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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6/02 18:08:25 ID : dUZg0tAmE62
내 주식은 아니다 그렇지만 내 아버지의 주식이므로 내게도 문제가 생겼다고 할 수 있겠다 이 부촌으로 나 홀로 오게 된 것은 지난 해의 일이다 나는 대학생이 되었다 나는 평범했지만 이 동네는 평범하지 않았다 학교 주차장에는 강남역에나 돌아 다닐 고급 외제차들이 줄 지어 세워져 있었고 학우들은 매일매일 명품으로 자신들을 치장했다 그래도 나는 행복했다 비슷한 사정의 친구들과 떡볶이를 먹고 피시방을 가서 노닥거리다가 밤이 되면 이따끔씩 중국 음식을 시켜 먹기도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주식이 반토막이 났다 휴학을 하고 싶었지만 억울한 일을 당해 고등학교도 못 나온 자식을 휴학시키기는 영 마뜩찮으셨나보다 나는 다시 학교로 복귀했다 부모님은 언제나 "돈이 떨어지기 전에 미리미리 얘기하렴" 이라 하셨지만 나는 차마 그럴 수 없었다 부모님은 이제 예순이 넘으셨는데 아흔의 노부모를 또한 모시어야 하는 까닭이다 일자리를 알아보았다 내 공인영어성적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던 이들도 이내 학교 이름을 보더니 고개를 내저었다 바로 옆의 명문대생들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 탓이다 슬펐지만 그것이 현실이었고 나는 인터넷으로 번역 알바를 시작했다 소용 없었다 번역기로 돌린 듯한 엉망진창의, 무성의한 번역도 해외 체류 경험이 풍부한 명문대생의 것이라면 채택되었고 내 수중에는 한 푼도 떨어지지 않았다 다른 알바를 알아보려 했지만 도저히 학업과 병행할 수 있는 수준의 것들이 아니었다 나는 가진 것들을 하나하나 처분하기 시작했다 땡볕에 30분을 걸어 온다는 조건으로 500원을 더 주겠다고 했을 때에는 조금 기뻤다 지난 학기 삼겹살, 칼국수, 국밥 같은 것을 먹으며 학교를 다녔던 나는 지금 삼각김밥, 컵라면, 삼x빵으로 연명하고 있다 낯빛은 어두워지고 손톱이 푹푹 패여들어간다 그래도 공부를 이어 나갈 수 있음이 위안이다 수업 시간에는 학벌도, 내 수중의 돈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니 말이다 이번 학기가 어서 끝나서 방학이 되었으면 좋겠다 방학이 되면 누군가 나를 써 주었으면 좋겠다
이름없음 2019/06/03 13:12:49 ID : gqo43RxzSNw
힘내자 쓸모없는 새끼지만 너에게 힘을주고싶다
이름없음 2019/06/03 17:45:04 ID : wq0ldvg2HBf
ㅋㅋㅋ 스레주 자기가 필력 쩐다고 생각하고 글쓴거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9/06/04 08:01:13 ID : zapU2GrbDBB
동의. 솔직히 글을 쓰려면 읽는 상대가 이해하기 쉽게 써야하는데 본인 필력에만 정신팔려서 뭐라는건지 무슨 상황이라고..?! 하면서 윗줄 한번 더 읽어봐야되고;; 글구 뭔 학교이고 무슨 동네인데 부촌이라면서 번역알바 할때는 스레주 학교이름 듣더니 고개를 내저었다 그러고;; 제일 이해안가는게 엉망진창 번역도 명문대생에 유학파면 받아준다는 편협한 사고방식까지. 본인 실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는 모르겠지만 번역이라는게 정말 그 나라 생활하면서 익히는 미묘한 차이때문에 한국에서만 한국식으로 공부한 사람들과는 다른 면이 분명히 있음 글구 구글 번역수준의 학생들이 애초에 명문대를 어떻게 들어가;; 다른 사람들 너무 무시하는거 아니야? 본인이야 말로 여러사정있으면서 친구들이랑 피시방에서 노닥거린다고 하고;; 사정이 어렵다고 모두가 착한사람이 아니듯 난 스레주 인격이 더 별로 같아 그런식이면 스레주가 원하는 일을 하게 되더라도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없을껄;;
이름없음 2019/06/04 12:46:05 ID : 4FcmlbjwFdB
말 그대로 하소연 판이고 누구 보라고 쓴 글도 아님. 필력은 왜 신경 쓰냐 그리고 명문대라도 이공계면 영어는 잘 못 할 수도 있다. 전형도 한 두개도 아니고. 인간적으로 번역하는 데 관사 정도는 맞춰서 써야 하는 거 아니냐? 그 정도는 문법 검수 어플만 돌려도 다 고쳐지는데. 이건 돈 받고 하는 번역인데도 기본적인 성의도 없다는 뜻임 나라고 외국인들과 생활 안 한 거 아니고 9년간 이멀젼 스쿨 다녔음 요 근래 갑자기 어려워진 거고 그리고 피시방서 노닥거린 거는 어려워지기 전 일이고 글 제대로 읽고 얘기했음 좋겠고 그냥 혼자서 신세한탄 했다고 인성 운운하는데 대단한 인생은 아니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도 크게 잘못하며 산 일은 없는 것 같다 부촌이 너네만 아는 부촌이 있는 게 아냐 어딘지 말하면 사실상 학교 인증인데 그걸 스레딕에 왜 적냐 맘에 안 들면 그냥 이런 놈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면 되지 굳이 힘든 사람 가슴에 대못 박고 가야겠냐 니들. 말 그대로 여긴 하소연 판이다. 내가 범죄를 저지르길 했냐 뭘 했냐. 하소연 판에 다들 힘든 사람들만 있는 거 안다. 그러니까 서로서로 더 둥글둥글하게 넘어갔으면 좋겠다.
이름없음 2019/06/04 12:47:52 ID : 4FcmlbjwFdB
고맙다. 첫 댓의 중요성도 여기선 별 소용이 없네...
이름없음 2019/06/04 19:26:14 ID : vCi4MrxO09z
맞춤법 다 틀리고 좆같은 필력으로 짓걸이는것보단 100배 낫지 ㅎㅎ
이름없음 2019/06/04 19:37:22 ID : 3WpdU2JO09A
3레스 단 레더야?
이름없음 2019/06/04 19:55:03 ID : 3WpdU2JO09A
3레스 단 레더란 가정으로 한 마디 한다 나는 니들이 인신공격으로 시작했어도 해명과 방어만 했지 니들 필력이나 인성 운운한 적은 없다 너는 만약에 하고 동일 인물이면 도를 넘은 거다 좆같다느니 지껄인다느니(짓걸인다가 아니고 지껄인다다. 남의 맞춤법 운운할 거면 자기도 좀 알아보고 쓰자.) 아무리 익명이라지만 정도가 있는 거지. 스레딕 하소연판이 서로 쌍욕하고 싸우라고 만들어진 판이냐? 힘든 일 있으면 와서 한 두 마디 하고 서로 위로 주고받으라고 만들어진 거지 괜히 와서 주절거렸다고 욕만 바가지로 얻어먹고 가네. 남을 깎아내리는 데에서 가학적인 즐거움 찾지 말고 건강한 행복 찾길 바란다. 이제 스레딕엔 다시는 안 올 거고 스탑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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