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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9/16 01:02:36 ID : 83BaldBatxP
1년전정도의 이야기야.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할까. 내가 처음 그 오픈채팅방에 들어가게 된 계기는 아는 지인이였어. 걔 백군은(가명) 모 장르에서 봇으로 만난 친구였고. 오픈채팅방에서 주로 놀았지. 그러다 걔가 괜찮다는 채팅방을 소개 시켜줬고 거기의 방장인 모씨(가명)과도 금새 친해졌어. 어쩌다 사제 관계를 맺게 되었고.(그때는 장난이었고 모씨와 내가 맡은 캐릭터가 사제 관계였기때문에 그렇게 했어) 한 3달은 잘 놀았어. 아무리 생각해도 그 3달정도의 시간때문에 앞으로 이야기할 시간에서 벗어나지못한것같아. 그리고 나와 다르게 또 사제관계를 맺은 유군이(가명) 있었는데 얘는 가정사가 불우해서 되게 뭐라해야지 우울하고 짜증도 많이 내고 정서적으로 불안해했어. (난 그런애의 상담을 들어줬는데 감정 쓰레기통이 되버려서 연은 끊었어.) 그 3달의 시간동안 나는 정말 뛰어난 능력들을 보여주는 모씨에게 기대고싶은 기대감이 생겼어.내가 좀 동경심이랄까 그런걸 좋아해서 한 사람에게 기대면 쭈욱 가는데, 장난으로 시작된 사제관계가 진심이 되어버려 그 사람에게 상담을 하면 조언을 받는데 난 그 조언을 따랐어. 근데 문제는 그 상담들이 보통경우가 “부모님때문에 힘들다” 라고 말하면 “나한테 의지해” 였고(마지막이 다 이럼) 나중에 들었을때 이렇게 상담하는건 상담이라고도 할수없다고 하더라고. 난 정말 이 오픈 채팅방의 일들을 접하긴전엔 꽤나 정신이 건강하다 믿었어. 진짜로. 사람일은 모르는거야. 정말로.
이름없음 2019/09/16 01:08:26 ID : 83BaldBatxP
첫번째 약 3달 넘을때쯤 다른 사람들의 우울글이 시작되었어. 속속히 자신이 자해한 사진이라던가 자신이 밥을 먹지않았다더라던가. 혹은 서울 빌딩에서 3명이서 옥상에 떨어져 이 빌어먹을 세상에 복수를 하겠다던가. 지금 생각해보면 개소리지만. 어쨌든 이런 톡들이 24시간 내내 일주일,한달 내내 이어졌고. 이걸 가스라이팅이라 하든? 어쨌든 그런 행보가 이어졌고. 이 방에 이미 정든 난 떠나지도못하고 마치 구원을 해준다는 (지금생각하면미친짓) 느낌으로 살았어. 대충 이런 대화도 많이 함 > [ 난 이 너네들을 모두 웃고 행복하게 만들어줄꺼야 언젠간 행복해질꺼야 ] [ 그럴순없어 웅얼 ] X 무한 대충 정병 트친소같은 느낌이라면 알겠어? 그 느낌임
이름없음 2019/09/16 01:09:29 ID : dPirwE04Hwm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9/16 01:15:44 ID : 83BaldBatxP
방장 모씨에 대해 미리 설명할께. 자기는 가족에게 버려졌고 눈엣가시로 취급 받고있으며, 세상 사람들은 거의 다 자기를 미워하고 이젠 자신또한 남들을 믿지않으며 자해랑 코스가 취미이고 항상 죽고싶어 안달난 인간임. 애인도 있었는데 내가 보는중엔 두명 있었음. 한번은 자기가 건물에서 떨어졌지만 가족들은 돕지않았고 난 상처를 스스로 치료 중이라던가(지금 생각하면 개소리) 또 한번은 갑자기 애인측에서 모씨가 쓰러졌다며 이젠 지들끼리 북치고 장구쳐서 되게 썩어빠진 만화 내용같은거 있잖아 딸피인데 포션 안 먹고 난 이제 죽을꺼야 이 난리 치는 느낌으로 받아들이셈 그 짓을 1년 내내 한 오픈챗의 사이비 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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