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레니아 왕국은 나름 강대국이라 자부하고 있었다. 위엄 넘치는 왕궁, 항구에 드나드는 많은 선박들, 행복한 백성들과 뛰노는 가축들까지, 모든 것이 평온했다. 신흥 강국 칼로라시아가 부상하기 이전에는. 변방의 소국 중 하나였던 칼로라시아는 급속도로 성장하며, 에두레니아의 영토를 좀먹어 갔다. 왕은 전쟁을 계속했고 세율은 올라갔다. 백성들은 전쟁에 동원되어 인구의 증가세는 멈추었다. 그리고, 올해 명절, 한 순간 칼로라시아의 공세가 멈췄다. 에두레니아의 모두는 알고 있다. 이것은 곧 닥쳐올 대공세를 위한 폭풍전야라는 것을. #서서히 망해가는 왕국에서 놀아보자. 추석 특집이니 명절 설정을 추가했음. #배경은 왕궁. 난입은 왕궁에 있는 누구라도 상관 없음.

아이고, 공주님 기다리시겠다. (검은 색 머리를 높이 묶고 시녀복을 입은 여인이 종종 걸음으로 복도를 뛰어간다. 양 손에 쟁반에 고이 올려져 있는데, 이번 저녁 만찬에 나온 커스타드 푸딩이다. 아무래도 공주님을 위해 몰래 가져나온 모양이다. 문득 걸음을 멈추고 평온해보이는 궁 밖을 쳐다본다.) 우리 공주님 이 어린 나이에 어쩐다... (울쌍이다.) #공주님 전속 시녀로 난입! 그런고로... 공주님 구합니다... 충실한 발닦개가 되겠습니다...

>>2 (묘하게 붉은 빛이 도는, 조금 곱슬거리는 검은 머리를 한쪽 어깨로 늘어뜨린 조금 화려한, 하지만 동시에 공주치곤 수수해 보이는 차림의 여성이 복도를 거닐다 당신을 발견하곤 미소를 지으며 다가간다.) 아젤호프, 쟁반위의 그것은? (정말로 푸딩이 뭔지 몰라 묻는것은 아니었다. 그것보든 당신이 왜 이것을 들고 있느냐 하는 질문이었다.)

>>3 (멍하니 창 밖을 보다가 퍼뜩 놀라서 루시를 쳐다본다. 이내 얼굴에 환한 미소가 드리웠다.) 공주님! 이 추운 날 그런 차림으로 나오시면 감기 걸리셔요. (잰걸음으로 루시에가 다가가 입꼬리를 바짝 올렸다.) 제 친구가 주방일을 돕는데 오늘 푸딩이 남았다길래 몰래 가져왔어요. 공주님이 맛있어하시는 거 같아서... 자, 얼른 방으로 가요.

>>4 어차피 궁 안인데 뭐 어떻니. (당신의 말에 그녀가 놀란듯한 표정을 짓는다.) 세상에, 걸리면 호되게 경을 치겠구나.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다가 이내 눈을 접어 부드러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가자. (그대로 발걸음을 옮겨 제 방으로 향하며)

>>5 그래도, 밤 공기가 차요. (호되게 혼난다는 말에 입을 말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주위를 살피는 모양새가 아무래도 걸릴까 걱정하는 것 같다. 루시의 뒷모습을 가만히 보다가 빙긋 웃고는 걸음을 맞춰 따라겄다.) 공주님 있죠... 이번 명절이 끝나면, 꼭 저랑 같이 있어주셔야해요. 꼭이에요. 꼭! (어렵사리 말을 꺼낸다.)

>>6 걱정해줘서 고마워. (그녀가 부드러이 웃고는 이어서 들려오는 당신의 말에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본다.) 물론이지. 지금 이 바쁜 시기만 지나가면.... 그땐 꼭 같이 있자? (그녀가 눈을 살풋 접어 웃으면서 말하고는 제 방으로 당신과 함께 들어간다.)

(은빛 투구와 갑옷을 착용한 남자가 주변에 있는 바위에 앉아 하늘만 보고 있다.) #왕실 소속 병사로..

>>7 네, 같이요. (강조하듯이 다시 말했다. 방 문을 열고 공주의 방에 들어간다. 푸딩은 동그란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익숙한 손놀림으로 장작 두어개를 꺼내 모닥불에 집어 넣었다. 식어가는 불을 위해 바람을 불어주자 불이 다시 강해졌다.) 공주님, 자기 전에 머리 손질해드릴까요? >>8 수고 많으세요. (불쑥 나무 사이에서 얼굴이 튀어나왔다. 대충 묶은 검은 머리가 엉성하게 늘어졌다.) 여기서 뭐하세요?

>>9 (당신이 말을 걸어온 것에 하늘에서 시선을 내려 당신을 본다) ....그냥..앞으로의 일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었습니다.(무거운 목소리로 대답하고는 한숨을 쉰다)

(등을 지나 골반 근처까지 내려오는 은백색의 머리카락이 서늘하게 불어오는 바람결에 따라 이리저리 흩날린다. 테라스의 난간 위에 올라 앉아 저 멀리, 지평선 너머의 어딘가를 바라보는 여인의 눈매가 나이에 맞지 않게 고혹적이다.) #왕국의 넷째 공주로 난입!

>>11 (하늘을 보다가, 이따금씩 땅을 보던 병사는 당신이 난간에 앉아 먼 곳을 바라보는 모습에 걸터앉아 있던 바위에서 일어나서 당신이 앉은 테라스 난간 근처로 간다) 공주님, 거기 계시면 위험합니다. 차라리 테라스에 있는 의자에 앉아 구경을 하는건 어떠신지요. (낮고 음울하게 들리는, 그러나 크고 명확하게 당신에게 주의를 준다)

>>12 그렇게 높지 않으니까 괜찮아. 그리고..의자는 답답해서 싫어. (내뱉은 말과는 반대로 생각보다 높은 높이의 테라스에서 고개를 숙여, 근처로 다가온 당신을 조용한 눈빛으로 내려다본다) 내가 위험해 보여? (마치 허세를 부리듯이 입꼬리를 쓱 밀어 올려 작게 미소 짓는다. 이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했는지 몸을 난간 밖으로 내밀어 보이며 좀 더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을 즐긴다)

고요한 밤, 우리 꽤 오랜만이지 그러니 잠깐만, 즐겨도 괜찮겠지 이를 어쩔까, 내겐 없는걸 시간이 곧 골때리는 난리가 벌어질 거야 왕국 모두가, 코흘리개 젖먹이까지 비명 질러댈걸 마지막 숨까지 모아 (우스꽝스러운 모자에 달린 볼쌍사나운 방울을 흔들어대며, 뭐가 그리 즐거운 듯 웃으며 노래를 부른다) #궁정 광대로 난입합니다!!

>>8 도리안 (당신에게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가가 헛기침을 하더니 나긋한 목소리로 말을 건다.) 무얼 하고 있느냐? >>9 아젤호프 (그녀는 당신이 이리저리 분주히 움직이는 것을 보다가 푸딩을 한입 입에 넣고 미소를 지은채 몸을 약간 부르르 떤다.) 맛있구나. 어머, 그래주면 고맙지. 지금 손질해줄수 있겠니? >>11 셀리아 (난간 위에 올라앉은 당신을 보곤 다가가더니 다정한 목소리로 말을 건다.) 셀리아, 무얼 하고 있는 것이니. >>14 요릭 (노랫소리가 들린 곳으로 시선을 돌리자 당신이 보인다.) 어머... (한손으로 입을 가리고 감탄사를 내뱉더니 조금 가까이 다가가 당신을 바라본다.) # 왕궁의 첫째 공주입니다.

#둘째 왕녀이자 궁정마법사 #검은 머리에 금색 눈동자, 짙은 갈색 피부. (편한 복장으로 왕실 연무장 한 구석에서 묵묵히 수련을 이어가다, 땀으로 범벅이 된 채 바닥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제법 격의 없는 자세로 앉아있지만 표정은 심란하기 그지없다.)

>>14 불경한 가사군, 자네가 만들었나? (노래가 끝나자 조용히 듣고 있던 남자가 요릭에게 말을 건다. 남자는 은색 갑옷을 입고 부대 지휘관을 뜻하는 망토를 두르고 있다) >>16 (수건과 물이 든 병을 건내며 공주에게 말을 건다) 저번 달 보다 실력이 훨씬 늘어나신 것 같습니다. (공주가 일어날 수 있게 손을 건낸다) #군 장군으로 난입!

>>15 아이구! 이런 데서 뵙습니다 공주님...(예의 그 모자를 벗어 허리를 과장되게 숙이며 인사한다. 싱글벙글 웃는다) 이 비천한 종의 가락을 들으신 모양이군요. 어떻게 들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공주님도 세상물정에 까막눈인 분은 아니니 드리는 말씀이지마는... 시기가 시기니까요. 이런 노랫말을 뱉지 않기에는 제 혀가 주체를 못 하겠더랍니다. 우습지 않습니까? 전쟁 잠깐 멈췄다고, 오랜만에 밤하늘이 평화롭다고, 온 사람들이 사시나무라도 된 듯 바들바들 떨어댄다는 게! (허공을 바라보며 떠들다가 불현듯 공주를 인식한 듯 몸을 가다듬는다) 물론 제가 이런 얘기를 하면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십디다. 폐하라든지, 탁상공론이나 펼치는 꼬부랑 수염쟁이들이라든지, 주방의 아낙이라든지, 기사들, 시녀들.... (손가락을 꼽으며) 꼽아보자니 대부분이군요. 죄송합니다, 괜히 불렀나 싶네요. 공주님은 좋아하시든지 말든지 저는 상관없습니다. 다만 이 비천하고 늙은 몸이 몇 줄 뇌까린 것에 대해 너무 뭐라 하지는 말아주십쇼.

>>16 스카일러 (연무장 한쪽 구석에 서서 당신이 수련하는 모습을 바라보다 당신에게 직접 손을 건넨다.) 스카일러, 뭐니 그 품위없는 자세는. (나무라는 듯한 말투지만 미소 짓고 있는 걸로 보아 당신을 탓할 생각은 없는듯 보인다.)

>>18 요릭 (고개를 까딱이는 것으로 당신의 인사를 받으며) 시기라... (당신의 말을 잠잠히 듣더니 천천히 눈을 감았다 뜨며) 아니, 그대의 말이 백번 옳노라. 다만 앞으로 닥칠일을 예견하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것도 무릇 사람의 본성일지니, 그는 어찌할 방도가 없겠지. 그대의 말에는 동의하는 바이나 입조심 하도록 하여라. 혹여 아바마마가 듣고 노하실까 염려되어 하는 말이다.

>>17 불경하다? 어디서 들은 말이더라.... (곰곰이 생각하는 시늉을 한다) 아 그렇지. 폐하가 제게 하셨던 말씀이시로군요! 그래서인지 뭐 새롭지는 않군요. 질문에 답을 드리자면 이 종의 작품이올시다. 사과는 드리겠습니다. 제 작품이 장군님의 기분을 잡치게 했으니. 그런데 이런 것에 기분을 잡치시다니, 그것 또한 우스개가 아니겠습니까! 마음의 문턱 앞까지 밀려온,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그걸 제가 상기시켜드렸다고 이런 반응을 보이신다는 게... (턱을 젖혀 웃어제낀다. 침이 튀긴다)

>>14 (바람이 실어 온 노랫소리에 눈동자만 굴려 주변을 가볍게 둘러본다. 당신의 모습을 발견하지는 못했는지, 다시 시선을 돌려 바다 너머를 바라보며 가볍게 허밍으로 당신이 불렀던 노래를 따라부른다) >>15 바다를.. 보고 있었어요. (당신의 목소리가 들리자 고개를 내려 난간 아래를 바라본다) 루시 언니는 뭘 하고 계셨어요? (예상하지 못한 만남이 기꺼웠는지, 애정이 담긴 눈동자가 당신을 향한다) >>16 (수련하던 당신의 모습을 발견했는지, 눈동자가 가만히 연무장을 향해있다) ..바람아, 언니를 조금 도와줄래? (허공으로 팔을 뻗으면서 불어오는 바람을 손끝으로 가볍게 쓰다듬는다. 곧 바람결이 방향을 틀어 연무장 쪽으로 향한다)

>>22 셀리아 그러하니. (부드러이 대답한 그녀가 당신과 눈을 맞추곤 살풋 웃어보인다.) 나는 잠시 시간이 남아 산책이라도 할 겸 주위를 걷고 있었단다. (어깨를 살짝 으쓱이며 대답하더니) 그래서, 언제까지 그곳에 올라앉아있을 셈이니. 위험해 보이는구나.

>>17 고맙소. (무뚝뚝하나마 감사인사를 건네며 손을 받아쥐어 일어나고, 수건과 물을 받아든다. 수건으로 땀을 훔치고 병을 반쯤 비운 뒤 다시 입을 연다.) 놈들이 언제 다시 올 지 모르는 만큼 달 단위로 느는 정도에 그쳐서야 곤란하오만. (이내 고개를 내젓고) 괜한 소릴 했군. 잊어주시오. 병사들은 어떻소? >>19 휴식에 적합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덤덤히 대답하면서도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한다.) 연무장까지는 왠 일이십니까. >>22 (바람이 불어오자 살겠다는 듯한 표정이 되다, 지금까지와는 방향이 다르다는 걸 깨닫고 주위를 둘러보다 동생을 발견하고 자리에서 일어선다.) 고맙다, 셀리아. 덕분에 좀 살겠구나. 너도 수련하러 왔니? (여전한 무표정. 그러나 말투는 퍽 부드럽다.)

>>24 (당신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더니) 그저 이리저리 발길이 닿는데로 걸었더니 연무장이더구나. (곤란하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이며) 수련은 끝났니?

>>13 (당신의 돌발 행동에 당황한 나머지 당신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 받쳐주려다 이내 떨어지지 않는걸 보고는 복잡미묘한 한숨을 내쉬고는 다시 당신을 올려다 보며 말한다) 장난이 너무 지나치십니다..만약에 떨어지셨으면 크게 다치셨을겁니다.(흐트러진 갑옷을 바로 고친다) 미천한 저야 공주님을 대신해 죽는다 한들 미련한 점 없지만, 공주님은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걱정 섞인 한숨을 내쉰다. 마음 같아선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 난간에서 내려오게 하고 싶었지만 병사가 함부로 들어갈 순 없는 노릇이니) >>14 예언이라도 하고 계신겁니까? 지금 왕국 상황과 아주 잘 맞는거 같군요.(당신을 지그시 바라보지만, 투구 안의 눈빛이 어떤지는 보여지지 않는다) .....하긴..조금만 생각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상황이 좋지 않은거라는걸 당연히 알테지만요. >>15 (당신이 말을 걸어오자 바위에서 일어나 흐트러진 몸가짐을 단정히 하고 자세를 바로한다) ㅇ..아...요즘 조금 기분이 안 좋아지는 것 같아서 잠깐 하늘을 보며 머릿 속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본의 아니게 해이해진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합니다.(고개를 꾸벅 숙인다) >>16 안색이 좋지 않으신거 같습니다.(당신 앞에 물병을 내민다) 그런데도 이렇게 열심이시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26 (맑은 음색의 웃음을 흘리며 손을 가볍게 내젓는다.) 앉아있거라. 그렇게까지해서 인사를 받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 (고개를 갸웃거리고는) 기분이 안 좋다니, 무슨 일이라도 있느냐?

>>27 예? 아..저...음..그냥 일개 병사의 쓸데없는 고민 입니다. 괜히 이상한 말을 해서 심려를 끼쳐드렸군요. 죄송합니다.(한번 더 고개를 숙인다) ㄱ..그보다도 여긴 어쩐 일로..? 산책 이라도 나오신겁니까? (화제를 돌린다)

>>20 (가만히 듣다가) 저는 공주님이 참 마음에 듭니다. 총명한 이가 본질을 꿰뚫는 법이죠. 허, 본질? 나답지 않은 말이로군요. 본질이라, 뭐가 본질일지 그 누가 어찌 알고 어떻게 판단한다고! (킬킬댄다) 아무튼 공주님은 꽤 대단한 인물인 게 틀림이 없습니다. 저같은 녀석의 줏대를 잠시나마 흔들리게 할 정도이니, (웃는다) 주의는 하겠습니다. 노력은요. 저라고 안 해보았겠습니까? 소싯적에는 저도 조금은 했었지요, 주의를. 그러다 보니 첫 번째, 그러기엔 제 입이 너무나도 자유분방하다는 걸 알게 됐고, 두 번째, 그럴 필요도 사실 없단 걸 알게 됐죠! 실은 저도 이 늙은 모가지가 아직 달아나지 않은 걸 기이하게 여긴답니다. 공주님이 정 걱정되신다면 주의하도록 해 보겠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리고 싶지는 않거든요.

>>26 이 몸은 예언자는 아니외다. 경 말마따나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이죠. 전 그걸 뱉을 뿐이고. (유리쟁반 같은 눈을 큼직하게 뜨며 당신 쪽으로 쑤욱 몸을 들이민다) 경도 수심이 꽤 깊어 보입니다? 궁금해지네요, 갑자기.... 경의 심장은 뭐라고 외치고 있답니까? 왕국의 앞날에 대해서.

>>8 (앉아있는 병사를 보고는 놀래키기 위해 조심스럽게 다가가 말을 건다) 거기 앉아있으니 편한가보구만 병사? >>21 (얼굴에 침을 맞자마자 미간이 찌푸려진다. 대충 얼굴을 슥슥 닦고 요릭의 얼굴을 보며 잠시 생각하더니 말을 잇는다) 그래... 이제야 생각났구만, 저번 연회 때 폐하를 노하시게 만들었다던 광대가 자네였구만 그래. 아직도 목숨이 붙어있다니 신기하구만... 뭐, 자네 말이 맞기도 할테지. 이 전쟁은 이미 우리가 진거나 마찬가지야. 병사들이건 지휘관들이건 대부분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나마저도 그런 생각을 병사들 앞에서 내비치면 반격할 기회도 없이 져버리겠지. 자네가 내 밑의 병사였다면 그런 노래를 부르는 것 만으로도 즉결처형을 하겠지만 자네 말대로 나도 우스꽝스러운 처지니 이번만 넘어가겠네. 그리고 되도록이면 궁 내에서는 그런 노래를 부르지 말아주게나. >>24 몇 년동안 수련한 장교들도 공주님처럼 빠르게 실력이 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초조해하지 마시지요. (살짝 웃음을 지으며 말하다 병사들에 대한 질문을 듣고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한다) 거짓말하지 않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사기는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어제는 3명의 병사가 탈영을 하려다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식량과 무기 보급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고 성벽의 정비도 끝났습니다. 병사들의 사기를 올릴 방도만 찾아낸다면 적군의 공격을 막아낼거라 생각합니다.

(무뚝뚝한 표정으로 많은 양의 책들을 쌓아 마차에 태우고 있는 남자) #왕실 사서로 난입. 젊어요!

>>23 지금 내려갈게요 언니. 대신.. (이제는 버릇이 되어버린 듯, 자연스레 난간 밖으로 뛰어내리려다가 몸을 움찔 하더니 방향을 바꿔 테라스 안쪽으로 천천히 들어간다) 저도 언니와 함께 산책해도 괜찮을까요? (방으로 들어가지 않고 그대로 난간에 몸을 기대며 당신을 조용히 바라본다) >>24 아뇨. 그냥, 멀리서 언니가 보여서 인사를 드리려고 왔어요. 저는..수련을 해도 소용이 없어서요. (방금 전 바람을 쓰다듬었던 손끝에 작게 방울진 피를 가리기 위해, 자연스럽게 등 뒤로 숨긴 두 손을 맞잡으며 잔잔하게 웃어 보인다) 피곤하실 텐데, 조금 쉬면서 하세요. 그러다가 몸이 망가지실 것 같아서 걱정스러워요 언니. >>26 (당신의 한숨 소리를 들으며 가만히 숨죽여 키득거린다) 걱정하지 마. 떨어질 일은 없을 테니까. (몸을 바로 세워 앉으며 당신이 갑옷을 정돈하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미천한 저' 라는 말이 들리자 웃음을 머금고 있던 입꼬리가 미묘하게 굳는다) ..그럼, (어느새 미소가 사라진 무표정한 얼굴로 당신을 내려다보며 한 손을 뻗는다) 내려줘. 네가 직접. 내가 떨어져 죽지 않도록.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온기가 있던 방금 전의 목소리와는 다르게, 명령을 하듯 고저 없는 목소리로 차갑게 말을 내뱉는다)

>>31 글쎄요. 뭐라고 외치고 있다면 다행이겠군요. 이미 제 심장은 오래 전에 식은거 같으니 말입니다.(씁쓸하게 웃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 다만...그렇네요. 왕국에 대해선..최대한 좋게 끝났으면 하네요.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다 여기는지 체념한 목소리다) >>32 ...!?(당신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벌떡 일어나 부동 자세를 취한다) 죄송합니다. 생각이 많아져 저도 모르게 해이해져서 기강이 흐트러졌습니다.(잔뜩 굳어서 뻣뻣한 자세가 된다) 다음에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평소 성실했지만 나라의 위기 앞에선 아무래도 불안해진 모양이다)

>>35 (병사가 놀라는 모습에 미소를 짓고 병사의 어깨를 가볍게 토닥이며 말한다) 괜찮네, 편히쉬게나. 잠깐 바람이나 쐬러 나왔다가 자네를 보고는 장난 좀 쳐보고 싶었다네. 놀랐다면 용서해주게나. 지금처럼 쉴 수 있을때 쉬어야지... (잠깐 침묵하더니 하늘을 보며 병사에게 다시 말을 건다) 자네도 걱정이 많은가보군, 어디 출신인가?

>>32 세상 사람들이 올곧은 인물이라고 칭할 사람이군요, 장군님은. 장군님마저 그런 기색을 내비쳐서는 안 된다라...... 내가 요즘따라 왜 이러는지 원. (평소에 비치던 과장된 웃음과는 다른 웃음소리를 뱉는다) 재밌지 않나요? 왕국의 앞날이 외줄타기하듯 위태위태한 상황인데, 이 종의 소신도 그 줄 위를 타고 있다는 겁니다! 평소 같았으면 그 옆 잘 굳은 바닥에 앉아 그 꼴을 지켜보았을 이 내가 말이죠. 이럴 때면 말이죠, 종종 정말로 내 개념을 뛰어넘는 그 무언가가 정말이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니까요! 노래를 안 부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부른다면 모를까. 그러니 장군님께서는 어딘가서 노래소리가 들릴라 치면, 귀를 막고 자리를 떠 주십쇼. 그게 이롭지 않을까 합니다, 서로에게. (방금 부른 노래와는 다른 가락을 읆조린다. 풍자의 내용을 담은 노래는 아닌 듯하다)

>>34 ...네? (직접 내려달란 말에 당황한다. 아니 그보단 눈에 띄게 차가워진 태도가 더 크게 영향을 미친 듯 하다) 으으음..(명령이니 안 따를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왕실에 발을 들이는 것도 상당히 고민 되는 일. 하지만 이내 당신의 말을 더 우선해서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간다) ...엇차..(난간에 앉아있는 당신을 깨지기 쉬운 유리를 다루는 것 마냥 조심스럽게 내린다. 그리고는 당신의 눈치를 보기 시작한다) ..그...무엇이 그렇게 마음에 안 드셨는지요..? 말씀 해주시면 바로 고치겠습니다. (자신이 한 발언이 문제가 되었다고는 생각 못한 모양이다)

……. (90도로 꺾인 복도 벽을 지나다 당신과 부딪치기 전 우뚝 멈춰섰다) # 항구마을의 용병소속 암살자로 난입~!

>>29 도리안 (고개를 내저으며) 사람마다 각자의 고민과 생각이 있는게 아니겠느냐. (당신의 말에 미소를 지은채 고개를 끄덕이며) 적적하여 잠시. (말을 멈추고는 잠시 멍하니 어딘가를 응시하더니) 시간만 괜찮다면 잠시 나의 말벗이라도 되어주지 않겠느냐. >>30 요릭 그대의 마음에 든다하니 솔직한 심정으로 기쁘구나. 아쉽게도 그대가 말하는 바와 같이 대단한 인물은 아니다만. (당신의 말을 조용히 듣더니.) 아바마마가 최근 들어 여러모로 변하셨으니 어찌 염려하지 않을수 있겠느냐. (한숨을 푹 내쉬며) ... 예민해지시는 것도 이해는 한다만. (이내 천천히 손으로 제 입을 가리더니) 실언을 했구나. 해도 되지 않을 말까지 하였으니 잊어주거라. >>33 에릭 (뒤에서 기웃거리며 당신이 일 하는 모습을 보더니) 그 책들은 어디로 운반되는 것이더냐? >>34 셀리아 (습관처럼 난간 밖으로 뛰어내리려 하는 당신을 보곤 고개를 설레설레 내젓더니 조심히 제 손을 당신에게 내민다.) 그래, 어서 내려오렴. (당신의 물음에 미소를 지으며) 안 그래도 혼자 걷기 적적하던 차에 잘됐구나. 물론이지, 같이 산책하자꾸나. 나는 같이 산책하기엔 재미없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만. >>39 푸른후드 (당신과 부딪힐뻔 하자 손으로 제 입을 막고는) 어머... 실례. (의아하다는 듯이 당신의 차림을 살펴본다.)

>>36 (어디 출신이냔 말에 살짝 갸웃한다) 네? 전 이곳 에두레니아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만...(맞게 대답한건지 몰라 머릿속이 핑핑 도는 모양이다. 아무래도 사령관의 앞이라 상당히 긴장한 모양이다)

>>40 제가...말입니까? (당신의 말에 어안이 벙벙한 모양) 공주님께서 그걸 원하신다면 당연히 그러겠습니다만, 제가 말재주가 없는 편이어서 말입니다..(아무래도 왕족과의 대화이니 만큼 조금 불안한 모양)

>>35 알고는 있습니다, 그런 마음이 일 수 있다는 거. 그래도 명절날인데, 경의 슬픈 얼굴을 마주하자니 제 맘이 썩 좋지가 않군요! 괜찮다면, 이 종이 노래 한 곡 뽑겠수외다. 아아ㅡㅡㅡ 저 달이 서산 위에 걸릴 때 불을 붙혀라 독한 담뱃대에 바람에 날리는 것은 보리수처럼 붉은 단풍 풍족한 식탁 위 아이들은 꿀빵을 두고서 아웅다웅 그 쯤 해 두거라 아이들아, 싸울 필요 없는 오늘이다 모두 배불리 먹을 만큼 빵은 가득하다 (목을 가다듬고) 얼굴 좀 펴시라구요. 이른 나이에 벌써 저처럼 주름질 필요 있겠습니까? 뭐 당장 내일 이 성이 잿더미로 변할 수도 있지마는 지금은 아니죠. 저는 경이 웃는 걸 보고 싶습니다, 웃는 걸. 쉽지가 않아도 이 늙은 몸 봐서라도 시늉이라도 해 주십사 합니다.

>>40 … (차림새와 외향을 보고 빠르게 공주 루시임을 알아챈다. 당황한 티를 내지 않고 천천히 후드와 눈 밑까지 덮고 있던 복면을 내리며 예를 갖춘다) 에두레니아의 루시 공주님을 뵙습니다. 다치진 않으셨는지… (한쪽 무릎을 꿇으며 사과하는 듯 자세를 취한다)

>>40 (당신을 보고 예를 표하며 인사한 뒤)먼 타국으로 보낼 것입니다. 만에 하나 적군이 이곳에 쳐들어와도 소실되지 않게요. >>39 (당신을 보고 끄덕 인사한 뒤 지나가다가)... 소속을 밝히십시오.

(희끗하게 센 갈빛 머리칼이 밤바람에 날린다. 앞머리를 걷어내면 희미한 빛을 반사하는 것은 차게 가라앉은 푸른 눈. 굳게 다물린 입술이 견고하고 깊은 눈매에서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근육질의 몸매를 빈틈없이 감싼 제복에만은 화려한 금실의 자수가 놓여 있다. 굳은살이 빼곡하게 박인 상처투성이의 손이 검 손잡이를 매만진다. 진줏빛의 흉터는 드러난 피부에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저 너머 어딘가를 바라는 단단한 눈에서 당신은 영원히 담추어지지 않을 기품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지금껏 몸담았던 모든 것에 대한 애도 역시.) #왕실 기사단장으로 난입.

>>39 아, 죄송합니ㄷ...(당신과 부딪힐 뻔한 것에 사과를 하려다 당신의 행색을 보고는 경계심을 드러낸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소지품을 검사 해봐도 되겠습니까? (손에 든 검을 단단히 잡는걸로 보아 아무래도 최악의 상황을 이미 준비하고 있는 모양이다)

>>45 … (뒤돌아선채 고개만 돌려서) 의뢰를 받고 입궁한 용병입니다. (다시 고개를 돌려 발걸음을 옮기려 한다)

>>42 도리안 (당신의 반응을 보고 한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음을 흘리더니) 붙잡아서 미안하구나. 내 적적하여 그러한것 뿐이니 너무 불편해하지 않아도 된다. (잠시 말을 고르는듯 하더니) 최근엔... 어떻게 지내고 있느냐. 궁 내부는 지낼만 하더냐. >>44 푸른후드 (무언가 미심쩍은듯 하지만 뭔가 잡아내지는 못하여 그저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런 사실 없으니 염려하지 말길. (가볍게 고개를 까딱이더니) 그대는 누구인가? >>46 헬레나 (공주라곤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수수한 차림과 심지어는 머리에 무언가를 둘러 얼굴을 가린채로 돌아다니다 당신을 발견하곤 슬금슬금 피하려 한다. 피하는 와중에 실수로 무언가를 밟아 요상한 소리가 난다.)

>>47 (말없이 무릎까지 오는 케이프를 반쯤 열어 무장된 상태임을 보인다. 동시에 안쪽 주머니에서 일부러 종이 부스럭 소리를 내어 무기가 아님을 보이고 의뢰서를 꺼낸다.)

>>48 푸른 후드 지금 같은 상황에 국가에서 용병에게 의뢰할 일은 그렇게 많지 않을 텐데요. 멈춰 주시기 바랍니다.(호루라기를 주머니에서 꺼낸다) 당장 기사들을 불러 모으기 전에요. >>46 헬레나 (사서는 당신에게 예우를 차려서 인사한다)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33 고생이 많으십니다. 헌데..이 책들을 전부 어디에 보낼 예정 이십니까? (당신을 보며 인사하다 많은 양의 책을 쌓은 걸 보고는 고개를 갸웃한다) >>43 ...그 말을 들으니 조금은 기분이 나아지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거기에 드릴 좋은 것이 없군요. (투구 안에선 웃음끼를 띈 목소리가 나온다) 이것 참, 변변찮지만 말입니다.(금화가 든 주머니를 내민다) 좋은 노래엔 어울리지 않는 보상 입니다만은. >>46 (어깨를 잠깐 풀며 걸어오다 당신을 보고는 바로 자세를 고친다) 여긴 어쩐 일이십니까?

>>49 (기척을 알아채고 성큼성큼 다가간다. 밤중의 왕궁, 얼굴을 가린 누군가. 엉성한 걸음걸이나 고운 손등으로 미루어 보아서는 궁중의 사용인도 아닐 터이지. 작게 혀를 찼다. 본디 경비병의 일인 것을.) 왕실 기사단장의 자격으로 묻지. 그대는 누구인가? (묻는 목소리에는 우아한 위압이 담겼다.)

>>52 도리안 (끄덕, 당신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한 후)먼 나라로 보낼 것입니다. 칼로라시아의 영향이 닿지 않는. 그것이 왕실 사서인 제 마지막 역할입니다.

#아까부터 자꾸만 졸아서..저는 지금 자러 가볼게요. 미안해요 다들 조금 이따가 봐요 잘자요!

>>49 (창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검은 머리카락이 부드럽게 흔들린다) 항구의 용병단에 소속된 일개 용병입니다. 의뢰인을 만나러 왔을뿐이니 염려치 마십시오. (고개는 숙였지만 얼굴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불안한지 턱 아래까지 내린 복면을 만지작 거린다)

>>53 헬레나 (역시 몰래 빠져나오는 것은 좋은 생각은 아니었나. 그녀는 앓는 소리를 내더니 주섬주섬 제 얼굴을 밤하늘 아래 드러낸다. 붉은빛이 도는 검은 머리와 자색의 눈동자가 당신의 앞에 드러난다. 표정은... 조금 아쉽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55 # 주무세요! >>56 푸른후드 (당신의 얼굴을 기억하려는지 지긋이 바라보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구나. (뭔일이라도 생기면 경비들이 알아서 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럼 먼저 실례하도록 하지. (미련없이 자리를 떠나려 하며) # 어어... 공주랑 암살자가 어떻게 더 얘기를 이어갈지 모르겠어서... 막레로 받으셔도 되고 이어주시고 싶으면 그렇게 해주셔도 돼요! 편할대로 해주세요!

>>49 생활..말씀 이십니까? 부족함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선하신 국왕 폐하와 공주님 같은 분들이 계신데 부족함이 있을리 있겠습니까. 다만 너무 편한 나머지 제 정신이 게을러지는건 아닌지 요즘 들어 신경 쓰일 뿐이지요. (웃는 듯한 목소리) >>50 ...(더더욱 검을 강하게 쥔다) 의뢰서를 보여달라고 한들 보여줄거란 생각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게다가 무장까지 하고 여기 온걸 보면 좋은 의도로 오진 않으신거 같군요. (자세를 잡고는 한쪽으로는 호각을 불 준비를 한다.)

>>51 (가벼운 끄덕임으로 인사를 받았다. 받은 질문에는 고민하는 기색 하나 없다. 내놓는 것은 뜬구름 잡는 듯한 동문서답.) 그대의 직무는 무엇인가? >>52 (아, 저 차림은...알 만하지. 긴장한 자세를 훑어보고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내 일로 왔네. 그대가 여기 있듯. (최소한 알 것 없다는 말로 끊어내지는 않았다. 기사단장은 피곤한 듯이 당신을 바라본다.) 힘들겠군.

>>51 (무시하려는 듯 했지만 무언갈 꺼내는 소리에 멈춰 뒤돌아 선다) (눈을 살짝 돌려 복도의 창문이 열려있는 것을 확인하고 에릭을 쳐다본다) 국가의 부름이 아닌 의뢰인 개인과의 거래입니다.

>>59 헬레나 사서입니다.(눈빛에 체념이 담겨있다) 제 직분에 충실하라는 말씀이 하고 싶으신 거겠지요. 알고 있습니다. 어차피 제가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라는 걸. 그래서 중요한 문서들을 타국으로 보내고 오는 길입니다.

>>54 그렇습니까..(착잡한 목소리를 내며 책들을 바라본다) ..운반 도중에 소실 되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이 많은 지식의 보고가 한 순간에 사라지는건 그 누구도 상상하기 싫을테니 말입니다. (한숨을 내쉬고는 당신을 본다) ..혹시 당신도 이 서적과 같이 가시는겁니까? #>>55 잘 자요!

>>58 도리안 (무언가를 곰곰히 생각하는듯 보였지만 이내 미소를 띄우며) 이제껏 열심히 해왔으니 잠시 정도는 마음을 놓아도 되지 않겠느냐.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평화다만, 적어도 그 평화가 지속되는 동안은 이를 즐겨도 되겠지. (어딘지 허탈한 듯한 목소리로.)

>>57 (푸른 눈동자가 제 모양을 완전히 드러내나 싶더니 눈가에 진 주름이 그 모양대로 접힌다. 무뚝뚝하게 굳어 있던 입매가 그린 부드러운 호선.) 공주님. (기사는 한쪽 무릎을 꿇는다.) 실례를 저질렀습니다. 부디 눈감아 주시기를. 저 역시 이 실패한 외출을 눈감아 드릴 터이니까요

>>59 일개 병사가 아무리 힘들다 한들 기사단장님 보다 힘들겠습니까. 오히려 그렇게 신경 써주시는 것만 해도 분에 넘칩니다. (여전히 자세는 부동이다) ..그...병사로써 주제 넘는다고 생각하지만..많이 피곤해 보이십니다. 조금은 휴식을 취하시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최대한 감정은 배제 하려 하지만 걱정이 담기는건 어쩔 수 없는지 목소리가 조금 낮아져있다)

>>60 푸른후드 그렇다면 더욱 용납할 수 없지요.(호루라기를 입에 문다) 의뢰가 무엇인지 명확히 밝히세요. 아니, 듣는 건 체포 후에 해도 늦지 않겠군요.. >>62 도리안 소실되지 않도록 취할 수 있는 조취는 모두 취했습니다만... 모쪼록 기도해주시길.(당신과 눈을 마주치고 고개를 젓는다) 서신으로 충분합니다. 난 이곳에 남습니다.

>>45 #스루됐어용 루시주!

>>64 헬레나 (아쉽다는 듯이 웃더니 당신의 말에 윙크를 하며 제 검지를 입술 앞에 갖다대며) 들켜버렸구나. 아쉽지만 별수 없겠지. 그래, 적어도 아바마마께는 비밀로 해주거라. 오늘의 일을 아신다면 호되게 경을 치실테니. (푸슬 웃어보이며 대답한다.)

>>61 정확하네. (견고한 자리에 선 이가 체념이 담긴 눈을 찬찬히 뜯어본다. 일순 날카로운 푸른 눈에 피곤함이 서린다. 상당한 길이의 침묵. 굳게 다물린 입술이 신중하게 열린다.) 그리고 직분에 충실하기 위해서, 나는 그대와 같은 백성에게 이렇게밖에 말할 수 없네. (정중한 목소리에는 분명한 연민이 깃들어 있다. 아마 한쪽만을 향하지는 않을.) 그대가 직접 문서들을 검토하는가.

>>63 ...평화..말씀 이십니까..(당신의 반응과 말에 걱정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말하며 어깨를 조금 축 늘어뜨린다) ....그렇지요..지금 당장은...즐겨야겠지요. 제 개인적인 생각 입니다만, 얼마 안 있어 전 이 세상 사람이 아니게 될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말입니다. (그렇게 말하고는 아차 싶었는지 다시 말을 꺼낸다) ㅇ...아까 말은 잊어 주십시오. 저도 모르게 마음을 약하게 먹고 말았습니다.

>>69 헬레나 (당신의 연민이 섞인 말에 눈이 잠시 떨린다. 꾸욱 입술을 닫았다 말한다) 예. 가장 중요한 문서들만 옮겼습니다. 칼로라시아가 이곳에까지 왔을 때 불태울 게 뻔한, 역사, 철학, 신학 책들이요.

>>37 올곧은 인물이라.. 나는 그냥 내 할 일을 하는 것 뿐일세. (곰곰히 생각하다 다시 말을 잇는다) 자네 일은 노래 부른 것이니 그걸 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겠구먼, 내 방금 실수를 했구려, 사과하겠네. 게다가 노래 부르는 실력도 좋구먼, 나는 영 음치라 말이지(살짝 미소를 짓다 한숨을 쉬며 말한다) 며칠 후면 명절 기간도 끝나니 우리나라가 외줄 타기를 잘 해내서 굳은 바닥으로 잘 내려올지 아니면 땅바닥에 곤두박 쳐버릴지 알게 되겠지.. 내 일은 우리나라가 자네 노래 가사처럼 되지 않게 막는 일이니 어떻게든 잘 해보겠네. 자네가 나에게 깨달음은 준 것 같구만. (요릭이 노래를 시작하자 조용히 노래를 듣는다) >>41 (얼어있는 병사의 모습에 또 한번 씩 미소를 지으며 장난기 섞인 호통을 친다) 이거 원 이렇게 굳어 있기도 힘들것 같구만! 그냥 같이 편히 앉아 얘기나 하세! 나도 자네와 같은 군인일 뿐이라 생각하게나!(병사가 앉아있던 바위 옆에 앉으면서 말한다) 흠.. 여기 수도에서 나고 자란건가? 나는 프렐리아 출신이라네, 이곳에서 사흘을 꼬박 가야 나오는 조그마한 마을이지. 집에 돌아가고 싶지는 않나? 나는 가끔 여기 일을 때려치고 그냥 고향에 돌아가 농사나 지으며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네 >>39 (우뚝 선 당신을 보더니 복장을 보고 검을 뽑을 준비를 하며 말한다.) 복장을 보아하니 왕궁경비단은 아닌 것 같은데, 자네 소속을 밝히게나. >>46 뭘 그렇게 생각하고 있나? (헬레나를 보고는 옆에 다가와 말을 건다) #죄송합니다 급한 일이 생겨서 늦게 왔네요

>>66 그렇습니까.(씁쓸함이 배어나오는 목소리로 말한다) ....당신도 저도 여기에 남는건 매한가지군요. (그렇게 말하고는 잠깐 침묵하다 다시 입을 연다) ....어쩌면 전 여기에 못 남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하늘을 본다)

>>65 일개 병사라 한들 그에게는 그만의 일이 있지. 내 임무가 중하다 판단하여 자네가 겪는 고초를 등한시하지는 말게. (배제되지 못한 감정이다. 눈치채고도 남았다. 노장은 호탕한 웃음을 터뜨렸다.) 피곤하지. 그러나 이곳에 그렇지 않은 이가 얼마나 많겠는가...자네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은 쉬고 있네. 고맙군. (분명히 따스한 목소리다.)

>>70 도리안 (당신의 말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더니 조금은 쓸쓸한듯한 표정으로) ... 언젠간은 그대도, 나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게 되지 않겠느냐. 지금의 에두레니아는... 폭풍이 오기 전의 평화를 잠시 만끽하고 있는것 뿐이겠지. (언제 그랬냐는듯, 이내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이며) 그래도 그대는 마음을 강하게 먹거라. 왕궁의 사람들뿐이 아닌 자신을 위해서라도. (조금은 영문모를 말을 내뱉는다.) 방금 내가 한 말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거라. 잠시 한탄을 해보았을 뿐이니.

>>73 도리안 (눈을 잠시 감았다 뜬다) 걱정 마십시오. 아마 나도 같이 있을테니까.(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며) 이 나라를 사모합니다. 그 마음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내가 살리고 싶었던 건 이 나라의 기록이었고, 모든 일을 마치고 나면 더 이상 바라는 건 없습니다.

>>72 (당신이 앉자 자신이 앉고 있던 바위에 머뭇거리다 이내 바위에 다시 앉는다. 하지만 앉은 자세 역시 아까보다 긴장이 풀려 있을 뿐 정 자세인건 마찬가지다) 집..말씀 이십니까? 그건...음..당연히 생각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얼마 멀지도 않은 곳에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다 여기 일 때려치고 농사나 짓고 싶단 말에 웃음이 살짝 나올 뻔 했지만 이내 다시 무뚝뚝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저도 이 일이 끝나면 가게나 하나 차리고 싶습니다만..제가 이 일을 살아서 끝 마칠 수 있을지는..잘 모르겠습니다. (목소리가 약간 어두워진다) #어서 와요

>>57 루시 평안한 밤 보내시길 (고개를 더욱 숙여 인사한 후, 언제 꿇고 있었냐는 듯 기척도 없이 벌써 저만치 걸어간다) #더 잇고 싶지만 곧 잘 것 같아서 끊겠습니다..! 다음에 더 재밌는 상황으로 만나용😘 >>58 도리안 … (귀찮아졌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복면과 후드로 가려져 상대에겐 보이지 않을 것이리라 여겼다) 경호 의뢰입니다. 무장 상태도 입궁당시 통과되었으니 확인하셔도 됩니다. (의뢰서를 다시 품안에 넣고는 양손을 펼쳐 싸울 의지가 없음을 나타낸다. 다만, 눈을 굴려 도주로를 살핀다.) >>66 에릭 왕궁내 인물에게서 받은 경호 의뢰입니다. (상황이 커지기 전에 재빨리 대답한다) …… 더 확인하셔야 한다면 의뢰인의 비밀 유지를 제외한 선에서 말하겠으니 (손가락으로 호루라기를 가리킨다) >>72 게롤트 …… 용병입니다. 의뢰를 받고 입궁했습니다. (한눈에 장군임을 알아본다) 입궁확인서를 보여야 합니까?

>>78 # 수고하셨어요! 안녕히 주무시고 다음에 또 더 재밌는 상황으로 만나요!

>>78 푸른후드 (당신을 주시하며 호루라기를 슬쩍 뺀다) 솔직히 말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68 제가 이리 품고 있는 비밀만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이 입술이 조금만 가벼웠다면 궁이 평화로울 날은 없었을 것 같군요. (농담조로 건네며 가볍게 웃음소리를 냈다.) 오늘은 무엇이 공주님을 답답하게 만들었는지요. >>71 지혜로운 자여. (감탄사처럼 내뱉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여전히 정중한 어투로 말을 잇는다.) 그대가 에두레니아를 영원히 살게 하는군. 오래된 왕들과 우리의 신이 그대의 직무로써 우리 곁에 숨쉬네. (순수한 경애이다.) 늘 종이와 글자를 좋아했지. >>72 자네가 자주 생각하는 것과 같겠지. (놀란 기색도 없다. 시선은 여전히 돌리지 않은 채다. 칼을 쥔 자들에게는 분명히 어디인가 통하는 구석이 있다.)

>>81 헬레나 (맑은 미소를 흘리며) 그대의 입술이 무거워 다행이라고 생각한적만 몇번이던지, 이젠 셀수도 없구나. (가벼운 말투로 말을 던지곤 조금 머뭇거리더니.) ... 그저 잠을 이루지 못해 나온것 뿐이니 신경쓰지 말거라. 그리고 오늘은 이라니, 누가 들으면 내가 매일 같이 빠져나오는줄 알겠구나. (그녀가 조금은 부루퉁해져서 대답한다. 이내 다시 푸슬 웃어보이며 저가 농담을 한것 뿐이라는 것을 알렸지만.)

>>74 고맙다니 당치도 않습니다. 전 저의 그나마 가지고 있는 얄팍한 해결법을 말한 것 뿐입니다. 오히려 병사를 생각해주시는 그것만 으로도 이미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당신의 웃음과 목소리를 듣고는 자세에 힘이 빠진다. 그와 동시에 너무 굳어있던 탓인지 살짝 균형을 못 맞추는 모습을 보이다 이내 다시 자세를 바로 고친다) ....추태를 보이고 말았습니다. 죄송합니다. (부끄러운지 고개가 살짝 숙여져 있다) >>75 ㅇ...아닙니다..오히려 제가 쓸데 없이 한탄 하는 바람에..(아무래도 당신의 모습을 보고는 가슴이 미어지는 모양) ....ㄱ..그보다 오늘은 하늘이 참 아름다운거 같군요. 명절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유독 더 아름다운거 같습니다. (분위기를 전환 하기 위해 화제를 돌린다) >>76 의연하시군요. 당신의 그런 모습 덕분에 왕실을 비롯한 이 나라의 기록은..분명 잘 보존 될겁니다. (힘을 내라는 듯 어깨를 몇 번 토닥인다)

>>80 …적국 칼로라시아의 공세와 명절을 맞아 왕궁이 소란해질 것을 대비해 의뢰인께서 사적인 개인의 경호의뢰를 용병단에 남겼습니다. 궁내에선 개인 사병이 눈에 띌 것을 염두해 이 같은 차림을 하였으니 불안을 심어드려 죄송합니다. (의심받지 않도록 더듬지 않게 주의하며, 에릭의 다음 행동을 짐작해 대안을 여러가지 구상한다. 창문으로 도주? 여차하면…….)

>>83 도리안 (당신의 사과와 화제를 돌리는 모습에 약간의 고마움을 느끼며.) 그래, 탁 트인듯이 보이는구나. (하늘을 올려다보며 눈을 접어 미소를 지어보이곤.) 보고만 있어도 시원해지는듯 하구나. (선선히 불어오는 바람에 붉은빛이 감도는 검은색 머리가 흩날린다.) 날씨도 좋고. 산책을 하기엔 딱이구나. (거의 혼잣말과 같은 말을 중얼거리며)

>>77 (웃음을 참는 걸 보고 자신도 씩 웃는다) 자네도 내가 농사꾼이 되는 모습이 웃긴가 보구먼, 나도 사실 내가 농사 짓는 모습이 웃길 것같기는 하네. (일을 마칠 수 있을 지 모르겠다는 말에 다시 진지한 목소리로 말한다) 우리는 이길걸세, 쉽지는 않겠지, 그래도 내가 자네들 한명한명 각자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네. 자네도 최선을 다해주게나 >>78 용병이라.. 궁에 출입하는 모든 용병은 나와 기사단장에게 보고하게 되어있는데 오늘 용병이 들어온다는 보고는 받은 적이 없다. 확인서를 보여주게. (오른손은 언제든 칼을 뺄 준비가 되어 있다) >>81 (마찬가지로 시선은 헬레나를 바라보지 않은 체 하늘을 잠시 바라보다 말을 꺼낸다) 자네는 우리가 이길거라 생각하나? #일 때문에 끊어야 될 것 같아요! 다들 안녕히 주무십셔 :D

>>78 (표정을 눈치 채진 못했지만 눈을 굴리는 모습을 봤다. 그리고 그게 도주로를 물색 중임을 눈치 챘는지 자세는 풀지만 경계심은 더욱 강화시킨다) 그럼...조금 정도는 제가 동행 해도 될런지요? 의뢰인을 제가 볼 일은 없을겁니다. (여전히 한 손엔 호각을 들고 있다)

>>82 예, 공주님께서 아주 어리실 적부터 지금까지요. 처음 뵈었을 때 공주님께서는 몹시 작고 약했었는데. 기억하십니까? (마찬가지로 가벼운 말투다. 부드러운 감정이 담긴 눈길로 장성한 공주를 지켜보던 노장은 허락 없이 몸을 일으킨다.) 그렇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음을 아시리라고 믿습니다. 나이가 들면 걱정이 늘지요. (상대를 꿰뚫어보는 듯한 푸른 눈이 이제는 위로 올라왔다.) >>83 나를 생각하는 그 마음만으로도 차고 넘치게 고마운 것을. 해결책까지 제시해 주었는데 자네는 어찌 인사를 받지 않으려 하는가? 단장의 기사도라네. 내가 내 본분을 지킬 수 있게 해 주면 고맙겠군. (총기가 들어찬 눈에 반짝이는 생기가 돌아온다. 피곤해하던 얼굴에 드리운 호의적인 미소. 어쩐지 흐뭇해 보이는 표정이다.) 자네의 말이 무얼 뜻하는지 나는 잘 모르겠군. 한데 그 자세는 불편하지 않나? (넌지시 묻는 말에 웃음기가 깃든다.)

>>90 헬레나 (당신의 말에 웃음을 흘리며 한손으로 입을 가린다. 추억에 젖기라도 한걸까.) 그때의 나에게 있어 그대는 언제나 크고 강했지. (당신을 잠시 지긋이 바라보다가) 그거 하나만은 바뀌질 않은것 같구나. (눈을 접어 미소를 짓다가 당신이 일어서는 것을 보곤 아차하는 표정을 짓는다. 일어나라고 하려던것을 잊었던 모양이다.) 그저...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구나. 밤이라고 감성에 젖기라도 한것인지. (고개를 설레설레 내저으며) # 저도 슬 자러 가볼게요! 다들 잘자요!

>>86 산책..확실히 그렇군요. (바람을 느끼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혹시 실례가 되지 않으시다면..산책..같이 해보시는건 어떠신..지요? (당신이 한 말도 있지만 본인 역시 이렇게 가만히 있다간 계속 해서 우울해질 것 같아서 그런 것도 있다) >>87 물론, 최선을 다할 겁니다. 이 나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만 있다면 이 몸이 뼈가 되고 가루가 된다 한들 뭐가 두렵겠습니까. 그리고 사령관님 같은 분이 저희를 끝까지 책임 지시는데 최선을 안 하는게 더 이상한거 아니겠습니까. (끝까지 딱딱한건 별로 안 좋게 보일 수도 있다 생각한건지 이내 다시 입을 연다. 웃음기가 조금 섞인 목소리로 말한다) 무엇보다 농사 짓는 사령관 님의 모습을 조금 정도는 보고 싶은 것도 있습니다만.. #이만 자러..

>>81 헬레나 과분한 말씀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 이곳의 모두가 그렇듯이요.(하늘을 바라보며 실눈을 뜬다) 이제는 조금 여유로워졌으니, 책이나 더 읽을까 합니다. 여지껏 읽지 못했던 금서들이 많거든요. 어차피 죽을 거, 호기심은 풀고 죽고 싶습니다. >>83 도리안 의연한 게 아닙니다. 사랑일 뿐입니다.(어깨에 올려놓은 당신의 손을 잡고 고개를 돌린다) 이 나라, 이 백성, 이 왕실에 대한. (손을 내려놓으며) ...이제 주사위는 굴려졌습니다. 모든 건 신의 뜻에 맡겨야지요. >>84 푸른후드 아,(당신을 유심히 살펴보며) 의뢰인의 개인 경호. 그렇게 믿겠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나라가 망하기 직전인데, 굳이 손을 더럽힐 이유가 있었습니까? 의뢰인이 머리라도 가져오라 하던가요?

아직까지는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 명절이 끝나면, 저는 바쁘게 움직이겠죠. #추석입니다. 다들 연휴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황궁 정원, 가느다란 샛길 옆에 앉아서는 종이 봉지를 풀었다. 한겹, 두겹 종이를 치우니 태피 덩어리들이 잔뜩이다.) 야는 이런 걸 다 챙겨주네. (가장 위의 것을 집어 올려 하늘을 향해 뻗었다. 빛을 받은 태피가 반짝반짝 예쁘지만 모양이 어설픈 걸로 보아 실패작인 듯 하다. 눈을 깜빡이다가 입에 털어넣는다.) ...달다, 달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눈이 짙게 가라앉는다) #어젯밤은 기절잠...ㅠㅠ 낮 갱신합니다!

하... 조만간 이곳도 즐기다 떠야 겠구마. 조금 마음에 들어버렸달까, 한적하고 연구라던가 비용 조달이나 꽤나 좋은 지역이였는데 말이야 장비나 설비들 퍼뜩 옮겨야 되겠다. 또 적당한 정소가 없으려나. (수첩을 페이지를 이리저리 들치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꼬면서 혼잣말을 흘리며 걷고 있는 각종 복잡해 보이는 기계장치들을 두른 옷을 입은 긴 금발의 여성. 그 곁에는 사람의 모습을 본 딴 커다란 기계장치의 인형이 따르고 있다.) # 마도공학자로 난입!

(달빛이 내려앉은 정원의 거대한 분수대 옆에 선 채로, 손에 들린 붉은 장미꽃을 가만히 내려다 본다) #갱신!

공격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대피하시려면, 지금일지도.

하루 전입니다. 저는 나라와 운명을 같이할 것입니다.

밤하늘은, 아름답네요.(멍하니 하늘을 바라본다. 눈가가 빨갛다.) 신이시여, 부디 백성들만은 무탈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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