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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7/15 01:16:24 ID : WjdzSLgo2IF
나 혼자 하소연 할꺼니깐 시비는 걸지마. 들어주는 사람 있으면 내 기부니가 좋을꺼야! 3월 4일 첫 등교를 했어. 난 내 생애 두번째로 친한 친구 따라 고등학교 지망을 완전히 똑같이 썼는데, 운이 안좋게도 나만 1지망에 붙고 그 친구는 2지망에 붙었어. 이 고등학교에 나 포함 여자애들이 6명 갔는데, 다 안친하고 어색한 애들이였어. 다행이라 해야할진 모르겠지만 난 그 아이들과 완전히 다른 반에 배정되었어. 한 마디로 생판 모르는 애들과 함께 고등학교 생활이 시작된거야. 고등학교에 대한 로망이 있던 나는 중학교때 친한 애들하고는 완전 활발하고 적극적이지만 기가 쎈 애들 앞에선 소극적이고 소심해지는것을 고치려 마음먹었어. 그래서 모르는 애들 앞에 잘 다가갔고, 적극적인 아이가 되려 노력했어. 그런데 막상 그러려니 쉽지많은 않더라.
이름없음 2019/07/15 01:20:31 ID : WjdzSLgo2IF
어찌저찌해서 나 포함 5명끼리 무리가 만들어지게 되었어. 그런데 알고보니 1명 빼고 나머지 애들이 중학교때 왕따였던 흔히 말하는 찐따들의 그룹이였어. 나랑 한 아이는 그것도 모르고 같이 다닌거고. 애들이 날 보는 시선이 점점 안좋아지자 고등학교에대한 로망이 깊었던 나는 3명을 버리고 2명끼리만 다니게 되었어. 중학교때 다수의 친구들과 같이 다니던 나는 친구 1명한테만 의존한체 생활하는건 너무 불안정하고 매일 외로웠어. 그래도 나중에 되면 괜찮아질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꾹꾹 참으며 같이 다녔어. 왜냐하면 우리 둘 빼고는 다 무리가 정해진 상태였거든.
이름없음 2019/07/15 01:24:13 ID : WjdzSLgo2IF
5명끼리 다녔다는 이유로 애들이 우리를 안좋게 봤어. 우리가 그 3명하고 다녔다는 이유로 우리까지 찐따로 본거야. 위와같은 이유로 분반수업때 같이 앉던 친구들이 나랑 따로 앉기 시작했어. 그 3명과 떨어지고 난 후 애들이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은 괜찮아진듯 했지만 나는 애들 시선에만 집중해 하고싶은것도 못하는 아이가 되버렸어.
이름없음 2019/07/15 01:28:20 ID : WjdzSLgo2IF
내 성격이 딱 이렇거든. 눈치는 드럽게 빨라서 하지 않아도 되는 눈치를 보고, 남들 시선 신경쓰고, 걱정도 많고, 이기적이고 자기주장이 쎄고 화도 잘 내지만 타인의 감정에 잘 공감하고 고민도 잘 들어주고 배려도 엄청 하고 잘 도와주고 나쁜 소리 못하고 속으로는 부정적인데 겉으로는 긍정적이게 행동해. 나랑 같이 다니는 아이를 A라 할게. 그 애는 이기적이고 자기주장도 쎈 편이라서 나랑 트러블이 엄청 잦았어. 한 하루에 5번은 기본이야. 다 사소한것가지고 싸우는거라 이건 할 말이 없다. 아무튼 초반에는 그럭저럭 하다가 같이 오래 다녀보니깐 서로의 단점이 눈에 보이는거야. 그 후부터 난 그 아이를 조금 싫어하게 됬어.
이름없음 2019/07/15 21:02:10 ID : pe7uslyINvC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7/15 21:25:38 ID : k786589Buk1
보고있어ㅜㅜ
이름없음 2019/07/16 20:53:10 ID : 84ILdXwNvzU
보고있어ㅠㅜ 참 답답하고 막막한 상황인것 같네ㅠㅜ
이름없음 2019/07/17 21:46:51 ID : WjdzSLgo2IF
중학교땐 엄청 행복했거든. 기 쎈 애들이 날 싫어하긴 했지만 곁에 있어준 친구들 덕분에 눈치 안보고 하고싶은데로 살았어. 그 친구들은 내 장난도 다 받아주고 장난도 같이 쳐주고 고민도 들어주고 리액션도 잘해주고 하나도 안불편하고 같이 다니면 시간가는줄 몰랐거든. 그 중에서도 한명은 나랑 성격이랑 장점, 단점도 다 똑같아서 완전 가족같았어. 그런 애들 사이에서 난 정말 활발하고 말도 많이 하고 긍정적인 아이였어
이름없음 2019/07/17 21:51:22 ID : WjdzSLgo2IF
그런데 고등학교와서 다 알겠더라. 나랑 성격 똑같은애 빼고는 다 나한테 맞춰준거란걸. A랑 같이 다녀보니깐 나랑 성격이 안맞는 친구랑 다니는게 얼마나 지치고 힘든지 처음 알았어. 항상 사소한거라도 A랑 공통점이 없거든. 그래서 말 할 소재도 없고, 내가 무슨 말을 해도 A는 리액션이 별로라 별로 말을 안하게 됬어. 리액션이 별로란게 그냥 무뚝뚝한게 아니라 내가 무슨 말을 하면 썩소짓고, 내가 무슨 말을 하던 내 말에 반박하고, 웃기만 하고 아무 말도 안하니깐 기분도 상하고 얘가 또 반박해서 서로 트러블 일어날까봐 아무말도 못하고 있어. 나 남 시선에 신경 많이 쓴다 했잖아. 그 애가 썩소 지으니깐 기분 나쁜줄 착각하게 되는데 정작 그 애는 자기가 그런 표정 지었다는걸 몰ㄹ라
이름없음 2019/07/17 21:52:38 ID : WjdzSLgo2IF
또 다수의 친구들과 다니면 이야기가 계속 진행되니깐 말 끊인적이 없는데 2명이다보니깐 말 할 소재도 금방금방 떨어져서 갑분싸되. 벌써 그 애랑 다닌지 4개월이 지났는데도 어색하고 엄청 불편해.
이름없음 2019/07/17 21:53:37 ID : WjdzSLgo2IF
무슨 말을 하던 그 애는 진담으로 듣고 반박하려드니깐 말수도 엄청 줄어들게 되드라.
이름없음 2019/07/17 21:55:56 ID : WjdzSLgo2IF
그 다음은 내가 얼굴이 쉽게 빨개진단 말야. 정말 부끄럽지도 않고 당황하지도 않았는데, 아무 감정 없을때도 빨개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야. 그런데 애들이 얼굴 빨개지면 오해할까봐 내가 나서서 무언갈 못하겠고, 상대방이랑 대화할때도 딴 곳을 쳐다보면서 말하게 되고 목소리도 작아져. 그냥 자신감도 엄청 떨어져. '내가 얼굴이 쉽게 안빨개졌더라면' 이라는 생각을 엄청 많이 하게 되. 충분히 내가 대답하고 나서서 할 수 있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얼굴이 빨개질까봐 그러지 못하는게 대부분야.
이름없음 2019/07/17 21:57:56 ID : WjdzSLgo2IF
아 또 생각난게 있는데, 내가 A랑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는 그 애가 연락을 해도 씹는다는거야. 귀찮다는 이유로 내가 연락을 하면 물음표 하나만 보내거나 안읽씹을 해. 그게 반복되. 내가 읽씹좀 하지 말라 하면 얼굴색 확 변하면서 짜증내고. 아 쓰다보니깐 개빡치네
이름없음 2019/07/17 22:53:09 ID : HyNBwKY9uq7
와ㅠㅠㅠ나랑 너무 비슷한상황이다ㅠㅠㅠ나도 원래 같이다니던 무리가 나포함 6명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4명이 1명을 불편하다는이유로 버렸는데 그 무리중에 걔랑 제일 친한애가 나라서 나도 튕겨나왔어 그래서 2명이다니는데 시간이갈수록 걔랑 너무 안맞는것같아ㅠㅠㅠ
이름없음 2019/07/17 22:59:56 ID : HyNBwKY9uq7
나도 너처럼 걔랑 단 하나도 맞는게없더라...성격도 취향도ㅠㅠㅠ나도 그래서 그런지 대화가 안이어지고ㅠㅠㅠ 또 점심밥을 걔 다른반친구들2명이랑 해서 4명이서 먹거든 그 사이에서 무슨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혼자 조용히 아무말안하고있어...그래서 걔네들은 나 엄청 조용한앤줄알아...ㅠ
이름없음 2019/07/17 23:12:26 ID : HyNBwKY9uq7
나도 올해고1이야 고등학교시절 첫학기를 이렇게보낼줄은 몰랐네.....ㅠ 너랑 비슷한 상황이라 그런지 공감이된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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