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wtBzatBvu2o 2019/09/24 23:37:37 ID : 9tbhcIGpXum
20살 전문대생. 입시 실패후 재수포기하고 그냥 전문대에 다니는중. 학교에서 알려주는게 시원찮아서 불만. 같은 과 애들중 귀찮은 애가 있어서 스트레스. 그냥 이렇게 살아도 되는지 불안함. 난입은 가능하나 애초에 없을것같음.
◆wtBzatBvu2o 2019/09/24 23:40:39 ID : 9tbhcIGpXum
이불이 너무 기분좋음. 열심히 사는 사람들, 지금보단 열심히였던 내 과거를 떠올리면 이 이불을 느끼고 있어도 되는건지 생각함. 근데 기분이 좋음 공부하기싫다. 학교를 다니면서 드는 의문점. 아직 1학년이지만 별로 어려운걸 가르치지 않는다. 컴공인데 수학을 안가르친다. 언어만 주구장창 가르치는데 이것도 영... 잘 모르겠다. 이런걸로 돈을 벌수있나? 취업을 할 수 있나?
◆wtBzatBvu2o 2019/09/25 00:04:18 ID : 9tbhcIGpXum
같은 과 애들보면 한숨만 나온다. 강의는 안듣고 컴퓨터로 게임하기, 강의중에 잡덤하기, 심지어 한명은 약간 자폐기질이 있어보인다. 장애인을 싫어하는것이 아니다. "지적장애" 자가 대학에 올 수 있는지 특별전형이 있는건지 아니면 그런 사람이라도 들어올 수 있는 대학이었던건지... 과 대표라 어쩔수없이 이 사람과 마주해야한다. 굉장히 귀찮은 사람이다. 재수를 하지 않은걸 점점 후회하고 있다. 3월에도 후회했지만 점점 나아지고는 있었다. 근데 또 후회된다. 이 학교에서 가르치는것은 너무도 부족해 보이고, 학생들 중엔 도움되는 사람이 없어보인다. 물론 내가 아직 모두를 제대로 아는건 아니지만... 날 불안하게 만든다. 가장 중요한건 나 또한 그들을 보면서 동화되는것 같다. 한심한 인간들을 보며 "그래도 쟤보단 낫지..." 하며 어느새 대충대충 하고있다.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보면서 위안삼는건 때에 따라서는 정신적으로 좋은 행동일 수 있다. 하지만 발전해야 할 부분에서도 못한사람을 보며 안심하고, 진전이 없다면 문제가 생긴다. 그런데... 이걸 알고있으면서도 너무 힘들다. 나보다 나은 사람들을 보면서 아, 나도 저렇게 해야하나..? 근데 또 못한 사람들을 보면서 아, 그래도 나정도면 괜찮은가...? 나보다 잘한사람, 못한사람을 나누는것도 좀 차별적이고 이분법적이긴하다. 하지만 생각은 흑백이 가장 편한걸... 어쨌든.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 저렇게 되고싶다는 생각, 지금 이 스무살을 놓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 열등감, 그 사람들의 비법 등등... 이런저런 생각이 난다.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저 사람보다는 낫다는 생각, 저 사람이 왜 저렇게 되었는지의 이유, 실력과는 별개로 인격적으로.. 만약 나에게 다가온다면 어떻게 대할것인가, 이사람의 장점 등등... 잘 모르겠다 지금 20살을 헛되이 보내고 있는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데 군대를 가는 남자가 아닌것이 다행인것 같기도 하고, 20살 CEO나 명문대생을 보면 큰일인것 같고. 글을 쓰다 깨달았는데, 난 너무 남의 삶만 들여다 보고 있던것 같다. 내 삶은 어땠는지... 한번 다시 되돌아 볼 필요와, 나만의 페이스를 찾는 법을 생각해봐야 겠다.
이름없음 2019/09/25 00:08:48 ID : Dtbcq7z9inT
컴과는 학력이 아니라 실력 우선이니까 자기만 잘 챙겨도 돼. 열공해라
이름없음 2019/09/25 00:19:37 ID : 9tbhcIGpXum
잠시 생각해봤는데, 내 인생은 좀 우울했다. 초,중,고등학교를 떠나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있는 지금이 난... 가장 행복하다. 정신적으로 가장 안정되어있는 상태이다. 그런데 내 인생이 어찌되었는지는 알아도, 내 페이스는 어떤건지 모르겠다!!! 인생은 너무 어렵다!! 만약 내가 좋은대학에 갔다면 관련 강의를 듣고 내 인생을 좀 더 열심히 살고있었을까? 이건 가정이지 현실이 아냐 현실은 결국 전문대다! 교양에 꿈도 희망도 없는 전문대! 결국 내 스스로 찾아야 한다. 근데 찾기 어렵다... 좋지않은 대학교는 내 지적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한다... 생각 할 거리도, 관련 지식 교재 결론도 다 내가 직접해야한다. 좋은대학교는 최소한 생각할 거리와 관련 서적정도는 도와주지 않을까? 후회된다. 근데 난 좋은대학교에 아는게 없고 어쩌면 가도 만족못할지도 몰라! 한번 가서 체험해보고싶다. 편입은 필수다 버틸수없다 경험해보고싶다. 아무튼 인생의 단계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 얕은 네이버 검색으로는 관련서적으로 "인생의 아홉단계" 가 있다. 중학교 시절 중2병으로 꽤 많은책을 읽었지만 고3때 입시를 이유로 독서를 안한지 오래다. 다시 책을 읽을때가 온거야! 배워라 ㅇㅇ!
◆wtBzatBvu2o 2019/09/25 00:21:30 ID : 9tbhcIGpXum
세상에 벌써 난입이 있었구나, 격려 고마워 그런데 이 학교에서 가르치는것이 뭔가 좀... 너무 쉬운것만 가르치고 겉핥기식으로만 하는것 같아 취업을 해서 높은 연봉을 얻으려면 혼자서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열심히 해야할것같다. 뭐 대학이 원래 그런곳인가...? 근데 학교의 지원이 너무나도 부족하다... 일단 격려 고맙다.

레스 작성
519레스참고로 지금 한국 대통령은 샌즈입니다.new 5573 Hit
일기 이름 : ◆Bs5O8kr9eGp 10분 전
327레스걍사는얘기new 4425 Hit
일기 이름 : 도토리 11분 전
392레스매우 혼자 되기new 3073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19분 전
5레스.new 181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21분 전
410레스겨우 그까짓 힘으로 감히new 3026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29분 전
111레스아 주 나 이 스new 2517 Hit
일기 이름 : 산호 30분 전
503레스이세계에선 공작인 내가 현실에선 무일푼?!new 6635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33분 전
683레스심해 10new 7571 Hit
일기 이름 : ◆hwHCpbxA42K 55분 전
148레스커피우유공주 님이 입력하는 중입니다…new 676 Hit
일기 이름 : yudang 1시간 전
43레스난입xnew 447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305레스넌 사람들 속에서 그걸 잊어버린 거야new 2179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468레스사람살려 회사에 사람이 갇혓어요new 7042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154레스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new 1020 Hit
일기 이름 : 산하엽 2시간 전
933레스허수아비 3 (부제: 정신 나감)new 9117 Hit
일기 이름 : ◆3u8o5humpPd 3시간 전
478레스Always starting overnew 3439 Hit
일기 이름 : 🥵 3시간 전
3레스동기부여, 혼잣말, 일상new 66 Hit
일기 이름 : 사부작 4시간 전
497레스나와 네 약속처럼 나는 죽지 않는 너일 테니까new 11209 Hit
일기 이름 : 백야 4시간 전
469레스너의 갈비를 잘라다가 며칠은 고아먹었다new 7350 Hit
일기 이름 : ◆kq59fRCkrgq 4시간 전
332레스예수도 안티가 칠천만new 1678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5시간 전
829레스🫧new 9906 Hit
일기 이름 : 🪼 5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