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살인데 기댈곳이 하나도 없다...가족들은 벌써 어린얘가 뭐가 힘든게 있냐고 물어보고 친구들은 위로해주는친구 있지만 너무 괴로워
요즘 나 무시하는 얘가 있거든?걔가 나 싫어하는거 같아 약간 은근히 무시하는 느낌 뭔지 알아? 내 말은 다 듣지도 않아.... 죽기에는 너무 무서운데
살기엔 너무 힘들고 지쳐
이름없음2019/06/13 23:43:20ID : zhxQsjdu1eJ
듣고있어! 나도 우울증때문에 치료받고 있는 중이야ㅠ
이름없음2019/06/14 00:32:40ID : y3TQq7ApbDA
우을증 진단 어디서 받은거야 ?? 인터넷 ?
이름없음2019/06/14 00:52:48ID : TVbvjxTSHAZ
있잖아 나도 은근히 무시하는거 그거 당해봤어.
너는 네 사람만 챙기면 되는거야. 딴사람 다 챙기면 그사람만 우스워져.
굳이 싫어하는데 그 애한테 잘해주지 않아도 돼. 그냥 흘려보내.
네 즐겁고 반짝이는 학창 시절이 슬픔으로 얼룩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름없음2019/06/15 15:39:53ID : Wi8qmLhvu1d
나도 약 먹고있는 고등학생이야. 중학생때부터 먹고있구. 시간 지나면 약덕분인지 시간덕분인지 무뎌지더라고. 그 순간에 너무 애쓰지마. 어차피 지나갈 일인데 마음 괴로운 일을 미래까지 이어갈 필요는 없어. 상대에게 이야기할 의지가 없다면 너는 그냥 추억속에 묻어두고 네 미래로 가면 돼. 계속 신경쓰면 과거에만 갖힐테니까.
이름없음2019/06/15 15:40:21ID : Wi8qmLhvu1d
네가 행복해졌음 좋겠다.
이름없음2019/06/15 20:23:52ID : Xz9dzPba4K5
우울증도 그냥 감기 같은거야 잘 이겨내길 바랄게 힘내!!
초밥쳐돌이2019/06/15 21:02:08ID : veE7hxU5eZd
우울증 9년 지속중인 사람인데,
무시까는 놈 님도 무시해.
경험에 의한 개인적 생각이지만, 그런 인간은 생각할수록 힘들어.
물론 생각 안한다고 그게 쉽게 되는건 아니지.
그리고 가족이 애가 벌써 뭐가 힘드냐고 했다 그랬지?
흘려들어.
나이랑 힘든게 무슨 상관인데.
남들이 다른 사람들도 힘들어 라고 말하면 그것도 흘려들어.
고통의 척도는 다 다르니까 비교 불가능이라고.
남이 아프다고 너가 안 아픈게 아니니까 힘든거 있으면 여기든 어디든 쏱아내.
묵혀두면 속만 썩어들어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죽는게 무섭다 했지?
근데 사는게 힘들다 했잖아,
사는게 힘든건 맞아.
근데 그게 정말 다 포기하고 죽어버릴 이유가 될 수 있어?
물론 엄청나게 힘든건 알것 같아.(완벽하게 너를 알지 못하니 확답을 주기는 그렇지만.)
살아갈 이유가 없다고 죽을 이유가 되는건 아니야.
왜냐하면 죽을 이유가 명확히 없으면 죽을때 후회한다.(경험담임. 진짜 하지마)
마지막으로, 이겨내려는 시도라도 해보는건 대단하다고 생각해.
난 바로 포기했거든.
말이 길어졌네.
힘내. 이 말밖에 못해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