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얘랑 처음 연락한건 내 친구 장난 때문이였는데 내 계정으로 걔한테 페메 막 손 엄청 흔들고나서 부터 걔가 나랑 연락 이어가려고 해서 연락을 한달 좀 많이넘게 했어 그 전부터 걔가 나 좋아한다는 얘기들을 좀 많이 들어서 나도 나쁘지 않길래 계속 이어나갔고

내 폰 화면이 나가버려서 정말 하루에 한두마디정도 일주일동안은 그렇게 연락했던것같아 활동중 아니더라도 연락하면 바로 볼정도로 연락하면 연락 기다렸다면서 좋아해주고 그러다가 내가 폰을 바꾸면서 해외여행을 가게됐는데 중국은 페메 안된다니까 바로 카톡하자면서 지금까지 카톡하고 있는데

내가 집에서는 늦게 친구들이랑 전화를 못해서 평일날 기숙사에서 종종 하던 전화도 집에만 오면 안되고 학교도 안가가서 얼굴도 못본다며 목소리 듣고싶다 보고싶다 말해주고 기숙사 나가기 전날 항상 전화하자 그러면서 마지막은 꼭 금토는 목소리 못듣는다면서 혼자 침울해하고 막 그러면서 지내다 보니까 몇일뒤면 연락한지 두달..ㅎㅎ

최근에 그 애 포함한 친구들이랑 공포영화 보러 갔는데 자리가 다 없어서 2/3으로 자리가 나뉘어 졌는데 어쩌다보니까 걔랑 나랑 둘이 보게 된거야 그래서 혼자 머쓱해하면서 영화 봤는데 난 공포물 즐겨보고 잘보는 편인데 걔는 정말 정 반대인거야 진짜 시작부터 오들오들 떨면서 보다가 중간쯤에 좀 놀랄장면이 많이 나왔는데 막 못보겠다고 눈가리면서 울라그러길래 팔 줬더니 양손으로 내 손 꼭잡고 끝까지 시청했어

썸인거 맞겠지..? 내가 누구를 좋아해본것도 누가 날 좋아한다고한 말을 들었을 때 거부감 안든것도 정말 처음이라서 ㅜㅜ 차라리 내가 고백해버릴까 싶기도 한데..

어떻게 생각해?

각이다 고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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