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이 있다면 스래주가 잊어버린 것(기억력이 매우 나쁘다)
현생이 정말 너무 힘들어 쓰는 일기.
감정과 과거의 아픔을 되씹는 일기.
그 분노와 슬픔으로나마 살아가기. 어쨌거나 살아가기가 목표.
사람을낙원으로삼으면안된다2019/06/08 03:57:00ID : mGlbjs3CkpU
2019.6.8 토요일/오전 4시 경
우울하다. 내 존재에 대해 철학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나는 왜 존재하는가. 살아있을 가치도 없지않느냐. 하지만 현재 내가 죽을 이유도 있는가? 분명 있다. 수없이 많다. 살아갈 이유도 있는가? 분명 있다. 하지만 죽을 이유에 비해 많지도, 크지도 않다. 나는 죽고싶다. 하지만 불현듯 누군가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죽고싶은게 아니라 사실은 이딴 세상에서 살아가기가 싫은 거라고. 사실은 미칠듯이 살아가고싶은게 아니냐고. 맞다. 전교에서 겉돌고, 정신병에 사회부적응자,성추행피해자,가정폭력피해자로, 또 그걸 묵인하고 살아가는것도. 이미 기간이 지나버려 내가 아무리 외쳐도 그새끼들은 행복하게 하하호호 사는것도. 다 지긋지긋하다. 인생을 망친 것도 나 뿐이다. 고맙다. 사람 한명 죽은듯이 살아가게 해 줘서. 사람 한 명 사람구실 못 하게 해 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