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껴집니다. 그의 변화가. 확실히 처음과는 다릅니다. 지루해합니다. 나와의 전화를. 전화하면서 그렇게 안핀다던 담배를 핍니다. 모르는척 넘어가야 합니다. 또 싸우기 때문이죠. 모를거라 생각하나봅니다. 다 알고있습니다. 다만 모르는척하는것. 싸우기 싫습니다. 잘못은 내가 하지 않았는데, 내가 마음아파 해야 합니다. 그만하고 싶습니다. 그냥 다 포기를 해야하는건지, 담배를 이유로 헤어져야 하는건지. 아니, 애초에 식은 사랑을 다시 불태우기란 어렵겠죠. 언제가 적당한 때일지 모르겠습니다. 늘 잔다하고 페북을 하며 게임을 합니다. 내 귀는 마치 들리지 않는 취급을 합니다. 의심하기 싫습니다. 하지만 믿어지지가 않기에 의심을 하고 감각기관이라는 증거까지 있습니다. 이제 이런 생활은 그만하고 싶습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하던데, 그렇다면 전 사랑이 아닌거 같습니다. 고통스럽고 고통스럽습니다. 나를 사랑한다던 그는 이제 다른 사람에게 그 말을 하겠지요. 결국 모든 걸 이해한 나는 헤어지자는 그의 말을 담담히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이제는 그만 힘들고 싶기 때문에.
난, 전여친과 네가 사귀는 모습을 봤어. 난 그 아이와 스스로 비교를 했고 결국 넌 나를 덜 사랑한다는 결론을 얻게 됐어. 넌 아니라고 하겠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그랬어. 처음부터 그러진 않았어. 처음에 넌 그 아이와 다른 내 배려와 따뜻함에 반했을거고 이제 나중에는 그걸 당연하다 느꼈기 때문에 이제 나에 대한 감정이 식었겠지. 이제 남자는 진짜 못믿겠다. 난 느껴진다? 니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리고 너 나랑 얘기하는거 별로 안좋아하는것도 알고, 나랑 뭔가를 별로 안하고 싶어하는것도 알아. 알면서도 이끌어가기 진짜 힘든거 알아? 이럴거면 좋아한다하면서 사귀지를 말지. 처음에 왜 거절했겠니 이런거 아니까 그랬지. 너만 식은게 아니라 나도 식었다는걸 알아주길 바라. 너의 행동 하나하나에 마음 깊숙이 상처받은 내가 불쌍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