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올해 스무살이고 대학에 들어왔어 아버지랑 어머니는 어릴 적에 이혼하셨고 나는 아버지 손에서 자랐어. 그러다가 16살 중3 올라가기 직전 겨울방학에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셨고 일주일 후에 돌아가셨어 그때도 너무너무 힘들어서 처음으로 스레딕 상담판에 글을 썼었는데(구버전) 큰 위로를 받았어 그때가 생각나서 이번에도 너무너무 답답해서 적으러 왔는데 들어준다면 고마울꺼 같아...

아버지는 4남매야 큰고모,큰아버지,작은고모,아버지 이렇게 아버지가 막내신데 나는 아버지가 일때문에 바쁘셨을 적에 큰고모댁에서 할머니랑 같이 살았던 적이 있고 그때부터 고모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

사실 하소연할 처지가 아니라는건 알아 나도 신세지고 있고 얹혀사는거니까 근데도 너무 답답하고 속상해

아빠는 나한테 너무나도 좋은 아빠였지만 어머니 아버지가 이혼한데에는 아버지 잘못이 큰 거같아 양쪽 말이 다 달라서 잘 모르겠고 나 스스로도 어머니보단 아버지 딸이라는 인식이 강해 하지만 어머니가 친척들에게 비난 받아야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고 어머니를 안좋게 말하는 고모가 너무너무 싫었어

어렸을때부터 내가 그런 티를 많이 냈나봐 아버지 뒤에 숨고 그랬거든

고모는 나를 입시학원에 보내셨어 공부에 신경 써주는게 감사한 일이라는건 아는데 나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어 하루에 풀어야하는 문제집이 20,30장인데 다하지 못하면 혼나니까 새벽까지 공부했어

지금 생각해보면 참 쉬운건데 그때는 나한테 너무너무 어렵고 버거웠어 그래서 시험점수가 잘 나오긴 했지만 내가 멍청한건지 허술한건지 죽어도 하나씩은 틀리더라 만년 2,3등이였어

나는 원래 공부를 썩 잘하는 편이 아니여서 그정도만으로도 기뻤는데 고모는 오히려 돈을 그렇게 들였는데 1등한번 못하냐고 하시더라

내가 울면 뭘 잘했다고 우냐고 우는 척해서 자길 나쁜 사람으로 만든데 나도 남 앞에서 울고 싶지 않았어

교회를 다니는데 성탄절에도 학원을 가야해서 행사에 참석못하게 됬다고 교회 선생님께 말씀드렸을때도 고모가 무서워서 울었어 처음에 성탄절인데 학원 안가면 안될까요 물었을때는 너는 뭐가 더 중요한건지 모르는거냐고 철없다고 혼났어

교회 선생님이 내가 우니까 고모에게 전화를 하셔서 설득해주셨거든 나는 고모가 무서워서 번호도 안드릴려고 했는데 결국 드려버렸고 감사하긴 한데 집가서 역시 고모에게 혼났어

그래서 고모를 싫어했어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서 아빠한테 다시 아빠랑 살면 안되냐고 부탁해서 아빠랑 다시 살게됬고 아빠한테도 여러번 서운하기도 했고 그랬지만 그래도 역시 나한테는 아빠밖에 없었나봐

중3 직전에 아빠가 뇌출혈로 쓰러지셨어 2월이였고 방학이 체 이주일도 남지않은 상황이였는데 나는 처음에는 몰랐거든 일요일이였고 근처에 사는 큰아버지 큰어머니 친척언니 오빠는 갑자기 나를 불러서 큰집에 계속 있었어

뒤늦게야 아빠가 뇌출혈로 병원에 가셨고 상태가 심각하다는걸 알게됬어

병원에 가서 처음으로 마주친건 고모였고 고모는 나한테 너는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가 없다고 철도 없고 어떻게 아빠가 아픈줄도 몰랐냐고 하시더라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4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나는 서러워 고모도 이후에 죄책감을 가지셨는지 이전과는 달리 밝게 대해주시는데 여전히 다들리게 내 뒷담화하고 그러신다

나는 아마 평생토록 고모를 좋아할 수없을거같아

아버지가 죽은게 나때문이라면 내가 죽을때 유서에 당신 이름을 적고 죽을꺼라고 소리치고 싶었어 내가 힘든건 당신때문이라고 그러면 안되는거지 나는 죽을 용기도 없고 생각도 없어 근데 가끔 너무 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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