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개씹아싸새끼라 초딩때 이후론 친구 하나 없었고 지금도 없다. 근데 부모님이며 동생이며 다 인싸라 본인 개병신이라고 말하기 무섭다. 사촌들이나 아는 사람들도 다 자식들 공부 잘하고 직업 좋아서 더 좆같음. 솔직히 부모님도 내가 맨날 방구석에 처박혀 있으니까 걱정하는거 같더라. 문제는 부드럽게 얘기하는게 아니라 화를 내니까 막상 그 자리에선 말을 못하겠음. 답답해서 그러는건 알겠는데 화내니까 억울하고 짜증나고 감정조절이 안되서 계속 울기만 함.
도와달라고 하면 안 도와줄 사람들은 아닌데 자존심 때문에 말을 못하겠다. 맨날 멀쩡한 척 했는데 내입으로 말하면 진짜 병신 될거 같고 정신과 가야하는 것도 아는데 가면 진짜 정신병자 되니까. 대인기피증 있어서 사람도 못 사귀고 계속 자살 생각 하니까 무슨 일이든 어차피 뒤질건데 왜 해야하지? 하는 생각 때문에 의욕도 안들고. 벌써 1학기 지났는데 과 행사같은 걸 한번도 안가니까 동기들 얼굴도 다 모르고 공부 안해서 학점도 씹창남. 대학 졸업해봤자 어차피 스펙도 없어서 취업 안될거라 그냥 자퇴하고 알바나 하는게 더 나을 거 같은데 그럼 고졸이라...
그냥 남들처럼 학창시절 친구들이랑 잘 놀고 대학 졸업하고 취업해선 간간히 얼굴 보고 해외여행도 가고 평범하게 살고 싶었는데 그게 너무 어렵다. 그런게 정상인 범주라고 생각해와서 여기서 벗어나는게 무서워. 점점 이게 불가능하다는 걸 아니까 더 이상 살 의미도 없어지고 자살하고 싶음. 현실 도피 하고 싶어서 맨날 게임 하거나 유튜브만 보니까 더 병신되고. 스펙같은거 쌓을 실력도 안되고 의지도 없는데 이젠 그냥 다 포기하고 부모한테 얘기해서 알바를 하든 독립을 하든 치료를 받아보든 하는게 나을거 같기도 함.
몇 번 말하려고는 했는데 계속 참을 수도 없고 팩트를 무시할 수도 없어서 너무 힘들다.
이름없음2019/06/09 15:28:49ID : xCi4MnQsjg6
일단 자퇴보다는 휴학은 어떨까? 지금 스레주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 같은데, 휴학 하고 부모님께 진지하게 화내지 말고 들어달라 나 지금 너무 힘들다고 말씀 드리고 병원 아니면 상담 받아 보는 게 좋을 것 같아
부모님이 친구 없는 거 이해 못 하시는 분 이라면 병원, 상담도 이해 못 하실 가능성 높아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말씀 드리고! 나도 우울증 때문에 늘 지나가는 차 보면서도 끼어들어서 죽을까, 떨어져서 죽을까 이런 생각만 드니까 내가 너무 힘들어져서 부모님께 상담 받고 싶다고 지속적으로 말씀 드려서 작년에 드디어 받았어 마음이 좀 진정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