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스레는 약속해줘, 나랑의 AU스레입니다. 자유롭게 돌리시고 싶은 상황으로 일상을 돌려주세요. 예 ) Ts, 성격반전, 오프더레코드, 마법소년소녀, 아이돌 등...

내가 너의 말을 모두 믿겠다 하자 넌 나에게 거짓 한점 없이 다가와준다고 말하며 내 뺨을 어루만져. 너의 말에 내가 어색하게 미소짓자 네가 내 코 끝에 살며시 입을 맞춰줘. 그제서야 난 너에게서만 나던 로즈마리 향이 나에게서도 나고 있다는걸 눈치채지. 그 사실을 떠올리자 어딘지 묘한 기분이 되면서 조금은 달아올라 버리는게 나도 참 많이 변했다 싶어. 하지만 이대론 부족해. 조금 더 변하고 싶어. 내가 할수 있는 만큼 최대한. 네가 해주는 멋지다는 말에 내가 미안하다는 듯이 널 내려다보자 네가 내 코 끝에 손가락을 가져다대며 날 간지럽혀. 그 모습에 난 너의 의도를 눈치채곤 미소를 지어봐. 나도 할수있는 만큼 노력해볼게. 내가 너무 늦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어떠려나 모르겠어서 순간 불안감이 몰려와. 하지만 차마 내가 너무 늦었냐는 질문은 할수 없기에 미소를 지어보일 뿐이야. 너와 입맞춤을 이어가던중, 네가 내 옷깃을 잡은 손에 힘을 주는게 느껴져서 나 역시 나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쎄게 쥐곤 당장이라도 널 거칠게 대해버리고 싶은 욕망을 억눌러. 힘들다는 나의 말에 네가 처음이니 어쩔수 없다 생각한다 말하자 난 순간 충동을 억누르지 못하는 나 자신이 부끄러워 지지만 그와 동시에 아주 조금 더, 달아올라 버려. 내가 너에게 입을 맞추자 너는 너의 원피스 끈을 흘러내리게 해주더니 작은 숨소리를 내뱉지. 그 소리를 듣곤 순간 참지 못할뻔 했지만 나름 잘 억눌렀어. 최대한 부드럽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으니까. 이제 날 조금 풀어주겠다는 말에 난 자연스레 미소를 지어. 하지만 후에 들려오는 말에 표정을 딱딱하게 굳힐수 밖에 없었지. 그렇구나, 지금까지의 나는 너를 그런 용도로만 봐왔고 또 써왔었구나. 네가 무의식 중에 내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과거의 잔상처럼 남아 쓰라리게 아파온다. "... 그런걸로 원망하지 않아." 설령 네가 나와 평생 몸을 섞고 싶지 않다 하더라도, 나는 네 곁에 남아있을 생각이야. 그야 참는건 매우 힘들고 괴로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소중하게 대해주겠다고 약속 했잖아. 그렇지? 그러니까 이제와서 그런걸로 널 원망하거나 하진 않을거야. 난 너에게 들릴락 말락한 작은 목소리로 다시 한번 미안하다는 말을 내뱉고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너에게 입을 맞춰. 중간에 네가 날 멈춰세우자 조금 당황했지만 난 억지를 부리지 않고 너의 손에 얌전히 이끌려서 너와 눈을 마주쳐. 네가 내 이마에 입을 맞추며 내 귓가에 사랑의 말을 속삭여준다. 하마터면 다시 이성의 끈을 놓을뻔했지만 난 가까스로 끈을 붙잡고 다시금 최대한 천천히 너에게 입을 맞추려 한다. 나름 속도를 늦춰본거지만, 조급한 티가 났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난 너의 원피스 끈을 네가 내려준것 보다 조금 더 내리려 하며 너의 하얀 살에 조금씩 나의 흔적을 남기려 해. 예전에 그러했듯 내가 나의 "것"이라는걸 주장하는 흔적이 아닌 나의 "사람"이라는 흔적을 남기고파. 한참 흔적을 남기다가 난 다시 내 입을 너의 귓가로 가져다가 조용히 속삭여. "나도 사랑해." 그 뒤로는 정말 참기 힘들어져서 난 내 손으로 네 몸을 부드러이 탐닉하기 시작해. 이것도 많이 참은거니까, 네가 날 너그러이 봐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난 내 손을 네 허벅지에 가져다 대봐.

미안하다는 듯 나를 바라보는 이 서투른 아이는 내가 코 끝을 간지럽힌 이유를 알아챈 것일까. 미안함이 조금 가신 얼굴로 부드럽게 내게 미소를 지어와. 그래, 너는 그렇게 미소를 짓는게 참 잘 어울리는 아이니까, 그렇게 웃어줘. 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조금씩 바뀌어 가는 네가 사랑스러워서 너무 미안해 하지 않았으면 해.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하니까 과거는 미뤄두자. 돌이킬 수도 없는 일에 너무 매달려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니까. 귀엽게도 입을 맞추는 동안 네가 욕망을 억누르고 있다는 것이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올 뻔 했지만 간신히 참았어. 정말이지, 늘 마음대로 욕망을 뿜어내다 이렇게 조절하려고 하면 당연히 힘들 수 밖에 없을테니까. 게다가 내 짓궂은 장난 탓에 욕망이 점점 커져버린 것일지도 모르겠네. 그렇게 되면 일부러 건드려 둔 내 잘못이려나. 그래도 너는 점점 달아오르면서도 부드럽게 입을 맞춰주는 걸 보면 정말 잘 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어. 못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안 할 뿐이었던 것 아닐까, 싶을 정도로. “ 그래? 다행이다.. 나는 화영이 널 사랑하는데 원망 받으면 슬플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 풀어주겠다는 나의 말에 살며시 미소를 지어보이는 널 보며 나 또한 살며시 미소를 지어보여. 그러다 굳어가는 널 보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혹시 또다시 후회를 하고 있는걸까. 내가 미소를 지은 체 널 바라보니 들릴락 말락한 목소리로 나에게 미안하다고 속삭이고는 입을 맞춰와. 바보같이, 미안할게 뭐가 있어. 지금은 그렇지 않으니까 사과할 필요는 없는데. 나는 사과하는 아이를 달래듯 입을 맞춰오는 널 좀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자, 이것은 나의 위로, 과거의 일로 괴로워 하는 널 위한 위로야. 사랑한다는 말을 속삭이자, 그제야 스위치가 들어온 것처럼 아까보다 급하게 입을 맞춰와. 입술이 겹쳐질 때 조금 느려진 것을 보면 네가 조급해진 것을 느끼곤 자신에게 브레이크를 넣어버린 것이겠지. 정말이지, 이렇게까지 노력해주면 대견하게 여기지 않을 수 없잖아. 나는 그래서 네가 부드럽게 혀로 희롱을 해오는 것을 받아들이며 부드럽게 목을 끌어안아줬어. 슬슬 스위치가 들어간 네가 내 몸에 흔적을 남기기 시작해. 네 입술이 나의 몸에 흔적을 새기기 위해 열심히 움직이는 것이 느껴져 나도 모르게 부끄러운 소리가 입 안에서 새어나가기 시작해. 너무나도 부끄러운데 네 입술이, 네가 흔적을 남기는 느낌이 너무나도 좋아서 자꾸만 입 안을 벗어나 네 귓가에 흘러들어가. 그것이 부끄러워 살며시 양손으로 내 얼굴을 덮은체 소리를 죽이려 하는데 귓가에 네 속삭임이 흘러들어와. 아, 안돼. 네 속삭임에 너무 기쁜데 바로 네 손이 내 몸을 탐닉하기 시작해. 내 허벅지를 매만지는 네 손길과 속삭임은 너무나도 아찔해서 나도 모르게 조금 더 커진 소리가 입 안에서 새어나가. 호흡이 거칠어지고, 몸이 점점 뜨거워지는데 자꾸만 부끄러운 소리는 새어나갈려고 애를 써서 나는 간신히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것으로 참아보려해. “ 화영아.... ” 나는 입술을 깨문체 새어나오려는 소리를 참으며 간신히 네 이름을 불러. 그럼에도 그 목소리에서 기쁨과 환희가 묻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일까. 그저 이런 날 네가 바보같이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나는 다시금 손으로 얼굴을 가려보려해.

이런것으로 원망하지 않는다는 너의 말에 혹시 원망 받았다면 슬플거였다고 말해. 내가 너에게 사과를 하며 입을 맞추자 네가 내 사과를 들은건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주는게 느껴져서 한편으론 좋으면서도 마음 한켠이 납을 단것만 같이 무거워. 우선은 너에게 집중하자. 그렇게 생각하며 난 이 무거운 감정들을 최대한 떨쳐내봐. 사랑한다는 너의 말에 내가 널 혀로 희롱하자 네가 그를 받아주며 내 목을 끌어안아줬어. 내가 네 몸을 흔적을 새기려 하자 네가 너무나도 듣기좋은 소리를 입술 사이로 흘린다. 네가 부끄러운지 손으로 네 얼굴을 가렸고, 난 네 긧가에 사랑한다고 속삭였어. 내가 너의 몸을 매만지기 시작하자 네 입술 사이로 새어나오는 그 소리가 조금 더 커져서, 나를 좀 더 자극한다. 호흡이 거칠어진 넌 어느샌가 손으로 네 얼굴을 가리곤 내 이름을 불렀지. "응, 선화야." 내가 그에 응답하듯, 나도 너의 이름을 한번 불러봐. 네가 입술을 깨물고 손으로 네 얼굴을 가리자 난 조금 아쉬워져서 네 몸을 탐닉하고 있지 않은 손으로 네 손목을 최대한 부드러이 잡아 너의 얼굴에서 떼어내려 해. "가리지 마. 얼굴 보고 싶어." 네 표정, 보고 싶어. 오로지 나만 볼수 있는 너의 표정을 보여줘. 난 꽉 깨물어진 너의 입술을 내 손가락으로 부드러이 훑으려 했어. 입술을 깨무는건 입술이 상하니까 하지 말아줬음 하는데. 무엇보다 난 네 조금은 달떠 있으면서 기분 좋은 듯한 목소리가 듣고 싶으니까. "입술 깨물지 마. 목소리 들려줘." 난 담담히 나의 요구사항을 너에게 전하며 내 손을 배 위에서 조금 올려서 너의 과실을 내 손에 한움큼 움켜쥐어봐. 물론, 네가 아프진 않을 정도로, 하지만 내 손길을 느낄수 있을 정도의 힘으로. 난 점점 너의 몸 이곳저곳을 만지거나 내 손 안에 쥐어가며 너를 탐닉해. 혹여나 네가 아프진 않을까, 중간중간 손에 힘도 빼주곤 있지만 역시 아직 쉽진 않네. 내가 이 시간을 즐기고 있는 만큼, 너도 이 시간을 즐겨주고 있을까? 평소라면 덤덤히 물었을 질문이지만 오늘만큼은 어째선지 물어볼수가 없어서 난 그저 조용히 너의 몸을 조금 더 더듬어봐.

너는 내가 점점 달아올라 네 이름을 부르니 다정하게 이름을 불러줬어. 그 다정한 목소리에 내 몸은 좀 더 달아오르는 것 같아. 무어라 대답하고 싶지만 자꾸만 부끄러운 소리가 나올 것 같아서 더이상 답을 하지 못해버렸어. 네가 그 고운 목소리로 그렇게 다정하게 불러주면 나는 역시 기쁨에 가득 차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자꾸만 새어나오려는 부끄러운 소리와 붉어지고 이상하게 풀어질 얼굴을 네게 보여주기 부끄러워 가리고 있으니 네 손이 손목을 부드럽게 잡아 떼어내려고 해. 아아, 부끄러워라. " 그치만... 그치만... 못난 얼굴일까봐.. 좋은 얼굴만 보여주고 싶은데.. " 얼굴을 가리지 말고 자신에게 보여달라는 너의 말에 나는 부끄럽게 속삭였어.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도 네 손은 내 몸을 매만지고 있어서 이상한 소리가 나올까봐겁이 났어. 다행히 그런 소리는 내지 않아서 다행이야. 그렇지만 깨문 입술을 만져주는 순간 나도 모르게 입술이 벌어져 열기에 젖은, 달뜬 기분좋은 소리가 흘러나가. 결국은 네게 부끄러운 소리를 내버렸어. 나는 조금씩 거칠어져 가는 숨소리를 내며 나를 바라보는 널 바라봐. “ 모..목소리..? 읏... ” 나는 이번엔 정말로 부끄러운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애를 쓰며 얼굴을 가리지 말아달라는 네 말에 답을 하려 했어. 그런데 너는 정말로 짓궂게 내 몸을 움켜쥐었고, 저릿하게 퍼져오는 에민해진 감각에 나도 모르게 너를 들뜨게 만들 소리를 내버려. 정말이지, 이럴 때보면 참으로 짓궂은 아이다. 그 다음부턴 입술도 깨물 수 없고, 얼굴도 가리지 못하게 되버려서, 나는 날 탐닉하는 그 손길에 따라 널 달아오르게 할 소리를 계속해서 네 귓가에 흘려버리고 말았어. 정말이지, 너무 부끄러워. 처음 있는 일은 아닐텐데, 오늘은 이상하리만큼 부끄러워. 이것은 네가 나를 부드럽게 대해주는 탓일까. 네 손길이 훑고 지나간 자리는 마치 뜨거운 돌을 올려뒀던 것처럼 화끈거려. 네가 달아오르게 만든 내 몸은 그저 네 손길이 닿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 이제는 너무 달아올라서 어질어질한 것 같아 간신히 네 옷깃을 잡은 체 부끄러운 소리만 흘리게 되버렸어. “ .. 화영이, 너도... 기쁘게 해줘야 할텐데... ” 나는 간신히 더듬거리며 네게 말을 던지곤 도저히 안 되겠어서 힘이 쭉 빠졌던 몸을 일으켜서 반대로 네가 나를 눕혔던 것처럼 너를 눕히려 했어. 나만 이렇게 기쁘게 된다면 네게 미안하니까 나도 네게 받은 만큼 돌려주고 싶어. 나는 네 조각같은 입술에 살며시 입을 맞추려 하며 네 셔츠의 단추로 손을 뻗어. “ ... 얌전히 있어야 해. ” 이번엔 내 차례니까, 라고 작게 네 귓가에 속삭인 나는 네 목덜미에 입을 맞춰주려고 해. 이제부터 내가 할 것은 네가 내게 해줬던 것을 그대로. 똑같이 허벅지로 손을 뻗으며 네 쇄골을 혀로 부드럽게 어루만져줬어. 왠지 나만 얼굴을 못가리는 건 억울한 것 같아서 살며시 한 손으로 얼굴을 못 가리게 한 건 내 자그마한 서비스야. 얼굴을 가리지 말고 자신에게 보여달라는 너의 말에 나는 부끄럽게 속삭였어.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도 네 손은 내 몸을 매만지고 있어서 이상한 소리가 나올까봐겁이 났어. 다행히 그런 소리는 내지 않아서 다행이야. 그렇지만 깨문 입술을 만져주는 순간 나도 모르게 입술이 벌어져 열기에 젖은, 달뜬 기분좋은 소리가 흘러나가. 결국은 네게 부끄러운 소리를 내버렸어. 나는 조금씩 거칠어져 가는 숨소리를 내며 나를 바라보는 널 바라봐.

내가 손으로 네 손을 자 네가 못난 얼굴일까봐 라고 중얼거려. 그런 걱정할 필요 없는데. "예뻐. 그러니까 얼굴, 보여줄거지?" 너도 나 알잖아. 나 예쁜 애들만 골라 사겼었던거, 뭐, 농담이지만. 아무리 농담이라도 이건 차마 너에게 말하지 못하겠지만. 내가 네 입술을 매만져주자 네가 달뜬 소리를 내뱉어. 그 목소리에 나는 아까보다도 흥분해서 네 목소리를 더 듣고 싶어져. 더 보고, 더 듣고 싶어. 내가 네 몸을 움켜쥐자 넌 다시 한번 날 기분 좋게 해주는 목소리를 흘렸고, 난 너의 그런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워서 네 볼에 입을 맞추려 했어. 네가 내 옷깃을 잡으며 나도 기쁘게 해줘야 한다고 말을 해. 지금도 충분히 기쁜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 네가 날 눞히며 내 입에 너의 입술을 겹쳐오더니 얌전히 있으라고 말해. 네가 내 몸을 너의 손으로, 그리고 혀로 훑고 지나갈때보다 너보다는 조금 낮은, 그렇지만 달뜬 소리가 입술 사이로 새어나와. 이런 자세는 익숙치 않아서 조금 부끄럽지만 가끔씩은 이런것도 좋지 싶어. 평소와는 다르게 네가 날 위에서 내려다보는 구도도 새삼 나쁘지 않다 싶어 난 너의 목에 내 팔을 둘렀어. "이렇게 하는건 누구한테서 배웠어?" 내가 조금은 거칠어진 호흡 사이사이로 너에게 물었어. 사실, 그 답은 알것 같기도 하지만 난 괜시리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너에게 물어. 어쩌면 부끄러움을 조금이라도 없애려고 그랬던 걸지도 몰라. 밑에 깔려있는 와중에도 내 욕구를 억누르기가 힘들어서 난 손으로 너의 등이나 옆구리를 쓸어봐. 너의 새하얗고 부드러운 살이 내 손에 닿자 또 조금 미묘하게 달아오르는게 대체 내가 어디까지 달아오를수 있나 궁금하기도 하네. 비록 네가 얌전히 있으라고는 했지만, 이 정도는 괜찮지?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만 있으면 재미 없잖아. 안 그래? 난 너에게 눈웃음을 지으며 네 입에 입맞추려 해봤어.

“ ..치이, 이미 보고 있으면서.. ” 나는 괜스레 열기가 가득해진 탓에 풀려버린 얼굴을 가리고 있었지만, 그것을 가리지 못하게 한 너를 보며 부끄러움에 괜스레 투정을 부렸어. 그래도 예쁘다는 네 말은 나를 더욱 아찔하게 만들어줘서, 네가 원하는 대로 달뜬 소리를 내뱉을 수 밖에 없게 만들어. 어떻게 너는 이렇게 내 몸을 잘 알아서 이렇게 사람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건지. 나는 네 손길을 따라 이리저리 휘둘리는 것만 같아서 이 아찔함을 어찌해야할지 몰라 그저 작게 소리를 내뱉는 것 정도밖에 못하게 되버렸어. 볼에 입을 맞춰주는 너는 왠지 얄미웠어. 나를 그렇게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있다면 기왕이면 입술에 해주면 좋을텐데, 약 올리는 것처럼 너는 뺨에 네 부드러운 입술을 가져다 대곤 뺨이 화끈하게 달궈지도록 만들어. 그래도 네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은 솔직하게 기뻐서 나는 결국 네게 몸을 맡기고 있게 되버려. 자, 이제는 네가 얌전히 있어야 할 차례야. 네가 나에게 해준 것처럼 부드럽게 입을 맞추고, 네 몸을 내 손이 훑고 지나갈 때, 조금은 낮지만 그래도 귀여운 네 달뜬 소리가 입술 사이로 들려와 내 귀를 간지럽혀. 아, 네가 이런 느낌이여서 나를 여태껏 달아오르게 만들었구나 싶은 아찔한 감각이 느껴져. 자그마한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나까지 뜨거워지는 것 같아서 벌서 입고 있는 옷이 땀으로 흠뻑 젖어버린 것 같아. 너는 내 목에 부드럽게 팔을 둘렀고, 나는 그저 그것만으로도 몸의 열기가 뜨거워지는 걸 느꼈어. “ .. 누구겠어. 내가 이런 걸 배울 사람은 너밖에 없는 걸? ” 짓궂은 질문, 결국은 누구랑 해봤냐는 말밖에 되지 않는 네 말에 나는 나지막히 속삭여. 나는 너 이외에는 이런 걸 해본 사람이 없으니까. 거칠어진 호흡을 내뱉는 너를 살짝 원망스럽게 바라보곤 짓궂은 널 혼내주려고 입을 맞추며 탐스러운 네 몸을 셔츠 위로 움켜쥔다. 평소에 운동을 자주 하는 네 몸은 너무나도 매력적이야. 우습게도 그게 셔츠를 입은 상태에서도 느껴져서 역시 나는 네게 반해버릴 것만 같았어. 아니, 이미 반해있으니까 틀린 말이려나. 그 때 갑작스레 내 등과 옆구리를 매만지는 손길이 느껴져 입을 맞추는 중에 화들짝 놀라버렸어. 정말이지 결국 나를 올려다 보는 위치에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내 몸을 탐하기 시작한다. 이럴 때보면 너의 욕망은 참 대단한 것 같이 느껴지지만 사실 그렇게 기분이 나쁘진 않아. 왜냐하면 당연하잖아, 내가 네게 그만큼 욕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거니까. “ 있잖아... 화영아, 혹시 갑자기 나 혼자 집에 있을 때 불이 나서 내 얼굴에 화상이 가득해진다고 해도 지금처럼 사랑해줄거야?” 나에게 눈웃음을 짓는 너와 한참을 입을 맞추며 서로의 몸을 탐하다가 숨이 너무 거칠어진 나머지 살며시 입술을 떼곤 너와 눈을 마주한 체 숨을 고르다 네게 물음을 던져봐.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질문이겠지만, 과연 너는 무어라 대답해줄까. 지금은 아직 네게 마음에 든 외모를 하고 있지만, 이런 건 언제든 사라져버릴 수도 있는 것이니까. 영원하지 않은 부분이니까 너와 열기를 나누다보니 문득 생각이 들어버려서, 나는 열기에 휩쓸려 네게 난감한 질문을 던져버렸어. 네가 화를 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이 떨려오긴 했지만, 왠지 대답이 듣고 싶었어. 나는 네가 그렇게 화상을 입더라도 네 곁을 떠나지 않을텐데. 혹시나 너는 생각이 다를까봐. 솔직히 그게 두려웠을지도 몰라. 혹시나 몇 년이 지나지 않아, 나보다 더 아름답고, 성격도 좋은 아이가 네 앞에 나타날지도 모르니까. 그래서 나는 네게 질문을 던지곤 답을 듣는게 무서워 그저 네 코 끝에 살며시 입술을 가져다 대려하며 네 답을 기다려.

이미 보고 있지 않느냐며 툴툴거리는 네가 귀여워서 난 아주 잠시동안, 너의 얼굴을 좀 더 쳐다봐. 예전에는 그냥 막연히 예쁘다 생각했을 뿐인데, 이제는 너의 새하얀 피부라던가, 색이 특이한 눈동자라던가, 이런 자잘자잘한게 눈에 들어온다. 난 다시 한번 너의 귀에 대고 네가 예쁘다고 말해. 너의 밑에 깔려 이런걸 누구에게서 배웠냐 짓궃게 물어보는 나에게 네가 나에게 속삭이며 대답해. 그래, 나에게서 배웠구나. 괜히 뿌듯한 느낌이 들어 미소를 지어보여. 나의 그런 모습이 어쩌면 너에겐 얄밉게, 또는 짓궃게 보일지도 모르겠네. "그래? 선생님이 잘 가르쳐서 , 잘 배웠네?" 내가 킥킥거리며 너에게 농담을 건넨다. 그러자 네가 옷위로 나를 움켜쥐며 나에게 입을 맞춰와. 난 반사적으로 몸을 움찔거리며 달뜬 소리를 내뱉고 말아. 부끄럽지만 신기하게도 나쁜 기분은 아니여서 난 너의 손길을 받아들여. 내가 네 등과 옆구리를 만지자 네가 화들짝 놀란다. 그런데 문득, 네가 이상한 질문을 해온다. 날 시험이라도 해보는 걸까. 난 순간 당황해 너에게 해줄말을 찾기 시작해. 네개 내 코끝에 네 입술을 가져다대며 내 대답을 기다려. 니는 잠시 곤란하다는 듯이 미간을 찌푸리지만 여전히 미소를 지은채야. "난 네 얼굴이 망가져 버려도, 네가 더 이상 혼자서는 거동이 불가한 몸이 되어버린다 해도 네 옆에 남아있을거야. 네가 어떤 모습이어도 사랑해." 난 그렇게 속삭인뒤 조금 더 고민하다가 너에게 다시 한번 속삭여. "하지만 혼자 두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너 혼자 다치게 두진 않아." 난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하지만 사뭇 진지한 어조로 말해. 네가 내 말에 부담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또 내가 마냥 장난치는것만은 아니라는걸 알아주면 좋겠어. 아파도 같이. 아프고, 행복한 시간도 같이 보내자. 그게 내가 할수 있는 최대의 사죄이자 너를 사랑해줄수 있는 나의 최선이니까. "... 너는? 내 얼굴이 흉측한 괴물처럼 변해버린다 해도 사랑해줄수 있어?" 내가 너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보며 너의 코에 내 코를 맞대려 해.

괜스레 부끄러운 것을 숨기려고 장난스럽게 툴툴거리는 나를, 너는 좀 더 바라보기 시작해. 표정에서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읽을 수가 없어서 그저 눈을 조심스럽게 깜빡이며, 내 코 끝을 간지럽히는 너의 달콤한 내음을 느끼며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너는 나의 귀에 대고 예쁘다며 칭찬을 해줘. 나는 괜스레 네 말 한마디에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을 느끼면서도 네 말에 대한 답례인 것처럼 고개를 움직여 부드럽게 입술로 네 귓불을 우물거려줬어. 너한테 예쁘다는 말을 들을 때면 그것이 얼마나 기쁜지 너는 모를거야. 물론, 여태껏 만나온 아이들에게도 그런 말을 했겠지만, 왠지 이번에는 그런 것과는 다른 종류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짓궂게 그녀를 애태우는 방법을 누구에게서 배웠냐는 네 물음에 나는 너라고 부드럽게 속삭여줬어. 내 몸을 이렇게 매만진 건, 내 몸 구석구석에 자신의 것이라고 흔적을 남긴 것은 오직 너 하나 뿐이었으니까. 내가 이렇게 되어버린 건 모두 너, 강화영의 영향이나 다름없으니까. 그 부분은 너도 기뻐해도 좋지 않을까. 나라는 한 사람을 네가 물들인 것이니까. “ 그야, 선생님이 하루가 멀다하고 반복학습을 시켜주니까 어쩔 수 없는 걸? 이젠 몸에 녹아들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거든. ” 나에게 농담을 던지는 너에게 나는 살며시 미소를 머금은 체 속삭였어. 이 모든 건 너의 작품이야. 나라는 도화지에 강화영이라는 화가가 자신의 색채로 물들여 버렸으니까. 그래서 너에게 배운 걸 네게 온전히 돌려주고 싶어. 그러면 조금이나마 더 너를 기쁘게 해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너의 탐스러운 부분을 부드럽게 움켜쥐며 네게 입을 맞췄어. 너는 지금 정말로 아름다워서 그저 너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내 몸이 달아오르는 것만 같아. 거기에 네 달뜬 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히면 그야말로 내가 꿈 속을 거닐고 다니는 기분이 들어서 영원히 내 손길을 얌전히 받아들이는 너와 이렇게 지내고 싶어져. 그렇게 집중을 하던 탓인지, 갑작스레 네가 내 몸을 더듬기 시작할 때는 꿈에서 깨버리는 것처럼 화들짝 놀라버렸어. 정말이지, 나는 네가 해줄 때 얌전히 있었는데 너란 아이는 얌전히 있을 수 없는거구나. 그래도 네 손길은 늘 나를 뜨겁게 만들어주니까 싫지 않아, 아니 너무나도 좋아. 그래서, 널 귀여워 해주면서도 나도 네 손길을 느끼며 이 순간을 즐기려고 애를 쓰게 되어버려. 잠시 휴식 시간이라는 것처럼 거친 숨을 내쉬며 입술을 떼어내곤 서로의 타액으로 이어진 투명한 줄을 멍하니 바라보다 네게 갑작스런 질문을 던져. 이건 실험도 아니고, 널 시험해보려고 하는 것도 아닌 그저, 순수한 나의 궁금증이었어. 아니지, 대답에 따라 기분이 우울해질 수 있으니 순수한 질문은 아닐지도 모르겠네. 네가 좋아하는 내 외모가 흉할 정도로 망가지면 네가 나를 여전히 사랑해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거든. 질문을 들은 네가 당황한 듯 눈을 굴리며 답해줄 말을 찾는 것이 눈에 들어와서 나는 그저 네 코 끝에 살며시 내 입술을 가져다 대주고는 네 답을 기다려. 너는 그렇게 잠시동안 곤란하다는 듯 고운 미간을 잠시 찌푸려보이더니 금방 다시 미소로 돌아와. 나는 네 속삭임이 이어질 때마다 내가 점점 뜨거워지는 것을 느껴, 어떤 모습이던 나를 사랑해주겠다는 너의 말, 그리고 혼자 두지 않겠다는 네 두 번째 말에 이미 너와 나의 주변은 분홍빛으로 변해버린 것 같은 착각이 들어. 네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어떻게 이 마음을 표현해야 온전히 네게 전달이 될까 싶을 정도로 몸의 열기는 뜨거워져만 가고, 네 아름다운 눈동자를 마주할 때마다 손 끝이 떨려오는 것만 같아.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면서도 나에게 말을 내뱉는 너는 진지해서 이렇게 또다시 너에게 반해버리는 것만 같아. “ ... 그렇구나.. ” 나는 몸이 너무 뜨겁고, 머리가 멍해져서 그저 네 진지한 말에 이렇게 한심하기 짝이 없는 대답밖에 돌려주지 못했어. 네가 나를 지금 얼마나 아껴주는지, 얼마나 나에게 최선을 다하려는 것인지 네 말에서 느껴져서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느라 제대로 너에게 답할 말조차 생각이 나지 않아서 네가 이해해주면 좋겠어. 그렇게 내 정신을 추스르려 잠시 심호흡을 하고 있을 때 네가 조심스럽게 물음을 던져와. 나는 그 물음을 듣고, 피식 웃어버릴 수 밖에 없었어. 미안해, 너를 비웃는 것은 아니야. 너를 무시하는 것도 아니야. 이것은 그저,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라서 웃음이 새어나오지 않을 수 없었어. “ 나는 네가 내 두 눈이 필요하다며 다짜고짜 찾아와서 마음대로 뽑아간다고 하더라도, 나는 멀어버린 두 눈을 감은 체 얌전히 네 곁에 있을거야. 사랑하니까, 두 눈이 필요하다면 내어줄 수 있고, 네가 필요하다면 그보다 더한 것도 네게 줄 수 있어. 그러니까, 네 외모가 아무리 흉측해진다고 하더라도 나는 네 곁에 있을거야. 그야 당연하잖아, 네 종착역이 어디론가 가버리면 그것은 종착역이 아닌 걸? ” 나는 코를 맞대서 네 숨결이 내 입술을 간지럽히는 것을 느끼며 부드럽게 네 물음에 답해주곤 살며시 네 윗입술을 물고 너와 입맞춤을 나눠, 아니 이것만으로는 부족해서 나는 좀 더 깊숙이 너를 탐닉해. 달콤함이 내 입 안을 가득 메워가는 것을 느끼면서 나는 너와의 입맞춤을 나누며 네 몸을 좀 더 열성적으로 탐하기 시작해. 네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서 나도 네가 종종 말하는 것처럼 더 이상은 참을 수 없게 되버린 것 같아. 늘 담대하게 미소를 짓던, 늘 여유롭던 네가 이번만큼은 내가 짓던 표정을 짓게 만들어주고 싶어서 점점 내 손과 입술은 너와 깊숙이 얽혀들어가. 오늘만은 강화영, 네가 김선화라는 거미의 집에 찾아와 먹이가 되었다고 생각해. 오늘만큼은 네게 양보하고 싶지 않아. 네 당당한 모습이나 능글거리는 모습이 싫은 것은 아니지만 지금 이 순간 만큼은 사랑스런 너의 귀여운 얼굴을 보고 싶어. 그러니까 네 자신을 내려놓고 그저 내 손길에 몸을 맡기렴. 나는 너를 사랑해, 그 어떤 아름다운 단어로 표현해도 부족하다고 느낄 정도로 나는 너를 사랑해. 그래서 이렇게 더 너를 예뻐해줄거야. 여태껏 내가 예쁨을 받아왔지만, 오늘은.. 아니 앞으로는 나도 너를 예뻐해줄거야. 이것은 오랜만에 내가 갖게 된 욕심, 너와 마찬가지로 욕심이 생기면 나는 때때로 망설이지 않아. 그게 지금이야. “ .... 자, 네 귀여운 모습을 마음껏 보여줘. 숨김 없이 나한테 모든 걸 보여줘. ” 강한 너의 모습도 사랑한다. 그 누구보다 강하고 도도한 너의 모습을 사랑해. 그렇지만 그 안에 숨겨진 네 귀여운 모습도 보고 싶어. 그러니까, 이젠 그것을 보여주는 걸 망설이지 말고 내게 보여줘.

내가 너에게 예쁘다고 속삭이자 네가 내 말에 답례라도 해주듯이 내 귓볼을 우물거리기 시작해. 갑작스런 너의 행동에 순간적으로 입술 사이로 신음소리에 가까운 한숨이 새어나왔어. 거긴 좀 약한데. 내가 너의 행동을 얌전히 받다가 그 잠시를 못참고 너를 짓궃게 놀려봐. 나의 짓궃은 질문에 네가 나에게 부드럽게 속삭이며 대답해. "하루가 멀다하고... 그 정도였었나." 나는 진심으로 그렇게 자주 했었나 싶어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지만 이내 너의 말에 수긍할수 밖에 없어 고개를 끄덕거려. 그러고보니 그랬지. 예전같으면 장난스럽게 네가 나쁜 거라고 말했을지 모르겠어. 날 흥분하게 한 네가 나쁜 거라고. 사실 지금도 그렇다고 너에게 농담을 건네고 싶지만 우선은 그 말을 꾸욱 참아봐. 아무리 내가 바뀌기 시작했다지만 이미 전에 너에게 상처를 준 내가 그렇게 말하면 네가 그걸 어떻게 받아들일지 짐작이 가질 않아. 이 모든것은 나의 작품이라는 너의 말에 뿌듯하기도 한것 같지만 동시에 또 그렇지만도 않은 기묘한 감정이 들어. 내가 너를 너무 심하게 물들여 버린것은 아닐지, 네가 나 때문에 점점 네 색을 잃어가는 것은 아닐지 걱정돼. 내 흑백이었던 세상은 너로 인해 점점 색깔을 찾아가고 있는데, 그와는 반대로 네 세상이 흑백으로 물들어 버릴까봐. 사실 그래서 최근 자중하려는 것도 있었던것 같아. 너를 지나치게 물들여버리고 싶지 않아서. 뭐, 결과는 보다싶이 전혀 참지 못했지만 말이야. 네가 날 부드럽게 움켜쥐며 나에게 입을 맞춰와. 난 네가 그러했듯, 달뜬 소리를 흘리며 네 입맞춤을 얌전히 받아줘. 평소와는 다른 느낌에 조금 어색하고 부끄럽지만, 이런것도 나름 나쁘지 않은것 같아 나는 입술 사이로 새어나가는 소리를 막을 생각도 하지 않고 너의 손길을 받아들일 뿐이야. 하지만 기껏 네가 내 앞에 있는데 가만히만 있기엔 어딘지 아까운 기분이 들어 난 내 손을 뻗어. 내가 네 밑에 깔려있으면서도 네 몸을 조금씩 더듬자 네가 화들짝 놀라. 그렇게 귀여운 반응을 보여주면 더 하고 싶어지잖아. 내가 내 허벅지를 네것에 밀착시키고 다시금 너의 목에 내 팔을 둘러. 한참을 입을 맞추다 서로의 타액이 섞여 더 이상 무엇이 누구의 타액인지 분간도 안가게 될 무렵, 네가 잠시 멍하니 있다가 날 당황하게 할 질문을 해와. 난 잠시 눈을 데굴데굴 굴리다가 진솔하게 너의 질문에 대답해. 내 대답이 네 마음에 들었을지 모르겠네. 내 대답을 들은 네가 멍하니 그렇구나, 라고 답해. 난 잠시 네가 내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건지 고민하지만 후에 내 질문에 답해주는 너를 보고 그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려. "아무리 그래도 네 눈을 뽑아가진 않겠지만." 난 너의 대답에 조금 멎쩍어져서, 괜히 그런 부분을 콕 집어내며 어린아이 같이 반박을 해봐. 종착역... 그러고보니 우리가 처음 사귀게 되었을 무렵, 네가 그런 말을 했었지. 네가 나의 종착역이 될수만 있다면, 넌 그걸로 족하다고. 당시의 나는 아무 생각이 없었어. 너에게 장난스레 사귀자고 말을 건넬때도, 심지어 너와 사귀기로 한 직후에도. 그때 네가 내뱉은 종착역이란 단어를, 난 별 생각 없이 넘겼었어. 나도 내가 이렇게 될줄은 차마 상상도 하지 못했었으니까. 하지만 결국 넌 떠돌아 다니던 나의 종착역이 되어주었고, 난 그에 매우 감사해. 더 이상 나돌아 다니지 않도록 날 잡아주는 누군가가 있다는게, 누군가에게 얽매여진다는게 생각만큼 나쁜 기분은 아니라는걸, 처음 알았으니까. 내 질문에 답을 해준 네가 나와 입을 맞춘뒤 내가 너에게 했듯이 내 몸을 만져와. 네 손과 입술이 나에게 더 깊이 얽혀들수록 난 네가 평소에 이런 기분이었을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착실히 너에게 반응을 보여주지. 난 평소에, 아니 아까까지만해도 네가 했듯이 조금은 격한 소리를 흘리며 네 손길을 받아들여.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잠시 몸에 힘이 들어갔었지만 난 이내 몸에 힘을 빼곤 그저 네 손길에 맞춰 반응을 보일 뿐이야. 자신에게 모든 모습을 숨김없이 보여달라는 말에 난 무슨 대답을 하면 좋은걸까. 사실 난 아직 누군가에게 나의 밑바닥까지 보여준다는 것이 꽤 무서워. 왜냐면 거기엔 뭐가 도사리고 있을지 나 자신도 모르니까. 하지만 최근 들어선 너라면 나의 모든 것을 보여줘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어. 대답하기에는 영 곤란한 말이라 말로는 표현하지 못하겠어서 난 네 등을 살짝 끌어안으며 네 목덜미에 내 얼굴을 파묻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해. 이걸로 대답이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너라면 눈치채줄 거라고 생각해. 왜냐면 넌 그런 애니까. 날 바뀌게 한 넌 그런 애니까. 말로 하는건 조금 걸릴지도 몰라. 그런건 해본적이 없으니까. 하지만 내 나름대로 표현은 해볼테니까 네가 그런 내 대답을 알아들어줬으면 해. 너의 손길에 내 몸을 맡기는 것이 너에게 대답이 되었기를 바라며, 난 너를 꽉 끌어안았어.

귓불을 우물거리자 네가 귀여운 소리를 내는 걸 보니, 이곳이 네 약점인 것 같아. 그런 너를 보니 왠지 기분이 좋아져서 조금 더 너를 괴롭혀보기로 마음을 먹고 네 귀를 괴롭혀. 다시 한번 네 귀여운 소리를 들려줬으면 하는 바램에 혀 끝으로도 네 귀를 건드려 봐. “ 뭐, 굳이 말하자면 그정도 였었지? 정말이지, 네 체력에 맞춰주려다 보니까 나도 저절로 체력이 늘어나는 것 같았어. ” 고개를 갸웃하다 고개를 끄덕이는 네게 장난스럽게 답해줬어. 뭐, 나를 원한다는 것은 나를 예뻐한다는 것이니까 싫지 않지만 처음에는 네게 맞춰주는 것이 다른 것이 힘든게 아니라 체력적으로 힘들었으니까. 지금은 나도 체력이 너랑 비슷해져서 거뜬하게 되버린 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며 되는걸까. 너는 내가 탐스러운 네 몸을 부드럽게 움켜쥐며 입을 맞춰주니, 널 귀엽게 만들어주는 달뜬 소리를 듣기 좋게 흘려줘. 나와는 다르게 그렇게 새어나오는 소리를 막으려고 하지도 않고 내 손길을 받아들이며 나를 기쁘게 하려는 듯 자꾸만 귓가에 그 소리를 흘려줘. 어쩌면, 너는 내가 그 소리를 듣고 점점 열기를 띄게 된다는 것을 알고 일부러 그러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다면 넌 정말 짓궂은 아이가 틀림없겠지. 그렇게 소리를 흘리는 와중에도 너는 내 몸을 슬그머니 더듬어오는 것을 보면 참으로 귀여워. 네가 나와 몸을 밀착시키고 목에 팔을 두르는 것을 느끼며 나는 그저 너와 입을 맞추기 시작해. 그야, 달콤한 꿀을 머금고 있는 꽃봉우리가 눈 앞에 살며시 열려있는데 그것을 어찌 피할 수 있겠어. 그저, 나는 달콤한 꿀을 얻어내려는 꿀벌처럼 너와 한참을 얽혀들어가. 그래, 정말이지 달콤해서 내 머릿속을 몽롱하게 휘젓는 기분이 들 정도야. “ 후후, 그렇기야 하겠지만.. 그냥 비유잖아, 비유. ” 어린 아이처럼 반박을 하는 네 말에 나는 장난스럽게 손가락으로 네 입술을 꾹 눌러주려 하며 미소를 머금은 체 답해줬어. 그만큼 나는 너에게 헌신을 하고 있어. 너만 행복하다면 난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내어줄 수 있으니까 그렇다는 것만 너는 알고 있으면 돼. 나는 네 종착역. 너가 언제 어디를 떠돌던, 결국 돌아올 수 있는 공간을 나는 맡을거야. 그리고 그 곳에서 너를 아껴주고, 너를 다독이고, 너를 보듬어주겠지. 뜨거운 열기가 점점 가득해져가는 거실에서 우리는 서로의 몸에 얽혀가며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게 사랑을 나누어 갖기 시작했어. 네가 나에게 해줬던 것처럼 네 몸을 탐하고, 점점 깊숙이 얽혀들수록 착실하게 너는 나를 들뜨게 하는 소리를 흘리며 내 손길을 받아들여줘. 어딘가 어색하긴 하지만, 익숙치 않을 뿐이니까, 앞으로는 네게 자주 사랑을 해주도록 할게. 너는 내가 모든 모습을 숨김없이 보여달라는 말을 하자 한참을 고민을 하는 듯 해서 그저 네가 무언가 답을 돌려주기를 기다려. 그 분홍빛으로 물든 귀여운 얼굴 뒤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지만 캐묻지는 않아. 그저 네가 말해주기를 기다릴 뿐이야. 그리고 너는 결국 말로 무언가를 말하지 않고 나의 등을 살짝 끌어안으며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어. 응, 말을 하지 않아도 네가 무엇을 말하고 싶어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 괜찮아, 부끄러우면 말로 표현할 필요는 없어. 모든 건 차근차근 나아가는 법이니까, 나는 지금 온전히 너의 마음을 받을 수 있었으니까. 결국 좀 더 힘을 줘서 나를 끌어안는 너에게 나의 욕망을 쏟아부어. 쇼파가 삐걱이는 소리, 한없이 터져나올 네 숨소리와 나의 숨소리, 이 모든 것들이 고요한 거실의 빈공간을 메워간다. 너와 나는 그 열기 속에서 땀범벅이 됐지만 모든 것을 마무리 했을 때는 그저 행복감과 만족감만 가슴에 남아 새하얀 네 가슴팍에 살며시 기대어 네 위에 몸을 눕혀. 네 따스한 온기가 맞다은 피부를 통해 전해져 오는 느낌이 좋아서 떨어지고 싶지 않아 너를 끌어안은 체 얌전히 누워있어. “ 우리, 샤워하고 더우니까 밤 산책이라도 하고 올까? 밤엔 밖이 시원해서 돌아다니기 좋던데 ” 나는 누워있는 네 턱에 살며시 입을 맞춰주며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속삭여. 사실 밝은 달 아래서 너와 손잡고 거닐고 싶은 건 내 욕망이기도 해. 너와의 시간에서 무엇이라도 하나 더 하고 싶어서 이런 식으로 널 붙잡고, 또 붙잡는거야. 혹시나 네가 귀찮다고 할까봐 네 탐스런 몸에 살며시 입을 맞춰주곤 애교를 부리듯 볼에 바람을 넣어보며 조르는 것처럼 널 바라봐. “ 같이 나갈거지? 그치? 안 그러면 나 혼자 나간다? ”

내 귀를 네가 혀끝으로 건드리는 통에 나는 다시 한번 약한 한숨을 흘려. 계속 여기만 공략해도 곤란한데 말이지. 너의 저절로 체력이 늘어나는것 같았다는 말에 난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트려. 확실히 그때는 그랬었나. 체력이 좋은건 어쩔수 없잖아, 안 그래? "체력이 늘었으니까 좋은거라고 생각해." 난 너에게 당당하게 말해보여.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그땐 너를 사랑하고 있지도 않았을텐데, 대체 뭣한다고 너를 그렇게 혹사시켰는지 모르겠어. 그때의 난 정말 내가봐도 뭔가에 미쳐있었던게 아닌가 싶어. 허전함을 달래려 미친듯이 너에게 달려들었던 걸까. ... 뭐가 됐던 결국엔 하찮은 별명에 불과하지만 말이야. 네가 내 몸을 움켜쥐며 입을 맞추면 난 그에 맞춰 달뜬 소리를 흘려. 네 목소리는 날 흥분하게 했었는데, 너도 그럴까? 난 네가 내 목소리를 듣고 나처럼 흥분했을지를 시험해보기 위해 부러 네 귀에 가까이 대고 소리를 흘려봐. 어때? 너도 내가 그랬듯이 조금은 더 흥분해? 그게 아니라면 조금은 아쉬울것 같은데. 내가 너와 몸을 밀착시키자 넌 나와 입을 마주치며 점점 깊이 얽혀들어가. 내가 네 말에 아이처럼 반박하자 네가 그저 비유라며 웃지. 나도 알아. 하지만 그런 말이라도 하면 낯간지러워서 버틸수가 없게 될거야. 나는 네 말에 대답하지 않고 괜시리 잠시 네 눈을 피했다가 다시 너와 눈을 마주해. 아무리 비유라도 그런 비유는 쓰지 마. 내가 진짜 그래버리면 어쩌려고 그래? 물론 그럴일이야 없겠지만. 혹시라는게 있는 거잖아. 우리는 너의 집 거실에서 서로의 몸에 얽혀가며 한참을 시간을 보내. 너는 내가 너에게 해줬던 것처럼 나를 탐하고, 나를 기분좋게 매만져주며 나에게 얽혀들어와. 난 어색했던 처음과는 다르게 한결 편하게 너를 받아들이기 시작했어. 너도 어딘지 조금은 어색해 보이지만, 그런 모습도 귀여워서 너를 더 세게 끌어안게 돼. 나의 모든것을 보여달라는 너의 질문에 내가 고민을 하자 네가 날 얌전히 기다려줘. 결국엔 내가 말로 대답하지 못하고 널 끌어안는 걸로 대답을 대체하자 네가 나에게 너의 욕망을 쏟아붇는다. 아마 처음이려나? 내가 너의 욕망을 이렇게 받아주는 것은. 그렇게 생각하자 조금은 무안해져 버려. 난 너에게 나의 욕망을 그렇게나 자주, 그리고 또 많이 쏟아부었는데, 막상 너의 욕망은 받아준적이 없다니. 하지만 이런 와중에 그런 생각을 하는건 실례겠지. 난 잠시 과거는 제쳐두고 지금 이 시간은 오롯이 너에게 집중하기로 해. 한참동안 거실에는 소파가 삐걱이는 소리와 너와 나의 숨소리만 들리다 어느덧 소리는 가라앉고 주변은 다시 쥐죽은듯 조요해져. 네가 내 가슴팍에 살며시 기대며 내 위에 몸을 뉘이고, 나는 팔로 너를 끌어안은채 조금 거칠어진 호흡을 내쉬며 열기를 가라앉히려 해. 네가 내 턱에 살짝 입맞추며 산책이라도 하자고 속삭여 온다. 내가 가빠진 호흡을 정리하느라 바로바로 대답을 하지 못하자 넌 내 몸에 다시 한번 입맞추며 조르듯이 날 바라봐. 같이 나가지 않으면 혼자 나가겠다는 너의 말에 난 살며시 미소를 지어보여. "당연히 같이 나가야지." 난 몸을 슬쩍 일으키려 하며 대답해. 밤산책이라. 그러고보니 마지막으로 밤에 느긋하게 산책을 해본게 언제더라? 중학생때 이후로는 처음인것 같네. 난 미소를 지은채로 너의 이마에 입을 맞추려 해. 익숙치는 않지만, 너와 함께하는 이런 일상도 좋다고 생각해. 익숙해 지는데는 조금 걸리겠지만, 넌 나의 종착역이라고 말해줬으니까, 내가 익숙해질때까지 조금 정도는 기다려 줄거지? 난 그렇게 생각하며 내 손으로 너의 머리를 빗어봐.

“ 뭐.. 사실 체력이 늘었으니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해. 이곳저곳에서 도움이 되니까. 어딘지는 굳이 말하지 않을게. ” 웃음을 터트리곤 당당하게 말하는 너에게 부드럽게 미소를 머금은 체 네 말에 답을 해줬어. 정말로 체력이 늘어난 덕에 여기저기 유용하다고는 생각하니까 그리 나쁜 것은 아닌 것 같아.이래저래 너와 오래 붙어있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정말로 좋은 점 중 하나라서 딱히 나를 체력적으로 힘들게 했던 너를 원망하거나 하진 않으니까, 괜한 걱정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왠지 내가 네 몸을 움켜쥐며 입을 맞추기 시작하자, 네가 일부러 귓가에 가까이 대고 귀여운 소리를 흘려보내는 것만 같아. 정말이지, 내가 그 귀여운 소리에 얼마나 열기가 오르는지 알고나 있는 것인지 모르겠네. 나는 자꾸만 귓가에 그런 소리를 들려주는 너를 혼내주겠다는 듯 네 목덜미에 강하게 입을 맞추며 내 흔적을 남기려고 해. 남들에게 보일 법한 부분에 남기는 것은 자꾸만 귀여운 소리로 나를 들뜨게 하는 네게 하는 소소한 복수야. 서서히 뒤바뀐 서로의 역할에 적응하듯 둘 다 전과는 다른 역할임에도 서서히 어색함을 떨쳐내고 좀 더 제대로 널 즐겁게 해줄 수 있게 된 것 같아. 왠지 너는 그런 나를 보며 귀엽다는 듯 웃어보이며 나를 더욱 세게 끌어안아줘. 어찌됐던 둘 다 기분이 좋으면 되는 것이 아닐까 싶어서 나는 피식 웃어버려. 내가 어설프게나마 모든 것을 보여달라고 네게 말하곤 처음으로 네게 나의 욕망을 쏟아내니 너는 내 서툰 욕망을 온전히 받아줘. 그런 너의 배려에 나는 기쁨으로 차오르는 것을 느끼며 한참동안 거실에서 너에게 나의 욕망을 쏟아냈어. 우리들의 소리로 가득했던 거실은 금새 고요함을 되찾았고, 열기가 한동안 떠나지 않았기에 나는 얌전히 네 몸에 기대어 품에 안긴 체 거칠어진 호흡을 되돌리려고 해. 그러다 달빛이 아름다운 것이 눈에 문득 들어와서 나는 살포시 미소를 지으며 네게 산책을 가자고 부탁해봐. 너는 가빠진 호흡을 정리하는 듯 나를 바라보며 답을 하지 못하고 있기에, 너에게 조르듯 살며시 네 탐스런 곳에 입을 맞춰주곤 널 바라보니 그제야 너는 미소를 지어보여. “ 역시, 그렇게 해줄 거라고 생각했어. ” 몸을 슬쩍 일으키는 널 따라 나도 살며시 몸을 일으키곤 흘러내린 원피스를 주섬주섬 올려 입으며 네 말에 미소를 머금었어. 네가 이마에 입을 맞춰주는 감촉은 간신히 가라앉인 열기를 다시 불을 지필 것 같았지만 다행히 그 정도는 참아낼 수 있을 것 같아. 나의 머리를 다정하게 빗어주는 네 손길이 기분 좋아서 나는 잠시동안 눈을 감고 네 손길을 느껴. 따스해라, 역시 나는 네가 좋아. “ 나갈 때, 이거 입고 나갈까? ” 물론 네가 무어라 말할지 알고 있지만 그저 네게 짓궂은 물음을 던지고 싶어서 네게 그렇게 물음을 던지곤 장난스레 원피스의 끝을 내리는 시늉을 해보여. 나도 네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까지 보여주고 싶은 생각은 없어서 농담이지만 너가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해서 나도 모르게 장난을 치게 되는 것 같아.

체력이 는게 이곳저곳에서 도움이 된다고 말해오는 네가 어딘지 평소의 나와 겹쳐보여서 웃기기도 한데 동시에 웃을수가 없어. 하지만 좋은게 좋은거라고, 난 미소를 지어보이며 네가 나에게 자주 그러해주듯, 너의 입술을 핥아주려 해. "그거 다행이네." 뭘 어떻게 말해도 꼬여버릴것만 같아서 나는 최대한 간단히 대답한다. 너의 체력이 늘어서 나에게 수월하게 따라와준다면야 나야 좋으니까. 난 키득거리면서 흘러내린 네 머리를 네 귀뒤로 넘겨주려 했어. 내가 너의 귓가에 대고 부러 소리를 흘리자 네가 내 목덜미에 입을 맞추며 내 몸에 흔적을 남겨. 입을 강하게 맞춰오는 탓에 조금은 아프지만 동시에 또 희열이 느껴져서, 나는 날카로운 신음소리를 흘렸어. 이건 숨길수가 없겠는데. 애초에 이런걸 숨길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난 개의치 않고 나 역시 너의 목덜미에 나의 흔적을 남기려 강하게 입을 맞춘다. 내 몸에만 흔적이 남겨지는건 불공평하니까, 나 역시 굳이 남들에게 보일법한 위치에다가 내 흔적을 남겨봐. 바뀐 역할에 서로 적응해나가며 둘다 조금씩 어색함을 떨쳐내고 서로를 즐겁게 해주는데에 집중하게 된다. 넌 서투르지만 처음으로 나에게 너의 욕망을 모조리 쏟아냈고, 난 어색하게나마 너의 욕망을 받아낸다. 나의 욕망을 받아내는 네가 평소에 이런 기분이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자 더욱이 달아올라 버려서 난 내 몸을 너에게 더욱 밀착시켰어. 한참동안 우리의 소리로 가득했던 거실도 고요해지고, 넌 내 품에 안긴체 거칠어진 호흡을 되돌리려 했지. 난 그런 너의 등을 토닥이며 나 역시 호흡을 되돌리려 한다. 밤산책을 가자며 조르는 너에게 호흡을 겨우 정리한뒤 난 너에게 대답을 해줬어. 네가 흘러내린 원피스를 주섬주섬 올려입는걸 보곤 나 역시 내 옷을 챙겨입었지. 내가 네 머리를 빗어주자 네가 잠시 눈을 감고 얌전히 내 손길을 받아준다. 내 호흡도 이젠 어느정도 정리가 되고 난 마지막으로 호흡을 가다듬으려 길게 한숨을 내쉰뒤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봐. 네가 장난스레 원피스의 끝을 내리는 시늉을 해보이며 이걸 입고 나갈까-하는 질문을 해와. 난 너를 소유물처럼 다루지 않기 위해, 속박하지 않기 위해 잠시 쓴웃음을 흘려봐. 여기서 내가 널 막아서면, 내가 너를 소유물 보듯이 보는것이 되는걸까. 나는 어떤식으로 말해야 할지 잠시 고민하다가 네가 내린 원피스 끝을 다시 올린다. "... 안돼." 이걸 입을거면 하다못해 가디건이라도 걸쳐-난 그렇게 덧붙이며 너와 눈을 마주했어. 네가 나 이외의 사람에게 이런 모습을 보이는건 싫어. 하지만 잘못 말했다간 내가 널 속박하는 것 처럼 되어버릴까봐 역시나 말은 조심하게 되네. 뭐, 안되는건 안되는 거지만. 난 내가 입고왔던 자켓을 너의 어깨에 둘러주며 미묘하게 미간을 찌푸려. 난 너를 바라보고 있다가 그냥 왠지, 정말 그냥, 그러고 싶어져서 너를 꽉 끌어안아봤어. 왜 그러고 싶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러고 싶었어. 난 너를 끌어안은채로 네 볼에 다시 한번 입을 맞춰봤어.

기분좋게 내 입술을 핥아주는 너는 마치 평소의 나를 보는 것 같아서 오묘한 기분이 내 몸을 휘감는 것 같아. 그래도 그 기분은 나쁘지 않아서 얌전히 미소를 머금은 체 내 입술을 핥아주는 것을 즐기며 작게 부끄러운 소리를 나지막히 내뱉었어. “ ...그치, 나도 그렇게 생각해. ” 간단한 너의 대답에 나는 작게 웃음을 터트리며 고개를 끄덕여. 그렇지, 어차피 악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면 다행이 아닌가 싶어. 체력이 좋아지면 할 수 있는 것도 많아지고 무엇보다도 네게 수월하게 따라갈 수 있으니 널 조금 더 기분 좋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이 나는 그 무엇보다도 좋았어. 나와 함께하는 너는 언제나 기분이 좋았으면 좋겠으니까. 네가 웃으며 내 머리를 넘겨주려는 손길을 나는 살며시 눈을 감은 체 받아들여. 네가 내 몸을 만져주는 건 언제나 기분이 좋으니까. 내가 네 몸에 거칠게 내 흔적을 남기려 네 새하얀 목덜미에 입을 맞췄어. 너는 내 입맞춤에 날카로운 신음소리를 흘렸고, 그 소리에 나는 더더욱 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면서 입을 계속해서 맞춰가다 너 또한 나의 몸에 흔적을 남기려는 듯 입을 맞춰와. 네가 목더리에 흔적을 남기려 하자 나도 너처럼 신음소리가 세어나와, 그렇지만 막을 수도 없어서 그렇게 너와 한참을 얽혀가기 시작해. 오늘 우리는 서로에게 서투르지만 역할을 바꾸어 욕망을 쏟아내고, 받아냈다. 그렇지만 역할을 바꾼다고 해서 달아오르는 것은 아닌지, 오히려 평소보다도 좀 더 달아오른 나와 너는 서로에게 몸을 밀착시키고 거실을 우리의 향기와 열기, 그리고 새어나오는 아름다운 소리들로 거실을 가득채웠어. 우리의 사랑을 나누던 행위가 끝이 나고 너에게 안겨 거칠어진 호흡을 되돌리려 했어. 너는 그런 나를 다정하게 토닥여주며 거칠어진 네 숨소리도 되돌리려 애를 쓰는 것이 느껴져. 내가 너를 그렇게 만들었다는 고양감이 몸을 휘감아가면서 네가 더 사랑스럽게 보이는 것만 같아. 나는 밤산책을 가자며 호흡을 고르는 너에게 졸랐고, 너는 그런 나에게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여주었어. 둘 다 옷을 고쳐입고 몸을 일으킨 네가 머리를 빗어주자 행복함이 머리에서부터 발 끝까지 퍼지는 것 같아서 한참동안 네 손길을 느끼기로 해. 너는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보며 숨을 고르듯 한숨을 내쉬더니 천장을 올려다 봐. 그런 너에게 장난스럽게 원피스의 끈을 내리는 시늉을 해보이며 너에게 장난스럽게 물으믈 던져. 너는 평소와는 다르게 쓴 웃음을 흘리며 나를 바라봐. 그 쓴 웃음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래도 상관이 없다는걸까? 그런 생각을 할 때 너는 손을 뻗어 내 원피스 끈을 다시 올려줘. “ 알았어, 가디건이라도 걸칠게. 그러면 너도 안심하겠지 ” 나는 네 말에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답을 해줬어. 역시 너는 이런 모습은 너에게만 보여주길 바라는 것이겠지. 그래, 나도 너 외에는 이런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사람은 없으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어. 뭐, 이건 즐거움을 위해 굳이 말을 해주지 않기로 해. 그래도 너는 내가 그럴 것이라는 걸 알고 있겠지. 그 때, 네가 입고 왔던 자켓을 어깨에 둘러주는 것을 보곤 눈을 동그랗게 뜨고 너를 봐. 그리고 자켓에서 물씬 느껴지는 네 향기에 나는 자켓에 얼굴을 잠시 파묻고는 기분좋게 너에게 웃어보여. “ 헤헤, 이러고 있으면 네 향기가 나서 지금도 너한테 안겨있는 것 같아서 좋다... ” 그 말을 할 때, 나를 바라보고 있던 네가 갑지기 나를 꽉 끌어안아줘. 어째선지 모르겠지만 네가 하고 싶었기에 나를 안아준 것이겠지. 그렇다면 나는 상관없어. 어차피 나는 네 품이 좋으니까, 네가 안아주는 것이 좋으니까. 나를 끌어안고 볼에 입을 맞춰주는 네 행동에 나는 맑은 웃음을 터트리며 네 품에 얼굴을 파묻고 비비적거려. 이러다가 우리 밤산책을 안 나가게 되는 것은 아닐까? “ 나는 이렇게 안겨있는게 좋지만.. 이러다간 결국 아까처럼 옷을 던져버리고 또다시 널 눕혀버릴 것 같아.. 얼른 나가자, 우리. ” 아쉽지만 너와 달빛 아래에서 걷고 싶어서 살펴시 품에서 나오려 하며 네 입술에 버드키스를 해줬어. 너도 아쉽겠지만 지금은 이걸로 참아줘. 그치만 이러다간 밖에 나가지도 못할 것 같단 말이야. 나는 너와 연인인 것처럼 티를 내고 밖을 돌아다니고 싶어. 그러면 정말로 네 여자가 된 것처럼 느껴질테니까. 그래서 나는 너보다 먼저 몸을 일으켜서 네가 걸쳐준 자켓의 향기를 한번 더 맡고는 원피스 위에 자켓을 걸쳤어. 그리곤 네게 손을 뻗으며 부드럽게 미소를 지어보였어. 우리 나갈 때는 손을 잡고 나가자.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달빛 아래를 산책하자. 너와 함께라면 어디들 가던 행복할거야. “ 자, 나가자, 자기야 – 오늘 달빛이 참 예뻐 ” 창문을 가린 커텐 틈으로 흘러들어오는 달빛이 타이밍 좋게 나를 비춰주는 것을 느끼며 너를 향해 살며시 미소를 지어보였어.

내가 네 입술을 핥아주자 네가 귀여운 소리를 내뱉어. 듣기 좋은 그 소리에 내가 잠시간 너의 입술을 조금 더 핥았어.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너의 말에 내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여. 그렇지? 나쁘지 않잖아. 내가 네 머리를 쓰다듬자 네가 눈을 감은채 내 손길을 받아들여. 네가 내 몸에 계속해서 입을 맞춰오자 난 질수 없다는 듯이 너에게도 나의 흔적을 새겼어. 그러자 네 입에서도 신음소리가 새어나와서 내 몸을 뜨겁게 달군다. 그렇게 우리는 한참을 욕망을 쏟아내고, 받아내길 반복하면서 너의 거실을 열기와 소리로 가득 채운다. 우리의 행위가 끝난뒤 우리 둘다 서로에게 몸을 밀착시킨채 호흡을 진정시키려 애쓴다. 밤산책을 가기로 결정되자 우리는 주섬거리며 옷을 고쳐입고, 넌 너의 머리를 빗어주는 내 손길을 한참동안이나 받아준다. 난 너의 와인빛 머리가 내 손가락 사이사이에 얽혀들어가는 것을 느끼며 부드러이 너의 머리를 만진다. 네가 내려버린 원피스 끈을 내가 도로 올리며 가디건이라도 걸치라고 하자 네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이것봐, 애초에 그러고 나갈 생각도 없었던거 아니야? 누구한테 배웠는지 장난 한번 짓궃네. 난 그런 생각을 하며 너에게 내 자켓을 둘러준다. 그러자 네가 토끼처럼 귀엽게 눈을 동그랗게 뜬채로 날 바라보다 내 자켓에 너의 얼굴을 파묻어. 너의 그런 행동에 잠시 얼굴에 열이 오르는것 같지만 또 동시에 그 모습이 귀여워 보여서 나는 웃음을 터트리고 말아. "향기? 나한테서 무슨 냄새가 나?" 향기라고 하니 나쁜 냄새는 아닌듯 하지만. 평소에 담배냄새가 난다는 말은 그런대로 자주 들어봤지만 "향기"라는 단어를 사용한건 네가 처음이라 조금은 궁금해진다. 네가 맡는 나의 향기란건 과연 어떤 건지. 내가 너에게서 맡는 로즈마리 향의 향수처럼 좋은 냄새면 좋겠는데 말이야. 내가 널 안아주자 네가 내 품에서 비비적 거리다니가 날 다시 눕혀버릴것 같다고 말하고, 나는 웃음을 터트려. "우연이네. 나도 그런데." 네가 내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춰준뒤 내 품에서 나온다. 나는 조금의 아쉬움을 느끼며 너를 내 품에서 놓아줘. 난 네가 내민 손을 자연스럽게 잡으며 미소를 지어봐. 너의 나가자는 말에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여. "그래, 빨리 가자." 난 너의 손을 맞잡은 채로 널 밖으로 이끌어. 너의 말대로 달빛이 참 예뻐서 난 아주 짧은 시간동안 달빛을 내 눈에 담다가 이내 다시 너에게로 고개를 돌려. "역시 아무리 그래도 밤에는 조금 쌀쌀한것 같은데. 그렇게 입고 괜찮아?" 난 네가 입고 있는 옷을 훑어보며 물었어. 아무리 내 자켓을 걸치고 있다곤 해도... 너 아래는 원피스잖아. 내가 그렇게 덧붙이며 너의 손을 맞잡은 내 손에 아주 조금 더 힘을 가한다.

내가 네 자켓에 얼굴을 파묻고 그 안에서 느껴지는 너의 향기에 기분 좋게 미소를 지으며 그런 나를 보며 웃음을 터트리는 너를 따라서 나도 같이 웃음을 터트렸어. 너는 자기에게서 무슨 향기냐고 나한테 물음을 던졌고, 나는 이것을 무어라 표현해야 할지 고민을 해. 그러다 문득 너와 나의 향기가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환하게 미소를 짓고는 네 귓가로 다가가 조용히 속삭임을 네게 전해. “ 내 향기가 너한테서 느껴져. 예전에는 화영이의 향기랑 내 향기가 달랐는데 어느샌가 점점 비슷한 향기가 나더니 이제는 나랑 똑같은 향이 나기 시작해. 그래서 행복해. 너에게 있어서 나라는 존재가 점점 자리를 차지해가는 것이 느껴져. ” 그래, 너와 내 향기가 같아지면 같아질수록 우리는 서로를 물들여 가고 있다는 것이겠지. 그것이 나는 참 기분이 좋아. 왜냐하면 예전의 너에게는 확실한 네 향기가 나의 향기와는 어울리지 못 했었는데 이제는 너무나도 향긋하게 나의 향기와 섞여서 마치 지금의 나와 네 모습이 이렇게 아름다운 조화가 아닐까 싶으니까. 네 품에서 따스한 네 온기를 느끼며 안겨있다 너를 다시 눕혀버릴 것 같다는 나의 짓궂은 말에 너는 웃음을 터트리곤 너도 그렇다고 내게 말을 해와. 우습게도 그렇게 오랫동안 사랑을 나눴음에도 우리는 덜 채워진 것 같아. 그게 싫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가 조금은 대단하다고 느껴져. 그만큼 서로에게 마음을 품고 있는 거니까. “ 그치만, 지금은 곤란해. 적어도.. 밤산책을 하고 와서 하는거야. ” 입술을 맞춰주려는 네게 부드럽게 속삭여주고 나도 다가오는 네게 입을 맞춰. 아주 잠시지만, 달콤한 향기와 맛이 너에게서 전해져 오는 것 같아서 내 몸이 행복으로 가득 차는 것만 같아. 네 품에서 나오는 것은 참 아쉬운 일이지만, 역시 산책을 가려면 슬슬 일어나야만 하니까 나는 네 체취가 남아있는 입술을 핥으며 아쉬움을 달래려고 해. 너는 내가 일어나서 내민 손을 자연스럽게 잡으며 아름다운 미소를 지어보여. 어둠 속에서도 어쩜, 네 미소는 빛이 나는 것 같아서 나는 잠시 멍하니 네 미소를 바라보다 나도 너에게 따스한 미소를 지어보여. 사실 미소를 보는 순간 나가는 것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이 다시 너에게 달려들까 했지만 꾹 참기로 해. “ 음.... 조금 쌀쌀할 것 같지만 괜찮아. 왜냐하면.. 너랑 이렇게 붙어서 다닐거니까. ” 내 옷을 훑어보며 묻는 네 말에 나는 잠시 고민하는 척을 하다가 맞잡은 손에 힘을 주는 너에게 다가가 꼬옥 끌어안으며 네 가슴팍에 머리를 기대곤 너를 올려다 보았어. 그리곤 잡고 있던 손을 놓고 네 허리를 꼬옥 끌어안은체 어찌 보면 내가 매달린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따스한 네 온기가 느껴지는 자세여서 쌀쌀하더라도 괜찮을 것만 같게 느껴져. 너와 집에서 나와 오피스텔 건물을 빠져나오다 슬쩍 미소를 지으며 장난스럽게 네게 작게 속삭였어. “ 그리구, 원피스 입고 나가면 밖에서도 얼마든지 몰래 네가 만질 수 있잖아. 후후 ” 못 참을 것 같을 때는 자켓으로 손만 살짝 가리면 되는거지, 라고 네게 덧붙여 말하며 나는 푸흣하고 웃음을 터트렸어. 오늘따라 네 인내를 건드리는 말만 하게 되는 것 같지만 가끔은 이러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그럴 때마다 참으려 애를 쓰는 너는 참 귀엽거든. 나는 그런 너를 꼬옥 끌어안은 체로 인적이 드문 산책로를 걷기 시작해. 종종 지나가는 사람들이 우리를 바라보지만 그런 시선 따윈 안중에도 없으니까. 지금 내 세계에는 오직 너 밖에 없어서 다른 무엇도 내 눈에 들어오지 않아. 들어오려 한다고 해도 다 밀어내버릴거니까 상관없어. 그저 너만 이렇게 내 옆에 있어주면 돼.

내가 너에게 나에게선 어떤 향기가 나냐고 묻자 네가 내 귓가에 속삭이며 대답해줘. 너의 향기가 나에게서 전해진다는 너의 말에 난 순간 다시 널 넘어뜨려 버리고 싶은 충동을 받으며 그를 대신하듯이 네 볼을 쓰다듬듯이 매만졌어. "그래? 어느덧 우리의 향기가 같아졌구나. 그렇다면 혹시라도 이상한 냄새가 나는건가 걱정할 필요는 없겠네." 내가 장난치듯이 쿡쿡거리며 말했어. 너의 말을 따라하듯 널 덮쳐버리고 싶다는 나의 말에 네가 지금은 곤란하다고 말해. "... 밤산책 뒤에는 또 해도 되는거야?" 내가. 눈웃음을 지으며 너를 놀리듯이 물어봐. 정말 되기만 한다면야 나야 대환영이지만. 내가 너에게 입을 맞추려 하자 네가 그를 준뒤 얼마뒤에 내 품에서 나온다. 난 너의 입술에 닿았던 내 입술을 손가락으로 매만져보곤 다시 한번 미소를 지어봤어. 내가 네 옷을 훑어보며 춥지 않겠느냐고 묻자 날 끌어안으며 괜찮다고 답한다. 난 나를 올려다보는 널 내려다보며 너의 와인빛이 감도는 머리를 쓰다듬었어. 네가 내 허리를 감싸 안는게 느껴지자 나는 자연스레 너를 껴안듯이 너의 어깨에 팔을 둘러봐. 네가 나와 오피스텔 건물을 나오다 갑자기 나에게 장난스레 속삭여. ... 그런 말을 들으면 참기가 어렵잖아. 심지어 네가 뒤에 속삭이듯이 덧붙인 말은 나를 아까보다도 더욱이 곤란케 해서 나도 모르게 헛기침을 하게 된다. "... 그런말 들으면 밖에 안 나갈지도 모르는데..." 뭐, 말은 그렇게 해도 네가 원하는 거였으니 산책은 하겠지만. 넌 나를 꼭 끌어안은채로 인적이 드문 산책로로 나를 이끌었어. 가끔가다 우리에게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지만 난 그들에겐 눈길 한번 주지 않고 가볍게 무시할 뿐이야. 밤공기는 아니다 다를까 조금 서늘했고, 난 네가 조금은 걱정되었지만 네가 괜찮다 했으니 일단은 조금 더 거닐기로 했어. 얼마를 더 거닐고 나자, 난 조금은 담배가 피우고 싶어져서 그 대신에 갖고 나왔을 껌을 찾으려 주머니를 뒤적거려봐. 앗차. 안 가지고 나온건가. 곤란하네. 주변에 편의점이라던가 없는걸까. 난 주변을 둘러보며 어쩔줄 몰라 갈곳을 잃은 내 손을 바지 주머니에 깊숙히 찔러넣는다. "... 여긴 편의점이라던가 없나?" 껌이라던가 사탕을 입에 물고 있어야 할것 같은데-난 그렇게 덧붙이며 너에게 물어봤어.

내 뺨을 쓰다듬는 네 눈에서 지금도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충동을 참는 것이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세어나와. 너도 마찬가지구나. 나도 아직 부족하다는 듯 너를 눕혀버리고 싶은 충동이 새어나올 것 같은데, 그것이 나를 바라보는 네 눈에도 느껴져서 기분이 좋아. “ 너한테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해도 나는 좋아하지만, 그럴 리가 없는걸. 네게서 나는 향기는 뭐든 향긋하니까. ” 장난치듯 웃음을 흘리며 네가 한 말에 나는 방긋 웃으며 다정하게 네게 말했어. 네게서 나는 향은 모두 소중하니까 그것이 어떤 냄새라고 하더라도 내게는 참 소중해. 그러니까 그런 걱정을 버리라는 듯 이번엔 내가 네 볼을 매만져줘. “ 응, 밤산책 하고 와서 샤워도 같이 하고 그러면 해도 되는거지. ” 눈웃음을 지으며 나에게 놀리듯 묻는 너에게 나는 유혹하듯 입술을 핥아보이며 목소리 톤도 바꿔서 네게 답해. 나도 네가 나를 원한다면 언제나 대환영이야. 그치만, 일단 산책부터 다녀오자. 집에서 너와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종종 너와 밖에서 거닐고 싶으니까. 밖에서는 네 여자라는 것을 티를 내며 돌아다닐 수 있으니까 잠시라도 나갔다 오고 싶어. 내 입술이 닿았던 네 입술을 매만지는 너는 참으로 매혹적이었고, 내 마음 속에서 모두 쏟아낸 것 같던 욕망이 꿈틀거리는게 느껴져서 나는 씨익 웃어버렸어. 네 품에 안겨 건물을 나와 장난스럽게 네게 속삭여. 물론 반쯤은 진담, 반쯤은 널 놀리기 위한 말이지만 그래도 내 말에 헛기침을 하는 너는 귀여워서 나는 푸흣, 하고 웃음을 터트렸어. 귀여워, 그 어느 때보다도 네가 귀여워서 나는 이 시간이 계속 되었으면 하고 바랄 수 밖에 없어. “ 그래서 일부러 밖에 나와서 한 거 잖아. 후후 ” 네가 밖에 안 나갈지도 모른다는 말을 해서 나는 장난스럽게 미소를 지으며 네게 답했어. 일부러 안에 있었으면 하지 않았을 말을 기왕 밖에 나온 김에 해준거야. 너를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상관 없다고 말해주고 싶었거든. 그렇게 네가 감싸 안는 기분 좋은 손길에 몸을 맡기고 산책로를 너와 걷기 시작해. 서늘한 밤공기는 홀로 나왔다면 추웠을지 모르지만 나를 감싸주는 네 온기로 그렇게 춥게 느껴지지도 않아. 얼마나 걸었을까, 너는 담배라도 끌리는 것인지 편의점을 찾기 시작해서 나는 그런 너를 보며 피식 웃어보이곤 잠시 생각하다 근처의 편의점이 떠올렸어. “ 저 쪽으로 가면 있을거야. 난 여기 있을테니까 얼른 다녀와. ” 나는 편의점이 있던 방향을 가리키며 살며시 미소를 지은체 말하고 괜히 무엇을 사는지 눈치를 줘서 방해하기 미안해서 여기 있기로 해. 어차피 오가는 사람도 거의 안 보이니까 괜찮을 것 같았어. 편의점에서까지 너한테 괜히 무언가를 참게 하는 것은 미안했으니까, 가끔은 네가 무엇을 하는지 못 본 척을 해주는 것도 필요한 일이라 생각하며 널 보내고 나는 벤치에 앉아서 고요한 산책로를 바라봐. 바람이 참 서늘해서, 얼마 전까지 잔뜩 달궈져있던 내 몸이 점차 식어가는 것 같아. 네 온기가 떠나가는 것 같아서 왠지 그 느낌이 싫으면서도 네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것이 아니라 그저 편의점을 갔다는 사실을 떠올리곤 얼마 안 있으면 새로운 네 온기가 날 가득 채울 것을 상상하며 살며시 미소를 지어.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잠시 휴대폰을 보고 있던 내 시야가 왠지 어두워진 것을 느껴. 아까까지도 달빛이 밝아서 그리 어둡지 않았는데, 이상해서 고개를 드니 왠 남자 하나가 나를 더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느껴져. 내 몸, 그리고 드러난 내 피부를 훑는 그 더러운 시선이 느껴져서 나는 순식간에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해. 너 따위에게 보여주려고 이렇게 입은 것이 아닌데 그렇게 보지 말라고. “ ... 하, 뭐에요? ” 나는 끈적이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남자가 싫어서 자리를 피하려고 일어나지만 이내 내 앞을 가로막는 이 남자에게 짜증섞인 목소리로 따졌어. 그렇지만 내가 무언가 말하면 말할수록 이 남자의 시선은 더러운 욕망으로 가득차기 시작해서 솔직히 욕이 새어나올 것만 같아. 그렇지만 지금은 나 혼자니까 이 남자를 피해 너에게 가려고 했어. 그치만 그것도 마음대로 안되고, 우악스런 남자의 손에 손목이 잡혀 내 입에서 통증에 아픈 듯 소리를 냈어. “ 아가씨, 할 것 없으면 나랑 저기 가서 술이나 마시자고. 재밌게 해줄테니까 ~ ” “ .. 됐거든요, 이거나 놔줄래요? ” 남자의 말에 내가 짜증섞인 목소리로 말하자 남자의 팔에 힘이 들어가. 아파, 나는 그 남자가 쥔 내 손목에 통증이 밀려오는 것을 느끼며 얼굴을 찌푸리곤 그를 노려봤어. 그는 욕망에 젖은 목소리로 나에게 말을 해와. “ 그렇게 입은 거면 , 아무나 놀아달라고 입고 나온거 아니야~ 비싸게 굴지 말고 가자니까. ” “ 너 같은 거한테 보여주려고 입은 줄...알아..? ” 자꾸만 힘을 주는 남자 탓에 이를 꽉 물곤 그 남자의 손에서 내 팔을 빼내려고 애를 써. 아까까지 기분 좋게 네 향기에 젖어있었는데 난데없이 이런 남자의 손이 몸에 닿다니 정말 싫어. 아마 네가 있었다면 울어버렸을지도 모르지만, 아직 넌 오지 않았으니까 나는 어떻게든 여길 벗어나려고 해. “ 화영아... 읏.. ” 팔에서 밀려오는 고통이 커져 나는 입술을 깨문 체 네 이름을 되뇌여. 어서 와줘, 얼른 나를 구해줘. 나는 마음 속으로 그렇게 외치며 어떻게든 이 남자에게서 벗어나려고 애를 쓰지만 나는 너무나도 연약해서 떨쳐내지 못해.

너는 나에게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해도 나를 좋아할거라 말해. 너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새삼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줘서 어쩔줄을 모르겠어. 예전과 같은 속 울렁거림은 사라졌지만 머리는 여전히 조금 띵해지는 것이, 나도 아직 익숙해져야 할게 너무나도 많은것 같아. 나의 볼을 매만져주는 너의 손길에 순간 다시 속이 울렁거린것만 같아. 하지만 그건 전과 같이 기분 나쁜 울렁거림이 아니라 어딘지 간질거리는것만 같은 울렁임이야. 내가 널 놀리듯이 묻자 네가 유혹하듯 네 입술을 핥아보이며 대답한다. 와, 그런말을 들으면 정말 참기 힘들어지는데. 넌 대체 날 어디까지 시험할 생각인거야. 난 최대한 내 욕망을 너에게 티내지 않으려 짤막하게 "그래 그럼" 이라고 대답해. 내가 내 입술을 매만지자 네가 씨익 웃어보인다. 건물을 나오며 나를 놀리는듯한 너의 말에 내가 헛기침을 하자 네가 헛기침을 터트리며 그래서 밖에 나와서 말한 거라 대답한다. 이럴때 보면 정말 여우 같은데. 꼬리가 100개는 달린 구미호 같은데. 평소에 나에게 안겨 어리광을 부리는 너의 모습과는 어딘지 갭이 느껴져서 나는 어색하게 내 뒷목을 쓸듯이 매만지며 내 욕구를 억누르려 애쓴다. "지금이라도 되돌아 갈수 있는데." 농담이지만. 이라고 짧게 덧붙이며 난 너를 껴안는다. 집에서 너와 시간을 보내는것도 물론 좋지만 가끔은 이런것도 좋으니까. 둘이서 산책을 하는것도 좋으니까. 그러니까 참을게. 아니, 참으려고 해볼게. 그러니까 네가 날 너무 유혹해먹지는 않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얼마간 걷다 내가 편의점을 찾자 네가 피식 웃어보이곤 편의점이 있는 방향을 가리킨다. 왠일인지 나를 따라오지 않는 네가 날 배려해서 그런 것이라는게 너무 잘 느껴진다. 나는 네가 알려준 방향으로 걸어가 아쉬운데로 껌과 막대사탕을 몇개 구매해. 카운터에 가서 다시금 자연스럽게 담배를 달라고 할뻔 했지만 그런 욕구는 최대한 억누르며 사탕과 껌만이 든 봉지를 손에 든채 나온다. 난 편의점에서 나오면서 막대사탕의 포장을 뜯어 입에 넣고 담배대신 사탕을 입안에서 굴린다. 네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던중, 멀리서 너 혼자 있어야 할 장소에 왠 남자가 같이 서있는 것이 보인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자 그 남자의 욕망에 젖은 눈빛과 그가 너의 손목을 잡고 있는것이 내 눈에 선명하게 비춰진다. 더 가까이 다가가자 그때는 네가 입술을 깨물며 남자에게서 벗어나려고 애를 쓰는 것이 보여. 난 순간 속에서 불이 나는 대신에 오히려 머리가 차갑게 식는 느낌을 받으며 막대사탕을 입에서 뱉어버려. 내 입에서 떨어진 사탕이 시멘트가 깔린 산책로와 닿자 산산조각이 나버린다. 난 너의 뒤로 다가가 너의 손목을 잡고 있는 남자의 손목을 쎄게 잡아 떼어내며 다른 팔로는 너의 허리를 감싸 안는다. "너 뭐야?" 나의 존재를 이제서야 눈치챈 남자가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고는 미소를 짓는다. "그저 여기 이 아가씨가 심심해 보여서 놀아주려 한것 뿐인데. 그렇게 무서운 표정 짓지 말라고~" 남자가 그렇게 대답하며 날 다시 한번 훑어본다. 기분 나빠. "흐음~ 너도 예쁜데. 이왕 이렇게 된거 아예 셋이서 노는건 어때?" 어이가 없군. 난 반사적으로 혀를 차며 남자를 싸늘한 시선으로 노려본다. 상대할 가치도 없군. "선화야, 가자." 난 너를 내 품에 안은채로 이 자리에서 최대한 빨리 벗어나려 한다. 이런 내 행동에 남자가 기분이 나빠졌는지 이번엔 내 어깨를 잡으며 험악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하, 그냥 가시겠다? 누구 마음대로? 아니 그보다, 이 아가씨랑은 내가 먼저 놀기로 했는데, 넌 뭐야?" 끈질겨. 평소라면 눈물콧물을 죄다 흘리며 싹싹 빌때까지 밟아줬겠지만 아무래도 선화의 앞에서는 그럴수가 없었다. 난 내 오른눈썹을 치켜세우며 선화를 내 품에 더 강하게 끌어안는다. "나? 얘 애인인데. 넌 뭐야? 넌 뭔데 내 여자친구한테 찝적거려?" 내 말에 남자의 눈이 휘둥그레 해지더니 이내 못볼거라도 봤다는 듯이 구겨진다. "여자친-하 뭐야 그랬-허." 남자가 제대로 말도 잇지 못하며 어이없다는 듯이 제 머리를 벅벅 긁는다. "에이 재수없게 진짜. 기분 나쁘네." 그래, 어차피 너같은 놈들은 그런 반응을 보이겠지. 그럴거라고 생각했어. 선화에게 찝적거리던 남자가 길바닥에 침을 뱉은뒤 떠나간다. 남자의 모습이 점이 되다 아예 보이지 않게 될쯤, 난 우선 너를 벤치에 앉힌뒤 남자에게 잡혔던 너의 손목을 조심스레 내 손에 쥐어본다. 난 잠시 너의 손목의 상태를 확인하듯 조심스레 확인하다 너와 눈을 마주친다. "괜찮아? 많이 아파? 다쳤어? 저 새끼가 다른데 건드리진 않았고?" 평소라면 닥치라는 것과 같은 정말 간단한 욕도 사용하지 않는 나지만 이번만큼은 자연스레 입에서 욕이 나온다. 아, 이렇게 속사포처럼 질문을 쏟아내면 네가 놀라려나. ... 역시 널 혼자 두고 가는게 아니었는데. 난 자책을 하며 한숨을 내쉰다. "... 늦게 와서 미안." 조금 더 일찍 올걸 그랬어. 담배를 살까말까 고민하지만 않았어도, 아니 애초에 편의점을 안 갔으면 이런 일도 안 생겼잖아. 난 왜 그걸 못참아서. 아니, 애초에 담배를 안 피웠다면-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겨우 끊어내곤 너의 손목을 매만져보다 너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으려 한다. 저런 사람은 귀찮으니까. 상대하기 귀찮은걸. 난 네가 너무 놀라지 않았기를 바라며 너의 볼을 쓰다듬어봐.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제 답레 길이에 신경쓰지 말고 편하게 이어주세요 흑흑. 어쩌다가 이렇게 길어졌지...

“ 아하하, 방금 전까지 그렇게 뒹굴거리다 왔는데 부족한거야? 농담이라고 해도 농담이 아닌 것 같은 걸~” 나를 껴안는 네 말은 농담이라고 하면서도 은근히 진심이 묻어나서 네가 더욱 귀엽게 느껴져. 하긴 그런 솔직한 네 모습도 나는 좋아서 이렇게 귀엽게 보여주면 고맙다고 해야만 할 것 같아. 내가 널 너무 참지 않게 그만 놀려야 할텐데, 어째선지 이런 널 보면 놀려주고 싶어서 나한테도 이런 면이 있다는 사실에 조금 놀라게 됐어. 널 편의점에 보내는 것까진 좋았는데 어째선지 이상한 남자가 꼬여버렸어. 내 몸에 네 손길 말고 이런 남자의 손이 닿았다는게 너무나도 싫어서 어떻게든 떼어내볼려고 애를 쓰지만 역시 내 힘만으로는 남자를 떨쳐낼 수 없다는 사실이 절망감을 가져와. 남자를 걷어차야할지 망설이고 있을 때 때마침 편의점에 갔던 네가 돌아와서 그 남자의 손을 내게서 떼어내주곤 나를 안아줬어. 나는 욱신거리는 손목의 통증도 무시한 체 다시금 느껴지는 네 온기와 향기에 안도하며 너를 꼭 끌어안고 남자를 바라봤어. 남자에게도 겁을 먹지 않고, 대꾸하는 네 모습은 멋있으면서도 네가 이렇게까지 하게 만든 네게 미안함이 느껴져서 금방이라도 터져나올 것 같은 울음을 억누르며 널 끌어안은 팔에 힘을 줬어. 그러다 남자는 애인이라는 말에 인상을 구기며 침을 뱉고 가버린다. 하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여자들끼리 사귀는 사이라면 저런 반응을 보이겠지. 그렇지만 저렇게 경멸어린 시선이 마음 아픈 것이 아니라 저런 시선을 받지 않아도 될 네가 받았다는 사실이 마음이 너무 아파서 입술을 깨물 수 밖에 없어. 내가 조금만 더 잘 했다면 네가 이런 대접을 받지 않아도 됐을텐데. 너는 그 남자가 가버리자, 벤치에 나를 앉히고는 그 남자에게 잡혔던 손목을 살펴봐. 손자국이 그대로 남은 체 새하얀 피부 위에 멍이 들 것 같은 내 손목은 욱신거렸지만 역시 나한테는 그런게 중요한 것이 아니야. 지금 나와 눈을 맞추는 네게 너무나도 미안해서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 같은데, 울어버리면 네가 걱정할까봐 애써 촉촉해지는 눈으로 너와 눈을 맞췄어. “ 괜찮아.. 괜찮아.. 나는 괜찮아... 응, 내가 너한테 가려고 해서 다른 곳은 건드리지 않았어.. ” 미안해, 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 말을 꺼내면 울음이 터질 것만 같아서 입술을 꾹 다문 체 너를 바라봐. 역시 너는 자신의 탓이라며 자책을 하고 있는 것이 보여서 네 탓이 아니라고, 네 잘못이 아니니까 자책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어져. “ 아냐.. 내가 잘 했어야 하는데.. 널 따라갔어야 하는데...미안해, 내 몸에 손을 대게 만들어 버렸어.. 너 말고는 손 못 대게 해주고 싶었는데... 미안해..내가 제대로 못한 탓에 저런 인간의 그런 눈빛이나 말을 듣게 해서.. ” 아픈 것보다도 그녀 말고 저런 남자가 내 몸을 만지게 했다는 것이 네게 제일 미안해서 나는 내 손목을 매만지다 머리를 쓰다듬어줄 때 나는 작게 속삭였어. 내가 제일 속상한 것은 너의 향기로 젖어있던 내 몸에 저런 누군지도 모를 남자의 냄새가 묻었다는 사실이야. 미안해, 내가 처신만 잘 했으면 그런 상스러운 말과 저질스런 눈빛도 네가 받지 않았을텐데. 그럼에도 내 손목과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손길은 너무나도 따스해서 금방이라도 눈물이 흘러내릴 것만 같아. 나는 네 옷깃을 꼭 쥐고 애써 울음을 참아보려고 했지만, 의외로 나도 두려웠던 걸까, 아니면 역시나 네게 너무나도 미안했던 것일까 너를 바라보는 내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걸 느껴. 우는 것 보여주고 싶지 않았는데. 네가 자책하게 만들기 싫었는데 이럴 때는 내 몸이 말을 듣지 않고 눈물을 내보내기 시작해. “ ... 미안해. 미안해.. 너는 잘못한 것 없으니까.. 사과하지마.. ” 네가 혹시나 자책을 할까, 나는 울면서도 네게 사과하지 말라는 말을 해. 부디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제야 마음을 다잡은 네가 자책하는 것으로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런 걸로 상처를 받을 것은 나면 충분하니까. 너는 충분히 가치가 있는 아이니까 아까 같은 그런 경멸어린 시선과 말을 듣는 것은 내가 하면 되는 것이니까 넌 듣지 않았으면,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는 결국 널 끌어안고 품에서 얼굴을 비비적 거리려고 해. 네 따스한 온기가 필요해서, 지금은 네 향기 속에 파묻히고 싶은 생각밖에 없어서 어린 아이처럼 네 품에 파고들려고 했어.

네가 나를 놀리듯이 말하자 나는 내 뒷목을 쓸어내리는 것 말고는 별다른 반응을 보일수가 없어 곤란할 뿐이야. 정말, 평소에는 강아지 같다가도 이럴때 보면 가끔 여우같아서, 아니, 꼬리가 100개쯤 달린 구미호 같아서 내가 너에게 홀린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 하지만 동시에 그게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건 내가 너에게 홀려있다는게 맞다는 증거겠지. 편의점에서 나온뒤 내가 널 남자에게서 떨어뜨리며 내 품에 껴안자 네가 날 꼭 끌어안는게 느껴져서 나 역시 널 껴안은 내 팔에 힘을 조금 주게 된다. 남자와 잠시 실랑이를 하고 있자니 네가 내 팔을 더 쎄게 끌어안는 것이 느껴져서 난 최대한 빨리 어떻게든 이 남자를 보내버리려고 했어. 그리고 드디어 남자가 떠나고, 난 널 벤치에 앉힌뒤 가로등 불빛에 의지해 너의 손목을 살펴본다. 너의 새하얀 손목에 손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는것이 필시 멍이 들겠구나 싶었어. 대체 얼마나 쎄게 잡은거야. 약이라도 발라야겠지. 내 질문세례에 네가 촉촉해진 눈가를 나를보며 괜찮다고 말한다. 하나도 안 괜찮아 보여. 정말 아파보여. 그런데 대체 왜 괜찮다고 하는거야. 나 말고는 자신의 몸에 손 못대게 하고 싶었다며 사과하는 너를 보며 난 말문이 턱 막히는것을 느껴. 그건... 그건 네가 사과할일이 아니잖아. 이럴땐 대체 무슨 말을 해줘야 하는거야. 난 짧게나마 내 아랫입술을 깨물고는 너를 껴안은채 너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잠시... 잠시만 내 생각 좀 정리할게. 난 이럴때 대체 너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하는거야. 네가 내 옷깃을 꽉 쥐며 어느덧 내 옷이 축축해지는걸 느껴. 역시 무서웠구나. 당연하지. 네가 나도 아니고. 그런건 무서운게 당연하지. 미안해. 사과를 하고 싶은데 그러면 네가 오히려 더 미안해할것 같아서, 난 차마 사과의 말도 내뱉지 못하고 멍하니 너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네가 계속해서 사과하며 나에게 사과하지 말라고 말해온다. 네가 내 품에 파고드는 것을 느끼며 난 잠시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너를 진정시켜주려는 듯이 너의 등을 토닥여. "... 선화야." 난 한동안 너를 토닥여주다가 양손으로 너의 볼을 잡고 고개를 들어 나를 보게 해. 눈물 가득한 너의 눈을 보자 어질어질해진다. 난 마음을 다잡고 손으로 너의 눈물을 최대한 닦아준뒤 어색하게나마 말을 이어봐. "네 잘못은 아무것도 없어... 네가 원치 않았던 상황에 휘말린게 어떻게 네 잘못이야. 원치 않았던 사람이 네 몸에 손댄게 왜 네 잘못이야... 날 따라오지 않은게 대체 왜 네 잘못이야." 난 느릿하게 말을 이으며 너의 볼을 매만졌어. 제발 자책하지 마. 네 잘못은 아무것도 없으니까. 응? 잘못이 있다면 나에게 있어. 그러니까 제발 그런 말 하지마. "그 사람이 그런 말을 한것도, 나에게는 아무런 타격이 없어. 그건 네가 사과할 일이 아니잖아. 응? 네가 잘못한게 아니잖아." 내가 너를 다시금 내 품안에 끌어안으며 너의 머리를 손으로 빗어봐. 난 너를 달래듯이 너의 귓가에 뒤고 "쉬잇-" 이라고 바람새는 소리를 흘리며 너의 머리부터 등까지 쭈욱 쓰다듬어. 그리고 그 행위를 몇번인가 반복하며 너를 진정시키려 애써봐. "그러니까... 그러니까 사과하지 마. 네 잘못 아니야." 난 무의식중에 다시한번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아까는 그래도 이정도로 춥지는 않았던것 같은데, 갑자기 닭살이 돋을 정도로 주변 공기가 추워졌다. 아깐 밤하늘도, 달도 예뻤던것 같은데, 더 이상 모르겠다. 예쁜가? 난 너의 등을 연신 토닥이며 그런 생각을 했다. "... 앞으로는 아까처럼 혼자 두지 않을게." 나는 사과를 하는대신 너에게 작은 맹세를 읊조리며 너를 안은 내 팔에 힘을 조금 가한다.

나는 네 질문세례에 나도 모르게 촉촉해진 눈으로 너를 보며 괜찮다고 말했어. 마음 속으로는 나는 괜찮다고 말하고 있는데, 몸은 내 통제에서 벗어나서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만 같아. 사실은 무서웠다고, 팔을 잡혀서 저항을 못하게 되는 순간부터는 솔직히 두려웠다고 말해도 될텐데 너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서 그저 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손을 못 대게 하고 싶었다며 너에게 사과했어. 너는 그런 나를 보며 말문이 막힌 듯 아랫입술을 깨물며 나를 강하게 끌어안고 머리를 매만져줘. 너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그렇지만 네 품에 안겨 네 온기와 향기에 품을 담그는 순간, 눈물샘은 기다렸다는 듯 무너져서 네 품에서 옷길을 쥔체 소리죽여 울기 시작했어. 무서웠다고, 말하고 싶지 않았는데 눈물로 네게 말을 해버렸어. 여전히 너는 무어라 말을 하지 않고 따스하게 쓰다듬어주지만 나는 네가 사과하지 못하게 내가 먼저 사과를 하며, 사과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속삭였어. 너는 아파하지 않아도 돼. 아픔은 내가 모두 가져갈테니까 너는 행복했으면 좋겠어. “ 응...? ” 너는 나를 한동안 토닥여주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네 볼을 그 부드러운 양 손으로 잡고 고개를 들어 너를 바라보게 만들었어. 이런, 눈물도 닦지 못했는데 너에게 이렇게 보기 흉한 것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는데. 내 걱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너는 손가락으로 따스하게 내 눈물을 닦아주면서 말을 이어가. 느릿한 너의 말. 내 잘못은 없다면서 나를 다독이려는 네 말은 너무나 따스해서 울고 싶지 않은데도 그런 말을 들으면 울고 싶게 되버려. 난 금방이라도 다시 울음이 터져나올 것 같아서 네 부드러운 말에 작게 고개를 끄덕이는 것밖에는 할 수 없었어. 너는 여전히 따스한 손길로 내 볼을 매만져 주고 다시금 품안에 끌어안아주며 내 머리를 손으로 빗어줘. 그 따스함에 나는 얌전히 몸을 맡기고 머리부터 등까지 쭈욱 쓰다듬는 네 손길에 작게 소리를 흘려. “ 네가 그렇게 말하면.... 사과하지 않을게... 응, 화영이가 그렇게 말한다면 들을거야. ” 우습게도 이렇게 마음 아픈 상황에도 내 몸은 네 손길이 닿을 때마다 열기 띈 소리를 흘려. 그래도 너의 품에 얼굴을 묻은 체 얌전히 네 온기에 몸을 맡기고 누눌을 진정시켜가. 등을 토닥여주는 네 손길이 너무 좋아서 떨어지기 싫은데, 네가 조용히 나에게 맹세를 해와. 혼자 두지 않겠다는 네 말이 얼마나 나를 기쁘게 하는지 너는 알고 있을까. 나를 안은 팔에 힘을 주는 너를 살며시 품에서 얼굴을 들어 바라보다 살며시 입을 맞추려 했어. 있잖아, 나는 지금 어느 때보다도 네가 갖고 싶어졌어. 그 어느 때보다도 나에게 그런 맹세를 해준 너를 가지고 싶어서 입맞춤이 조금 격해질지도 모르겠어. 그렇지만 이렇게 하는 것만큼 너에게 온전히 내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 방법이 없을 것 같아서 천천히 팔을 들어 목을 감싸안고 네 뒷머리를 감싸서 네가 입술을 떼어내지 못하게 하려 해. 지금은 온전히 네게 내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네 깊은 곳, 네 달콤함을 전해주는 곳까지 닿고 싶어서 나는 숨결이 맞닿는 거리에 있는 너의 눈동자와 눈을 맞추고 그 어느 때보다도 격렬할 입맞춤을 하려 해.

내가 너를 토닥이며 느릿한 말로 다독여주자 너는 작게 고개를 끄덕여. 너를 쓰다듬어 주는 내 손길에 네가 소리를 흘린뒤 내가 말한다면 들을거라고 대답해. "응, 그래, 착하지." 난 마치 어린 강아지라도 달래듯이 너를 쓰다듬는 손을 멈추지 않아. 네가 내 손길이 닿을때마다 열기 띈 소리를 흘려. 그 소리를 들은 나는 조금씩 욕망이 새어나오는 것을 느끼며 허탈한 웃음을 짓는다. 이런 상황에서도 네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그런 생각이 들다니. 이런 내가 한심하고 또 혐오스러울 지경이라 나는 쓴웃음을 지으면서도 너를 토닥였다 쓰다듬기를 반복한다. 나의 작은 맹세를 들은 네가 나에게 살며시 입을 맞춰온다. 네가 팔로 내 목과 뒷머리를 감싸며 조금은 격하게 입을 맞춰와. 난 이런 곳에서, 그것도 이런 상황에 괜찮은걸까 고민하다가 네가 먼저 격하게 입을 맞춰왔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나 자신을 납득시켜. 난 너의 반응을 보고자 허락을 구하듯이 혀로 네 입술을 찌른다. 너와 입을 맞추며 난 조심스럽게 너의 등에 머물러있던 손을 밑으로 내려서 자켓 아래로 너의 허리를 쓰다듬듯이 매만진뒤 손을 조금 앞으로, 옆구리, 그리고 배 순으로 네 몸을 부드러이 매만져본다. 방금 있었던 일 때문에 혹여나 네가 내 손길을 무서워하지는 않을까, 난 조심스럽게 너의 반응을 보려 한다. 네가 무섭거나 불편하다면 하지 않을게. 난 너의 몸을 쓰다듬듯이 매만지며 너의 반응을 지켜본다. 이게 뭐라고 벌써부터 주변 공기가 후끈 달아오른다. 너와 걷고 있었을때는 조금 쌀쌀한 정도였고, 방금 전까지는 닭살이 돋을 정도로 추웠다. 그리고 지금은 너무 더워서 숨이 막혀올 정도다.

너는 마치 어리디 어린 강아지가 낑낑대는 것을 달래주는 것처럼 나를 쓰다듬어주는 손을 멈추지 않고, 네게 부드럽게 속삭여. 나는 그런 네 부드러운 속삭임과 손길에 얌전히 몸을 맡기고 금방이라도 터져나올 것 같은 울음을 삼켜. 그리고 내 몸은 이런 상황에도 너의 손길이 부드럽게 내려앉을 때마다 열기에 띈 숨소리를 흘려. 방금 전, 고통을 받았을 때는 너무나도 아팠는데도 네 손길이 닿는 순간 내 몸은 마치 치유라도 되는 것처럼 강렬한 열기가 퍼져나가서 내 몸을 달구기 시작해. 맹세를 해준 너에게 나는 내 마음을 전하고자 입을 맞췄고 나도 모르게 조금은 네게 격하게 입을 맞추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어. 그저 너에게 좀 더 확실하게 내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널 감싸안고 계속해서 입을 맞춰나가게 돼. 그러다 네가 마치 허락을 구하듯 혀로 네 입술을 찔러와. 너의 그런 모습마저도 귀엽게 보이는 것은 확실히 단단히 나에게 무언가 씌인 것일지도 모르지만 지금에 와선 그런 것은 그다지 특별한 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져. 너의 물음에 답하듯 나는 내 혀를 너의 혀와 얽히며 달콤한 너를 탐하기 시작해. 너는 조심스럽게 등을 매만지다가 점점 손이 내려가 내 몸을 부드러이 매만지기 시작해. 마치 먹이를 잡기 위해 탐색을 하는 육식동물처럼 내 몸을 매만지는 너에게서 네 욕망이 점점 새어나오는 것만 같아서, 입을 맞추던 네 손이 배에 다다랐을 때, 너의 손을 살며시 잡아 나의 가슴팍에 가져다 대며 살며시 맞추고 있던 입술을 떼어냈어. 길게 이어진 너와 나의 새하얀 실이 달빛을 받아 빛이 나서 왠지 모르게 아름답게 보였어. 마치 너와 제대로 이어진 것만 같아서 나도 모르게 눈웃음이 지어졌어. “ ...화영이, 슬슬 스위치가 들어간 것 같네. 산책도 엉망진창이 되어버렸으니까 집으로 돌아갈까? 다음 번에는 낮에 제대로 놀이공원이라도 가자. ” 아주 잠깐 사이에, 싸늘하던 몸이 어느샌가 한없이 뜨거워져서 네 손길이 닿을 때마다 저릿함 느껴지는데 내 가슴팍에 놓인 네 손길마저도 좋아서 나는 그저 너를 올려다보며 웃어보였어. 기왕이면 너랑 제대로 산책을 하고 싶었는데, 엉망이 되버렸네. 그렇지만 덕분에 나를 어찌 생각하는지 좀 더 알 수 있었다는 것은 또 하나 얻은 점일까? “ 일단 여기서는 조금만 참자, 알았지..? 들어가면 이번엔 마음껏 할 수 있게 풀어줄테니까. ” 너와 나 사이에 이어진 투명한 줄을 너의 입가로 다가가 부드럽게 핥아서 정리를 해주며 나는 너에게 다정하게 속삭였어. 오늘은 왠지 너를 잔뜩 괴롭힌 것 같으니까 이젠 맘 편히 풀어줘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거든. “ 자, 그러면 돌아갈까? ”

내가 허락을 구하듯이 혀로 네 입술을 찌르자 네가 너의 혀를 나와 얽혀가며 답을 해준다. 내가 너의 몸을 매만지자 너는 내 손을 잡아서 너의 가슴팍에다 올려둔다. 나는 밖에서 함부로 너의 과실을 움켜쥐지 않기위해 새어나오다 못해 흘러넘칠것만 같은 내 욕망을 억지로 눌러담아야 했어. 네가 입술을 떼어내자 서로의 타액으로 이루어진 실이 달빛을 받아 빛나 보여. 슬슬 스위치가 들어간것 같다며 돌아가자 하는 너의 말에 난 고개를 끄덕여. 사실 스위치가 들어가지 않았더라도 이 상태로 산책을 더 하는건 조금 힘들것 같으니까. 다음번엔 제대로 놀이공원이라도 가자는 너의 말에 나는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였어. 언제 가는게 좋을까. 이번 토요일은 비가 온다는것 같으니까, 일요일?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며 괜시리 너의 볼을 다시 한번 매만져봐. "... 그래, 돌아가자." 네가 나를 달래듯이 조금만 더 참자고 하며 나의 입가를 부드럽게 핥아준다. 나는 가만히 너를 바라보다 너의 머리를 헝크러뜨리듯이 쓰다듬는다. 가면갈수록 하는짓이 점점 여우같아져서 매일매일 내 인내심을 시험당하는 것만 같아. 하지만 그럼에도 그게 싫지만은 않다고 생각되는건 내가 그만큼 너를 좋아하게 되어버렸다는 얘기겠지. 난 마음속에 무언가 천천히 차오르는 것을 느끼며 일어서서 너에게 잡으라는 듯이 내 손을 내밀었어. "응, 집에 가자." 난 다시금 밤하늘을 올려다봤어. 아까처럼 덥지도, 그렇다고 처음처럼 춥지도 않게 딱 적당히 따듯할 정도로 덥혀진 공기가 기분 좋게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지어봐. // 어음 제쪽에선 이렇게 막레를 드려도 괜찮을까요? 이대로 집에 가면 어차피 또 네 그거 할거 같아서요 ㅋㅋㅋㅋㅋㅋ(무한반복)

고생하셨어요, 화영주. 안그래도 여쭤볼까 했었어요.

>>128 네 수고하셨습니다!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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