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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7/28 19:38:24 ID : 7bvbdCqnPeE
난 고양이를 보고 귀엽다고 생각이 들지 않아. 도저히. 당연하지만 스트레스 풀이 대상으로 고양이를 괴롭히는 잔인한 동물학대범 같은 시각으로 혐오를 발산하는건 절대 아니고, 고양이도 생명으로써 존중받아야 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해. 나에게 고양이는 그저 수많은 동물 중의 한 종류일 뿐이야. 발바닥의 울룩불룩한 부분은 좀 징그럽지만, 그렇다고 고양이를 '혐오'하지는 않아. (대다수의 고양이 애호가들은 이 발바닥을 젤리라고 부르며 귀여워하던데, 직접 만져본 경험으로썬 좀 받아들이기 힘들었어..) 그렇기 때문에 더욱 답답해서 돌거같아. 난 고양이가 하나도 귀엽지 않은데, 동물학대범을 빼면 세상 모두가 고양이를 귀여워하는 것 같아서 소외감 때문에 미치겠어. 아일랜드 속담이랬나?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을 조심하라는 말이 있지. 고양이가 인간에게 절대복종하지 않으므로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권위주의적일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라는데, 이것도 너무 편견에 싸인 말인 것 같아. 나는 고양이가 나에게 복종하지 않아서 싫어하는게 아니라, 사람들이 너무 고양이를 특별하게 취급하고 귀여움을 강요하기 때문에 싫은거야. 고양이를 무조건적으로 귀여워하는 문화는 21세기 인터넷문화 발전에 따른 현상 같아.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이 누구나 간편하게 자신의 반려묘의 '사랑스러운' 부분만을 재단해서 올릴 수 있게 되었고, 고양이가 애완동물로써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편이라 그렇게 사진이나 영상을 올릴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고양이 사진이랑 영상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된 것이니까. 물론 그에 잇따라 관심을 위해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들도 늘어났지. 소비하는 측에서는 별 경각심이 없다는 것도 문제야. '눈물의 애옹' 짤 알아? 트위터를 비롯해서 SNS에서 유행한 글썽글썽한 고양이 사진인데, 원본은 아기고양이가 우는 사진이야. 근데 그 얼굴은 아무 고양이 사진에나 합성해서 재밌어하는 4chan발 드립이 크게 호응을 받아서 바깥까지 퍼져나오고, 그 결과 우후죽순으로 재생산되고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어. 다 큰 뚱뚱한 어른 고양이 얼굴에 아기고양이 얼굴을 붙인 사진을 보고 귀여워한다는건.. 좀 징그러운 것 같아. 이미 인터넷이 고양이를 '귀여운 동물'으로써 대상화하고있다고밖에 느껴지지가 않는 예시야. 서브컬처 쪽에서도 만화/애니 문화를 이끄는 일본이 특히 지독한 고양이 애호국이다 보니까 온갖 미디어에서 고양이와 관련된 것이 쏟아져나오고, 귀여운 동물의 디폴트가 고양이가 된 거 같아. 평범한 사람 캐릭터에 고양이귀(세모모양 귀)를 붙이는 걸 무조건 귀여워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해. 고양이 울음소리 접미사로 ~냥 을 쓰는 것도 이게 일본에서 건너온 문화라는걸 보여주는 것 같고. 난 동물을 좋아하고 (건강상 비건은 못하지만) 동물권에 관심이 많은 사람인데, 이렇게 인터넷 미디어가 조성한 '고양이는 귀엽다' 밈이 동물권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나 싶어.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을 집사니 캔따개라느니 하면서 부르는 것도, 결국 동물이 인간보다 권력상 위에 설수 없으면서도 그런 사실을 희석하고 정말로 고양이가 상전인 것 처럼 꾸미는 것 같아서 싫어. (실제로는 고양이를 장식품 쯤으로 여기고 가볍게 입양했다가 일어나는 파양이나 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는데 말이야.) 내가 '고양이의 진짜 매력을 아직 몰라서'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게 아냐. 영상은 물론이고 직접 보고 만져봐도 귀엽다고 태세전환할순 없을 거 같아. 오히려 길고양이들이 다리에 유독 잘 들러붙어서 힘들어. 그래서 나는 고양이가 귀엽다고 생각하지 않아. 적어도 내 시선에서 말이야. 귀여움은 절대적인 게 아니라 보는 사람의 생각에 따라 다른 상대적인 것이니까. 미디어에서 고양이가 귀여운 동물이라고 학습시키지 않았다면 이렇게 절대다수가 고양이를 귀여워했을까? 나랑 같은 생각 가진 사람 있어? 아니면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의 의견이 있으면 들어보고 싶어.
이름없음 2019/07/28 21:57:38 ID : y41xu8o6kpS
와.... 내얘긴줄.....
이름없음 2019/07/28 22:00:27 ID : 5e2GmnDvDBB
고양이 키우는 입장에서도 너무 심각하게 귀여워하는 것 같아 분명히 인간에게 해를 입히는 부분도 있고 그 부분은 고양이에게 해가 가더라도 개선할 수 있어야하는데 고양이가 불쌍하지 않나요!?? 로 끝나버리니까...
이름없음 2019/07/28 22:39:38 ID : Mqo5fbCpaq0
참 성격예민하다 ,, 아무도 뭐라안해 별거에 다 진지하면 피곤히지않니?
이름없음 2019/07/28 23:33:42 ID : 1eL85Ru5TPj
딱히 고양이가 귀엽다고 생각되지 않는데 인터넷에선 거의 귀여움으로 신격화 하니까 이상해서 그래?? 난 동물은 다 좋아하고, 특히 고양이를 엄청 좋아해. 개는 그 다음! 뭐 미디어가 사람들 생각에 확실히 영향을 엄청 끼치지. 그렇다고 사람들에게 고양이는 귀엽다고 세뇌한건 아니라고 생각해. 귀여움을 과장시킨 것 뿐이지! 난 십년전엔 개만 좋아하고 고양이는 싸가지 없다고 생각했어. 지금은 열살짜리 고양이랑 같이 살고 고양이 카페에서 일하는중이야. 혹시 궁금한게 있다면 레스 남겨줘!
이름없음 2019/07/28 23:37:28 ID : 5e2GmnDvDBB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 귀엽기 때문에 소중히 여기는거 다른건 죽어도 상관없지만 귀여운 고양이들은 안돼 라고 생각하는거 그게 무서워 스레주가 말한 것에 대한 논문같은건 없으려나? 나는 고양이를 좋아하고 귀여워하지만 스레주가 말한 것에 엄청 공감간다
이름없음 2019/07/28 23:37:51 ID : 1eL85Ru5TPj
아 그리고 미디어가 사람들에게 귀엽다고 학습시킨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난 쥐 종류를 좋아하거든. 눈 동그랗고 주댕이는 길고 가늘고! 발은 앙증맞고 몸은 포동말랑한 모양이고. 햄스터 귀엽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그냥 쥐는 웬만한 사람들은 징그럽다 하수구쥐 생각한다 하더라. 난 하수구쥐 들쥐 실험쥐 햄스터 사막쥐 걍 다 귀엽다고 생각하거든..
이름없음 2019/07/28 23:39:58 ID : oFjvA2K2JXB
https://story.pxd.co.kr/719 이거 읽어봐. 예외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를 좋아하는 건 그렇게 진화했기 때문이야. 미디어에 학습되었다는 건 대체 뭔 소리래.
이름없음 2019/07/28 23:41:24 ID : 7cNs5VcE5Pc
스레주가 약간 예민한 것도 있지만 요새 고양이 신격화하면서 주접떠는거 나도 적응못하겠긴 해 어느 정도 공감함
이름없음 2019/07/28 23:42:26 ID : 1eL85Ru5TPj
또 고양이는 아파트 도시 이런곳에서도 키우기 어렵지 않으니 고양이 키우는 인구수가 늘어난 이유도 있고, 어쩌면 원래 우리나라 사람들이 길고양이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으니까 인식 개선 운동.. 같은것도 좀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이름없음 2019/07/28 23:43:25 ID : 5e2GmnDvDBB
미디어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영향받는다는 소리같아
이름없음 2019/07/28 23:55:59 ID : 802pXzak3u9
나도 고양이 좋아하는데 고양이보단 강아지파나 고양이 눈이 무섭다고 싫어하는 사람 많이 있어 근데 아 그래? 이러고 말지 별 생각 없어...그런 문제에 관해서는 학대만 안 함 됐다 생각해 굉장히 길게 써놨는데 남의 견해나 반응에 뭐라뭐라 하는 건 솔직히 오지랖같이 느껴져. 절대다수가 미디어든 뭐든에 반응해서 고양이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귀여운 동물로 인식하게 됐다는건 음...너가 참견하고 문제 삼을 일은 아니라 생각해. 시비조가 아니고 그냥 문자 그대로. 그렇게 귀여움의 상징으로 떠받들어져도 어차피 고양이보단 강아지파나 길고양이 싫어하는 사람이나 눈이 무섭다고 싫어하는 사람 많음. 그냥 고양이 사진 나오면 좋아하는 사람들만 댓글 달아서 티가 안 날뿐이야. 뭐 가끔 고양이 귀엽고 예쁜만큼 다른 사람이나 동물들 중요한거 모르는 사람들이 있기는 한데 그건 그 사람들의 문제고. 요약하자면 너한테 고양이 귀엽게 여겨야한다고 강요하는 사람들 아무도 없으니 넌 너의 길을 가렴. 고양이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무관심한 사람들 조용해서 그렇지 다들 그렇게 하고 있어. 안좋아하면 걍 난 고양이 별 관심없지 이러고 지나가
이름없음 2019/07/29 01:22:35 ID : 7bvbdCqnPeE
그동안 못한 말을 풀어봤더니 반응이 꽤 와서 기쁘다. 대답할 말이 있는 레스에 답변을 써볼게. 이 기분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또 있다니 너무 위안이 된다 ㅠㅠ 고마워 생각하기 싫은 것에 대해 관심을 끊고 지낼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러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 거야.. 사람 정신 구조는 스스로 어떻게 조절이 되는게 아니니까.. 내가 일부러 진지하는게 아니라,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도 온 사방에서 고양이 얘기가 들리는 상황이 더 피곤한거지.. 어디에 대놓고 떠벌린 적도 없어서 여기다 적어본거야.. 공감하지 못했다면 이런 피곤한 놈도 있구나~ 하고 지나쳐주길 바래.. 미안. 맞아, 나도 딱히 미디어가 귀여움을 '세뇌'했다곤 생각하지 않아. 단지 영향받기 쉬운 구조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 나라고 딱히 동물을 성격 가지고 싫어할 이유는 없고.. 그저 현재 인터넷으로 조성된 분위기가 불안하다는 느낌이려나?
이름없음 2019/07/29 01:28:18 ID : 7bvbdCqnPeE
그러게.. 동물권에서 자주 화자되는 부분이 그거같아. 귀여워서 사랑받는 동물들에 대한 공감이 그렇지 못한 동물들에게는 발휘되지 못하는 부분. 오죽하면 못생긴 멸종위기 동물들을 보호하는 단체도 있다던 거 같은데.. 그런 경향성에 대한 논문도 찾아보면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검색해봐야 할지 모르겠네. 100명에게 학습시켰을때 100명이 전부 그대로 따라가는건 아니니까 미디어에 학습효과가 없다고 하는건 비약일거같아.. 찍찍이들 귀엽지! 복슬복슬 꾸시꾸시.
이름없음 2019/07/29 01:35:12 ID : 7bvbdCqnPeE
내가 이해를 잘 못 한걸까..? 첨부해준 링크에 고양이 얘기는 따로 없는 것 같은데.. 귀여움을 느끼는 경향성은 진화에 의한 산물일 수는 있지만, 모든 인간이 같은 대상에 귀여움을 느끼는건 아니잖아? 고양이를 귀여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처럼 별 매력을 못 느끼는 사람도 있고, 거꾸로 개미나 백상아리 같은 통상적으론 귀여움의 대상이 아닌 동물을 귀여워하는 사람도 있는 것 처럼, 귀여움은 진화에 의한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고 생각해. 만약 사람이 고양이를 귀여워하는 것이 진화에 의해 유전자에 각인된 행동이라면, 나처럼 고양이를 귀여워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고, 크게 보자면 중세 유럽인들이 흑사병이 돌때 고양이를 학살해서 사태를 악화시키는 미련한 행동은 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해. 인류가 '보편적으로' 고양이를 귀여워하게 된 역사는 그리 멀지 않아.. 미디어에 의해 학습된다는 것은 아마 누구나 경험한적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이해하지 못하겠다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네.. 원래 정말로 마음속깊이 좋아하는게 아닌데도 주변에서 다들 좋다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된 경험 있니? 비슷한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름없음 2019/07/29 01:39:49 ID : 7bvbdCqnPeE
고양이를 외모 핑계로 싫어하려는 건 아니고.. 내가 고양이를 귀여워하지 않는다고 해서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가서 따지거나 고양이를 귀여워하지 맙시다!!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것도 아니니 참견이나 오지랖이라고 하기는 애매하지 않을까..? 그냥 속에 쌓아둔 말을 꺼내봤을 뿐인걸.. 그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했나 궁금했을 뿐이야. 굳이 갈길 가라고 조언을 해주지 않아도.. 나는 평소 남에게 전혀 내색을 하지 않고 있으니까 걱정은 안 해줘도 괜찮을 거 같아. (물론 내 갈 길을 가고싶어도 고양이 얘기가 계속 튀어나오긴 하지만..)
이름없음 2019/07/29 02:06:00 ID : oFjvA2K2JXB
무의식적으로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다고 하면 확실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 다만 내가 과장 조금 보태서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오직 미디어에 세뇌되었을 뿐이다 뭐 이런 식으로 받아들여서...그런 의도가 아니라면 나도 뭐 할 말은 없구. 동물학자 콘라트 로렌츠는 이것을 '아기 스키마(Baby Schema)'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기가 가지고 있는 큰 머리, 작은 신체, 정면을 향하는 큰 눈, 둥글고 통통한 몸매 그리고 서툰 움직임 등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정서 즉, 귀여움을 촉발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 같은 관점으로 볼 때, [동물], 심지어 가상의 캐릭터에게도 아기와 비슷한 특징이 발견되면 실제 아기를 볼 때와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건 이 구절이었어. 그리고 위의 기준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도 인정해. 8레스에서 예외도 있다고 말했었고. 그냥 1레스를 보고 순간 미디어가 사람들을 세뇌시키고 있다! 이런 식으로 음모론처럼 이해를 해 버려서;;
이름없음 2019/07/29 03:19:10 ID : fQty3QnA0mr
나는 고양이를 1개월 반정도 키우고 있는 사람이야(집사라고 하면 좀 그럴까봐) 난 내가 정말 고양이를 원해서 겨우 엄마에게 허락 받고 키웠는데 얘가 화분에 들어가 흙을 밟아서 닦아야해서 닦다가 고양이는 물을 싫어해서 날 겁나 할퀴고 그래서 그대로 걔를 학대할순 없으니까 소리를 지르면서 아아악 거리고 진짜 악을쓰고 소리를 질렀어. 너무 아팠거든. 나중에 보니깐 할퀸곳엔 피가 줄줄 흐르더라고.. 그리고 걔가 겁을 먹어서 내 품에 안고 내 손에 물을 뭍혀서 시간이 오래걸리도록 천천히 닦고 흰옷인데 걔를 꼭 안고 울면서 미안하다고 했어. 이 이후로 좀 고양이가 미워졌지. 그래도 귀여운건 사실인지 마음이 그새 풀리더라. 레주는 고양이를 싫어하는 이유가 정확히 사람들이 억압적으로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으면 이런사람 이런식으로 치부해서 싫은거야? 아니면 따로 이유가 있어? 간단하게 말해봐
이름없음 2019/07/29 04:55:54 ID : 802pXzak3u9
누군가 너보고 고양이 안 귀엽다고 한 줄 쓰면 되는데 글이 쓸데없이 기네 이렇게 댓글을 달았어. 근데 글 길게 쓰고말고는 니 자유이고, 길어서 읽기 싫음 안 읽으면 되는데 그런 식으로 댓글 다는 건 자기 기준이 절대적으로 맞다는 양 남의 글에 자기 의견만 툭 던지고 가는 식의 오지랖으로밖에 안 느껴지지 않아? 꼭 1인 시위나 캠페인까지 가야 오지랖인가? 그 사람 의견 전적으로 반영해서 글을 다음부턴 짧게 쓰거나 표현을 줄일 건 아니잖아? 이와 비슷하게 나는 안 귀여운데 남이 좋아해서 소외감 느껴진다는 부분은 뭐 어쩌라는건지 잘 모르겠어. 안 귀여운것까진 좋은데 남이 좋아해서 소외감 느낀다는 부분은 진짜...음...굉장히 자기중심적인 말으로밖에 안느껴져. 너 말을 듣고 남이 고양일 덜 좋아한다거나 표현을 좀 덜 과장되게 할 수는 없는거고 그건 스레주도 잘 알고 있을거라 생각해. 남들이 고양이 안좋아한다고 널 왕따시키는것도 아닐텐데 나빼고 남이 다좋아한다고 소외감 느끼는건 남이 문제가 아니라 스레주의 문제 같아. 그리고 1에 소외감을 느껴서 미칠지경이라는건 좀 과장된 표현이지? 이게 과장된 표현이 아니라면 넌 소외감으로 미쳐있어야 하는건데 멀쩡하잖아 지금. 너가 쓴 너 심경을 과장해서 표현한 글처럼 자기가 귀여워하는거 남들도 귀여워하니까 신나서 좀 과장된 표현 써가며 귀엽다는 걸 표현하는거지 뭐. 남이 고양이 귀여워하는데서 소외감을 느낀다는 너의 글에 대해선 이런 생각이 어쩔 수 없이 들어...'자기 기준'에 귀엽지 않은 고양이를 과장된 표현으로 귀여워하는 사람들을 마음에 안들어하는거 같다는 생각. 결국 자기 기준을 남의 기준보다 앞에 놓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고양이를 싫어하고 말고를 떠나서,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을 존중하지 못하고 있는 게 문제인거 같아. 남의 취향이 이해가 안가더라도 남 괴롭게 하는 취향 아니면 존중 부탁해. 세상엔 너의 취향이 전부는 아니잖아.
2019/07/29 11:19:39 ID : p867BApcJO5
고양이만 9마리 키우는데 솔직히 난 그런 감정을 사람 아기한테 느껴 왜 귀여운지 어디가 귀여운지 하나도 모르겠어 머리도 민둥민둥하고 갓 태어났을 땐 빨갛고 쭈글쭈글 하잖아. 하루종일 빽빽거리고 울고 난리치고.. 그래도 혐오하진 않아 단순히 싫다. 그뿐 그냥 그런거야 사람마다 취향이 다 다르듯이 귀여움을 느끼는 대상이 다 다를 수밖에 없지.
2019/07/29 11:36:14 ID : p867BApcJO5
아기의 특징과 사람들이 좋아하는 동물의 특징이 같아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물에게서 귀여움을 느낀다고 어떤 기사에서 본 적이 있는데, 난 이말이 제일 정확하다고 봐. 귀여움도 하나의 생존 전략인거지. 아기를 귀여워 하지 않는 엄마 본 적 있어? 물론 모성애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엄마가 아닌 사람들도 아기를 귀여워하는 모습을 쉽게 관찰할 수 있지 비율적으로 큰 머리와 큰 눈 작은 체구 동글동글한 얼굴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피부 뽀얀 솜털 등이 사람들이 귀여움을 느끼는 아기의 특징이지? 사람들이 귀엽다고 하는 동물들도 아기와 거의 흡사한 특징을 갖고있다고 볼 수 있잖아. 큰 머리 큰 눈 작은 체구 동글동글한 얼굴 부드러운 털 말랑한 몸. 동물이 귀엽지 않다라는 건 그냥 사람과 다르게 생겼다는 이질감에서 오는 거부감이라고 생각해
이름없음 2020/06/25 23:46:29 ID : moFcnDs6Y67
맞아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이름없음 2020/06/25 23:47:58 ID : moFcnDs6Y67
그러게
이름없음 2020/06/25 23:48:53 ID : moFcnDs6Y67
나랑 같은 생각이구나!
이름없음 2020/06/25 23:52:00 ID : 2nu3wtuq7xP
그랭? 그건 아닐듯 ! 그런거라면 레주도 세뇌당해서 귀엽다고 생각들어야하는데 레주는 아니잖아 그냥 취향인데 생긴게 귀여워서 그런거아냐? 마치 강아지 귀여워하는것처럼 강아지도 그렇다고 생각해?
이름없음 2020/06/25 23:53:27 ID : moFcnDs6Y67
ㅇㅇ나도 동의해 스레주가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이 고양이를 덜 좋아해야 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해. 스레주의 취향이 있듯이 다른 사람들의 취향도 있는 거니까... 고양이를 너무 많이 좋아하는 사람 자체가 문제는 아닌 것 같아
이름없음 2020/06/28 11:02:05 ID : bxxu9vBfhxT
그냥 선호도의 문제인거지 안좋아해도 상관없어. 나도 고양이 좋아하긴하지만 막 환장할정도로 좋아하는건 아니거든
이름없음 2022/01/01 20:52:43 ID : irAnO0647xO
헐..나도 좀 비슷. 난 고양이 애호가나 혐오자는 아니고 그냥저냥 길 가다가 보이는 몇몇 애들 좀 귀엽게 생기면 흘긋 보면서 속으로 귀엽네..하고 지나갈 정도지 막 온갖 호들갑을 떨 정도로 이뻐하지는 않음.; 솔직히 나는 개파고 어려서부터 고양이보다 강아지가 더 귀엽다고 생각해선지 몰라도.. 물론 고양이 특유의 도도하다는 선입견 비슷한 이미지..? 그런 게 그다지 나로선 정이 덜 가는 것도 있고.;; 몇년 전 모 서점에서 잠깐 카운터 알바할 때 거기 사장님이 지인으로부터 잠시 고양이를 떠맡아 키운적이 있었는데 사람 딱히 안가리고 나도 가끔 걔가 내 다리쪽으로 다가와 부비대면 귀여워서 쓰다듬어주었고..다가오는 고양이는 이뻐하는 스타일이랄까. 그런데 일부 극단적 냥빠들처럼 고양이만이 진리!외치며 거의 신격화에 가깝게 떠받들 마음은 1도 안듬. 심지어 냥이보다 더 좋아하는 강쥐조차도 댕댕이만이 진리 이런 주접 떨 엄두는 안나는데 ㅋㅋ 그런데 솔직히 난 고양이보다도 캣맘이나 극성 냥빠들이 더 싫음. 캣맘은 딱히 내가 직접적으로 당한 것은 없어도 주변 경험담이나 예전 주택집에서 고양이 발정기울음소리로 잠 못자던 경험으로 인해 인식이 영 좋을리가 없음.. 그래선지 고양이보다 캣맘 욕하는 글들은 사이다라고 생각. 그냥 고양이는 고양이 자체로는 문제가 안되는데 거기 사람(상기했듯 캣맘,극성냥빠들)이 엮이는 순간 .. 여하튼 인터넷 상에서 고양이관련 몇 안되는 꽤 공감되는 글을 봐서 반갑네.
이름없음 2022/01/01 23:08:26 ID : k03zSHyKY4K
근데 궁금한 게 있는데 전세계적으로 고양이 사진과 영상이 폭발적으로 증가해서 관심을 위해 학대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소비하는 측에서는 별 경각심이 없는 게 문제라고 했잖아 여기서 경각심이 없는 사람들은 고양이의 사진이나 영상을 소비하는 사람들을 이야기 하는 거야? 고양이를 학대하는 사람들의 영상을 소비하는 사람들의 경각심을 이야기 하는 것 같지는 않아서 근데 그렇다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 건지 잘 모르겠어 그렇게 치면 관심을 받기 위해 고양이를 학대하는 사람들이 잘못 아닐까? 경각심을 언급했던 건 무엇 때문이야?
이름없음 2022/01/01 23:12:47 ID : k03zSHyKY4K
그리고 애기 고양이 우는 얼굴을 다 큰 고양이 얼굴에 합성시킨 걸 보고 귀여워하는 게 좀 징그럽다고 했었잖아 근데 그게 왜 고양이를 귀여운 동물로써 대상화하는 게 되는 거야? 어쩌면 정말 좋아서 귀여워한 걸 수도 있고 스레주 말대로 다른 사람들이나 고양이 신격화? 현상에 동조되어서 귀여워한 걸 수도 있겠지 근데 그걸 한 개인이 다 알 수는 없지 않을까 오히려 글만 봤을 때에는 스레주 본인이 징그럽다고 생각하는 거라고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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