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도저히 못 참겠어서. 나 한 번도 속 시원하게 못 썼었다, 그러니까 여기라도 솔직히 쓸래

오빠, 보고 싶어 내가 진짜 많이 보고 싶어, 보고 싶었어 내가 한 번도 안 붙잡았잖아. 그거 그래도 괜찮았었던 게 아냐. 그래도 참아졌었던 게 아니라, 오빠가 그런 사람을 싫어하니까. 구질구질하게 붙잡는 거 얼마나 싫어하는지를 내가 너무 잘 아니까 못 잡은 거야 가뜩이나 마음 떠서 간 사람을 내가 어떻게 잡아. 그나마 남아있는 기억까지 오빠가 싫어하게 되면 내가 어떻게 버티라고, 내가 어떻게 그래 그렇게 보내고도 진짜 보낸 적 없어. 말로만 보낸다, 보낸다 했던 거지 놓은 적 없어 내가 어떻게 보내, 그렇게 예뻤는데 내가 미쳤다고 어떻게 보내 내가 그 옆에서 얼마나 행복했었는데 그걸 어떻게 잊어

죽을 것 같았어. 죽이고 싶기도 했어. 왜 오빠는 그 사람 옆에서 더 행복할까. 왜 나는 그게 안 됐을까. 나는 못 그랬을까 오빠가 오빠 입으로 말했잖아, 내가 너무 큰 진심이라고. 좋다,라고 말하는 게 진심이라 너무 좋다고 내가 부르는 이름이 좋아서 이래서 이름이 있나, 싶다며. 목소리도 이제는 꽤 괜찮은 것 같다며. 긴 머리도 나 때문에 좋아졌다며 사랑한다며. 옆에 있을 거라며. 우리가 너무 닮은 사람이라, 처음에는 무섭기까지 했었다며 내 옆에선 오래 버틸 거라며. 웃었잖아. 손도 잡았잖아, 못 놨었잖아. 내가 조금만 손 놓쳐도 금방 뒤돌았잖아 왜 그렇게 갔어. 왜 그 사람이 더 좋았어, 왜 그 옆에서야 진짜 사랑이라고 해, 그럼 나는 뭐였었는데 왜 나는 오빠한테 사랑까지 아니었어? 왜 난 도중에서 죽었었어? 나는 지금까지 오빠 하나 못 죽여서 온 가슴이 엉망인데 왜 오빠는 그렇게 편해. 왜 나 때문에 안 울었어, 왜 안 힘들었어. 왜 안 그리워해. 왜 나 없어도 괜찮은 건데

나는 뭐였어? 그렇게 종종 찾아와서 잘 사는구나, 보고 가면 오빤 그걸로 괜찮아? 왜 그걸로 괜찮아, 왜 그걸로 만족해. 왜, 왜 그런 건데 왜 나처럼 우리가 아프질 않아. 나는 아직도 봄이면 앓는데. 밤이면 울고, 새벽마다 아픈데 왜 오빠는 그러질 않아 내가 너무 등신 같아. 원래 등신였어도, 애초부터 오빠랑 나 서로 등신이라 친해진 거면서도 지금은 내가 훨씬 훨씬 등신 같아 부르기만 하면 아직도 난 가고 싶다. 그게 무슨 부탁이고, 명령이고 개같잖은 소리래도 나는 갈 거다 가는 것도 웃으면서, 설레면서 못 참겠지. 그래도 얼굴 보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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