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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6/10 20:06:16 ID : irApbwk8nSI
매춘은 아닌가, 아무튼 본업은 따로 있으시고 밤낮없이 일하셔. 그러다 중간에 비는 시간 이용해서 남자들 만나서 이것저것(밥 먹기 부터 모텔 까지 다양) 하시고 그 대가로 돈을 받으신당. 나 어렸을 때는 돈은 아니고 도움이나 소소한 먹을 거리 자질구레한 물품들 옷 이런 걸 받으셨는데 (이런 거 없이 그냥 섹파인 경우도 있었을 거야) 나 성인 된 이후로는 아예 돈으로 받으시는 모양이야. 나는 돈에 집착하고 사람을 지갑이나 수단으로 생각하는 그런 모습이 싫지만 엄마가 나 같이 무기력하고 한심한 사람보다 훨씬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시고, 인생에 풍파가 많은데도 멘탈이 강한 엄마가 대단하고(다른 사람 앞에선 우시는 것 같음) 또 전부 나를 위해 그러시는 거니까 이제는 많이 받아들였거든. 그런데도 가끔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사람을 돈으로 보는 엄마가 무섭고 싫기도 해.
이름없음 2019/06/10 20:15:28 ID : irApbwk8nSI
그냥...어젯밤에 알바 끝나고 집에 가는데 예전에 엄마가 알던 아저씨한테 오랜만에 전화와서 불려 나갔거든. 안 나가고 싶었는데 술도 드신 상태였고 비도 많이 와서 무슨 일 생길까봐 나갔어. 연락 안 하게 된 경위를 말씀해주시더라. 엄마를 많이 좋아하는데 엄마가 술 마시고 쏘아붙이는 모습이나 본인 능력으로 감당하기 힘든 액수를 원하는 게 많이 힘들어서 연락 끊었다고. 그런데 나나 동생은 가끔 생각나시나 봐. 가끔 쉬시는 날에 술 한 잔 걸치고 전화 해주시는 걸 보니. 그리고 들어오니 새벽 1시인데 집에 엄마는 안 계셨어 조용하더라. 비 많이 오는데 우산은 챙긴건지 뭔지 전화도 안 받으시고...
이름없음 2019/06/10 20:24:56 ID : irApbwk8nSI
여기다가 엄마 욕 주절거리는 모습 보면 알겠지만 내가 입이 좀 가벼워 특히 엄마한테는ㅋㅋㅋㅋ 처음에는 엄마가 먼저 이야기 꺼나시더라고 어제 오랜만에 ㅇㅇ아저씨랑 통화했다고. 처음에는 나도 모르는 척 하고 들었는데 엄마가 아저씨한테 받을 돈이 아직 남아있다고 했었나? 그 말을 들으니까 왠지 화가 나는 거야. 어제 아저씨가 하신 한탄을 들어서 그런가, 둘이 만난 건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하셨는데 홧김에 말해버렸어 어제 아저씨 만났다고. 딱 그거 세 개 물어보시더라, 언제 봤냐, 뭐라고 했냐, 용돈은 주디? 엄마 성격 모르는 것도 아니고 나올 걸 예상 한 말인데도 짜증났어ㅋㅋㅋㅋ그래도 우리 엄마 착해서 내가 받은 용돈 준다고 해도 안 받으시더라.
이름없음 2019/06/10 20:36:25 ID : irApbwk8nSI
어제 아저씨가, 또 다른 많은 아저씨들이 그리고 엄마가 말한대로 엄마가 이렇게까지 해서 돈을 버는 건 나 때문이야. 나를 먹여 살리려고, 장애 있는 내 동생과 어머니 당신의 노후를 위해서. 늙어서 나 한테 폐 끼치기 싫대. 늘 이런 말을 듣지...지금까지 만났던 엄마의 지갑 겸 데이트 메이트 아저씨들 십수 명이 엄마가 너희 먹여살리려고 힘든 일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사니 꼭 효도하고 성공해라 같은 조언을 해주실때마다 '아 나 때문에 엄마가 이렇게 까지 해서 돈을 버시는 구나. 나는 엄마를 팔아서 빌어먹고 사는 쓰레기구나.' 이런 생각밖에 안 들어. 내가 없어지면 엄마가 그렇게까지 돈을 벌지 않겠지? 나랑 동생만 없으면 어디든 엄마가 새로 시집가서 잘 살겠지 이런 생각들 말이야. 실제로 중매가 들어온 적도 있었고. 그런데 동생은 계속 살고 싶어하니까 내가 걔를 어떻게 할 수는 없잖아...그래서 나만 죽으려고. 동생이라도 있으면 엄마가 덜 힘들겠지? 동생이 못 미덥긴 한데ㅋㅋㅋ
이름없음 2019/06/10 20:49:08 ID : irApbwk8nSI
엄마랑 같이 있고 싶어서 엄마 휴일날 데이트를 따라가다 보니 이젠 아저씨들이 무슨 농담을 쳐도 웃으면서 다 받아칠 수 있게 됐어! 나보고 털털하고 착하대ㅋㅋ지랄. 나도 별반 다를 게 없어. 아니 우리 엄마는 열심히 살지 나는 패배주의에 찌든 속물적인 인간이고 나도 학교 그만두고 투잡 하면서 5천만 모은 다음에 조용히 없어지고 싶어. 이미 모아둔 것도 있으니까 금방 모으겠지. 엄마한테 피해주기 싫어서 학비랑 생활비 모아놓고 시작했거든...그래도 엄마가 학비 못 대주는 거 미안하게 생각은 해주시더라. 문제는 생각만 하고 막상 달라고 하면 쪼금 싫어하심ㅋㅋㅋㅋ귀여워. 내가 이런 내용을 쓰려고 했던 건 아닌데, 어쨌든 나를 위해 쉬는 날 없이 일하거나 준 성매매도 마다않는 어머니께 죄송하고 그렇지만 그런 일로 인해 따라오는 문제나 말씀은 나를 위해서라면서 정작 부족한 투자는 섭섭한데 그래도 이해는 되고 그치만 아저씨들이나 친척들한테 학비, 생활비 다 대주는 것 처럼 말해서 나를 불효자 만드는 건 싫어!! 엄마피셜 힘들고 불쌍해보여야지 사람들이 더 많이 도와준대ㅋㅋ...어이는 없는데 어찌보면 맞는 말이지. 내가 속 편하게 사는 거고 용돈이나 벌어쓰는 애가 가장의 힘듦을 알리가 없지. 나도 내가 지금 무슨 얘기를 하는 지 모르겠다. 성병은 없으신가도 걱정된다
이름없음 2019/06/10 20:56:32 ID : irApbwk8nSI
이런 사정 아는 사람들 앞에 나를 데려가서, 우리 딸은 다 알고 이해해준다고 자랑하시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복잡해. 나도 여기까지 오기 진짜 힘들었는데 엄마 팔아 산다는 죄책감에서 이만큼이라도 벗어나기 위해서 포기한 게 얼마나 많은데...근데 또 하는 것도 없이 궁상부리는 내가 혐오스럽기도 하고. 그냥 푸념이야 엄마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나는 왜이렇게 이게 싫은지 모르겠다 봐준 사람 있으면 고마워 어째 매번 비슷한 내용으로 글 쓰는 것 같네 잘 지내 레스 달아주면 고마울 것 같아 이게 뭔지 나도 모르겠어서
이름없음 2019/06/10 20:57:29 ID : irApbwk8nSI
엄마가 앞으로 안 그러셨으면 좋겠지만 힘들겠지?
이름없음 2019/06/10 21:02:08 ID : irApbwk8nSI
가족에서 벗어나라는 말은 하지 말아줘ㅠㅠ 가족때문에 사는 건데 없었으면 진작 떠났을지도 몰라
이름없음 2019/06/11 00:39:50 ID : 0k7htfQmlfQ
엄마랑 같이 있고 싶어서 엄마 휴일날 데이트를 따라가다 보니 이젠 아저씨들이 무슨 농담을 쳐도 웃으면서 다 받아칠 수 있게 됐어! <<< 엄마가 자기 자식을 성매매 아저씨 만나는 자리에 데리고 간다고?ㅎㅎ 레주는 또 좋다고 같이 따라가고?
이름없음 2019/06/11 03:27:14 ID : 4NwIINulcmt
요새... 카톡이 오픈채팅 기능이 생기고선 그런 사람들이 늘어나는거 같아... 여자든 남자든...
이름없음 2019/06/11 07:49:57 ID : lA42IIK7Ai5
너가 왜 식충이야? 나는 자식한테 너 키우려고 내가 몸을 파는 거다 말하는 너네 어머니가 이해가 안 돼 그 아저씨들이 조언이랍시고 쌉소리하는 건 듣지 마 성매매하는 주제에 내가 널 키우는 거다 용돈 주는 거다~ 하면서 내세우고 싶어서 그런 거니까
이름없음 2019/06/11 09:49:07 ID : u6Y9xO8i4II
같이 술이라도 한잔 하면서 얘기 들어주고 싶다 마음의 짐 털어내고 본인 인생 힘차게 살면 좋겠다 본인이 잘 되는게 엄마가 제일 바라는 모습 아닐까
이름없음 2019/06/11 10:10:48 ID : tdA6rs9zdXz
솔직히 말해서 경제적인 상황 때문에 투잡 쓰리잡 포잡 뛰는 어머님들 많이 계시잖아 자식한테 부끄럽고 싶지 않아서 성매매 안 하고 악착같이 돈 버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셔......그럴 생각도 안 하고 성매매 대신 다른 직업이나 알바를 하는 게 충분히 가능한데 굳이 성매매를 택하신 것부터 어머님 잘못이라고 봐. 어떤 자식이 어머님이 성매매한 돈으로 먹고 살고 싶어 하겠어? 자식 가슴에 계속 대못을 박는 거잖아. 이런 부모 자식 관계가 끝까지 행복할 수 있을까? 위태위태하다가 결국 폭발하지 레주가 진지하게 그 마음을 어머님께 말씀드렸으면 해 성매매 할 때 보다 더 힘들게 벌어야 하더라도 마음은 더 편할 거야 최대한 부드럽게 썼어 더이상 뭘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 힘내고
이름없음 2019/06/11 10:13:12 ID : tdA6rs9zdXz
솔직히 다 어머님 잘못이니까 레주가 죄책감 가질 필요는 없는데...죄책감 가질 수 밖에 없게 되는 상황이지 너 잘못은 없어 자식을 물질적으로만 돌봐주는 게 올바른 양육은 아니지 마음 잘 잡고 가족을 위해서라도 변화를 일으키길 바랄게
이름없음 2019/06/11 11:38:19 ID : irApbwk8nSI
어 그렇지 이거 아니면 엄마랑은 일주일 다 합쳐도 얼굴을 10밖에 못 보니까. 좋다고...ㅋㅋㅋㅋ좋았으면 내가 이 글 썼겠어? 그러게 오픈채팅도 많이 문제가 되지...우리 엄마는 오픈채팅도 아니고 번호 교환이야ㅋㅋㅋㅋ그런데도 이름 모르는 아저씨들도 많고 미치겠다 아냐 그래도 '너희 때문에 내가 몸 파는 거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씀은 안 하셔 그냥 먹고 살아야하니까 이해해달라고, 이해하라고 하시지...음 이건 그냥 해명이고 네가 무슨 위로를 해주려고 했는지는 전해졌어 고마워 정말로
이름없음 2019/06/11 11:44:03 ID : irApbwk8nSI
헐 영광인데? 나도 내 인생 힘차게 사는 게 효도인 건 아는데 자꾸 깔아지고 아무 것도 하기 싫어져...나쁜 생각도 들고. 소소한 애정 같은 거 받아보고 싶다. 마음으로 짠 하자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 14 지금 어머니도 식당 12시간 새벽 배달일 투잡에 남은 시간에 아르바이트(성매매인데 엄마는 알바라고 표현해ㅋㅋㅋ)하시는 거거든. 알바만 하면 차라리 혐오만 줄창 했을텐데 정말 열심히 살아...그래도 싫어서 내가 돈을 덜 쓰고 차라리 학교를 그만 둬서 돈을 벌테니 그만두면 안되냐고 늘 말했는데 그냥 엄마가 돈이 많이 필요하고, 이게 엄마 삶의 방식이니까 이해해달래. 엄마랑 같이 산 5년동안 계속, 아니다 고등학생 때는 이렇게 본격적이지 않았고 돈이 오가는 것도 아니었어 엄마 취미같은 느낌? 더 말릴 수가 없었지. 좌우간 성인 된 이후로는 계속 말렸는데 변하는 건 크게 없다. 엄마 마음속에 죄책감만 쌓이겠지... 차라리 그냥 노는 거면, 취미면 좆 같아도 무시라도 할텐데 돈이 오가고 돈을 모으는 이유가 나 때문이니까 와...미치겠더라. 그렇다고 나한테 지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나중 생각해서 돈 모으시는 거니까 현명한 거지 아 나도 모르겠어 이런 고민 하기 싫어....외할머니가 집 대청소 도와주러 오셨을 때 봉지에 한가득 담겨있던 모텔 세면 파우치를 모르는 척 수습하느라 당황했던 기억이 자꾸 생각나는 것도 싫고, 제발 이거 가져오는 것만이라도 그만 해달라고 화내고 울어도, 아깝대 그냥 챙기게 된대 씨발 쓰지도 않으면서...사실 이 글도 집에 들어왔을 때 현관 입구 짐더미에서 쏟아진 모텔 파우치들 보고 갑자기 울컥해서 쓴 거야. 감정적인 나도 싫고, 엄마가 챙겨 온 모텔에서 주는 싸구려 야한 슬립을 보고도 이제 아무 생각 안 드는 나도 싫다. 저거 볼 때 마다 우울해지면 미쳐 내가 고등학생때 그랬거든. 어떻게 보면 합리화지 매번 화내는게 도덕적으로 맞는 건데 나는 나 편하자고 체념했으니까 나도 내가 역겹다.
이름없음 2019/06/11 12:05:18 ID : irApbwk8nSI
아 흥분해서 혼자 떠들었네 고마워 죄책감을 안 가지도록 노력해볼게. 근데 사실 변할 자신은 없다 미안해 미안해
이름없음 2019/06/11 12:08:10 ID : irApbwk8nSI
그래도 엄마가 열심히 번 돈으로 이사 갈 수 있게 됐어ㅋㅋㅋㅋㅋ이사 전에 지금 살던 집에서 끝내려고 했는데 그럼 주인집 아저씨 손해볼까봐 어디 멀리가서 해야하나 봐. 제발 이번에는 실수 없이 확실하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평생 약 먹고 살고 싶지도 않고 미래도 안 보인다.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고마워
이름없음 2019/06/11 17:41:05 ID : BBtikq41zVd
극단적인 선택하는 거 아니지? 제발 그러지 마 나 인데 자식에게 부끄러운 일하는 것도 손님이랑 너랑 마주치게 하는 것도 둘 다 어머니가 이기적인 거야 너가 죽을 정도로 힘든데 체념할 수도 있지 왜 그래? 너는 말릴 만큼 말렸잖아 자식으로서 할 도리 다 끝낸 거야 그냥 집을 나가든 뭐든 레주가 독립했으면 좋겠어 스스로한테 자책감 가지지 마 애초에 레주 네 책임도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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