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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8/30 15:00:09 ID : q5amqY7e587
안녕 우선 나는 고등학교 2학년 남자야 내가 좋아하는애가 있는데 그아이에 대한 썰도 풀어보고싶고 그아이가 이쪽인지 아닌지 알고싶어서 스레 세워봐 일단 그아이를 석이라고 부를게 석이는 작년 그러니까 고1때 전학왔어 그땐 다른반이어서 잘 몰랐었는데 이번에 같은반이 되면서 석이를 알게됐지 내가 처음 본 석이는 진짜 인형같았어 얼굴도 작고 피부도 하얗고 눈도크고 한마디로 잘생쁨?이랄까 애들이 다들 바비인형같다고 할정도 였으니까 참고로 우리는 남녀공학이야 아무튼 나도 처음 석이를 봤을때 미모에 감탄했었지 세상에 저런 아이도 존재하는구나 하면서 그러고 한두달 정도 지나고 친구녀석 때문에 얼떨결에 석이랑 친해지게됐어 그후로 내친구 두녀석과 석이 나 이렇게 넷이 같이 다녔어 우린 여느 남고생들이랑 별다를것없이 장난도 치고 그렇게 지냈는데 어느날 친구 한녀석이 석이한테 장난을 치는데 석이가 중심을 잃고 내쪽으로 넘어지면서 내품에 포옥 안기게된거야 처음엔 당황해서 나도 모르게 친구녀석한테 짜증을 내버렸는데
이름없음 2019/08/30 15:11:23 ID : q5amqY7e587
그날 집에와서 침대에 누워있는데 그게 자꾸 잊혀지지가 않는거야 아마 그때부터 였던거같아 석이한테 관심이 생기기 시작한게 그후로 석이만 보면 얼굴이 붉어지고 심장이 미친듯이뛰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그때는 혹시나 내가 이쪽이란걸 알게될까봐 그냥 피해다녔어 하도 피하니까 처음엔 친구녀석이 묻더라고 너 왜 쟤 피하냐고 싸웠냐고 근데 이걸 어떻게 말하냐고 그래서 그냥 그런거 아니라고만 둘러대고 말았는데 나중에는 석이가 와서 묻는거야 혹시 잘못한게 있냐고 그래서 절대 그런거 아니라고 그냥 대충 얼버무리고 끝냈어 근데 계속 이렇게 피해다니다가 괜한 오해살까봐 그냥 내감정을 최대한 억누르기로 했어
이름없음 2019/08/30 15:14:30 ID : q5amqY7e587
미안 내가 조금있다가 다시올게
이름없음 2019/08/30 18:28:16 ID : rhtfSNBxPhd
기다리는중
이름없음 2019/08/30 19:29:05 ID : mHwnwpWjbg2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8/30 20:30:50 ID : bvh9beFhcK3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9/08/30 21:15:57 ID : q5amqY7e587
오 내가 없는사이에 댓이 달렸네 읽어줘서 고마워 마저 이어갈게 그날 이후로 내감정을 숨기고 그냥 전처럼 지내고있었는데 어느순간부터인가 석이가 자꾸 툭하면 안기고 내얼굴을 꼬집고 스킨쉽이 많아졌어 처음엔 그냥 장난이라 생각했지 그런장난 많이들 치니까 근데 유난히 나한테만 그러더라고 다른 친구녀석들한테는 보통 남자애들 처럼 좀 격하게 장난치는데 나한텐 안그러는게 의아했어 그래서 한번은 물어봤는데 내가 곰같아서 귀엽대 이건 무슨의미 일까?그냥 단순한걸까?그리고 요즘엔 자꾸 안아달라고 졸라 내가 덩치가 커서 놀이기구 타는거같다나?일단은 친구니까 해주긴하는데 나는 석이를 안을때마다 떨려서 미치겠어 이거 그냥 나혼자 착각하는거겠지?석이도 혹시 이쪽일수 있을까?
이름없음 2019/08/30 21:18:31 ID : q5amqY7e587
그리고 내일 석이랑 친구들이랑 같이 만나서 놀기로했는데 내일 또 썰 풀어줄게
이름없음 2019/08/31 16:10:52 ID : zO8lveGsnU1
와 헐 귀엽고 풋풋해ㅠㅠ
이름없음 2019/08/31 16:15:00 ID : 5htfWnRyMjj
고백해부러 ㅋㅋㅋㅋ
이름없음 2019/09/02 15:40:36 ID : q5amqY7e587
나 스레주야 너무 늦게와서 미안 미안 토요일에 있었던일 풀어볼게 우리는 만나서 처음에 피씨방에 갔어 게임 몇판하고 그다음엔 코노에 갔지 솔직히 코노갔을때 좀 떨렸어 석이앞에서 노래를 부른다는게 좀 부끄럽더라고 그래서 내가 마지막에 부르기로하고 석이가 내앞차례였는데 나는 석이랑 노래방은 처음이어서 석이가 노래를 이렇게 잘하는줄 몰랐어 너무 멋있고 예쁘더라 여기서 석이한테 한번더 빠져버렸지 그리고 우리는 친구가 신발을 사야된다고해서 백화점에 들렀다가 마지막으로 밥을 먹고 헤어지기로했어
이름없음 2019/09/02 15:52:30 ID : q5amqY7e587
그렇게 밥을먹고 커피숍가서 음료수 한잔씩 마시고 친구 두녀석이랑 먼저 헤어졌어 석이랑 나랑은 집방향이 같아서 그렇게 친구녀석들을 보내고 석이랑 둘이 버스정류장까지 걷고있는데 친구들이랑 있을떄보다 어색하고 미치겠는거야 무슨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근데 석이가 먼저 말을 걸더라고 부모님도 늦게오셔서 안계시고 혼자 심심하다고 좀더 놀자고 난 내심 좋았어 석이랑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을수있으니까
이름없음 2019/09/02 15:52:48 ID : q5amqY7e587
잠시만 나 심부름좀 하고 다시올게
이름없음 2019/09/02 16:29:04 ID : zhwFfSL9h9b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9/02 23:33:00 ID : 442MmILammn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9/06 14:42:38 ID : q5amqY7e587
내가 너무 늦게왔네 미안해 사정이좀 있어서 늦었어 봐줘서 너무 고마워 마저 이어갈게 그렇게 석이집에 갔는데 석이는 샤워하러가고 나는 거실쇼파에 앉아서 핸드폰 게임을 하고있었어 그리고 15분쯤 뒤에 석이가 나왔는데 나도 모르게 멍하니 쳐다봤어 너무 예뻐서 그리고 석이가 내옆에와서 티비를 켜는데 샴푸향인지 바디워시 향인지 엄청 좋은향기가 났어 확끌어안고싶었는데 참느라 미칠뻔했다 그렇게 다시 한번 내감정을 숨겼어 그리고 석이집에 플레이스테이션(게임기)이 있어서 그걸로 시간가는줄 모르고 실컷놀다가 어두워져서야 집에왔어
이름없음 2019/09/06 15:04:59 ID : q5amqY7e587
근데 그뒤로 석이가 더 많이 좋아진거같아 더 많이 생각나고 석이를 못만나는 일요일이 너무 싫더라고 그저 빨리 월요일이 왔으면 싶었어 그렇게 월요일이되서 학교에 갔는데 석이가 날보더니 반가워서 방방뛰는 강아지마냥 총총 뛰어와서는 폴짝 안기더라 처음엔 좀 흠칫하긴 했지만 기분은 너무 좋았어
이름없음 2019/09/06 15:18:25 ID : q5amqY7e587
그리고 엊그제 석이가 아팠었어 애가 학교에왔는데 기운도없고 힘들어보이더라고 그래서 내가 어디 아프냐고 물었더니 그냥 몸살기운이 있는것같다고만 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애가 더 축 쳐지길래 이마를 만지니까 불덩이인거야 그래서 바로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보건실로 데리고갔지 우선 약먹이고 침대에 눕혔어 약기운때문인지 금새 잠들더라고 근데 얘는 왜 아파도 예쁜거냐고
이름없음 2019/09/07 12:34:43 ID : mHwnwpWjbg2
ㅂㄱㅇㅇ 너무 설렌다
이름없음 2019/09/07 16:49:19 ID : FfTVcIHCrvz
ㅂㄱㅇㅇ 보고있다구! 스레주는 썰을 더내놔라 행복하다!
이름없음 2019/09/08 21:40:35 ID : q5amqY7e587
늦어서 미안 요새 정신이 없어서 자꾸 늦어지네 그래도 봐줘서 너무 고마워 이어갈게 그렇게 잠시 잠든 석이모습을 보는데 열이나서인지 하얀얼굴에 양볼이 살짝 붉어진게 꼭 어피치 같아서 너무 귀여웠어 진짜 뽀뽀하고싶은 충동 간신히 참았다 두어시간쯤 있다가 석이는 일어났어 열도 다내렸고 그래도 영 기운이 없어보여서 내가 집까지 데려다줬어
이름없음 2019/09/08 21:47:26 ID : mHwnwpWjbg2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9/08 22:17:15 ID : q5amqY7e587
석이 집에 데려다주는길에 좀 설레는 일이 있었어 뭐냐면 집앞까지 데려다주고 가려는데 석이가 갑자기 오늘 고마웠다면서 나를 살포시 안아주고 들어가더라? 와 진짜 심장 멎는줄알았어
이름없음 2019/09/08 22:28:54 ID : q5amqY7e587
어제부터 오늘은 석이를 못봐서 썰은 없는데 내일 학교에가서 썰이 있으면 더 풀어줄게 그리고 내가 지금 너무 졸려서 내일 학교갔다가 또 썰풀어줄게 다들 읽어줘서 고마워~
이름없음 2019/09/09 23:12:36 ID : q5amqY7e587
오늘은 중요한 썰을 풀려고 왔어 이글을 쓰는 지금이순간도 믿기지가 않아서 좀 벙벙해 오늘 학교끝나고 석이가 친구들이랑 나한테 할말이 있다고해서 석이집 근처 놀이터로 갔거든? 오늘은 꽤 석이가 진지해보이더라고 그래서 난 무슨일있나 싶어서 걱정하고있었는데 석이가 요즘 자기 정체성때문에 혼란스러워서 너무 힘들다는거야 그러더니 감정이 북받쳤는지 막 울더라고 이런얘기 할사람이 우리뿐이라서 많이 고민하다가 얘기하는거라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대 친구들은 처음에 좀 당황해하는듯 하더니 괜찮다고 뭐 어떠냐고 석이를 위로해주고 나역시 같은경험을 해본사람이라 그마음을 너무 잘알아서 말없이 그냥 안아줬어
이름없음 2019/09/09 23:21:09 ID : q5amqY7e587
그리고 내가 물어봤어 정체성도 여러가지라 넌 어떤거같냐고 남자가 좋다던가 여자가 되고싶다던가 뭐그런거 근데 석이는 아직 잘모르겠대 그래서 우선은 석이가 완전한 정체성을 찾을때까지 도와주기로했어 근데 난 한편으론 내심 좋기도해 어쩌면 석이가 나랑 같을수도 있다는거니까 그리고 석이한테 너무고마워 말하기 힘들수도 있는일을 솔직하게 얘기해줘서 앞으로도 나랑 석이의 썰은 계속될거니까 보고있는 친구들 있으면 계속 썰풀어갈게
이름없음 2019/09/09 23:25:01 ID : fgqja1g59a0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9/09/10 20:26:27 ID : jy5hAlzSHu2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9/10 21:18:27 ID : mHwnwpWjbg2
우와......
이름없음 2019/09/10 21:35:09 ID : Pg3VcE1bg6m
음..그 석이라는 친구도 좋아하는거 같은데? 서로 사귀면 다시 썰 풀어줘~
이름없음 2020/01/16 23:10:50 ID : q5amqY7e587
나 스레주인데 기억하려나..?아무튼 오랜만이야 그동안은 바쁘기도 했고 이런저런 일들도 많았어서 스레딕에 못왔어 그때 못다한 이야기를 하자면 석이는 이쪽이 맞는거같대 그리고 나랑 석이는 아직 사귀는사이는 아니지만 썸정도랄까?난 이정도라도 너무 행복해 그리고 조만간 고백할려고 아 난 또 가봐야겠어 고백하고 사귀게되면 또 썰풀어줄게 아맞다 깜빡 잊을뻔했는데 나한테 경쟁자 아닌 경쟁자가 생겼어 같은반 여자애가 석이를 좋아한대 그래서 매일 석이한테 먹을것도 주고 은근슬쩍 스킨쉽도 하고 질투나 죽겠어 빨리 고백해서 내껄로 만들어야 마음이 편할거같아 아무튼 오늘의 썰은 여기까지야 조만간 또올게 오랜만에 스레딕 오니까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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