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보구있어 이야기해바

앗 나야! 일단 내가 중학교때 전학을 가게 됐거든? 거기 아는 친구도 있고 그래서. 그래서 가게 됐는데 동아리를 모집 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나는 내 친구들도 같이 한다고 방송부에 들어가게 됐어. 방송부는 1학년 부터 해야 하는데 동아리 같이 한다던 친구들은 원래 방송부였어.

그래서 들어가게 됐다? 근데 2학년에 남자애가 오디션을 보러 온거야. 애들 말로는 걔가 되게 이상한 아이래. 애가 자기소개도 못 하고 그래서 친구들이 탈락을 시켰더라고. 근데 오디션에 탈락되고 난 후 부터 얘가 인사를 하는거야. 막 말도 더듬었어. 친구도 없고 피부도 되게 까맣고 손에는 항상 입술 각질을 뜯어서 남아 있더라고. 인사를 하는데 "ㅇ..아아..안녕하세요" 되게 이런 말투였어 타인은 지옥이다에 나오는 키위처럼.

보고 있엉

그래서 그게 한 며칠 반복이 됐어. 근데 걔가 점점 날 따라오기 시작하는거야. 애들은 그거 때문에 이제 인사 받아주지 마라고 했었어. 며칠이 또 지나고 내가 급식실에서 밥을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에 와서는 "ㄴ..누나 ㅇ..왜 나 인사.. 안 받아줘..요?" 이러는거야 난 소름이 돋아서 뒤를 보고 걔 식판을 쳐서 걔 옷이랑 내 옷도 완전 다 젖어버린거야. 그래서 우리 학교에 샤워실 가서 옷만 갈아입고 난 머리도 조금 젖어서 갈아입고 나가려고 했어. 근데 옆에가 바로 남자 샤워실인데 막 둥둥둥둥 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헐 뭐야 스레주 어떡해 왜 인사 안받아주냐니 진짜 소름이다;;

레주 언제와?

미안해 나 왔어! 아무튼 그래서 계속 그 소리가 들이길래 무시하려고 했어. 근데 갑자기 야아아아악!!!! 이러면서 비명 소리가 들리는 거야. 그래서 나는 얘한테 무슨 일 일어난 줄 알고 문을 두드렸어. "태형아 무슨 일 있어?" 했는데 걔가 하는 말이 "인사 받아줘.. 인사! 내 인사 받아돌라고!!!" 이러면서 막 소리를 지르는거야. 그러면서 "권수진 내 인사 받아줘!!!" 이러면서 문을 막 부스려고 했어.

그랬는데 문이 부서지면서 열렸는데 내가 맞은거야. 그래서 바로 병원에 갔어. 나무 조각이 내 몸을 막 찌르고 눈에도 들어가서 수술을 한 달동안 몇 번 했던 거 같아.

어서와ㅜㅜ시간날 때 써줘 보고있어 기다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