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 있을수 있어!!
정말 서러워서 못살겠네
나한테 중3 오빠가 있는데 시험공부 해야돼서 8시에 저녁 안먹은 상태에서 말도 없이 나간거야. 엄마가 그 나가는 소리 듣고 나가서 (아파트라 엘베있) 오빠가 안내려간거 확인하고 어디가냐고 했더니 수학학원에 간다고 해서 일단 그냥 보내줌.
근데 9시 40분쯤에 오빠가 안 오니까 오빠 올때까지 밥 안 먹고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10시에 온다는거지. 근데 엄마가 갑자기 화내면서 오빠는 왜 언제 들어오는지 말도 안하고 나갈때도 얘기를 안 하냐고 그러는거야. 사실 오빠는 원래 말수가 진짜 적은편이라 그럴때많아.
그러면서 이 시간 됐으면 알아서 차려 먹어야지 왜 안먹냐고 꼭 내ㄱㅏ 차려줘야 먹냐고 그랬어.
내가 밥먹는걸 싫어해서 잘 안 먹는단 말이야. 오빠도 엄청 말라서 키가 168인데 몸무게가 45정도야.
근데 오빠가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막 나랑 아빠한테 소리치면서 막 잔소리를 해댔어. "안 먹는게 자랑이야?" , "앞으로 밥 안먹는단 소리하기만해봐" . 뭐 여기까진 나도 매번 듣던 소리라 괜찮았는데 물론 평소 잔소리보다는 좀 톤이 높았어.
오빠가 들어오니까 막 "야 너 이리와" 이걸로 시작해서 막 넌 생각이 있는거니 이런 전형적인 잔소리를 해댔어. 그랬더니 오빠도 지쳐서 소파에 앉아서 폰을 든거야. 그랬더니 아빠도 합세해서 넌 말을 못하냐고 입이있는거에 쓸모가 있냐고 뭐라했더니 엄마가 그거 듣고 "쟤 벙어리야. 쟤 말 못해" 이러는거야. 물론 이것도 한 세네 번 들었는데 들을 때마다 내가 다 상처받음. 오빠랑 사이 좀 좋은편이라서. 그러다가 아빠가 "너 기다리느라 밥 안 먹고 아직도 굶었어. 입이 있으면 말을 하고 나가야될거 아니야. 부모가 말 하는데 어딜 폰을 만지려고 해?" 이런식으로 화내다가 엄마가 오빠쪽으로 가면서 "너 이렇게 할거면 그냥 혼자살아. 혼자살다가 안되겠으면 나가 죽어 그냥." 이러는거야. 물론 오빠도 나도 혼자 살고 싶지. 근데 지금 우리 나이가 어디서 받아줄 나이가 아니잖아. 오빠한테 엄청 상처입을 말들을 하는거야. 나 그거 듣다가 중간에 방 들어가서 눈물나는거 추스리고 다시 나감. 진짜 엄마가 자식한테 죽으라는게 말이 돼?? 진짜 그 이후에 나한테도 너도 잘한거 없다고 밥을 먹고 살라고 막 그랬어."
만약 이 글 본다면 말해줘. 이따가 에피소드 몇개 더 써도 될까?
이름없음2019/06/16 02:35:52ID : 3PfQslxA2KZ
스레주 속상하겟다...
좀 더써줘!!
이름없음2019/06/16 02:45:14ID : dzPeLgo42Lh
하 진짜 부모님이 저렇게 자식한테 말하면 우짜노...상처받게.,.
나도 울오빠랑 사이 진짜 좋은데 가끔 엄마가 잔소리로 엄청 머라할때마다 그것도 상처받고 속상한데 죽으라니......부모님이 너무 하셨다 ㅠㅜ
이름없음2019/06/16 16:54:09ID : BcHzQoHu5U0
나 스레주야! 몇ㄱ개 더 쓸게 ㅠㅠ
우리가 폰을 두시간동안 하니까 오빠랑 나한테 정신병원에 가둬놓겠다고 했는데 그 말 듣자마자 엄청난 충격을 먹어버렸어..
이름없음2019/06/16 21:06:23ID : WkpXxSNwK3Q
나같았으면 눈물콧물 범벅돼서 짜다가 집 나갔을듯.. 스레주야 속상해하지 말고 힘내.. 너 응원해주는 사람은 많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