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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올해 18살이고 그 귀신이 붙은건 10살?? 추정 중인데 날 도와주고 있어. 이거 귀신이 아니라 수호신인가? 할 정도인데 가끔 악귀도 붙는거 같아서... ㅡ.ㅡ 너희들 사람 도와주는 귀신 정체가 뭔지 알어??
그... 우리집 종교가 섞여있어 엄마는 불교 아빠는 기독교라서 나는 절이랑 교회 둘 다 다니거든? 근데 뭔가 믿진 않아... 그냥 엄마아빠 따라다니는 무교자녀(ㅋㅋ)
그래서 어릴 때부터 귀신얘기 들어도 우리집은 전부 날 지켜줄거라고 자신만만했었어... 그리고 귀신으로 해 입은적도 없고
근데 10살때 갑자기 이유 없이 외가쪽 어른 두 명이 돌아가셨어 병도 사고도 아무것도 없으셨ㅈ던분이.ㅋㅋ 심정지같아 아무래도... 그래서 집에서 장례치르고 남자어른들은 술마시고 그랬단 말이야??
그리고 동생들은 큰방에서 놀고 돌아가신 어른들이 삼촌들이란 말야.. 나 삼촌 세명인데 첫째둘째삼촌 돌아가셔서 막내삼촌만 있는데 난 막내삼촌이랑 작은방에서 놀고있엇음 휴대폰 시켜준대서ㅋㅋㅋㅋ
근데 막내삼촌이 술을 진탕 퍼먹고 나랑 놀아주는데 자꾸 옷 아래로 손넣어서 장난치고 난 하지말라구 그냥 폰보면서 강아지키우고있엇는데 갑자기 느닷없이 휴대폰 뺏더니 자기 옷 벗고 10살이었던 내 바지를 밑으로 끌어내리는데 힘이잇겠냐 여자애가... 그냥 벗겨졈ㅅ지
그래서 무서워서 이불속에서 엄마만 주구장창 소리지르는데 삼촌이 안쪽에서 방문을 잠궈서 엄마가 그냥 못들어오는거야 난 이불 붙들어매고 울고있었는데 갑자기 안쪽에서 달칵? 소리가 들리고 문이따인거임 엄마가 딴건 아니었어 엄마도 문 안열려서 딸려고 어른들한테 열쇠빌리고잇었는데 갑자기따졌대
암튼 그게 귀신 만난 첫번째같아..... 덕분에 문 2분만에 열어서 삼촌이 엄마한테 졸라 처맞ㄴ앗는대 외가사람들이 그래도 가문잇는 마지막 남자가 막내삼촌이라고 고소도 못하게햇음.......... 심지어 술먹어서 짜피 감형될거 냅두라고ㅡㅡ
갑자기 안쪽에서 문이 따인 이후로 귀신이 날 계속 도와주는거 같아 삼촌 일터가 나랑 가까워서 학교 마치면 삼촌 본단 말이야?? 그럴때마다 삼촌이 아는척하고 추접댔었는데 그때마다 귀신이 한건지 삼촌뒤통수갈기고 삼촌이 동료한테 때력냐하면 동료들은 아니?? 이러고 있음 이게 한번이면 흠 드디어머리가병신이됐나 하겠는데 만날때마다 뒤통수처맞고계심
글고 나 옛날엔 온도가 높아서 손따끈따끈한데 그 일 있고 난 이후부터 내 손 차갑댔음...귀신이임ㅅ어서그런가??
웃 글고 두번째는 나 초등학교 졸업했을때인데 그때 동백꽃 아래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 찍을때 갑자기 나뭇가지 움직이더니 동백꽃 내 머리 위로 퍽떨어져서 꽃 받았었어
근데 그때까지만 해도 난 귀신인줄 몰랐어... 당연하지 귀신 안 믿었거든... 근데 귀신인걸 알게된게 중1 후쯤에 오컬트에 관심가졌을때였는데 그때 친구들끼리 괴담보고 학교괴담같은 영상보는데 귓가에 꺄르르 꺄르르 << 소리가 들려 막
그래서 친구한테 너 왜웃어 하니까 애는 무서워서 눈물질질짜는데 뭐가웃냐고 화를냈었어 그래서 ?? 하고 다시 괴담 볼때마다 꺄르륵 소리 나고 주위 둘러보면 아무도 없고... 그냥 웃음소리만 나고 괴담 책 덮고 주위에 아무렇게나 놓으면 바람도 없는데 책페이지 넘겨질락말락?? 쪼금 페이지 달싹거리고 맘
그래서 아.... 귀신인가?? 하고 퇴마할려고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나나 친구들에게 해를 입힌적이 없단 말이야?? 지금 생각하면 웃기겠지만ㅋㅋㅋㅋㅋ 귀신이 나한테 해를 가할때까지 냅둬야지하고 걍 키웠음(????)
근데 그걸 자각한 이후부터 먹는것도 두배로 늘고 잠도 더 늘고... 사람 한 명을 한 몸에 받아서 키우는 것 처럼 되는거야 쫌 신기...
그래서 살도 쪘어 나 발레해서 말랐는데 발레 관두게될정도로 살쪄서 지금 살빼려고 치어리딩하는중 ㅡㅡ 근데 몸이무겁다 돼지됏어
그때는 귀신이 언제 나한테 무슨 피해를 줄까 무섭긴 했었는데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한테만 피해 주니까 한달 두달정도 마음 추스르고 괜찮아진거같아!
그렇게 한 몸으로 사람 둘을 키우게 돼서.... 지금도 잠 많고 먹는건 또 늘고 피곤도 두배 기쁨도 두배... 아무튼 예전보다 확실히 활차지긴 했는데 그만큼 무기력도 두배
그렇게 살고 있었는데 내가 중2때부터 좋아했던 오빠가 있었는데 그 오빠가 사고가 크게 나서 입원을 하고 증조할머니 돌아가신 다음에 살쪄서 갑자기 반에서 따돌림 당하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우울증 되게 심하게 도졌던거 같아 나랑 5년 붙은 애도 나 슬슬 은따당하니까 멀어지고...ㅜㅜ
그래서 되게 학교생활 힘들어서 한참 그.. 자해를 했었었어 학교가기 싫다고 생떼도 부리고 전학가면 안되냐고도 울었었는데 전학가도 살찐걸로 또 따돌림 받을거아냐?? 그래서 그냥 참고 학교다녔는데ㅔ
나 자해를 화장실에서 몰래했었는데 상처 입힐때마다 벽에 달린 거울 달그락소리 들려서 집중못하게하고 기어코 피보면 손거울이 갑자기 찬장에서 떨어져서 깨져가지고 치우게해서 자해못하게하고그랬었어
너무 기분나빠서 나 힘든거 너가 떠안아줄거 아니면 가만히있어달라고 울었었는데 그 말 한 뒤로 한 일주일? 이주 정도 귀신한테서 아무런 기척도 소리도 행동도 못듣고 못봤어
나 그 다음부터 그냥 아예 학교에서 혼자 다녔는데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딱 그 생각이 들더라?? 외모가지고 사람 따돌리는새끼들은 사람새끼도아니라 그냥 짐승이라 생각해서 좀더 지적인 내가 참고 무시하자< 라는 중이병식 생각이 들어서 애들 시선 신경 안쓰고 학교막다녔음
근데 중2때 그렇게 보내다가 중3 반에서 만난 애들이 나보고 포동포동해서 귀엽다고 붙었었어 몇몇은 쟤 은따당햇던앤데 ㄱㅊ냐고 수근거리고 붙은애들은 성격 안 이상하잖아~ 하고 그렇게 친구됨 얘네랑 아직도 친구야 같은 고등학교 붙어서 같은반
밥도 같이 먹고 시험 끝나고 놀기로 약속도했어!! 나 살뺀다니까 뺄데 어딨냐고 막 놀아주고 소중한애들..ㅠㅠ
그래서 중3때는 학교생활이 편했던거 같아 나 일부러 따돌림시키려고 몰던 남자애는 다른반돼서 지 반 여자애 성추행하다가 강전가고 2학년때 같은반이었던 애들은 그냥 나 쉬쉬하고 멀리하고... 선생님이랑도 그때 친했어서 성적도 잘받았던거같당
그래서 중3때는 정말 편했고 학교도 다닐맛나고 아무튼 우울증 있던거 사라지고 자연스레 자해나 엄마아빠한테 생때부리는것도 멈췄어 그리구 갑자기 그 귀신 떠오르더라 그래서 중3 2학기 시작할때쯔음에 오컬트 영상 틀어두고 이불덮고 보고있었는데 늘 웃던 소리가 안들리니까 민망해서 주위 두리번거리고 그 짓만 4달 넘게 반복해서 12달에 드디어 귀신이 다시 나와줌... 영상트니까 웃는소리 나더라
내 기분탓인가? 하고 그때 계속 영상보는데 웃음소리나서 아싸리하고 다시 생활함 근데 먹는게 더 늘어서 중3때 12키로쪗음
ㅋㅋㅋㅋㅋㅋㅋ
글고 고1 입학했을때 입학식때 버스에서 사고가 났었는데 친구는 앞좌석에 머리박고 멍들었는데 난 그냥 뒤로 꽈당하고 구른거치고 상처도 없었고 걍 멀쩡했었어 워낙 둥글어서 그런건가,,(?)
그래서 걍 걸어가서 입학식 늦었는데도 버스사고때매 잘 무마되고... 첫학기 반 애들이랑 원만하게 지냈었엉
그런 귀신이면 데리고다녀도 별탈 없겠다 살쪄도 포동포동하고 귀엽다고할정도면 괜찮은거같구 문제없어서 다행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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