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글재주가 없지만 한번 잘 적어볼께
내가 초등학교 1학년?2학년?? 암튼 저학년 때였는데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어
부모님 말로는 외할머니가 날 엄청 아끼셨대
근데 편찮으시고나서는 쭉 외삼촌이 계신 서울에서 사셔서
잘 못만났어, 돌아가셨다 하시고.. 엄마가 엄청 울던게 기억이나
이름없음2019/07/31 23:47:54ID : 5O3CnPhatzh
근데 돌아가시고 얼마 안되었을때 이야기야
그전에!
우리 가족? 부모님이 일단 기가 좀 쎄고 그 영향으로
우리 남매가 다른사람에 비해 영감이 쎈거 같애
내 동생은 부분부분? 예를 들면 발목까지만 보인다거나
그렇고 난 검은 형체로만 보여 (매일 보는건 아니야)
이름없음2019/07/31 23:49:26ID : 5O3CnPhatzh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일어났을때 낮이었으니까 낮잠이었던거 같애
꿈에 내가 막 산을 타 밤인데 근데 막 무섭다 이런느낌은 아니었고 그냥 저 멀리서 비치는 눈부신 빛? 하나만 보고 막 산을 탔어
근데 난 분명 산을 탔는데 정상? 근처에 도착하니까 강이있는거야
이름없음2019/07/31 23:50:44ID : 5O3CnPhatzh
거기에 정말 작은 나룻배..? 에 우리 외할머니 앉아서
날 보고 웃고 계시고 정말 따뜻한 미소였어
거기에 잘은 기억안나지만 그냥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맞은편 끝쪽에 서 있었어
이름없음2019/07/31 23:51:56ID : 5O3CnPhatzh
외할머니가 가자고 같이 가자고 그래서
난 어린맘에 외할머니가 가자그러고 전혀 무섭지 않았기 때문에
탈려고 발을 하나 올렸어
이름없음2019/08/01 00:09:52ID : 5O3CnPhatzh
근데 누가 확 잡아 당기는거야.
난 진짜 엄청 쎄게 엉덩방아 찧었고
순간 얼굴 보니 너무 무섭게 생긴 할아버지였어 ㅠ
꿈에서 바로 깼는데도 엉덩이가 우리~ 한것 같은 느낌이었고
그날 저녁에 엄마한테 말했어
이름없음2019/08/01 00:11:56ID : 5O3CnPhatzh
그런데 엄마는 아마 너가 할머니가 보고싶은 가보다 하고
개꿈이야~ 하고 넘겼는데 몇달후에 부모님이 서랍장 정리한다고 그래서 정리하는 도중이 부모님 초등학교 졸업사진이 있는거야
완전 오래된거 흑백으로 된고 그래서 막 보다가 웃고 하다가
사진 한장이 떨어졌는데 꿈에서 본 그 무섭게 생긴 할아버지가 사진에 있길래 누구냐니까 외할아버지라고.. 그래서
나 엄청 놀래고 이런거 보면 진짜 신기하다 싶어
주작 같지만 진짜 실화야..
이름없음2019/08/01 00:13:30ID : 5O3CnPhatzh
난 아직도 궁금해.. 내가 만약 탔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생각과 그 꿈 꾼뒤로 영감이 쎄졌다고 해야하나...
정말 가위도 엄청 눌리고... 자고있으면 학교에서나 들릴법한 복사기 소리가 막 들려서 방문 열면 정말 고요~~ 하고 방문 닫고
다시 잘려고 누워서 잠들락말락 할때 막 또들리고
이름없음2019/08/01 00:15:04ID : 5O3CnPhatzh
어느날에는 학교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어떤 눈이 매섭게 생긴 나보다 키 조금 작은 사람이
너 잘하면 내길탄다 라는 말 한적도 있어
그분은 누구였을까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