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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증발'은 사흘에 한 번, 반드시 일어난다.
2. 규칙을 어기면 사흘이 지나지 않아도 증발 할 수 있다.
3. 규칙을 어기지 않았다면, 증발현상은 랜덤으로 정해진다.
4. 증발 후에는 돌아올 수 없다.(혹은 돌아오지 않는다.)
위 규칙들은 한 달 동안 내가 알아낸 증발도시의 특징이고, 앞서 나온 '규칙'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증발도시는 근 한 달간 꾸고있는 꿈인데, 신기하기도 하고 기괴하기도 하니까 이야기해주려한다.
2019. 5. 14
어제 사람이 하나 증발했다.
2019. 5. 21
또 누군가가 사라졌다.
2019. 6. 3
사라지면 어디로 가는걸까.
위 내용은 내가 쓰는 꿈 일기장에서 한 줄씩 옮겨온 것이다.
지금까지 증발은 적어도 15번은 일어났다. 남은 인원은 약 30명 내외.. 언젠가 나도 증발하게 되겠지.
최초의 증발은 이 도시에 갇히고 나서 딱 일주일이 되었을 때 일어났다. 증발된 남자는 이 텅 빈 도시에서 내보내달라고 한참 동안 소리쳤다. 다른 사람들은 시끄럽다며 자리를 피했지만, 나는 그 남자를 지켜보고있었다. 혹여나 그 남자 혼자서 탈출하게 되는건 싫었다. 이유야 어쨌든 나는 그 남자를 계속 봤는데, 그 남자는 그렇게 소리치다 어느 순간 메아리만 남기고는 안개처럼 흩어져서 사라졌다. 다른 누구도 그 남자를 찾지않게 되었고, 기억하고 있지 않으나 나는 그 남자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 남자의 마지막 표정은 공포에 질린듯 했다.
그 남자의 소란을 방관한 죄인지, 그 남자가 증발하고서 3일 후에는 무섭다며 펑펑 울던 여자가 증발했다. 비명같은 울음소리를 내던 여자는 증발과 동시에 조용해졌고, 그제야 사람들은 그 '증발'에 대해 눈치를 챘다. 아무리 꿈이라고는 하나 눈 앞에서 사람이 사라졌으니 놀랄만도 했다.
세번째는 어느 이름 모를 할아버지였으나, 그 할아버지는 도시의 한 가운데서 소리없이 조용히 증발했다. 사람들은 놀라움 보다는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 할아버지는 마지막 순간에 무언가 다급히 말하려는듯 입을 크게 벌렸지만 들려오는건 그저 정적뿐이었다. 사람들은 다음 순서는 누구일지 예측하기 시작했으나, 답은 나오지 않았다.
사람들은 말도안되는 추측을 하기 시작했다. 이 도시는 꿈에서만 존재하는 장소이니까 현실에서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이 사라지는거라는 추측이나, 반대로 천국에 가야 할 사람들을 선별하는거라던가. 아무리 꿈이라지만 말도 안되는 추측이었다. 다음 증발을 놓고 사람들은 머리를 맞대며 미래를 예측하려했다. 도시의 광장에서 토론 아닌 토론회가 열린것이다.
나는 구태여 그 토론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하는 이야기는 빼놓지 않고 들었다. 토론의 중심이 되고 있던 사람은 3명정도였다. 첫 번째로 자신은 독실한 크리스천이며 현실에서 자신은 꽤나 큰 회사의 인사팀장 이라고 주장하는 30대 중반의 안경쓴 아저씨. 두 번째로 두 아이의 어머니이자 보험설계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40대 초반의 아주머니. 세 번째로는 명문대에 다니고 있으며 수석졸업을 노리고 있다는 20대 중반의 여학생.
그 세명을 중심으로 토론은 열기를 띄고있었고, 초반에는 꽤나 빠르게 추리가 전개 되어가고 있었다. 그 들이 알아낸 첫 번째 단서는, 이 도시는 꽤나 크지만 우리들 외에는 아무도 살고 있지 않다는 것. 이 단서를 찾기 위해서 명문대생의 그 여자는 광장 근처의 빌딩 꼭대기까지 올라가 보았다고 했다. 눈으로 대충 보아도 40층은 되어보이는 빌딩이었다. 그리고 옥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자, 왠지모르게 잿빛을 띄고 있는 이 도시는 수평선 너머까지 보였다고 했다. 사실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사람들은 도시의 크기보다는 그 높은 곳까지 올라간 여자의 근성에 감탄했다.
그리고 두 번째 단서는 이 도시에는 '간판'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간판 뿐 아니라 그 흔한 전단지나 현수막하나 존재하지를 않았다. 이 두 번째 단서는 보험설계사 아줌마가 발견했는데, 그 어디에도 글씨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람들은 그제야 주변의 건물을 둘러보며 소름끼쳐했다. 나 역시 간판에 대해서는 눈치는 채고 있었지만, 전단지나 현수막까지 없다는건 신경쓰지 못했었기에 그 아줌마의 관찰능력에 감탄했다.
세 번째 단서는 광장을 중심으로 여러 건물들이 있기는 하나, 외곽으로 갈수록 좁은 골목만 즐비해 있으며 골목을 아무리 돌아도 결국에는 광장으로 돌아와버린다는 것. 이 단서는 인사팀장 아저씨가 발견했고, 그 아저씨의 주장은 확실했다. 나 역시 이 꿈에서 벗어나고 싶어 여러번 시도했지만, 광장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그 아저씨나 나를 제외하고도 몇몇 사람들이 시도해보고 지쳐서 관뒀지만, 사람들은 그 사실을 입밖에 내지는 않았었다. 그야 그걸 말해버리면 '우리는 갇혀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꼴이었으니.
그렇게 대강이지만 이 도시의 특징들이 잡혀가는 듯 했다. '이 도시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된것 같았다. 사실 알고있거나 모르고 있거나 나갈 수 없는 한 비슷하겠지만. 그리고 이어지는 주제는 '누가, 왜 이런 짓을 꾸몄나' 였다. 아까까지는 자신들이 조금이나마 아는 내용이라 시끌벅적했지만. 여기서부터는 침묵만이 이어졌다.
도무지 떠오르지 않았다. 생각이 많아져 오히려 생각하지 못 하겠을 때 쯤 누군가가 다시 '천국후보'라고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으나, 과반수에 의해 기각되었다. 다시 원점.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사람들은 생각 나는대로 추측을 했지만 전부 예외가 있었다. 예를 들어 선한 사람을 천국에 데려간다는 주장은 불교나 무교의 경우 해당하지 않았다. 그리고 악한 사람을 처벌한다는 주장의 경우에, 뚜렷하게 그렇다 할 범죄자는 없었다. 그 때 누군가가 뒤에서 "혹시 모르지. 다들 남 몰래 집에 시체 한 구 씩 숨겨놓은걸지." 라고 했지만, 사람들의 거센 항의에 이내 사과를 했다.
그 때, 영화를 좋아한다는 어떤 사람이 주장했다. 우리는 다음 세대를 잇기 위해 시험을 받고있는 거라고. 그 영화광인은 자신의 주장을 나름대로 펼쳐 놓았지만 뭐, 역시 과반수에 의해 기각되었다. 그 시험을 왜 꿈속에서 한단 말인가. 어쨌든 크게 돌아 다시 원점으로 돌고 돌기를 반복했다. 참다못한 보험설계사 아줌마는 그런 것보다 다음 사라짐이 누구일지 추측해보자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왜 여기에 갇혔는지 모르기에 마찬가지로 침묵이 이어졌다. 명문대생은 천국이나 지옥에 관계없이, 그저 죽을 사람 후보인게 아니냐고 의문을 던졌다. 가장 생각하기 싫었던 결론이었다. 사람들은 절망했다. 사실 그 펑펑 울며 사라졌던 여자는 지병이 심했아고 했고, 할아버지 역시 오래 살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았기에. 아마도 가장 정답에 근접한 결론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 결론에 반문 할 수 있었다. 첫 번째로 증발한 그 남자. 아무도 모르게 증발한 그 남자는 현역 군인이었고, 그 남자가 증발한 날 온 포털사이트를 뒤졌으나 군인아 사망했다는 기사는 없었다. 그 결론이 틀렸다는걸 나는 알고있었으나, 나서기는 싫었기에 그냥 입다물고 그들을 지켜봤다.
글쎄.. 사실 아직 이 꿈이 단지 내 꿈인건지. 그래서 내가 정신병이 있어서 헛것이 보이는건지 확실하지 않아서 돈들이기가 좀 그렇다. 몇 사람 남지 않았으니 내가 증발하고 나면 뭔지 알겠지.
그러다 죽거나 사라지거나 잊혀질 수도
타인의 꿈이라는거 확인할려면 너밖에 모르는 물건
너는 모든 거 무게 부터 균형까지
그걸 갖고 있어
늘
그리고 거기서 확인해봐
맞다면 아 꿈이네 말했는데 다 널 본다면 그건 꿈이야
다만...안되면 결과는 장담할 수 없어
빠따라도 가져가
실제 사람들이라면 어느날에 어느장소에서 주기적으로 모여보자고해보는건 어때? 아니면 연락처를 주고받는다던지...그럼 적어도 못나오면 무슨일이 있기는 있다는거잖아?
네가 스레주가 아니면 좀... 그렇지. 다른 레스주들이 스레주라고 오해할지도 모르고 스레주가 기분 나빠할지도 모르잖아. 인증코드 연습 스레 있으니까 거기 가보셈.
스레주 안 오네... 무슨 일 생긴 건가ㅜㅜ 무사했음 좋겠어
근데 그거랑은 별개로 어그로 끌리니까... 좀 스탑하자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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