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접

>>101 안녕 레스주 사실 해결하지 못했어 내가 중1부터 수학을 놓고 있던 사실을 깨달은 지 얼마 안됐지 뭐야...ㅋㅋㅋㅋㅋ부채꼴의 넓이라는 걸 처음 안 거 같은데 그거까진 꾸역꾸역하겠어 근데 닮음비를 모르겠어! 아니 이거 대체 어디서 나온걸까...패턴도 등비급수도 전부 꾸역꾸역 대충은 알아먹겠는데 정말 중학 수학을 모르니까 닮음이 뭔지 부채꼴은 또 뭔지 싶어...

오늘 올해 9모 수학을 다시 풀었어 그날 내가 너무 긴장해서 수학이 망한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더라 똑같아ㅋㅋㅋㅋㅋ정말 미치고 환장할 노릇인데 컷 보니까 난이도도 평소랑 비슷한 것 같아...D-3인데 진짜 환장하겠어 너무 어이없어서 신나는 노래 틀고 엉엉 울면서 해설 보는 중이야ㅋㅋㅋㅋㅋㅋ

이참에 틀린거 확실히 알고가면 되지! 같이 힘내자

>>105 고마워 레스주 우리 같이 힘내자

오늘 이투스 영어랑 더함 7회 하나씩 풀었는데 영어는 너무 긴장해서 그런가 듣기 2번 놓치고 답 바꿀까 말까 엄청 재다가 틀리고..,더함은 충격적인 수준이라 할말이 없어ㅋㅋㅋㅋㅋ내일 8회 하나 풀려고 했는데 충격적인 난이도라 풀까 말까 고민이다 이래저래 삐끗해도 영어3은 지켰는데 사실 영어 연계를 완성만 열심히 하고 영어는 까먹고 영독은 하지도 않아서 좀 위태위태해ㅠㅠ엄청 후회 중이야 다들 이래서 연계연계하는구나 하고...

수학은 뭐 이제 이틀 남은 시점으론 조상신에게 바라는 게 최선인 것 같아ㅋㅋㅋㅋ3개년 9모 수능 다 풀긴했는데 죄다 아슬아슬 4라서 할말도 없다...그래도 이틀 동안 다시 또 2회독 돌려보려고 혹시 알아 조상신이 불쌍하게라도 봐줘서 18 19 20 21 찍은 거 다 맞을지 국어 연계도 얼른 해야하는데 벌써 졸려

안녕 스레주야 다들 수험표 받았니? 난 내가 제일 피하고 싶던 짝수형 맨뒤를 받았어 사실 수험표 받고 반애들 다 있는 곳에서 엉엉 울었어ㅋㅋㅋ반에서 나 혼자만 수능 봐서 짝수형이라고 같이 울 친구도 없더라 하교하는 중인데 다른 반 애들 말 들어보니까 다들 우리학교랑 딱붙어있는 같은 재단 학교에서 보더라 난 제2외국어 신청해서 완전 다른학교야ㅋㅋㅋㅋ집이랑은 가까워서 좋은데 그래도 혼자 6시까지 남아서 맨뒤에서 짝수형 풀 생각하니까 갑자기 슬퍼서 버스에서도 막 울고 있어 그래도 얼른 멘탈 다잡고 공부하러 갈게

짝수형 17년 수능 이후로 괜찮아! 내가 답 개수 세어봤어! 나도 짝수형이야! 걱정 하지 마!!!

짝수형(-) x 맨 뒷자리(-) = (+)

잘 할 수 있을거야 화이팅

안녕 레스주들 스레주야 오늘은 아마 이 스레에 남기는 마지막 스레일 거야ㅋㅋㅋㅋ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오늘 망했어 그것도 엄청 거하게 사실 아침까지만 해도 별로 안 떨렸어 나 진짜 어디 소풍가는 줄 알았잖아 근데 국어 딱 시작하자마자 글도 잘 안 읽히고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손 덜덜 떨리고 눈물 뚝뚝 떨어지고 손이랑 발에 땀 쭉 나는데 미치겠더라 근데 월선헌 맞나 아무튼 그거 보자마자 창문 깨고 뛰어내리고 싶었어ㅋㅋㅋㅋ

음 일단 내가 들은 인강쌤이 골라준 연계는 정말 하나도 나오지 않았어 월선헌이야 모두가 예측한 거고(그래도 나 엄청 틀렸어 ㅋㅋ) 정말 이런 게 있었나 싶을 정도로...충격적인건 나 1번 틀렸다? ㅋㅋㅋㅋ너무 긴장해서 제대로 보지도 못했나봐 비문학 bis 아예 읽지도 못하고 6문제 다 찍고...채점하니까 74라 너무 충격적이야...아마 한 문제 정도로 4로 썰릴 것 같은데 3끝자락이라도 잡고 싶어서 너무 눈물나더라 화작에서 틀리다니 너무 어이없고 다시 생각해도 내가 날 죽이고 싶어...

국어 끝나고 손가락에서 피나고 덜덜 떨려서 제대로 걷지도 못했는데 그때 딱 드는 생각이 포기각서더라ㅋㅋㅋㅋㅋ항상 뉴스에서 포기각서 쓰고 나왔단 사람 보면 왜 끝까지 하지도 않고 그러지? 했는데 다시는 그런 말 않기로 했어 너무 공감 가 수학은 뭐...나만 어려웠니? 평소에 아무리 못봐도 4는 지켰는데 넘어갔어ㅋㅋㅋㅋㅋ아마 이것도 한문제 차이로 5로 썰리지 않을까 싶다...52점이야 미쳤나봐 반타작 진짜 돌았어

영어는 아직도 생각하면 화나니까 짧게 쓸게ㅋㅋㅋ나 88이야 감독관이 종치기 10분 전부터 마킹 빨리하라고 재촉하고 막 뭐라하길래 너무 무서워서 쓱쓱 마킹하고 못 푼 거 다 찍었더니 저래 진짜 미치겠어 88888888ㅋㅋㅋㅋㅋㅋㅋ이제 내가 제일 싫어하는 숫자다

탐구는 뭐..다들 쉬웠다는데 난 너무 헷갈리는 게 많아서 3뛰어넘을 각이야 귀찮아서 이건 채점도 안 했다..결론은 아마도 45243 나오지 않을까 싶네 엄마가 어디라도 넣긴 한다는데 사실 방금 혼자 많이 울었어 난이도도 평이했다는데 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내가 너무 수능을 만만하게 본걸까

사실 이런 거 잘 못 잊는 타입이기는 해 그래도 뭐 어쩌겠어 내신처럼 만회할 기회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원서 쓰기 전까지만 하루하루에 충실하며 살아야겠다고 생각 중이야 이건 공부랑은 별개인 이야기지만 한창 조울증이 심할 땐 수능이 끝난 날 한강에 가서 뛰어내려야지(물론 이러면 안돼 거기 아마 경찰서로 바로 잡혀갈거야ㅋㅋ)했는데 오늘 제2외국어 때 40분 동안 천천히 생각해봤거든 수능을 못 봐도 잘 살 수 있을까? 열심히 생각했더니 어찌되던 살 수는 있을 것 같더라 내가 꿈에 그리던 멋진 20대 로망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계속 살고 싶어서 못 참겠어

사실 나 역시 수능을 망했고 멋진 사람도 아니니 이 스레를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거창한 말을 해 주진 못하지만 그래도 앞으로는 우리가 덜 울었으면 좋겠다 나는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운동도 할 예정이고 배우고 싶던 제2외국어도 배울 거고 모자뜨기 캠페인도 다시 시작해보려고 수능을 준비하면서 울기도 울었고 후회도 할 만큼 했으니 이걸 본보기로 삼아서 앞으로는 울면서 후회하는 일이 최대한 없게끔 하려고ㅋㅋㅋㅋ

내 스레는 여기까지야 8월부터 이 스레를 같이 보면서 달려와주고 응원해준 레스주들 너무 고마워 나는 결과는 나빴지만 이것도 내 인생에 있어서 하나의 실패고, 하나의 경험이라고 생각할래 미움도 받아봤고, 울어도 봤고, 실패도 해 봤고, 후회도 할 만큼 했으니 이제 이걸 경험으로 더 잘 살 일만 남았어 남들보다 실패를 많이 했으니 앞으로는 그만큼 더 실패에 무디게 반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실패를 하지 않을 거야, 우린 잘 할 수 있을 거야라고 말할 수는 없어 난 또 실패할 거고 또 울 거고 또 상처입을 테니까 그래도 나는 우리가 앞으로는 더 실패에 무뎌질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안녕

+) 이 스레는 끝났지만 스레딕은 너무 재밌으니까 자주 올 거야ㅋㅋ 궁금한 게 있거나 더 레스 달고 싶으면 달아도 좋아

수고 많았어! 실패를 견뎌낼 줄 아는 스레주는 정말 멋진 사람이야. 레주 말대로 실패는 하면 할 수록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들어 주는 존재라고 생각해 인생이 험난하더라도 같이 힘내서 살아가자!

>>122 고마워 레스주 한번 좌절감을 맛보니까 그걸 다시 겪고 싶지 않아서 힘내고 싶은 것도 있는 것 같아ㅋㅋ우리 열심히 살아가자

안녕 스레주야 진짜 마지막인 것처럼 하고 갔는데 다시 오니까 이것도 좀 웃기네 수능이 끝나고 2주가 조금 넘었어 잠도 실컷 자고 책도 읽고 만화도 잔뜩 봤어 노는 게 제일 좋아라는 말이 괜히 있는 건 아니더라ㅋㅋㅋ 물론 진학부 선생님과 상담도 했어 넌 4년제 쓰지도 못할 성적이고 전문대도 좀 멀리 가야할 것 같다고 그러더라 학교에선 아마 애들 성적 줄세우기 한 다음 원서 추천할 생각인가봐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2020 수능 반수를 하기로 했어 사실 미련이 너무 많이 남더라고 특히 영어랑 탐구. 국어랑 수학도 내가 좀 더 꼼꼼하게 했다면 성적이 올랐을 텐데 뭐 이런 생각하고 그랬지 돌이켜보면 남들보다 훨 늦게 시작한 주제에 절박하게 공부하지 않은 것 같아 그래서 분명 망한 걸거야

사실 가족들은 그냥 전문대 다니길 원하는데 이제야 가고 싶은 과가 생겼고, 수능장에서 제일 먼저 나올 때 그 거지같은 기분을 잊지 못하고, 이제는 절박해야하는 게 뭔지 아니까 정말 열심히 해보려고 수능 전엔 n/반수생이 현역보다 성적이 높은 이유가 공부시간이 많아서 그런 게 아닐까 했는데 망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아ㅋㅋㅋ그 기분이 진짜 너무 거지같아서 2주도 넘었는데 생생해 그 기분 그대로 수능까지 가지고 가야지

SNS는 다 지웠어 괜한 열등감 느낄까봐 스레는 항상 레스 달아주는 레스주들 덕분에 힘도 얻고 과거 내 스레도 보면서 기운 차리고 싶어서 계속 남겨두려고ㅋㅋ반수 스레하면 이 스레에 계속 써도 되려나 아무튼 이번엔 사탐을 볼 거야 특전 메리트가 매우 크지만 하고 싶은 공부가 있는데 어쩌겠어 교육과정도 바뀌고 반수하면 학기 중에 공부하기도 힘들겠지만 내가 선택한 거니까 다 안고 가야지 위에 2020 수능이라고 했네 어쨌든 2021 수능 치고 나면 이번엔 변명거리도 없을 거야 준비기간이 짧았네, 노베였네, 방법을 몰랐네, 학교에서 스트레스를 줬네 등등 그러니까 더 열심히 해야겠어 이번은 정말 마지막이니까 다시는 저런 기분 들지 못하게 절박하게 해보자 다들 파이팅이야

안녕 스레주야! 오늘 성적표 받았는데 나 정말 가채점 잘 썼는데 왜 예상이랑 다른 걸까? 예상은 45213 정도였는데ㅋㅋㅋ... 고2 11모 55422 > 수능 34212 5개월 잠깐 수능 준비한 것치고는 괜찮은 점수려나? 너무 설렁설렁해서 했다고 보기도 뭐하지만! 아마 인서울 전문대 간호 넣을 것 같은데 사실 간호는 정말 내 적성이 아닌 걸 알고 있어서 다시 처음 모의고사라는 걸 접했을 때로 돌아가서 개념부터 차근차근 반수 준비하려고. 다들 이번 수능 준비하느라 너무 고생했어. 이 시험 하나를 그렇게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우린 뭘 해도 잘 살 수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