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라노벨 작가를 꿈꿨었고 지금은 당장 먹고사는 길이 급해서 점차 관심을 거두다보니 그 상태로 몇 년이 지나서 지금이 되었어.
외산 라노벨(그래봐야 주로 일본이지만...)로는 직접 소장까지 하며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게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시리즈고, 이름만 들어봤다거나 혹은 애니메이션의 형태로 먼저 접한 건 뭐... 《아빠 말 좀 들어라!》나 《제로의 사역마》,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시리즈, 《이야기》 시리즈,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나는 친구가 적다》 같은 것들인데 정작 국산 라노벨은 이름만 들어본 것, 그나마도 몇 편 안 되어서 부끄럽다!
가령 《숨덕부!》라든지, 《손만 잡고 잤는데?!》, 《나와 호랑이님》, 《모애모애 조선유학》 이 정도? 그나마도 맨 마지막은 왜색이 너무 짙은 데다 실존 역사인물 왜곡 문제가 겹쳐 매우 문제시되는 바람에 후속권 소식 없이 그대로 사실상 완결되다시피했다는 것만 들었지 읽어본 적은 없음.
지금은 웹소설로 시장 구도가 상당히 이동 중이라서 라노벨 시장 자체의 존속이 위태롭다고도 하지만 그래도 몇 년 전 꿈이었던, 라노벨 작가 행세라도 하려면 우리나라에서 어떤 국산 라노벨들이 간행되어 나왔는지 궁금하고, 그리고 직접 사서 읽어보며 그걸로 본격적인 라노벨 공부를 시작할 계획이야.
장르 불문하고 국산 라노벨이라는 범주에 들어가는 작품들을 추천해 줘! 졸작만 아니면 괜찮으니 시기별로, 범작, 평작이라도 아낌없는 추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