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정신병자중에 글자 그대로 아무것도 안하고 정신이 넉나가있는듯한 사람도 있잖아 심하면 밥도 먹여줘야되고 옷도 입혀줘야되고 눕혀줘야되고 똥오줌도 안가리고 거의 식물인간처럼 아무것도 안하기도 하고... 근데 이게 보통 계기로는 저렇게 까지는 되지 않을거 같은데 문득 괴담판 잡담스레에서 비슷한 사례를 보게되서 궁금해졌어... 애초에 일반적이진 않긴하지만 이런 경우는 대체 무슨 원인들로 이렇게 되는건가 싶어서 물어봄

멘탈에 충격이 너무 심하게 가서 그런 거 아냐..?

나의 경우는 저정도로 정신 나가서 멍때리는게 아니라 난리친거지만 음 경험한걸 얘기할게. 뭐라고 해야할까... 미치는건 그리 어려운 일 아니야. 나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그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회피한것으로 병이 들었었어. 사람은 자기가 원하지 않는 일이 들이닥쳤을 때 회피할 구멍을 만들어. 그리고 그 회피 구멍은 정신병을 유발할 씨앗이 되는거야.

얘를 들어서 과도망상증이라고 해보자. 과도 망상증에는 자연스럽게 극심한 피해 망상증이 같이 오는 경우가 있어. 맞아 나의 경우지. 현실에 대한 무게에 못 이겨서 나는 괴로워했고, 나에게 오는 어떠한 환청이 들려오기 시작했어. 환청이라고 해여하나.. 그런 느낌? 느낌이 있어. 그 느낌이 맞다고. 내 직감이 맞다고. 그렇게 의식이 쏠리는 순간 사람은 미쳐가기 시작하는거야. 환청과 믿도 끝도 없는 그 느낌에 관심을 기울이면 사람은 점점 그게 맞다고 생각하고 그 생각에서 다른 생각을 붙이고 불어난 생각에서 또 생각을 붙여나가. 그러면 이게 과다 망상증이 돼.

그렇게 불어난 생각은 그 사람이 믿는 어떠한 사실이 돼. 그리고 그렇지 않은걸 부정하게 되지. 그렇다면 그 다음은 뭐가 올까? 그 부정하는 것에 대해, 또는 자기 자신에 어떤 위해가 가해질 거라 가짜의 위기감이 찾아오게 돼. 이 위기감은 근거가 없지만 아주 리얼하고 굉장히 괴로워. 그래서 이 것으로 인해 미쳐가는 사람은 괴로워 하기 때문에 자신이 믿는걸 더욱 맹신하게 돼. 이렇게 미친 사람이 짜짠~! 하고 탄생하는거야.

>>3 >>4 자세한 답변 해줘서 고마워 근데 그럼 정신병을 계기로 기존의 성격이 정반대로 바뀌는 것도 가능할까? 괴담판에서 본 사례의 경우 범죄를 일삼을 만큼 성격이 더럽고 분노조절장애같아보였는데 무슨 일을 겪었는지 출소하고 나서 말그대로 아무것도 안해서 친척이 매일 밥먹여주고 약먹여주고 다 해준다더라...

이 상태까지 오면서 미친 사람은 자기 자신을 컨트롤 하지 못해. 자신이지만 다른 존재 같지. 내가 의도했나? 아닌가? 나의 성격이 원래 이런가? 아닌가? 아, 그렇구나. 내가 이렇게 변한건 내 감(망상)이 맞았기 때문이야! 자기합리화를 시키고 점점더 자기 망상에 의존하게 돼. 근데 이게 그냥 의존하는 태도가 문제가 아냐. 실제로도 머리가 이상해지거든. 웃길일이 아닌데 미친듯이 웃고 슬픈일이 아닌데 미친듯이 울고 이 모든 것은 자기 자신의 이상함에서 비롯돼.

>>7 ㅠㅠ 뭔가 엄청 슬프네...

>>6 성격은 충분히 바뀔 수 있어. 정신병을 겪지 않은 사람은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서 그렇다.'라고 알아도 잘 와닿지 않잖아. 스레주가 들은 예를 바꿔보자. 어떤 활달한 아이가 어떤 잘못으로 인해 엄청나게 심각한 왕따를 당했어. 그럼 이 아이는 굉장히 소심해지고 항상 불안해 할거야. 그거랑 마찬가지.

>>10 미치는거 슬픈 일 맞아. 나 그 때 태어나서 가장 많이 운것 같아. 절망감이 장난아냐. 점점 나락으로 내려가. 정상이란 범주안에서 멀어지고 가족에서 아는사람에서 사회에서 점점 떨어져가. 결국에 모든걸 퍼기하고 미치는 그 느낌에 몸과 마음을 맡기잖아. 그러면 스레주가 처음 물어봤던 그런 상태가 되는거야. 아니면 사고로 그럴 수 있는데 이건 그렇게 되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거다. 라고 밖에 못말할 것 같아. 음 즐거운 영상을 보면 자기도 모르게 웃잖아. 그 웃음을 통제할 수 있을까? 내 마음이 자연스레 그렇게 되는걸 통제할 수 있을까? 미치는 것도 마찬가지야. 그렇게 장애처럼 헤~벌리고 그런건 그 사람이 그렇게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 상태로 유도 돼.

>>11 그렇구나 괴담판 글보고 지식인 원글 찾아봤는데 그런 상태가 된 사람을 유일하게 챙겨주는 친척이란 사람이 딱히 동생을 구하고 싶지 않은거 같아서 무서웠거든(그도그럴게 지식인에 올라온건 그대로 방치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냐는 질문이였는데 친척이라 법적 관계가 없어서 무죄란 답변을 받았어) 제3자라 이걸 설득해도 되는걸까 싶기도 하지만 해볼까 하고....

선천적인 정신병도 마찬거지라고 생각해. 어떤 유전적인 요인과 어떤 환경과 마지막으로 '계기'가 뇌의 어떤 트리거를 당겨. 그럼 자기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환청이 들리고 환각이 보이고 아니면 멍청해지면서 자기 자신을 통제할 수 없음에 절망하다가 다시 상황이 나빠지면서 자연스럽게 미쳐가. 미치는건 슬픈거야.

혹시 에이즈 치료약에 정신적인 부작용이 있는지도 알아? 그 사람이 복용하는게 그거랬는데... >>14 그것까진 모르겠지만 분노조절장애나 공격적인 성향도 선천적일 경우 자기 의지가 아니겠네? 본래 성격이 다혈질적인거랑 선천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그렇게 된 경우는 어떻게 구분하지...ㄷㄷ

>>13 음....... 솔직히 미친 사람 거두는거 쉬운 일 아니야. 나야 급성에 낫는건도 금방 나아서 그나마 괜찮은 축에 속하지만 그게 장기로 가면... 설득해도 그 사람의 마음이 바뀌진 않을 것 같아. 왜냐하면 그 친척도 자기 인생이 있는데 그 인생을 망치고 싶지 않잖아. 내가 그 미친사람이 죽도록 소중한 사람이면 조금의 희망을 가질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나라도 못본척 할듯 싶어.

>>16 오지랖인거같지만 그냥 괜시리 찝찝해서 그런거 같아...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시고 평상시에 좀 그런 성격이였다보니 걱정되서 와보니까 저런 상태였다고 해서 저 사람까지 놓아버리면 진짜 죽지않을까 싶고 거기다가 에이즈니까 좀만 방치해도 정말 죽을거 같은 것도 있고... 근데 그럼 죽어서 법적으로 사망처리 되서 조사받을때 지식인에 올린 글봐도 무죄인건가....

>>15 에이즈약 부작용은 모르겠네. 하지만 약물이 뇌에 충분히 영향을 일으킬 수 있겠지. 봐. 조현병이나 우울증은 도파민과 관련이 되어있잖아. 그런 호르몬에 영향 끼치는게 아닐까. 분노조절장애는 자기의지 아냐. 본래 선천적으로 다혈질은 그런 경향이 있는거고 분노조절장애는 장애가 있을정도로 심각한 것. 구분은..글쎄 나도 정확한건 모르겠어. 믿을 만한 병원 조사해서 검사받고 약맥이는게 상책인듯 싶어. 약먹으면 그래도 조절이 되거든. 우울증 걸렸을 때 우울증 약 먹는것 처럼.

>>18 이것저것 많은걸 답해줘서 고마워... 오지랖이긴 하겠지만 너레더가 답해준걸 토대로 좀더 검색도 해보고 조사도 해보고 댓글이라도 남겨볼까 싶어...

>>17 스레주가 본 글이 뭔지 정확히 모르지만 만약 에이즈와 정신병이 있다고 치면 좀.. 스레주가 걱정스러워하는건 알아. 금전적 여건이 충~~~~분하다면 병원에 넣고 가끔 얼굴보러 가도 좋아. 그게 아니라면 으음.. 뭐 그래도 에이즈는 국가에서 지원 많이 해준다니까 그거 수속 도와주는거라면 거기까진 괜찮을지도. 양심에 찔리고 평생 남을 후회 만들바에 에이즈 치료하는거 조금만 손 보태주는건 어떻냐고 물어보는건 어떨까? 에이즈 치료제 때문에 정신 이상해진거면 손쓸 방법이 없네.

>>19 나도 언젠가 토해 버리고 싶었던 경험담이었으니까. 좋은 기회였어. 스레주 같은 사람 만나서 좋았고. 오지랖이라고는 하지만 그런 마음 소중히 간직해줘. 댓글 넣는건 천천히 해. 스레주가 조급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20 사실 잘 몰라서 그부분은 검색해보고 있어... >>21 아하하...충고 고마워...그냥 단순히 글에 의견 넣는거이기도 한데...어쩌다보니 무겁게도 느껴지네..확실히 좀더 신중하게 글을 남겨봐야될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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