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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6/25 00:03:50 ID : IE5RA6mK0r9
우선...굉장히 긴 장문의 스레가 될거 같다 난 중학교 2학년이고 학교는 외국에 있는 한국국제학교를 다니구 있어 외국에 있지만 학기나 교육 과정은 한국과 똑같다고 생각하면 될거같아
이름없음 2019/06/25 00:08:27 ID : IE5RA6mK0r9
지금이 기말고사 기간이라 좀 띄엄띄엄 올리게 수도 있단 점 이해해주길 바랄께.. 아까 말했듯이 나는 중학교 2학년이고 이 학교엔 중1...그니깐 작년에 전학 오게 됬어 그전 까지는 그냥 이 나라에 있는 중국인 학교에 다녔었는데 거기서 적응이 잘 안되서 이쪽으로 전학을 오게 된 케이스야 사실 처음 왔을 땐 다 좋았지 친구도 많이 생기고 다들 너무 순수하게 잘해줘서 상처 받고 다쳐 있던 내 마음도 조금은 열리는 듯 했어..상처 받았던 기억이 조금씩 사라져갈 때 쯤 일이 터졌던 것 같아
이름없음 2019/06/25 00:15:17 ID : IE5RA6mK0r9
중1 2학기 때부터 였으니까 A(그냥 편의상 A라고 부를께)가 그런 더러운 짓을 한것도 벌써 1년이 다되가는 것 같아 간단히 말하자면 그냥 성희롱/성추행범이지. 중1이면 알건 다 아는 나이잖아? 솔직히 초딩들도 알건 다 아는데 뭐.. 1학기때는 그냥 장난은 많이 쳐도 그런 앤 아니였거든.. 근데 2학기 때부터 얘가 여자애들 몸을 훝어보거나 알게 모르게 계속 만지는거야... 아 다시 생각하려니깐 진짜 더럽다..체육 시간 마다 실수인척 여자애들 가슴이나 엉덩이를 만지거나 자기 몸이랑 닫게 만들었어...사실 성희롱이나 성추행은 딱히 기준이 없고, 그냥 상대가 불쾌감을 느꼈다면 그게 성희롱이고 성추행이거든...여자애들이 첨엔 실수겠거니 하고 넘겨짚었는데 한두번이 아닌거지... 사실 한국 같았으면 반을 옮긴다던지 할 수 있는데..해외에 있는 한국국제학교 특성 상 학생 수도 적고 반도 하나 뿐이라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였어. 어쨋든 중1 때 반에 여자가 10명이 좀 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10명 중 8명은 A가 그런 짓을 한다는 걸 느꼈고 하지 말라고 저항했지
이름없음 2019/06/25 00:26:10 ID : IE5RA6mK0r9
근데 이 A라는 새끼가 좀 많이 사고뭉치야,,, 그래서 그런지 우리가 하지 말라고 진지 빨고 말을 하고 아무리 싫다고 말해봐도 그냥 장난인데 왜 그리 예민하게 반응하냐는 듯이 오히려 우리가 잘못인양 이야기를 하는거야 그런데 솔직히 한두번이여야 장난이고 실수지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그러니 여자애들은 정말 학교 갈때마다 너무 무섭고 싫고 불안한거야 그 정도로 그쳤더라면 지금 이 지경 까지 오진 않았을 텐데... 진짜 사건은 몇달 뒤에 터졌어..
이름없음 2019/06/25 00:26:40 ID : IE5RA6mK0r9
우리 반에 좀 통통한 여자애가 있었는데 비교적 마른 여자애들 두명 사이에 서 있었거든,, 근데 A가 대놓고 쟤네 둘은 다리 얇고 예쁜데 쟤는 다리가 왜저러냐는 식으로 말을 하는 거야...우리 반 애들이 대체적으로 좀 말라서 그렇지 사실 그 얘기 들은 애도 그렇게 통통한 편도 아니였거든 어쨋든간에 그걸 시작으로 A는 여자애들한테 언어폭력을 일삼기 시작했어 나랑 좀 친한 여자애였는데 걔한테 일부러 자위가 뭐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다 알면서 일부러 물어본거야) 우리가 표정이 어두우면 그날이냐고 여자들 왜그러고 사냐고 하기도 하고 더 심각한 것도 몇개 있긴 한데 수위가 너무 높아서 내 입으론 말도 못하겠다;; 더러워서 차마 입에 담질 못하겠다
이름없음 2019/06/25 00:26:51 ID : IE5RA6mK0r9
어쨋든 일이 계속 이런 식으로 흘러가니 여자애들은 진짜 미쳐버릴 지경이었지 결국 우리는 유일하게 의지 할 수 있었던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렸지 그래도 학교에선 어른이시고 우리반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분이기도 하셨거든 우리는 선생님께 모든 일들을 다 말씀드렸지 왜곡하지도 않고 사실 그대로 말했는데도 수위가 좀 높았어서 그런가 선생님꼐서도 쉽사리 믿진 못하시더라고..그런데 10명중 8명~9명이 그렇게 말하니 결국 선생님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 하셨지
이름없음 2019/06/25 00:30:10 ID : IE5RA6mK0r9
A라는 남자애랑 몇 차례 상담을 진행하시더니 A의 부모님께도 연락을 드리셨더라구 문제는 여기서 또 생겨났어.....하...여기부턴 진짜 고구마 먹은 기분일거야 아무도 안보는 것 같긴한데 우선 쭉 올려볼게 이 A라는 애가 늦둥이 이기도 했고 그 엄마도 자기 아들이라고 오냐오냐 감싸고 도는 게 좀 있는 분이셨거든 근데 우리 담임이 상황이 좀 심각하다고 집에서 잘 좀 지도해 달라고 부탁 드렸더니 이 엄마가 노발대발해서 학교까지 찾아오셔서 담임 쌤이랑 상담을 하셨어
이름없음 2019/06/25 00:31:55 ID : IE5RA6mK0r9
그런데 상담내용이 지 맘에 안들었나바;; 이 엄마가 자기 아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장난으로 그런거다라고 하면서 우리 담임 한테 삿대질하고 별 욕을 다했다나봐 결국 다른 쌤들도 수업하다 말고 나오셔서 뜯어 말리고.... 근데 그걸 우리 반 애들이 봐버린거지.... 여자애들은 진짜 그떄부터 개빡돌아서 얘를 퇴학까지 밀어붙이겠다하면서 난리가 났어
이름없음 2019/06/25 00:33:45 ID : IE5RA6mK0r9
그런데 앞서 말했듯 우리 담임이 우리 반에 대한 애정이 좀 각별한 분이셨거든 그래서 피해 학생들과 몇차례 면담을 진행하고 아직은 중1이기도 하니까 반성문10장에 교장선생님 특별면담 정도로 합의를 보자고 하셨어 우리 입장에선 말도 안되는 일이었지만....결국 학교폭력위원회까지는 끌고 가지 못하고 그 정도에서 일을 마무리 지어야 했지
이름없음 2019/06/25 00:36:39 ID : IE5RA6mK0r9
그 이후론 한동안 기분이 진짜 ㅈ같았어 범죄자 새끼랑 같은 반에서 공부해야한다는 말이기도 했으니까... 얘가 근데 한동안 잠잠하더니 몇달 지나니까 다시 예전 버릇 나오더라 자기도 사람인지라 한번 들어버린 쓰레기 같은 버릇 버리기 힘들었나보지 우리는 정말 어이가 없었다... 어떻게 그런 일을 저지르고도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걸까... 상황의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것만 같고 우리만 상처받은 것 같아서 너무 힘들었다 솔직히 진짜 죽고 싶단 생각도 많이했어 우리끼리 자살해버리며 쟤가 반성할까 하는 생각도 했고
이름없음 2019/06/25 00:43:16 ID : IE5RA6mK0r9
A는 또 다시 그런 짓을 일삼곤 했지만 이번엔 그 누구도 고발 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어 학교와 교장, 선생들은 그냥 학교의 이미지를 위해 사건을 덮기 급급했고 이 일이 학교로 퍼져나갈까봐 우리 입단속을 시켰지 그 누구도 저항 할 수 없었어 이미 지쳐버린 상태였지 그렇게 우리는 우리가 받은 상처나 모욕감..불쾌감..힘든 시간 그 어떤 것도 보상 받지 못했고 그렇게 중1 2학기는 지나가 버렸어,,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우리는 방학을 맞았고,, 여러가지 이유들로 한국으로 돌아가는 학생들도 많았지,, 그때 한국으로 돌아가면서 얼마나 억울했을지 생각하면 내가 다 속상하다 정말,,
이름없음 2019/06/25 00:45:19 ID : dSMoZimGnxD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6/25 00:45:45 ID : dSMoZimGnxD
그런 새끼 진짜 거기를 분질러버려야하는데... 장난이라고 하면 다 넘어가는줄 아나봄.
이름없음 2019/06/25 00:46:20 ID : IE5RA6mK0r9
방학 두달동안 잠잠할 줄로만 알았던 A는 방학때도 꾸준히 미친짓을 하고 있더라구^^ 특정 부위가 확대 된 여자들의 사진이라던지,, 성적인 동영상들을 페이스북 계정에 끝없이 공유했어 우리는 더럽다고 생각했지만 별 수 없었지,, 해결 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버렸거든 나를 포함한 거의 모든 아이들은 이미 학교는 믿을 게 못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상태였지
이름없음 2019/06/25 00:49:15 ID : IE5RA6mK0r9
그렇게 우리는 개학을 맞았고, 초반에는 A가 좀 잠잠하길래 그래도 철이 드려나보다 했어 그런데 그건 다 걔의 빅픽쳐ㅡㅡ 큰 그림이였지;; 4월 중순쯤 부터 다시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하기 시작했는데 중1 떄보다 훨씬 대담해졌어... 혹시 보는 사람 있니? 없는거 같긴 하지만 지금 누구에게라도 말하고 싶어서 쓰는거야 어쩄든간에 여자애들은 계속 힘든걸 눌러담고 있었지 근데 꾹꾹 참던 것이 결국 터져버린 결정적이 사건이 하나 있었지;;
이름없음 2019/06/25 00:50:18 ID : Zjuq3Qmlhhu
반성문 10장에 면담? 그게 끝이라고?????? 너무 어이없어서 말도 안나와ㅠㅠ 퇴학시켜도 시원찮을 판에 이렇게 한낱 미세먼지마냥 가벼운 벌을 줄 줄이야
이름없음 2019/06/25 00:50:54 ID : Mi9y59hcK7s
학교는 진짜 믿을만한 곳이 아닌게 용기내서 얘기한다고 해도 정상적으로 처리해주질 않더라... 누가 뭘해도 모두를 보듬어야 된다는 느낌이라 존경하던 선생님들도 어느순간 환상 다 깨졌고 학교에서 상담 같은거 하면 불신밖에 안들고 왜 하는건지 모르겠어...
이름없음 2019/06/25 00:53:02 ID : IE5RA6mK0r9
당한 친구도 그걸 본 우리도 꽤 큰 충격을 받았어;; A가....당한 친구의 몸을 간지럽히는 척 장난인 척 하면서 속옷 끈 쪽으로 손을 계속 올리는거야 그러더니 속옷 끈을...풀러버렸어;; 걔가 평소에도 다른 여자애들 등, 특히 속옷 끈 있는 부분을 만지긴 했지만 그런 적은 없었거든 다들 적잖히 충격을 받았고....결국 우리는 다시 한번 고발하기로 했어 이번엔 담임이 아닌 학생부장쌤한테 바로 말씀드렸지 앞서 말했지만 우리는 이제 더 이상 누구도 믿을 수 없었어 학생부장 쌤께 말씀드린 게 정말 마지막 희망을 걸고 말씀드린 거였거든
이름없음 2019/06/25 00:55:09 ID : IE5RA6mK0r9
쌤은 당장에 화를 내시면서 우리한테 진술서를 작성하라고 하셨어 어떻게든 피해받은 것들을 보상해주시겠다고 말이야.... 우리는 반신반의 하며 간절한 맘으로 진술서를 작성했어ㅠ 진짜 의지 할 곳 없이 지칠 데로 지쳐버린 상태였거든 ㅠㅠ
이름없음 2019/06/25 00:57:00 ID : IE5RA6mK0r9
결국 일은 커질 데로 커졌어 학교에서 드디어 상황이 심각함을 인지하고 일을 진행하기 시작했거든 우리는 쉬는시간이며 점심시간마다 상담실로 불려가 조사를 받아야 했고 그렇게 정신없이 일주일을 보냈다 참고로 고발하고부터 지금까지 약 2주정도밖에 지나질 않았어 그래서 사실 지금 너무 정신 없고 혼란스럽기만 해
이름없음 2019/06/25 01:02:02 ID : IE5RA6mK0r9
그리고 문제의....걔네 부모님께도 연락이 갔는가 보더라고 걔네 엄마는 우리엄마께 전화하셔서 보여주기식 사과를 하셨어 사과 내용은 더욱 어이 없었지;; 자기 아들이 아직 어리고 순수해서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 못하고 저지른 철 없는 행동이니 한번만 봐달라고 말이야 너무 속상하고 어이가 없어서 일주일 내내 몇번을 울었는지 몰라... 그렇게 힘든 일주일을 보냈지
이름없음 2019/06/25 01:06:36 ID : IE5RA6mK0r9
늘상 교무실이며 상담실로 불려가 힘든 기억을 떠올리라고 하는 선생님의 말이 너무너무 괴로웠어..물론 우릴 도와주시려고 그러신단걸 내가 왜 몰랐겠어,, 그래도 그 상황 자체가 나에겐 또 다른 공포감을 심어주었고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준거지... 그러다 한번은 교장실에 불려간적이 있는데 피해자 5명이 같이 불려갔거든 너무 어이가 없어서 교장실 나오자마자 애들끼리 끌어안고 울었다.. 교장이란 년이 우리가 A를 용서하도록 유도하고 있더라고; 교장한텐 우리보다, 우리가 받은 상처보다 학교의 이미지가 더 중요했던거겠지 우리를 위로해주겠답시고 불러서 그런 얘기만 하니 나는 문득 불안해졌어....학교장 재량으로 이번 일도 유야무야 덮게 될까봐
이름없음 2019/06/25 01:09:15 ID : IE5RA6mK0r9
근데 다행히도 우리 부모님을 포함한 엄마들이 항의하고 일어난 덕분에 일을 덮어버릴만큼 단순한 상황은 아니었어 그리고 나중에 알고보니 이 망할 학교가 메뉴얼도 따로 없어서 몰랐나본데 성희롱,성추행과 관련된 일이라면 우리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학교폭력 위원회는 필수적으로 열려야 한대 근데 그 와중에 얘네 엄마는 갈 수록 가관이더라
이름없음 2019/06/25 01:13:46 ID : IE5RA6mK0r9
저번주 금요일이였을거야... 학부모님들이 학부모 모임을 가지셨더라고 참고로 걔네 엄마가 우리 반 반대표이시다;; 쨋든 이 상황에 모임 가져봤자 별로 좋을게 없었을텐데 굳이 모이시더라고 여기부터는 우리 엄말 통해 전해들은 애기야.... 학부모 모임에 나와서 얘네 엄마는 계속 자기 아들은 아직도 밤에 자기가 꼭 껴안고 자는 애기인데 그런 걸 어떻게 알겠냐고, 우리 애는 순수하고 착한데 여자애들이 우리 애를 미워해서 모함하는거라고 변명하면서 오히려 우릴 공격하셨나봐;; 우리엄마나 다른 피해자 학부모님들께서 무슨 말이라도 하시려 하면 말도 못하게 시비 걸고 다 따지고;; 반성하고 자기 아들 조심시켜도 모자랄 판에 그러고 있으니 우리엄마를 비롯한 다른 피해학생 학부모님들은 얼탱이가 없었던거지
이름없음 2019/06/25 01:15:14 ID : dSMoZimGnxD
헐..
이름없음 2019/06/25 01:16:47 ID : IE5RA6mK0r9
결국 좋게 좋게 넘어가주려던 학부모님들도 그날 일 때문에 화가 나셨더라고 우리엄마는 집에 와서 억울하고 짜증나 미치겠다고 우셨고 얘기 듣고 아빠는 학교에 전화까지 하셔서 일 빨리 진행하지 않으면 직접 찾아가겠다고 난리를 피웠어 이건 진상 부린게 아니라 진짜 그만큼 간절했다는 애기야;; 우리 엄빠는 두분 다 학교 일은 애들끼리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거든
이름없음 2019/06/25 01:19:19 ID : IE5RA6mK0r9
이 시간까지 누가 보고 있긴 하련지 모르겠다.... 그래서 어쨋든 피해학생 학부모님들끼리 단톡방도 만드시고 틈틈히 모여서 증거 수집 하시고 메뉴얼이나 다른 사례들도 조사하셨어 제대로 작정하셨더라고.....그 와중에 걔네엄마는 학교까지 찾아와 난동부리시는 바람에 쌤들이 꽤나 애먹으셨다는 얘기도 전해들었지; 우리 학생부장쌤이 살다살다 그렇게 무식한 학부모는 첨 봤다는 얘기까지 하셨대;;
이름없음 2019/06/25 01:22:45 ID : IE5RA6mK0r9
어른들이 이제는 걱정말라고 하시는 와중에도 나는 계속 불안했어 우리 부모님 고생하시는 것도 반 분위기도 쌤들도 다 너무 걱정되고 나 스스로도 견뎌내기 힘든 상황이지...지금도 너무 힘들어 결국 난 어제 밤에 샤프 같은 걸로 내 손목을 찔러서 상처를 내가면서까지 이 시간을 견뎌야만 했어 밤이 되면 공포감은 더 극심해졌어... 내가 정신병자가 되어가는 기분이더라 ㅎ 이젠 헛것이 보일 떄도 있어 제발 나 좀 내버려두라고 소리지르다가 잠에서 깬적도 많았지....그렇게 지금도 난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해저버려있어
이름없음 2019/06/25 01:24:44 ID : IE5RA6mK0r9
어젯밤엔 결국 엄마한테 안겨서 한시간 내내 울었어 이젠 교실에 발 들이는 것 조차 용기가 필요하더라 이어폰 없이는 교실에 들어갈 수 없었어... 걔 목소리만 들어도 몸이 덜덜 떨리는게 느껴져서 다른 애들도 힘들어하긴 했지만 내가 멘탈이 약해서인지...아예 무너져 내리는듯한 기분으로 살고 있어
이름없음 2019/06/25 01:28:27 ID : IE5RA6mK0r9
그래서 지금은 모든 조사절차와 준비 과정이 끝난 상태고... 내일 학교폭력 위원회가 열리는 것으로 결정 난 상태야... 사실 지금 상황이 감당이 안되는 이유는 따로 있어 이 A라는 놈이 아무린 개미친또라이새끼라고 해도 1년넘게 같은 반에서 생활했던 애잖아 솔직히 꼴보기 싫은것도 맞고 제발 퇴학당해서 현생에서 다신 볼 일 없었음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 너무 혐오스러워 근데 막상 얘가 정말 강제전학으로 혹은 퇴학으로 학교를 떠나게 되면 그건 그거대로 마음 한구석이 불편할 것만 같아
이름없음 2019/06/25 01:30:01 ID : IE5RA6mK0r9
어쨋든 어떤 게 맞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젠 정말 결과를 기다리는 것 밖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학폭위 회의에는 들어가지 않기로 결정했어 부모님꼐서 더 이상 상처 주고 싶지 않다고 말씀하셨고 난 동의할 수밖에 없었지...
이름없음 2019/06/25 01:31:45 ID : IE5RA6mK0r9
긴 글 읽어줘서 고맙구 내일 다시 들어와서 학교폭력 위원회가 어떻게 진행 됬는지, 결과는 어떻게 됬는지 알려줄게 좋은 소식 전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기말고사 기간에 멘탈 두번 털리는 것 같아 너무 힘들긴 하다
이름없음 2019/06/25 14:45:09 ID : dvbgZa5TWph
어느 나라야? 외국에서는 bully에 관한건 굉장히 안좋게 보는데..
이름없음 2019/06/25 19:52:52 ID : mnyMmGpU7zd
와....스레주 정말 힘들었겠다 샤프로 손목을 하고 이어폰 없인 교실에 들어가지도 못 하는 상황이잖아.... 정말 이거 잘 풀리면 좋겠고 걔가 강전을 가든 퇴학을 당하든 스레주는 친구들과 함께 개쓰레기 생각 없이 행복한 하루 보내면 좋겠어 개쓰레기보다는 스레주 너를 친구들을 먼저 생각하고 편안하게 보내면 좋겠다
이름없음 2019/06/26 00:57:08 ID : GttgY3xCjhf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어쩌다보니 시간이 이렇게 되버렸다ㅠ 어쨋든 오늘은 하루종일 학교에서 불안한 맘으로 지냈어 이제 진짜 학폭위로 넘어가는구나...그럼 그 애는 어떻게 되는거지? 그리고 사실 걱정도 많이 됬어 이번에도 사건을 덮으려고만 할꺼 같아서... 학교가 좁고 내가 선배 언니오빠들이랑 좀 친한편이라 다들 그런 일이 있었단 건 알고 있었을거야 그래서 위로도 많이 받았구...덕분에 조금은 불안감을 떨쳐낼 수 있었어
이름없음 2019/06/26 01:01:21 ID : GttgY3xCjhf
방과후에 우리 부모님 그니까 엄마 아빠 두분 다 학교로 오셨구 나도 학폭위 하는 곳에 따라 들어갈 수 있었지만... 난 들어가진 않았어...우선 내가 너무 불안정한 상태이기도 하고 더 많이 상처받고 싶지 않았단게 컸던거 같다... 한 두어시간 만에 회의가 끝이 났고.. 사실 난 오늘 당장 모든 절차가 끝나고 결과가 나올 줄 알았는데.... 결과가 오늘 나왔다 하더라도 우리한테 전달 되기전에 밟아야하는 절차가 몇가지 있나보더라구 그래서 족히 일주일은 걸릴거라고 하네,,,, 내가 지금 제일 걱정 되는건 기말고사야 기말고사 볼 때 번호순대로 앉아야하는 건 다들 알고 있지? 근데 내가 1번이고 걔가 2번이거든....ㅠ 그렇게 되면 시험시간 내내 걔가 내 뒤에 앉아 있게 된다는 거야.........으ㅡ 너무 싫다
이름없음 2019/06/26 01:06:17 ID : GttgY3xCjhf
우선 학폭위 자체는 끝났구 우리는 이제 결과만 기다리면 되는 상황이야... 사실 아직 심적으로 많이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약간의 안도감은 들어 우선 앞서 말했듯 한국국제학교라서 한국과 똑같은 절차를 밟고 처벌을 해 그래서 이 나라의 다른 학교들 만큼 이런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진 않은 것 같아. 너무 고마워ㅠㅠㅠ
이름없음 2019/06/26 01:08:03 ID : GttgY3xCjhf
오 난 첨에 아무도 안보는줄 알았는뎅ㅋㅋ ㅠㅠ그러게 진짜 1년넘게 같이 있으면서 인내심의 한계를 체험하는 중이다ㅠㅠ
이름없음 2019/06/26 01:09:05 ID : GttgY3xCjhf
엇 이제 알았는데 내가 자동암호로 해놔서 그런가 첨 들어왓을 때랑 ID가 다르게 뜨네ㅠㅠ 나 맞아ㅠㅡㅠ
이름없음 2019/06/26 15:57:02 ID : fU2Le7xPcoL
미친놈이네 으ㅡ으으으.. 스레주 많이 힘들었겠다 미친놈때문에 ㅜㅜㅜㅜ결과 나오면 꼭 알려줘!!
이름없음 2019/06/26 22:53:39 ID : sruk3Co4ZfX
알았오오ㅠ 하....진짜 요즘 기말준비만으로도 벅찬데 이런일까지 생기니까 멘탈이 남아나질 않는다ㅠㅠ 얘기들어보니까 어쩌면 일주일이 지나기 전에 결과가 나올 수도 있대... 지금까지 들어줘서 고맙구 결과 나오면 다시 돌아올꼐!
이름없음 2019/06/29 02:29:19 ID : sruk3Co4ZfX
이 시간에 보는 사람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가해학생에게 9일간의 출석정지와 더불어 5시간의 성희롱 및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오늘 오후에 결정이 났다고 하더라고... 솔직히 말하자면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번 일 겪으면서 깨달았어 나는 정말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없구나... 지금 너무 힘들다
이름없음 2019/06/29 18:24:38 ID : 2k9y7utta2r
그런새끼는 싹부터 잘라야 하는데 나중에 지보다 힘센 게이한테 똑같이 당해봐야 해ㅅㅂ
이름없음 2019/06/29 19:35:46 ID : O066qjjAjg3
외국에 있는 학교면 학교 차원이 아니라 경찰까지 끌고 갈 수 있겠네 특히 유럽이나 미국쪽이면 한국보다는 이런 문제엔 더 정성스러울것같다..... 내 편견일 뿐이야. 미안. 걱정되는건 9일 출석정지로는 쟤 백퍼센트 또 저지를거라는 점이야.. 게이를 강간에 환장한 사람처럼 묘사하는건 부적절한것같다. 수정같은거 잇으면 여기 문장도 지울게
이름없음 2019/06/30 00:59:28 ID : 7bu3yK6pasl
반에 빻은애들 꼭 있는데 걔는 진짜 심하다. 좆의 숙주아니야?그새끼 꼬추 리코더로 존나 때리지 그랬어
이름없음 2019/08/13 23:00:52 ID : lCrtbjAmMlx
여기 정말 오랜만에 들어온 거 같다..너무 오랫동안 소식이 없었지? 난 방학 때 한국에 들어가서 심리치료 받으면서 지냈어. 나름대로 괜찮아진줄 알았거든..근데 막상 개학하고 보니 그렇지도 않더라 가해자 걔는 ㅎ 개학 날부터 지각이더니 1,2교시에 잠깐 짜져있나 싶더니 금방 원상복귀 됬어^^ ㅈㄴ 어이없음...앞으로 고3떄까지 같이 있어야하는데 해결책 없을까요...?
이름없음 2019/08/13 23:01:19 ID : lCrtbjAmMlx
너무 힘들다 진짜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어
이름없음 2019/08/13 23:16:44 ID : O5SJRu4Fbg3
국제 학교가 중국에 있는 국제 학교야??
이름없음 2019/08/18 01:11:06 ID : fVcNAo59fVe
아니 다른 곳에 있어 어딨는지 밝히는건 좀 그렇다 워낙 작은학교라....
이름없음 2019/08/18 01:13:24 ID : fVcNAo59fVe
안타깝게도 동남아 쪽이야...ㅠ 오히려 한국에 있었으면 경찰에 신고할 수도 있었을거 같은데 이 나라 경찰들이 딱히 힘이없어
이름없음 2019/08/18 01:18:59 ID : fVcNAo59fVe
지금도 너무 힘들어서 들어왔어 잠깐이라도 혼자 있으면 계속 이상한 생각이 들고 무섭더라. 오늘 친한 오빠가 사귀자고 고백을 했어 사실 나도 이런 일 있기 전 평범하게 학교 다닐 때까지만 해도 이 오빠한테 호감정도는 있었고....그런데 거절할 수밖에 없었어 그런 일 있고 나서 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고 결국 이것 때문에 나랑 제일 친했던 친구는 한국으로 아주 가버리게 되었으니까...오빠는 너무 좋았지만 그래서 거절했어 지금 나랑 사귀면 오빠만 힘들어 질 것 같아서.ㅠ.ㅠ 근데 막상 맘에도 없는소리 해가면서 거절하려니까 힘들긴 하더라...오빠가 펨으로 고백했으니 다행이었지,,,내가 원래 맘에 없는 얘기하면 표정에 다 티나거든
이름없음 2019/08/18 01:20:03 ID : fVcNAo59fVe
하소연 같은 이런 이야기도 들어주고 고맙네ㅠㅠ 말하고 싶은데 말할 곳이 없어서 답답했거든 앞으로도 자주 들어올게!
이름없음 2019/08/18 01:22:55 ID : ILe2MpbxveN
전 세계 어디나 병신과 그 부모들은 똑같구나. 레주 그새끼때문에 힘들다고 자해는 하지 마... 그 새끼 때문에 네가 스스로 너한테 상처입히는건 네가 걔한테 맞아서 다치는 거랑 다를 바가 없어. 앞으로도 살면서 다칠 이유야 많겠지만 원인이 그놈이라면 억울하잖아!!
이름없음 2019/08/18 01:25:43 ID : ILe2MpbxveN
그리고 걔는 이번 학폭위가 운이 존나 좋았던거야. 쓰레기는 결국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어. 증거 다시 모아서 학폭위 또 열수는 없을까? 아무리 그래도 학폭위가 두번이면 더 강한 조치가 내려질 것 같은데.
이름없음 2019/11/04 23:54:22 ID : xyGnwnzXvu7
헐 이거 아직 남아있었네 혹시나 해서 들어와봤는데ㅋㅋ 뒷 이야기 들려줄게. 결론부터 말하자면 결국 그 망할새끼는 전학갔음. 알고보니까 걔가 여자애들 성추행 한거랑 별개로 같은반 남자애들도 괴롭혔었더라구. 에휴 ㅋㅋ 쨌든 남자애들중 한명이 참다참다 결국 전학 가버리고 난 후에 다른 학부모님들께서 화가 나셔서 그 미친새끼 학폭위 다시 열자고 난리를 칠 참이었는데 그 와중에서 그 새끼가 참 감사하게도 전학을 가줘서 상황 종료됐어 걔가 전학간지도 벌써 두달은 넘게 지난 것 같고, 이번일로 담임쌤도 많이 힘들어하셨어서 반 자체의 분위기가 굉장히 어두웠는데 다행히도 많이 나아진 상태야..사실 이제와서 전학 간게 나한테 큰 의미는 없어. 하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그래도 이제 더 이상 그 새끼로 인한 피해자는 없을거란 생각에 맘이 좀 놓인다
이름없음 2019/11/04 23:56:27 ID : xyGnwnzXvu7
나 맞는데ㅠ 아이디가 랜덤이라 그런가; 왜 자꾸 바뀌지 ㅋㅋ 어떻게 하는건지 모르겠어ㅠ 여튼 그나마 속 시원해진 것 같다.. 강력히 처벌 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좀 아쉽기도 하고... 여전히 불안하고 우울할 때가 많지만 그래도 잘 극복하는 중이야ㅠㅠ 뒷 이야기까지 들어줘서 고마워!
이름없음 2019/11/04 23:59:02 ID : xyGnwnzXvu7
진짜 너무너무 고마워ㅠㅠ 다행히도 요즘은 많이 나아진 상태야ㅠ 교장이 커버 쳐준거란 얘기도 있긴해... 걔네 엄마가 학교에 돈 냈단 말도 많고....근데 확실한건 없구 일단 결과가 ㅈㄴ 개같긴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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