마가 아빠 친구 분 중에 신기 있으신 분인지 처녀 보살 님이신지 그 분께 전화해서 아빠 설명을 대충 하셨던 거 같아 그리고 11시 12시 넘은 새벽에 우리 집까지 오셨어
이름없음 2019/06/02 17:37:26 ID : KY9y1zWklju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6/02 17:37:32 ID : 4HB81beNz86
고마워!!! 그 뒤로는 사실 내가 못 보게 하셔서 소리 들어서 기억하고 있는 것만 적어 줄게 그러고 처녀보살 님이랑 친구 분이랑 오셨어 부적이랑 향 같은 거 들고 그리고 난 동생들 있는 방으로 들어왔고 내가 방문 틈으로 슬쩍 봐서 기억하는 건 하나야
이름없음 2019/06/02 17:38:49 ID : A0slzPcttbg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6/02 17:38:51 ID : 4HB81beNz86
처녀 보살님이 야 너희 집도 아닌데 빨리 나가 이랬는데 아빠가 그러셨어 우리 집인데 내가 왜 나가? 이런 식으로 말하다가 처녀 보살이 여름이 아빠인 척하지 말고 나가라고 나 다 알고 왔으니까 이러면서 아빠 어깨를 툭툭 쳤던 걸로 알아 그 뒤로는 방문 닫고 엄청 울어서 기억은 잘 안 나
이름없음 2019/06/02 17:42:07 ID : 4HB81beNz86
내가 나갔을 땐 아빠는 주무시고 계셨고 처녀보살님이랑 친구분은 그냥 저대로 두면 될 거라 그러고 나가셨던 것 같아 그러고 나서가 조금 더 소름인 게 내가 정확히 기억하는 게 아빠가 화요일 밤에 들어오셔서 새벽까지 그러신 건데 다음 날 거짓말 안 하고 18시간을 주무신 거 같아 그리구 두 시간 깨서도 조금 실성한 사람처럼 웃으시다 잠들고를 반복하셨어
이름없음 2019/06/02 17:42:35 ID : KY9y1zWklju
헐....보고있어
이름없음 2019/06/02 17:44:02 ID : 4HB81beNz86
목요일 오전에 아빠가 일어나셨을 때 그러시더라고 아우 잘 잤다 오랜만에 엄청 푹 잔 거 같네 이러더니 위에 얘기했던 모든 건 기억 못하고 계셨어 아빠가 실제로 나한테 여름아 아빠 집에 언제 들어왔어? 나 화요일에 들어온 거 같은데 오늘 목요일이야? 이러셨어...
이름없음 2019/06/02 17:45:01 ID : 4HB81beNz86
5년이 지난 지금도 다 기억 못하고 계셔 여쭤봤을 때 상갓집을 갔다가 오시는 길에 고라니가 치여 죽어있는 것도 보셨대 피곤항 상태에서 장례식장 갔다 오고 죽은 동물 보고 그러니까 기가 허해져서 그러셨다나봐 처녀보살님 말은
이름없음 2019/06/02 17:46:08 ID : 4HB81beNz86
내 얘기는 여기까지야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 줘 ㅎㅎ 들어 줘서 고마워 여기저기서 스레딕 글들 보다가 나도 썰 풀고 싶어서 한 번 얘기해봤엉
이름없음 2019/06/02 17:46:51 ID : 1DtgZa3Ckq1
헐..
이름없음 2019/06/15 02:12:14 ID : lA7s4Gr866p
짫지만 재미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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