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현남친은 20살 3월에 직업학교?에서 만났어. 그때 내가 회사 관두고 1~2개월 돼서 참 많이 낙담하던 때야(고3때 취업나가서 5개월만에 짤렸거든ㅋㅋ)
과목은 웹디자인?쪽이었어.
스레주2019/08/18 02:42:16ID : 1xyJPfRwrdP
그당시 난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a라고 할게. 현남친은 찐 이라 하겠음ㅋㅋ
스레주2019/08/18 02:44:10ID : 1xyJPfRwrdP
a는 친구 소개로 만나게 됐고 그때가 아마 100일이 좀 넘었나 그랬을거야. 사실 a를 소개해달라 했을땐 물론 내 선택으로 취업을 나갔지만 학교다니는 애들이 부럽고 사실 내가 친구가 많이 없거든. 그래서 나랑 가까이 지내고 자주 연락해 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해서 소개를 해달라 했어.
스레주2019/08/18 02:45:16ID : 1xyJPfRwrdP
아 생각났다. 직업학교를 3월에 갔으니까 1~2개월이 아니네ㅋㅋ 2월 말에 짤렸거든ㅋㅋㅋ 얼마 안됐었구나
이름없음2019/08/18 02:46:20ID : 7zhAi8mMnXs
보고잇서
스레주2019/08/18 02:47:16ID : 1xyJPfRwrdP
쨌든 a는 나한테 굉장히 잘해줬어. 내가 첫 연애상대 이기도 했지만 애 성격이 되게 한여자한테 잘할 성격이더라구. 근데 난 그게 너무 부담스러웠고 사실 우월감?이 있기도 했어.
난 여러번의 연애경험도 있었고 이쪽?ㅋㅋ에선 내가 a에게 가르칠 수 있다는 생각에서...ㅋㅋㅋ 참 철없고 생각없었다
스레주2019/08/18 02:49:22ID : 1xyJPfRwrdP
너무 고마워!
스레주2019/08/18 02:51:25ID : 1xyJPfRwrdP
직업학교는 나보다 나이 많은 분들이 참 많더라. 주부들이 대부분이고 나와 나이 비슷한 20대는 나랑 찐 포함 3~4명? 총 20명인데 정말 얼마 없었어. 그중 두명이 동갑 여자였는데 나랑 3살정도 차이가 났고 대학도 졸업을 해서 둘이 어울렸어. 나랑은 말 한두번정도? 했던거 같아.
스레주2019/08/18 02:53:07ID : 1xyJPfRwrdP
찐도 나랑 5살 차이가 났고 같은 수업듣는 분 중에 알던사람이 있었어. 그래서 나랑 접점이 전혀 없었고 서로 관심도 없었어. 근데 주부들이 많다 했잖아ㅋㅋㅋ 난 그 사이에서 완전 애기였고ㅋㅋㅋ 예쁨을 많이 받았지
스레주2019/08/18 02:53:45ID : 1xyJPfRwrdP
나이많은 언니들 중 유독 날 예뻐한 분이 있었어. 그분때문에 찐이랑 사귀게 됐어ㅋㅋㅋ
스레주2019/08/18 02:55:17ID : 1xyJPfRwrdP
그 언니를 b라고 할게. b언니는 교회를 다녔는데 정말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어. 날 계속 전도하고 싶어하셨지. 실제로 집도 가까이 살아서 날 태우고 다녀주셨거든. 그 b언니가 옆자리에 찐이랑 날 계속 앉히기도 했고 계속 같이 교회가자 그러셨어
스레주2019/08/18 02:56:46ID : 1xyJPfRwrdP
그러다 찐이 결국 교회를 가게 됐고 나보고 찐도 교회 다닌다고. 너도 와~~ 이러셨어ㅋㅋㅋ
차도 같이 타고 다니고 내가 어른을 좀 불편해해.. 어른 뿐만 아니라 낯을 가려서 다른사람도 불편하긴 한데 유독 어른들께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서..ㅋㅋ
그래서 거절을 못하고 결국 가게됐어
이름없음2019/08/18 02:56:55ID : 7zhAi8mMnXs
웅웅ㅇ
스레주2019/08/18 02:58:19ID : 1xyJPfRwrdP
그날 내가 흰 양털맨투맨에 차콜 짧은 치마를 입었다. 내가 바지보다 치마를 더 좋아하거든.
그렇게 입고 갔는데 예배시간에 의자에 앉잖아. 찐이 내 옆에 앉았는데 외투 벗어서 덮어주고.. 생각보다 친절하다는 생각을 했어
스레주2019/08/18 02:58:39ID : 1xyJPfRwrdP
봐줘서 고마워:)
스레주2019/08/18 03:01:36ID : 1xyJPfRwrdP
예배 끝나고 집에 갈줄알았는데 청년부? 에 가라고 b언니가 계속 미는거야. 데려다주고 소개까지 하면서ㅠㅠ 난 빨리 집가고 싶었는데ㅋㅋㅋ
그래서 나랑 찐이랑 청년부까지 가서 애들이랑 안면트는데 세상어색하고 또 그때가 무슨 기념일인가.. 공연?같은거 준비하던 때였더라.. 처음간 교회에서 춤연습도 했다ㅋㅋㅋ
너무 어이없기도 하고 웃긴 상황에 나랑 찐은 서로밖에 의지할수가 없는거야. 그나마 익숙한게 둘이니까ㅋㅋ 그래서 거기서 말트고 친해지고 그랬어
스레주2019/08/18 03:03:15ID : 1xyJPfRwrdP
그리고 딱 그타이밍에 우리동네 술집들이 연합해서 날짜 돌아가면서 술 공짜 이벤트가 있었거든. 그래서 a랑 친구들이랑 그냥 하루하루 술파티고 맨날 여명 달고살고 그랬어ㅋㅋㅋ 그걸 내가 찐한에 말해줬어. 지금 술 공짠데 알고있냐.
그랬더니 그 좋은 걸 왜 이제야 알려줬냐 뭐라 하더랔ㅋㅋㄱㅋ
스레주2019/08/18 03:05:10ID : 1xyJPfRwrdP
찐이 자기 친구없어서 자기가 돈 낼테니 나보고 같이 가달라 그랬어. 근데 난 a랑 사귀고 있었고 둘이가는건 좀 그런거야.
근데 내가 되게 나쁜년이라 솔직히 가고싶었어. a가 착하고 나만 봐주고 그런건 알았지만 스킨십할때 너무 싫기도 했고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았거든. 내가 정말 a한테 몹쓸짓 했지..
스레주2019/08/18 03:06:42ID : 1xyJPfRwrdP
그래서 찐한테 그럼 내가 친구들한테 연락을 해보겠다. 셋이선 괜찮을거 같다. 그러고 애들한테 다 연락을 했어.
근데 내가 친구가 없다 했잖아..ㅎㅎ 취업 나가기전에 무려 7개월?8개월? 연락 안하던 친구한테까지 전화해서 술먹자. 돈은 안내도 된다. 그러면서ㅋㅋㅋ불러냈어
스레주2019/08/18 03:08:07ID : 1xyJPfRwrdP
그래서 셋이 만나서 술집가고 거기서 안주만 두세게 시켜서 아마 5~6만원 나온거로 기억해. 찐이 다 내기로 했지만 미안하더라구.
그래서 내가 포켓볼 낼테니 가자고 제안했고 셋이서 락포켓을 갔어!
스레주2019/08/18 03:08:58ID : 1xyJPfRwrdP
근데 부른 친구가 찐이 마음에 들었나보더라구. 계속 같이 있고 나중엔 둘이 만나서 밥도 먹고 그랬더라. 그때깐진 음 그냥 둘이 마음 맞나보네~ 싶었어. 아무 생각 없었구.
스레주2019/08/18 03:12:36ID : 1xyJPfRwrdP
난 스레 남기다가 힘들다 하는 친구들 잘 이해 못했든데 조금 힘들긴 하네.. 내가 말재주가 없어서 봐주는 친구들 있으면 이따 와서 이을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