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소개로 알게된 동갑 여사친이 있어.
처음 단둘이서 만난건 술자리였는데, 애초에 친구 사귄다는 마음으로 갔었어서 그런지 분위기도 되게 좋았어. 근데 내가 도끼병인지 의미부연지 이 날 이후로 이 친구가 나를 좋아하는것 같더라고.
늦어도 20분이내 답장, 폰 오래 못 볼 상황이면 미리 말해주고, 계속해서 단 둘이 볼 약속을 먼저 잡는것. 예를들면 뭐 영화나 밥이나 산책 겉은것들. 또 내가 일 때문에 다른 지방에 가게되면 자긴 항상 시간되니 오면 꼭 연락하라고 같이 놀자고 계속 보채듯이 말하는 등등...
이름없음2019/08/20 00:00:17ID : qY7apV9jump
근데 이번엔 얘가 일이 생겨서 5개월정도 서울에서 살게 됐어.
거리가 멀기도 하고 나도 내 일이 있으니까.. 사실상 이 5개월간은 웬만하면 못만나는 사이가 돼버린 거야. 지금은 이 상태로 1~2개월 지났어. 근데 연락은 계속 하고 있거든...? 내가 궁금한건 이건데 위에 말한대로 정말 나에게 호감을 갖고 있던것처럼 연락을 하던 애가 이제는 쫌... 이상?해
톡 같은 경우도 답장이 빠를땐 바로바로 오는데 평균적으로 3~5시간이고 늦을땐 거의 하루가 지나기 직전에 답이 와. 그럼에도 연락은 계~~~속 유지 돼고있어 내가 뭐 유지하려고 딱히 노력하지 않아도.. 그냥 답장이 늦으니까 나도 이젠 그리 빨리 안보내는데 그러다보니 한가지 주제가 길면 이틀동안 유지되기도 하고 그러네
이름없음2019/08/20 00:00:29ID : qY7apV9jump
그냥 내 의미부연지 뭔지 모르겠지만... 처음 만난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호감이 생겼다가 또 얼마 안가서 현실적 상황이 발전하긴 어려운 상황이다보니 그냥 편하게 친구처럼 대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런게 내 생각인데 어떤것 같아?
이름없음2019/08/20 00:52:20ID : 0lilB9crdTV
너 생각과 같은 생각이야
이름없음2019/08/20 01:10:25ID : bcsoZeGk6Zh
지금 니가생각하는 것
이름없음2019/08/20 12:01:57ID : qY7apV9jump
사실 참 이기적이고 욕심이긴 한데... 상대에게 관심을 받을땐 크게 생각 없다가 이젠 아니니까 너무 아쉬워 오히려 내가 이 친구를 더 좋아하게 된 느낌...? 다시 예전에 더 가깝던 관계로 되돌리긴 힘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