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곧내야 꿈에서 연애를 했는데 그 감정이 너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서 꿈에서 깨고 모든게 꿈이었다는거 알고 엉엉 울었어
이렇게 좋은사람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싶고,, 이 감정을 계속 기억하고 싶어서 쓰는거야
이름없음2019/09/08 12:13:26ID : 1cmtAmGldu4
보는 사람이 없더라도 그냥 쓸게 근데 보는사람은 보고 있다고 해주라
이름없음2019/09/08 12:15:18ID : 1cmtAmGldu4
꿈에서 나는 어디를 가려고 했고 아마 졸업식..? 쨌든 꽃을 받아야하는 날이었고 (근데 난 18.. 꿈이라 말이 안맞네) 난 남친도 뭣도 없었기 때문에 꽃은 기대도 못하고 어딘가로 가는 버스를 탔음
이름없음2019/09/08 12:15:57ID : 1cmtAmGldu4
내 꿈 속에서 남친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 준혁? 준성쯤이었던걸로 기억해 준성이라고 할게
이름없음2019/09/08 12:17:11ID : 1cmtAmGldu4
그 버스에는 여러 고등학교애들이 많았는데 어쩌면 졸업식이 아니라 어딘가에서 종업파티같은거 하고 다른 학교 애들이 놀러오는 거였을수도 있겠어
이름없음2019/09/08 12:19:55ID : 1cmtAmGldu4
그 버스엔 나 준성이 친구 셋 준성이 그리고 여자애 세명 이렇게가 좀 주요인물인데 나는 왜 그런거 있잖아 "금사빠 설레게 하면 무기징역" 내가 딱 그래서 내 뒤에 선 준성이가 내 옆에 손잡이 잡으니까 약간 품에 안긴느낌? 준성이가 나보다 키도 훨씬더 컸고 덩치는 그냥 비슷한데 좀더..? 살집도 있고 근육도 있는 몸이었어
이름없음2019/09/08 12:21:32ID : 1cmtAmGldu4
내 키가 168인데 뽀뽀하려면 까치발 힘껏들어야하는 키높이였어ㅋㅋ
그래서 쨌든 준성이가 나 품고있는듯한 자세였고 난 나혼자 정수리 냄새, 머리스타일 생각하고 지랄발광하고 있었지,,
이름없음2019/09/08 12:23:43ID : 1cmtAmGldu4
근데 아까 말한 여덟이서 똑같은 버정에서 내린거야
그래서 왜인지 어딘가로 걸어가는 길 동안 이야기를 좀 했고 여기서
준성 & 여자
나&준성친구&모르는여자 이렇게 약간 호감 갖고 있는듯 했고 준성이 친구랑 나랑 놀면 모르는 여자애가 준성이친구한테 관심있는지 계속 끼어드려고 하는 느낌이었어
이름없음2019/09/08 12:24:39ID : 1cmtAmGldu4
준성이 친구는 내가 잘 웃어주고 하니까 좋은지 나한테 관심있는지 계속 웃기려했고 (무리 개그캐 담당인가봐)
이름없음2019/09/08 12:26:59ID : 1cmtAmGldu4
근데 난 앞에 내 잠깐 금사빠의 상대(준성이)가 딴 여자한테 세상 다정한게 너무 신경쓰이는거야 그러다가 갑자기 준성이가 어디서난지 모르는 꽃다발 여자애한테 주고 여자애랑 준성이는 우리들한테 안들릴 목소리와 거리로 위화감을 주더라 옆에 친구들은 와 준성이 이제 연애하냐 이런소리나 하고 있고
이름없음2019/09/08 12:28:06ID : 1cmtAmGldu4
솔직히 좀그렇긴 했지 근데 잠깐 나혼자 망상한거고 꽃다발이 부럽긴했는데 그닥 기분이 안좋은것도 아니고 걍 어디갓때까지만 얘들이랑 가야지 생각하고 계속 길을 걸었어
이름없음2019/09/08 12:28:37ID : 1cmtAmGldu4
지금보니 계속 걷기만한거 같은데ㅋㄱㄱ 걸은시간 10분정도밖에 안됬고 그냥 내가 풀어 말해사 그래ㅋㄱㄱ
이름없음2019/09/08 12:29:33ID : 1cmtAmGldu4
근데 그 여자애는 우리랑 같은데 가는게 아니었는지 중간에 준성이랑 인사하고 빠졌고 준성이 친구도 옆에 있는애랑 잘 놀길래 슬쩍 준성이 옆으로 갔지
그래서 걔랑 이야기 하는데 너무 잘맞았던거 같아 무슨 말했는진 기억안나고 꿈이니까 걔랑 나 주변에서 꽃이 피고 뒤에 애들은 신경도 안쓰이는 기분이 진짜 확 들더라
이름없음2019/09/08 12:32:41ID : 1cmtAmGldu4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해서 확 시끄러워지니까 정신이 차려졌고 우린 인사하고 그냥 흩어졌어
근데 나는 준성이 번호도 없고 그냥 인파때문에 어?어? 잘가!! 이런느낌? 준성이 친구들이 준성이 데려가고 그래서 찢어진거야
이름없음2019/09/08 12:33:04ID : 1cmtAmGldu4
그래서 아쉬워하다가 꿈은 시간을 거슬러 다음 주말로 가지!
이름없음2019/09/08 12:33:13ID : 1cmtAmGldu4
혹시 보고있는사람..?
이름없음2019/09/08 13:05:12ID : MnU6mINvxxA
나도 그런 경우 많음.. 지금까지 시작되겐 짝사랑 그런거는 상대가 꿈에 한번 나오고 나서 엄청 좋아하게 되고 그럼...
이름없음2019/09/08 13:05:30ID : MnU6mINvxxA
엄청 따뜻하고 포근하고...
이름없음2019/09/09 00:14:05ID : 1cmtAmGldu4
난 아예 처음보는데 너무 설레고 이래도되나 싶을만큼 좋았어..ㅜ
이름없음2019/09/09 00:14:56ID : 1cmtAmGldu4
근데 어떻게 또 준성이를 만났는데 그땐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워서 그랬는지 진짜 어제도만난 썸타는 사이처럼 재밌고 설레었어
이름없음2019/09/09 00:15:58ID : 1cmtAmGldu4
처음만난날엔 흥미가생기고 호감이 있는 정도에서만 그쳤는데 다시 우연히 마주치니까 막 장거리 애인 만난듯 들뜨고 흥분되어서 계속 하이텐션이었지ㅋㅋ
이름없음2019/09/09 00:17:59ID : 1cmtAmGldu4
그래서 준성이랑 손도잡고 팔짱도 꼈는데 그게 꿈이라서 제대로 된 사고가 안됬는지 아니면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첫사랑 이라는 상대에게 느끼는 감정이었는지는 모르겠어
이름없음2019/09/09 00:18:54ID : 1cmtAmGldu4
어쨌든 나는 24시간 같은 5시간을 준성이랑 보내면서 아무것도 아닌 일들을 했어
이름없음2019/09/09 00:20:17ID : 1cmtAmGldu4
아무것도 아닌 일은 왜 평소엔 아무것도 아닌일들 말이야
나랑 준성이랑 산책을 했거든? 산책은 아무것도 아닌일 같은데 준성이랑 걸으니까 같은 거리가 꽃밭이고 가게들은 하나같이 왜 이리 예쁘고ㅋㄱㄱ 나도 이런감정이 너무 낯설어ㅋㅋ쿠ㅜ
이름없음2019/09/09 00:22:01ID : 1cmtAmGldu4
근데 분명 날이 춥진 않았어 바람불어서 선선하고 기온이 낮지는 않은 딱 좋은날이었는데 준성이가 추워서 손을 호호불고 너무 추워해서 결국엔 편의점에 들어가서 몸 녹이고 있었어
이름없음2019/09/09 00:25:02ID : 1cmtAmGldu4
내가 말을 조리있게 못해서 별거 아닌것 같겠지만
생긴게 잘나지도 않은게(마이틴 송유빈느낌이었어) 와 김영광처럼 든든하고 커보이고
매력이 특출나지도 않은데 난 왜 하루종일 사랑한다고 속삭이고 뽀뽀하고 수줍어 했고 (나 원래는 표현을 정말 못하는 사람이고 먼저 스킨쉽하고 사랑한다고 하는거 내가 더 좋아하는것처럼 보일까봐 엄청 계산적으로 연애하는 스타일ㅜ)
이름없음2019/09/09 00:25:56ID : 1cmtAmGldu4
심지어는 숨소리, 나랑 같이 움직이는 걸음, 나를 바라보는 동공에까지 그렇게 흔들리고 설레었는지
이름없음2019/09/09 00:27:35ID : 1cmtAmGldu4
진짜 좋아한다는게 이런거구나 하면서 하루종일 눈만마주쳐도 둘다 웃고 그냥 정말로 학교고 미래고 뭐고 얘랑만 있으면 매일매일이 행복하거니와 함께 죽어도 되겠다 싶을만큼
그냥 정말 거리에 걔랑 나밖에 안보일만큼 좋았어
이름없음2019/09/09 00:29:12ID : 1cmtAmGldu4
그러다 내가 노골적으로 "그럼 우린 오늘부터 1일인거야?" 라고 물었는데 내가 아까 말했듯이 표현진짜 못하고 안하는데 저말 꺼낸건 나도 내 스스로에게 놀라고 한편으론 나 자신이 드디어 사랑하는 사람 이란게 생겼구나 싶어서 행복했어 정말 세상을 다 가진듯
이름없음2019/09/09 00:30:56ID : 1cmtAmGldu4
근데 준성이가 직접적인 대답은 안하고 갑자기 일어나더니 (이때 편의점!) 뭘 계산해서는 계산한거 등 뒤로 숨기고 나보고 눈감으라 해서 난 또 웃으면서 눈 감았지ㅋㅋㅋ 그냥 상황자체가 행복하고 사랑ㅆ러웠어
이름없음2019/09/09 00:32:55ID : 1cmtAmGldu4
그러니까 준성이가 방금 계산한거 책상에 두고 눈 뜨라고 해서 떴는데 뭐였는진 기억안나지만 내가 그거보고 막 웃으면서 (빵터진게 아니라 진짜 행복해서 웃는 사랑스러운웃음..? 그런거!ㅋㅋ) 편의점에서 가운데 책상도 무시하고 얼굴 딱 잡고 뽀뽀 퍼부운거보면 대충예쓰였겠지ㅋㄱㄱ
이름없음2019/09/09 00:34:08ID : 1cmtAmGldu4
근데 내가 위에서 뽀뽀했다고 했잖아 그건 방금말한 편의점 말고 산책하면서 내가 귓속말하다가 볼에 쪽 하고 막 어께에 기대서 애교부리다 어께에 쪽하고 그런거였어!
이름없음2019/09/09 00:35:08ID : 1cmtAmGldu4
근데 이제 집에가야될 시간이 됬고 내가 아까 준성이가 사준거 보답할 생각으로 눈 감아보라고 하고 웃으면서 따뜻한 핫초코를 한개 샀징 아까 추워했으니까 따뜻한거 들으라고!
이름없음2019/09/09 00:35:41ID : 1cmtAmGldu4
그리고 좀전에 준성이가 나한테 해준것처럼 눈뜨라해서 주고 막했는데 딱 거기서 잠에 깬거야..
이름없음2019/09/09 00:36:52ID : 1cmtAmGldu4
근데 눈을 딱 뜬게 아니라 그냥 꿈이 끊기고 현실이 보이기만 했지 그게 꿈인것도 자각못하고 비몽사몽의 정도가 아니라 걍 잠깐 꽘에서 벗어난 느낌이었어서 다시 눈 감고 잠드려고 하는데 서서히 깨더라
이름없음2019/09/09 00:37:49ID : 1cmtAmGldu4
일어나니까 내 눈에선 눈물 범벅되어있고 그게 꿈인거 깨닫자마자 그 감정이 너무 소중했어서 눈물이 그냥 왈칵 쏟아지더라 가슴이 막혀서 가슴 치면서 엉엉 울었어
이름없음2019/09/09 00:38:38ID : 1cmtAmGldu4
이런 감정도 처음이었고 크게 잘나지 않은 사랑이 이렇게 잘나보이면서 날 설레게 했는데 평생 준성이를 잊을 수 있을까 싶어..
이름없음2019/09/09 00:40:28ID : 1cmtAmGldu4
아마 이 꿈에 사로잡혀서 실제연애가 힘들거같기도 하고..ㅎ
꿈에서 준성이가 ㄱㅇ고등학교라고 했는데 얼굴은 기억안나지만 형태의 느낌을 아니까 어떻게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ㄱㅇ고등학교 (우리동네 실제 있는 학교야) 가볼까 진지하게 생각중이야..
이름없음2019/09/09 00:41:24ID : 1cmtAmGldu4
꿈에 잡힌 미친년 같겠지만 그래도 7시간도 안되게 만난 준성이가 지금도 너무 보고싶고 사랑스러워..
진짜 보고싶다...
이름없음2019/09/09 00:47:40ID : 1cmtAmGldu4
혹시 본사람 아무말이나 좀 해주라 아무도 반응이 없으니까 좀 부끄러웡ㅋㅋㅋ
이름없음2019/09/09 01:06:23ID : 9dA6jdCp9g7
현실연애도 그렇게까지 달달하단 느낌을 못받고있으니까... 뭐라고해야할지모르겠어
이름없음2019/09/09 07:33:20ID : qZiruq5gjcn
우왕 내 글 봐줘서 고마워ㅋㅋ 근데 나도 연애는 많이 해봤지만 늘 헤어진 후를 생각하고 그래서 달달하고 편안한 연애한번도 못해봤는데 준성이가 유일행ㅜ
이름없음2019/09/09 11:09:39ID : srthcLcNs2r
1년에 1번쯤은
이름없음2019/09/09 21:55:49ID : dSNvA1wsrBu
응..?
이름없음2019/09/16 08:16:32ID : O8qjhcHyFa9
또 들어오니까 준성이 생각나아
이름없음2019/09/16 08:26:37ID : BwMja1fWjgZ
레주야 실제있는고등학교면 꼭가봐 거기
이름없음2019/09/20 18:12:52ID : XxSLcJO4L88
진짜 가볼까??ㅜ 매일 생각나는데 내가 거기 가서 못찾을까봐ㅜ 왜냐하면 얼굴도 제대로 모르고 꿈이 선명하지가 않았어서 걱정되ㅜ
이름없음2019/09/20 18:42:55ID : q47xO8jikml
그래도 가보는걸 추천해!! 난 운명이라는 걸 믿는 사람이거든! 가서 진짜 찾으면 잘될꺼 같아ㅠㅠ 내가 어디서 봣는데 모르는 사람끼리 서로 꿈에 나왔어서 만나서 사귄거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