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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9/15 14:40:37 ID : Wi7bxyIHvdw
자꾸 이상한 꿈을 꾸는데 쭉 얘기해볼게. 들어줄 사람은 들어줬으면 좋겠어. 별 재미는 없을 것 같은데 혹시 잔인하거나 기괴한 내용에 흥미가 있다면 봐줘. 요즘 기괴한 꿈을 자주 꾸는데 거기에서 손에 꼽는 꿈 두 세가지 정도가 있어.
이름없음 2019/09/15 14:43:12 ID : Wi7bxyIHvdw
첫 번째 꿈얘기 먼저 할게. 꿈에서 나는 학교에 다니고 있어. 소각장? 쓰레기장이 있고 제봉실이 있는 학교야. 처음엔 밝은 분위기로 꿈이 시작해. 거기에서 현실 친구가 나오는데 그 친구이름은 S라고 할게. 현실에서의 S와 나의 관계를 덧붙이자면 현실에서 S는 나랑 그럭저럭, 만나면 안부 묻고 반가워하는 정도의 사이야. 중학교때 같은 반이였고 고등학교때 갈라져서 지금은 잘 연락 안 하는 편. 적어도 현실에서 나는 특별히 S에게 악감정을 갖고 있지 않았어.
이름없음 2019/09/15 14:45:10 ID : 8i5VhArwNwE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9/15 14:48:43 ID : Wi7bxyIHvdw
다시 꿈 얘기로 돌아갈게. 거기에서도 나는 S와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었어. 그런데 갑자기 S가 싫어져버렸어. 아마 그냥 싫증이 났던 것 같아. 솔직히 이유는 흐릿해서 기억이 잘 나지 않아. S가 나에게 무슨 짓을 했거나 내가 S에게 싫증이 나버렸어. 그와 관련된 얘길 하기 위해서 나는 S와 제봉실? 가사실에서 만나기로 해. 여기에서 제봉실은 제봉과 관련된 기구들이 모여있고 아주 좁았어. 거기에 옷을 다릴 수 있도록 설치되어있는 침대? 대 같은 것이 있었고 마네킹과 같은 게 있었어. 아마 옷을 전문적으로 만들도록 되어있는 장소였던 것 같아.
이름없음 2019/09/15 14:53:41 ID : Wi7bxyIHvdw
처음엔 거기에서 차분하게 얘기를 하려고 했어. 하지만 제대로 얘기가 되지 않았고 난 S를 죽이고 싶다고 생각했어. 꿈이여서 그랬을까 (꿈이라는 걸 자각하지는 못했지만 아마 판단이 흐려졌던 것 같아) 난 S를 죽이고 싶다는 마음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어. S를 밀쳐서 옷을 다릴 때 쓰는 침대에 눕히고 실을 자를 때 쓰는 커다란 가위가 있었는데 그 가위를 본 순간 난 뭐에 씌인 듯 가위를 집어들고 S의 목에 쑤셔넣었어. 진짜 한순간에 있던 일이야. S는 죽지 않았고 그걸 알았기 때문이었는지 난 모르겠지만 S가 죽을 때까지 여러번 쑤셔넣었어.
이름없음 2019/09/15 14:59:06 ID : Wi7bxyIHvdw
S가 숨이 끊어진 이후 나는 갑자기 정신이 되돌아 온 것처럼 후회가 되었어. 근데 그 후회가 내가 친한 친구인 S를 죽여서 안타깝다는 사실보다는 내가 S를 죽여서 받을 처분에 대해 걱정이 된 거였지. 난 한참을 멍하니 서서 S만을 바라봤어. 그러다 문득 생각이 들었지. S를 잘게 잘라서 버리면 그게 누군지도 모르지 않을까? 꿈이라서 가능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S의 시체를 토막내기 시작했어 되도록 작게 토막냈지만 그래도 누군지 알아채지 못할 정도나 그게 뭔지 모를 정도는 아니었지. 하지만 이미 자른 걸 어쩔 수 없으니 잘게 잘린 부분은 까마귀에게 (쓰레기장 근처에 까마귀가 있었거든) 먹이로 주고 큰 덩어리는 검정 비닐봉지에 넣어 그대로 소각장에 넣어. 그리고 난 끝까지 경찰에게 잡히지는 않을까 불안감에 떨며 끝나지. 꿈얘기가 허무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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