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7 : 04
“하..”
항상 휴가 끝난 텁텁한 아침은 한숨으로 시작한다. 텁텁할 때마다 느껴지는 이 불길한 느낌이 끔찍하게 싫다. 그래도 뭐 어쩌나 할건 해야지. 주저않고 무거운 몸을 부엌으로 이끌었다. 어디 회사껀지도 모를 지원받은 커피를 마신다. ‘쓰다.’ 비몽사몽한 탓인지 텁텁한건지 자꾸만 멍을 때린다. 씻어야지.. 라는 생각을 하니 몸이 절로 움직인다. 꼭두각시마냥 졸음에 눈이 반 정도 감긴채 익숙한 샤워를 한다.
그리고 거울의 내 두 눈을 노려보고 양손으로 뺨을 한번 치며 익숙하게 마음을 바로잡는다. “후.”
AM 8 : 00
‘띠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