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푸르른 초원에서 눈을 뜹니다. 구름 한점 없이 예쁜 하늘, 그 하늘에서 기분좋은 바람이 불어옵니다. 정말 너무나도 예쁜 풍경에 당신은 미소를 짓습니다. 어라? 근데 여기가 어디죠. 나는 왜 여기에 당신은 의문을 가집니다. 그래서 여기가 어디인지 알아보려고 걷는 도중 문뜩 몽환적인 나무로 된 가게 하나가 보입니다. 여우님의 약국 그것이 건물의 이름인가 봅니다. 당신은 무었인가에 홀린듯이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어라 여우가 카운터에 서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정말 눈처럼 하얀 털에 노란색눈.. 여기까지는 평범한 여우이지만 어째서인지 정장을 입고있습니다. 아마 멋진 중년 여우가 아닐까 하고 당신은 생각합니다. 당신은 어째서인지 납득을 합니다. 왜인지 모르게 친근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였을까요? 당신은 여기가 어디냐고 그 여우에게 물어봅니다. 여우는 대답합니다. 여기는 여우님의 약국 고민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처방하는 약국. 무언가 당신은 사람들에게 말 못할 고민이 있지 않나요? 여우님이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물어봅니다. 이야기 처방이라니.. 당신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무슨 처방일까 궁금해 하면서도 쉽스래 고민을 꺼내지 못합니다. 여우님이 다시 나긋 나긋한 목소리로 이야기 합니다. 걱정하지말아요. 작은 인간. 여기엔 당신과 나 밖에 없어요. 많이 궁금하지 않나요? 이야기 처방이라는것 말이죠. 당신은 조심스래 입을 열어봅니다. 저는.... ------------------------------------------ 여우님의 약국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작은 인간여러분. 고민을 이야기해주시면 여우님의 판별하에 이야기를 처방해드립니다. 그것이 약이냐구요? 글쎄요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그대에겐 약이될 수도 독이 될수도 있습니다. 여우님은 그저 이야기를 처방할 뿐이니까요.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이곳에서는 당신과 나 뿐입니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작은 인간여러분의 속담이 있던가요? 여기는 쥐도 없고 새도 없습니다. 혹여나 당신의 '이야기'가 어딘가로 새어나갈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 ..! 혹시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것으로 처방을 받고 싶으시다구요? 그럴땐 이야기해 주세요 '특별한' 음료를 처방해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시한번 여우님의 약국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편하게 고민 이야기해 주시면 상담해 드릴께요. 이야기를 처방하는데 시간이 걸릴수도 있어요.기다려 주세요. 누구에게 말 못할 고민을 이야기 하는곳. 여우님의 약국.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습니다. 회사 집 회사 집 회사 집 다른 사람들은 이 지겨운걸 어떻게 이어가고 있는걸까요? 전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아직 1년밖에 안된 사회초년생인데 벌써부터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이 한심합니다. 퇴사를 할까도 고민했지만, 가정의 실질적인 가장이 저라서 그렇게 하기도 쉽지 않네요. 일해서 번 돈의 90퍼는 생활비로 뭉텅나가고 나머지 10프로. 달에 15만원으로 생활합니다. 이 마저도 10만원은 교통비로 나가버리네요. 이렇다보니 주변에 이성친구는 물론, 친구들을 만나는게 부담스러워 연락을 끊게 되었습니다. 저 혼자 남은 기분입니다. 아무말이라도 좋으니 반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레딕에서는 반말이 룰인걸 알고 있지만, 무거운 이야기라 존댓말로 말씀드린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3 반복되는 일상이 지겨운 당신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당신이 느낀 감정.. 좋은 이야기입니다. 반복되는 일상이 지겨워 힘든 당신께는 무슨 이야기가 좋을까요.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당신에게는 '무언가 다른 하루' 이야기를 처방하겠습니다. 이른아침 눈을 뜨는 남자가 있습니다. 달라질게 없는 하루. 반복되는 일상. 흐음 저 남자를 쳐다보니. 딱봐도 피곤해 보이지 않나요. 지겨워 피곤해 언제까지? 어쩌면 그 남자가 가지고 있을 감정이 당신과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삶을 끝내고 싶은게 아닙니다. 그렇다기엔 너무 열심히 살지 않나요? 당신은 그에게 오늘도 수고했습니다. 라고 이야기 해 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목소리는 닿지 않겠죠. 일어나서 출근합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어쩌면 그에게 어울리지 않는 말일 수도 있어요. 생각해보세요. 정말 좋았던 아침은 당신에게 언제 였습니까? 어라.. 일을 못했다고 상사에게 갈굼을 받는군요.. 속상한 하루의 시작입니다. 말로는 꺼내지 못할 말들로 그는 자신을 갈구는 상사를 저주합니다. 하지만 그거 알까요? 그도 시간이 지나면 '상사'가 된다는걸 말이죠. 지루한 회사의 일과를 끝낸 그는 집으로 돌아가는군요. 그에게는 커다란 짐이 있습니다. 바로 '가장'이라는 무게가 큰 짐 말이죠. 그것은 그에게 짐이기도 하지만 그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말 자랑스럽고 아름 답고 멋진일입니다. 과연 그는 그렇게 생각 하고 있을까요? 꾸역 꾸역 집으로 돌아와. 씻고 핸드폰을 보며 시간을 보냅니다. 그는 더는 이렇게 살면 더이상 안될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메모장을 꺼냅니다. 거기에 문뜩 적기 시작합니다. '나는 과연 남는 시간을 제대로 보내고 있는가.' 글쎄요.. 당신이 봤을때 그가 제대로 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나요? 피곤합니다. 지쳤습니다. 그건 당신이 쉬는 시간에 핸드폰을 보며 누워서 휴일을 보내는 것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없습니다. 몇일이 지나고 똑같은 아침입니다. 눈을 비비고 일어난 그는 대단한사람입니다. 사회 초년기에 가장이라니.. 대단하다는 말 이외에 표현할 수 있나요? 일어납니다 어라..? 그가 혼잣말을 중얼거립니다. "넌 잘할 수 있어."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꺼낸뒤 그는 출근합니다. 가족들도 그가 출근 하기 전 그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군요. 어라 부끄러운 그의 표정을 보십시오. 과연 이런게 가장의 사랑이고 가족의 사랑인 것입니까? 여우님은 어쩐지 아련한 표정으로 당신을 쳐다봅니다. 당신.. 정말 대단한 사람이군요.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회사에 들어가 즐거운 목소리로 그가 회사 사람들에게 인사합니다. 어쩐지.. '행복은 전염' 되는것 같지 않나요? 그가 웃으며 인사하니 모두가 웃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행복도 우울과 똑같다는거 혹시 당신 알고 계시나요? 우울이 전염되듯 당신의 행복도 누군가에게 전염 됩니다. 모두를 행복으로 전염시켜보자. 어쩐지 그는 그런생각을 가지고 있나보네요. 상사에게 혼나는 와중에도 그는 어쩐지 상사를 조금은 이해하게 됐습니다. '상사'도 '그'와 같을 테니까요. 집에 돌아오는길 그가 쓸 수 있는돈은 한달에 15만원 어쩐지 서글퍼 보입니다. 그마저도 10만원은 교통비로 나가버리니 실질적으로 5만원이군요... 어라 그쪽은 그의 집으로 가는 길이 아닌데 말이죠. 어쩐지 그는 서점으로 들렸습니다. 남은 5만원 책을 살 생각인가 본데요? 하긴 그렇습니다. 책만큼 멋진 무언가도 없지요. 책은 우리를 또하나의 세상 에서 살게 해주니까 말이죠. 그는 책을 하나 삽니다. 안타깝게도 보이지는 않네요. 그의 취향이 무었일지 궁금한데 말이죠. 집에돌아와 다녀왔습니다. 인사를 하고 다시한번 가족에게 사랑을 속삭입니다. 그리고 씻고 누워 '세로운 세상'속으로 들어가군요. 이런.. 여우님은 저 책을 볼 수없다는게 참으로 안타까워 보입니다. 친구가 없어도 딱히 무언각가가 필요없이 읽기만 하면 세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니 정말 다시 봐도 멋진 물건입니다. 그는 휴일에는 공원에 나가 산책을 합니다. 책 한권을 들고서 말이죠. 주변 이웃들에게 인사를 하는군요. 웃는 그의 얼굴에 여우님도 웃음을 지어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웃들도 웃고 있습니다. 그는.. 행복해 보이는 군요. 여기까지가 여우님이 처방해주는 이야기 입니다. 어쩐지 당신은 홀가분해 졌다는 표정으로 여우님을 쳐다봅니다. 여우님은 나긋 나긋 한 목소리로 당신에게 이야기 합니다. "오늘도 수고하셧어요" "걱정하지 말아요 당신은 잘해 나가고 있어요 작은 인간" "지루한 일상을 견뎌내고 있을 당신께 주는 이야기 였습니다." "대단하고 또 수고스러운 그러함으로 아름다운 당신의 이야기 잘들었습니다." "그럼 이만 돌아가시길" 당신이 눈을 뜨니 당신의 방 안입니다. 어쩐지.. 여우님의 나긋 나긋한 목소리가 귀에 선명합니다. 어라.. 꿈이 아니였던 걸까요. 당신은 귀에 남아있는 그 목소리를 몇번이나 되세김질 합니다. 어쩐지 당신은 잘 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드나 보네요. 장난꾸러기의 미소를 지은 여우님이 당신이 그려나갈 많은 이야기들을 기대합니다̆̈ .

안녕하세요 여우 님! 지금 중학교 1학년 여자 아이에요. 여우 님의 도움이 필요해서 이렇게 똑똑 문을 두드리고 찾아와봤어요..! 제가 요즘 반 안에서 은따를 당하는 거 같아요.. 일단 저 되게 인싸였어요 모든 학교 애들 두루두루 다 알았고 선배들이랑 친하고 반에서 제일 눈에 띄었고 맨날 웃고 다니고 화도 잘 안 내고 근데 있잖아요, 갑자기 달라졌어요. 일단 내가 무리 안에 드는 걸 자체를 싫어해서 요리조리 저 무리에서도 놀고 이 무리에서도 놀고 그러거든요..? 근데 그게 점차 지속되자 마자 뭐라 해야하지 따돌림이 시작됐어요.. 남자 애들 두 명이 번갈아가면서 욕 날리고 욕 날리는 편지 보내고 여자애들은 날 장난감처럼 놀고 버리는 거 같아요 낄려고 하면 XX이는 자리 없어 거리고 막 또 심한 말은 “ 얘는 내 인생에서 도움 안 됨 그냥 쟤는 도움 안됨 “ 그리고 막 배 맞는 거나 머리 맞는 거나 너무 힘들어서 죽겠어요.. 여자애들이랑 친해질려고 해도 전부 다 운동부라 친해질 기미도 없고.. 또 이렇게 당하기도 싫어요 정말 지금처럼 맞고 책상에 수준 떨어지는 놈 적혀있고 그런 거 정말 싫어요... 또 화 낼려고 하는데 내가 그 성격이 아니다 보니까 화도 잘 못 내겠어요.. 어쩌죠 여우 님..

>>4 출근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제가 난독이 있어..ㅎㅎ 글을 3번 정도 곱씹어 보았는데 참 여러 생각이 들게하는 글이군요. 가끔 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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