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오이구 힘내

누가 보고 갔으니까 구구절절 해야지(?)

우리집은 엄마랑 나랑 사이가 좋은 편이다. 연애상담? 그런거 신경 안씀 쿨내나여 엄마

엄마가 그랬다. 너는 너무 많은걸 생각하고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고. 특히 사람사이의 관계에서 그런다고

사실 엄마가 그런 말을 할만 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무섭다. 좋아하는 사람이 나에게 사랑이 식는 것이 무서운건 나중 이야기다

나는 내가 그 사람에게 짐일까봐, 그 사람이 자랑스러워 해도 괜찮을 사람이 아닐까봐, 내가 그 사람의 사랑을 받아도 되는지 잘 모르겠어서, 그 사람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무섭다

우린 이제 겨우 21살들인데 내가 너무 많은걸 생각하는걸까...?

그냥 평범한 대학생의 가벼운 연애?처럼 연애를 시작하고 싶다가도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그 아이에게 고백하고 싶지 않아

아주, 아주 많이 사랑하나보다

끝까지 다 읽었는데.. 너무 마음아픈 이야기인것 같앙 ㅜ

택배가 신문사로 배달 완료되었다는 카톡을 받았다

그 아이에게 연락은 오지 않았다

오늘은 신문사에 회의가 없단다. 그럼 그 아이도 출근 안하겠지

문 앞에서 주인을 기다릴 박스가 뭔가 불쌍하다

나는... 조금만 불쌍한걸로 하자

보고싶어

사랑해

조금 이상한 충동이 든다

그 아이에게 사귀자고 이야기 하고 싶어진다

약 왜 보냈냐고 물으면 꼭 좋아한다고 말해야지

어떡해 울거같아 사랑해

이제서야 봤어..

현생에 치여서

아구 많이 힘들었겠네...

안녕

벌써 한 10일 쯤...? 지난 것 같네.

택배는 사무실에 잘 도착했다. 애들이 다 좋아했대.

그리고 짝남은... 연락이 안왔어. 솔직히 고민되는 것 같아. 이 감정을 지속할 이유가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없다면 거짓말이지!

그런데 음.... 그냥 얼굴 보고 판단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이건 좀 아니다 싶으면서도... 그런 생각이 들었어.

이번주가 조판이라더라. 바빠서 연락 못한거 아닐까라는 희망회로를 돌린다

몇명 안되지만 보면서 계속 얘기해준것들 고마워.

웅웅 보구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