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이때였음. 길 걸으면서 횡단보도 앞에 섰는데, 하얀 도포에다 머리엔 탕건을 쓰고 수염이 난 아저씨가 맞은편 길에 서있더라. 차가 안 와서 횡단보도를 건넜음. 그 아저씨랑 횡단보도 중간에서 지나쳤는데 누가 이 더운 여름날에 저런 한복을 입나 생각했음. 신기해서 길을 거의 다 건넜을 즈음에 돌아보니까 없더라. 이때까진 별 생각없었음.
이름없음2019/06/12 15:04:54ID : pUY8lwsjfTT
ㅎㄹ요샌 검은 양장 입을 줄 알았는데
이름없음2019/06/12 15:07:03ID : K47AnXAkmpS
그때 볼일이 있어서 어떤 건물에 가는 중이었는데, 그 앞에 웬 장례차량이 있었음. 순간 내가 본 게 뭔지 깨닫고 소름이 쫙 돋더라. 나중에야 뉴스로 알았음. 근처 호수에서 누가 물에 빠져 죽었다고. 그 호수는 원래 몇 년에 한 번씩 누가 빠져 죽는걸로 유명했음. 그래서 밤에는 가지 말라고 그렇게 소문이 돌았는데 그래도 밤에 옆을 지나다가 빠져 죽었다고 했음. 장례차는 사망자가 다니던 건물 주위 세 번 돌려고 왔던 거고.
이름없음2019/06/12 15:07:35ID : K47AnXAkmpS
여기서 끝. 그냥 생각나서 풀어봄.
이름없음2019/06/13 08:23:10ID : mso41va65eZ
원래 저승사자는 까만옷이 아니라 겁나게 화려한 옷이래
자세한건 검색해보면 나올거야
레더들이 생각하는 검은색범벅은 전설의 고향 제작진이 생각해냈는데 그게 대중적인 이미지로 자리잡은거래
이름없음2019/06/14 05:08:53ID : Y4FjBwE63O4
원래라는 게 어딨음 저승사자를 목격한사람이 누가 있다고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2021/01/26 19:04:51ID : ZeIMmGq7zht
ㄹㅇ ㅋㅋㅋㅋㅋㅋ 누가보면 이나 6아는 사람이 저승사자 보고난 후기 적는건줄 ㅋㅋㅋ 좆당당해서 놀라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