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나는 믿어. 기가 약한 사람들이 뭔가 볼 수 있다는 건 사실인 것 같아

우리 부모님만 봐도 드라마 같은 일이 정말 존재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어

나도 있다구 생각해

응ㅇ 나도 있다고 생각해

나도 있다고 생각해

응 조금 늦게 돌아왔네 사람의 기라는 건 정말 존재하는 것 같아 건강과 상관없어. 그냥 타고난 거지

우리 엄마는 결혼 하시기 전 집이든 어디든 귀신 같은 걸 자주 보셨어. 그냥 한밤중 혼자 깨어있다가 소름돋으면 파란 여자가 서있기도 했다는 등.. 몸이 안 좋으신 것도 아닌데 성인이 되고 결혼하기 전까지 정말 자주볼 수 있었대

근데 아빠를 만나고선 달라지셨어. 아빠는 뭔가 두려워하는 게 잘 없는분? 귀신이라는 영적인 것들을 인정하지만 서로 부딪힐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해야하나.

엄마가 아빠하고 연애하시면서 귀신같이 이 세상 것이 아닌 걸 모는 일이 줄으셨다고 들었어. 근데 사실 나도 여기까진 내가 태어나기 전 일이니까 믿기 힘들었단말이야.

부모님 상황이 어떤 느낌이냐면 드라마 '주군의 태양' 다들 알려나. 그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아

내가 태어나고 나 어릴적에 뭔가 기라는게 사람사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생겼어

아빠가 출장을 가셨어. 그러니까 엄마하고 멀리 떨어지게 되신 거잖아. 같은 방 안에서 엄마. 나. 동생 이렇게 자고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엄마가 내 옆에 계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