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고백해 말아. 걔는 조금 호모포비아다. 내가 봤을때는. 하 이 순간 만큼은 내가 남자이고싶다 참. 내가 그시기 하나만 달려나왔으면 바로 고백했다 바로 직진한다. 그냥 좋아하자마자 고민도 없이 바~~~로 차이든 말든 그건 상관없다. 지금도 상관없지만. 이게 고백을 하면 소문이나는 것도 무섭긴한데 걔가 날 어떻게 볼지가 걱정이다. 지금은 나를 재밌는 친구로 생각을 하고 있거든? 솔직히 나 재밌는거 나도 인정하는데 딱 그정도로만 생각을 할까봐. 그냥 재밌는 친구. 내가 걔 좋아하는거 티낸 적이 있긴 한데 솔직히 친구라고 생각하면 잘 모를거아니야. 내가 내입장만 생각하면 너무 이기적일거같아서 걔 입장도 함 생각을 해봤는데 좀 친하고 웃긴친구라고 생각했던 애가 갑자기 존나 뜬금없이 전화해서 좋아한다고 고백을 해. 그럼 나라도 싫을거같은거야. 친구 관계도 어긋날꺼같고, 어색할거같고. 나는 근디 그런거 크게 상관없으니까 "미안. 난 너 안좋아해. 그냥 딱 친구로서 좋았던거야"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비밀도 지켜줄 수 있다. 이건 내가 여자를 좋아하니까 되는 얘기다. 나랑 걔랑은 생각하는게 다르니까 그게 걱정인거지. 그렇게 말만 해준다면 내가 딱 마음 정리 할 수있을텐데.

사람 한번 좋아했다가 내 인생 말아먹었다. 사랑이 이렇게 무서운거다. 근데 나를 부정할 수는 없었다. 내가 나를 부정하면 안되는거니까. 고백해 말어 어? 내일 해? 여기 동성고백 받아본 사람 없냐ㅠㅜㅜ

이건 내가 걔 엄청 좋아해서 혼자 잊으려고 발악할때 좋아했던 시다. 가끔 보면 눈물날라한다. 이성을 사랑하든 동성을 사랑하던 이건 다 공감갈거 같아서 가져왔다 봄을 닮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래서 여름이 오면 잊을줄 알았는데 또 이렇게 니 생각이 나는 걸 보면 너는 여름이었나 이러다 네가 가을도 닮아있을까 겁나 하얀 겨울에도 네가 있을까 두려워 다시 봄이 오면 너는 또 봄일까 -벡희다. 너는 또 봄일까 -

수능 끝나고 하는게 어떨까 지금 하면 잘 안돼면 서로 힘들거 같은디..ㅠㅠ 그래도 힘내!! 고백하는거 엄청 어려운데 하려고 마음 먹은것도 멋있어👍👍 할수 이따!

답해줘서 고맙더 너의 소중한 의견 잘 생각하고 결정할게

퀴어판으로 가는게 어떰? 그리고 고백은 서로 마음이 있는 상태에서 그걸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 그 아이가 너에게 호감이 친구 이상이 아닌 상태에서 고백을 한다는 것은 니 감정을 일방적으로 쏟아 붓는 것이고 그런 고백은 이성 사이에서도 친구 사이로 돌아가지 못하는데 동성 사이라면 운 없음 아웃팅 당하고 난리도 아닐거야. 만약 이제 더 이상 볼 일이 없다 그리고 한번 이기적이게 굴고 싶다 그러면 하고 아님 하지 않는걸 추천 동성고백 받아보고 그걸 이성애자라서 동성에게 이무런 관심이 없어서 안받아주니까 자살협박, 스토킹, 자해, 몸 팔고 다닌다,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몇년간 입원해서 끓은 년이라는 헛소문 등 별 걸 다 겪어봤음. 주위에 동성이나 이성한테 원치 않은 고백을 받아본 경험을 한 친구들하고 한 얘기를 종합해 보면(퀴어, 이성애자 다 있음) 둘이 쌍방이 아닌 이상 일방적으로 그렇게 상대에 대한 감정을 쏟아내는 것은 이성 사이에서도 그렇듯 그건 욕먹을 짓이고 폭력이라고 생각한다는 애들이 많았어. 왜 고백으로 혼내준다는 말이 나왔는지 생각해봐. 니가 레즈나 양성애자라는 소문은 안 나도 그 친구가 동성연애에 거부감이 있으면 최소한 예전처럼 좋은 친구 관계로 돌아갈 수는 없다. 니가 만약 아 얘가 내가 레즈라는 소문을 전교생한테 퍼트려도 괜찮고 날 교실 안에서 날아다니는 벌레보다 못한 눈으로 쳐다봐도 괜찮아ㅎㅎ 이런 마인드라면 말리지 않을건데 아니라면 걍 하지마

길고 정성스레 답글 달아줘서 고마워 정말 감동이야ㅠㅜㅜ 스레주라고 불러야하나? 퀴어판 옮겼어 진짜 고마워 너의 소중한 의견도 잘 생각해서 결정할게 너 말이 맞는것 같아. 내가 멘탈이 내적으로는 탄탄하지만 또 이런 건 경험해보지 못했으니까 또 모르지 후우 이 글 올려서 다행이다. 진심 담긴 답글들 정말 고마워ㅠㅜ ㅋㅋㅋ 갑자기 삘받아서 내일 바로 고백할라고 했는데 내가 감당하지 못할 일을 저지를 뻔했어 진짜 다행이다 고마워♡.

>>8 스레주는 너고 난 레스주. 그 아이가 레즈나 아니면 최소한 양성애자 정도는 되고 너를 어느 정도 친구 이상으로 본다 이게 아님 하지 않는걸 추천할게....

레스주.. 나 너꺼 방금 자세하게 읽었는데 진짜 힘들었겠다 나보다 훨씬 더 자살협박이라니 완전 또라이미친놈이네 어떻게 그런짓을 할 수가있지? 내가 상상할 수 없을만큼 심적으로 고통스러웠겠다 여기다가 올려서 정말 다행인거같아 너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으니까 명심할게 명심하고 명심할게 고백은 서로 마음이 있는 상태에서 확인한다라는거 정말 맞는말같다 고마워 어려운 얘기 꺼내줘서

다른 건 몰라도 수능은 끝나고 해. 나도 고3 여자에 (호모포비아는 아니지만) 이성애자로서 그 상대방 여자 입장에 서서 말하는데, 분명 당혹스러울 거야 솔직히 공부에 집중 안 되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민거리만 안겨준 꼴이라고 생각해... 그 여자애가 스레주를 혹시라도 좋아하든, 아니든, 호모포비아든 셋 다 지금 시기에선 악영향만 끼칠 거야 수능 몇 달 안 남았는데 혹시나 받아준다 해도 지금 연애할 수는 없잖아ㅜㅜ 신중하게 생각해. 눈 감고 한 번 이기적으로 굴고 싶으면 해도 졸업 즈음에 하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

당혹스러운 정도가 아닐것 같은데 고백 받은 친구 충격 받아서 되게 심란할 듯 이전에 관계로 돌아가는 건 불가능이지

내생각은.. 안하는게 좋을 것 같아.. 게다가 고3이잖아.. 너무 급하게 마음먹을 필요없어.. 상대방이 어떤 결점(성지향이결점은절대아니지만)에 대해서 받아들일수있을 마음씨나.. 그릇이 된다면 할수도있지만 지금은 공부에 매진할 시기니 그런시기가 아니고 .. 고백받을 대상이 조금 호모포피아라고하면.. 너한데 안좋은 영향만 줄수있을것같은데.. 조심해 놀림감이 될수있어 ㅠ

너가 나중에 뼈아프게 후회하지 않을 자신있다면 해 대신 지금말고 수능끝나고. 수능때 고백하기로 마음먹고 거기에 신경쓰지말고 수능준비하길 추천할게

지금 고3? 그럼 무조건 대학입시든 취직이든 끝내고 고백해라. 지금 고백하다가 나중에 대학입시 망하면 곧장 연인 탓 할 수도 있으니까.

받아봤는데 세상 사람들 자체에 그런 관심 없어서 쿨하게 거절함 ㅇ

졸업식때 조심히 나 너 좋아했었다라는 식으로 말해봐 반응보고 괜찮으면 나 가능성 있는거야? 식으로 떠보든가 직접 만나는게 나을거야 네 맘정리하는것도 쉬울것같고 가볍게 말해 그냥 아무렇지않게 ...라고하지만 솔직히 나도 좋아해본다거나 해본적이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