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일단 난 지금 사귀고 있는 사람 없음. 그래서 바람필 상대도 없는데 도대체 무슨 무의식이 투영되서 이런 꿈을 꿨는지 궁금함ㅋㅋㅋ 꿈에서 사귀고 있는 사람은 현실 전남친이었어. 헤어진지 9개월 정도 됐고 지금은 연락도 안함. 어제 방청소 하다가 전남친이랑 쓴 교환일기를 발견했는데 그게 기억에 남아서 꿈에 나왔나봐.

하여튼 꿈에서 나는 권태기라 걔를 별로 안좋아했어. 애정표현을 받아도 떨떠름한 표정으로 넘기고, 데이트 중에도 계속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음. 걔도 물론 내가 안좋아한단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상관없다고 했어. 지금은 우리 둘이 사귄다는 사실만으로도 자긴 너무 좋고 계속 사귀다보면 언젠가 좋아하게 될거니까 괜찮대. 그렇게 꿈속에서 비대칭적인 연애를 하던 중에 걔 생일이 왔어.

근데 꿈속의 내가 너무 쓰레기였던게ㅋㅋㅋㅋ 걔 생일 기념으로 데이트를 하는데도 "걔는 어차피 내가 와주는 것만으로도 좋아하니까~" 하는 마음으로 아무것도 준비 안하고 갔어. 편지도 선물도 심지어는 돈도ㅋㅋㅋㅋ

쓰기 힘들다 나중에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