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우울증이라는 바다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내가 더 가라앉을 곳이 없어 마지막 수단으로 일기를 써보려 한다. 이것까지 답이 없으면 물거품이 되야지.

8월 25일 일요일 오전 12시 18분 날씨:선선하다 너무 두려운 날이다. 내일은 학교에 간다. 내일은 또 어떻게 날 괴롭히려 안간힘을 쓰려나 그냥 죽어줘 제발. 날 위한게 아니야 어쩌면 내가 그 다음날 너네 죽일지도 모르겠어. 너넬 위한거야 그만해 제발 나 정말 누구 죽일거 같아서 그래 제발 아무나 그만해. 미안하다고 말 안해도 되니까 그만해줘 나 왜 이렇게까지 살아야 할까. 매일 내 맘속에 어떤 애가 말을 걸어. 오늘은 죽일꺼지? 응 응? 오늘이지? 칼 숨겨서 가자. 너 잘못 아니야 걔네 죽여도 우울증이라고 하고 빠져나갈수 있잖아. 왜 너만 성희롱 당하고 맞고 대놓고 쪽당하고 왜 그래야해. 나는 사람 죽이기가 무서워. 나는 너무 무서워. 누구도 나를 챙겨주지 않아. 담임선생님은 날 챙겨주시다가 이상한 눈으로 보시고 피하잖아. 엄마는 나 어릴때도 성희롱 당했는데 친구끼리 장난치는거 가지고 그러지 말라면서 무관심하면서 지금도 왜 똑같이 말해? 언니는 왜 내가 정신병이라서 그런다고 해? 내가 이러고 싶어서 이래? 나도 힘들어 나도 죽고싶은데 너무 무서워. 자해도 시도해보고 자살도 시도해봤어. 선생님들이 옥상 비밀번호를 쉽게 해놔서 쉽게 뚫었지 뭐야. 4층이면 죽을수 있겠지? 운동장쪽으로 떨어지면 모두가 날 보고 죄책감을 느낄까? 역겹고 징그럽겠지? 평생 트라우마로 남아줘. 하지만 난 포기 했어. 의외로 난 겁이 많아.

오늘은 그만할게. 더하면 내가 정말 미칠거 같아. 약 먹었는데 왜 아무효과가 없어.

8월 25일 일요일 오후 6시 58분 날씨:약간 덥지만 시원하다. 내일이 되면 난 폭발할거 같다. 칼 챙겨야지. 아니야 나만 손해야 저주를 내릴까. 다 죽여버리고 싶다

8월 26일 월요일 오후 4시 36분 날씨:춥고 덥다. 너무 힘들다. 학교생활에서 나를 뺐으면 좋겠다. 날 없는사람 취급해줘 제발. 내 앞에서 웃지마. 내 앞에서 귓속말 하지마. 제발 아무것도 하지마. 학교가 끝나고 난 울었다. 눈물이 끊임없이 계속 나오고 너무 괴로워서 옥상에 올라갔다. 풍경이 나의 마음과 반대로 움직인다. 내일은 천둥이 치기를.

스레주 지금 학교폭력의 피해를 받고 있으면 117로 전화하거나 #0117로 문자를 보내봐. 방금 검색해봤는데 학교폭력 관련 일처리는 그쪽에서 한다더라. 나도 학교폭력 당해봤어. 매일 내 책상엔 욕이 적혀있었고 애들은 수군거리며 내 뒷담을 까고 어떤 미친새끼들은 내가 지나가면 일부러 나랑 부딪힌 척 하면서 발을 걸거나 머리를 때렸어. 하지만 난 자살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자살 안할거야. 나도 그것 때문에 우울증에 걸려서 지금 2년동안 약물치료랑 심리치료 하고있어. 심리치료는 최근에 그만뒀어. 상담선생님이 내 상태가 좋아져서 치료를 그만해도 될 것 같다고 말씀하셨거든. 아, 요점은 이게 아니라 살아. 끝까지 살아. 끝까지 대응해야 해. 걔네들은 네가 죽는 걸 눈 앞에서 봐도 트라우마 안가질거야. 그것들은 이미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도를 넘었어. 학교폭력 가해자들은 절대로 후회 안해. 그것들은 네가 죽으면 재수 옴붙었다면서 털어낼 인간들이야. 실제로 나도 내가 당한 거 복수하려고 담임한테도 알리고 경찰까지 불렀거든? 걔들 안뉘우치더라. 오히려 최근 근황을 알았는데 아직도 자기보다 만만한 애 괴롭히며 산대. 사람 고쳐쓰는 거 아냐. 널 괴롭힌 사람들은 절대로 반성안해. 그러면 어떡하면 되냐고? 버텨. 끝까지 버텨야 해. 네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공부 열심히 해서 네가 사는 동네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대학에 진학하는 방법이야. 내가 아는 언니가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실제로 이 방법써서 성공적으로 독립했고 지금은 친가랑 아예 연 끊고 살아. 스레주 너도 할 수 있을거야. 네 편이 생기고 네가 지금보다 훨씬 행복하다고 느낄 세상이 오길 바랄게. 이렇게밖에 도움을 줄 수 없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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