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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10/01 03:21:11 ID : WkoNBy1xCpe
나처럼 일하다가 상황 애매해진 사람 또 있을까..
이름없음 2019/10/01 03:37:03 ID : HyMi7amso2E
말해바
이름없음 2019/10/01 03:55:11 ID : WkoNBy1xCpe
이 시간에도 사람이 있었네 고마워. 우선 내 상황을 설명할게. 내가 이 사장님 가게에서 일한게 1년하고 3개월 좀 넘었어. 이 사장님 가게에 대해 설명하자면 현재 운영하고 있는 가게가 두곳 아니 이제 세군데이려나. 내가 일한곳은 세 곳 중에 두 곳이야. 편의상 a랑 b로 얘기할게
이름없음 2019/10/01 03:58:11 ID : HyMi7amso2E
웅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9/10/01 03:59:20 ID : WkoNBy1xCpe
a는 유명 베이커리 체인점이야 프랑스 바게트 제과점이지. 그리고 b는 프랜차이즈 분식집인데 여기는 내가 오픈부터 시작했어. 내가 이 사장님 가게에서 일하게 된건 알바 사이트에 이력서 올리고 몇시간 뒤에 전화와서 면접보고 일하기 시작했어. 참고로 a가게에서 일할 사람 구하던거라 나는 당연히 a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그리고 a에서 알바로 일하고 한 3개월쯤 지났나? 사장님이 다른 직원들 모르게 나만 불러서 얘기하시기를, b를 오픈할건데 레주한테 일을 맡기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얘기하셔서 b의 존재를 알게된거고. 그때 나는 적당히 학비벌고 학교다닐 예정이었어서 그건 안된다고 했다가 결국에는 그 다음해, 그러니까 2019년 2월까지만 하고 그만두기로 하고 일하기로 했어 이때 아예 시작하지를 말았어야 했는데
이름없음 2019/10/01 04:02:52 ID : HyMi7amso2E
옹 그랬구나 아직까진 그럴 수 있지 싶당 열시미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9/10/01 04:04:53 ID : WkoNBy1xCpe
참고로 나는 요식업만 하긴 했지만 정확히는 제빵사 경력만 있었는데 사장님이 프랜차이즈 분식집이라 할거 별로 없다고 해서 '아 그럼 괜찮겠지'하고 하겠다 한것도 있거든. 비록 12시간 근무지만 2시간 휴게시간도 있다고 하고 해서 별 문제 없을거라 생각했어. 근데 사장님이 주방일을 해본적이 없는걸 간과했어. 분식집에 뭐가 할일이 없어. 거기다가 아예 가게 오픈때부터 일하는건데 일할건 더 많지. 하필 또 6월 말에 오픈해서 한창 더울때 일한거라 건강도 많이 안좋아졌어. 오픈 이후 한달동안은 음식 냄새만 맡아도 토하러 뛰어나갈 지경이었으니까. 근데 그때도 아프다고 하니까 자기 와이프 남동생이 한의원하는데 가서 진찰받아보라고 하거나 정로환? 그거 사먹으면 괜찮을거라고 하고는 뭐... 참고로 12시간 일하면서 쉬는시간 진짜 없었다. 하다하다 내가 울먹이면서 브레이크 타임 하자고 했는데 1시간 브레이크 타임 붙여놓고 20분만에 다시 영업 재개했어. 그 이후에 다시 얘기하면 동네 장사에서 브레이크 타임이 말이 되냐고 쉰소리 들어서 더 얘기하기도 싫었다. 점심먹으면서 손님받고 어떨땐 아침 점심 다 못먹고 일한적도 많아
이름없음 2019/10/01 04:11:10 ID : WkoNBy1xCpe
근데 또 밥먹는거도 일하다 힘들어서 고기 먹거나 가게에서 파는 돈가스 튀겨먹거나 할 수 있잖아. 근데 그거가지고도 원가 비싼거라고 먹지 말라고 하고, 김밥도 원가 제일 비싸다고 은근 눈치주고. 근데 사장님이 뭘 사가지고 오는건 거의 없어. 오픈 초반때는 고등어자반이나 삼겹살 몇번 사다주고 a에서 케익 남는거나 빵 남는거 갖다주더니 그마저도 오픈하고 몇달지나니까 아예 없더라. 일하는 사람들이 직접 사서 먹고 그랬어. 우리가 재료 사다 요리해먹고 그랬는데 그것도 힘들어서 안먹게 되더라. 참고로 여기 명절 떡값 없었고 a가게 쿠키세트 하나, 휴가때도 휴가비 없었음. 직원으로 일할 당시 월급도 따져보니까 시급에서 모자란거였고. 12시간중에 2시간은 휴게시간이라고 아예 급여에서 뺐어
이름없음 2019/10/01 04:14:24 ID : WkoNBy1xCpe
암튼 그렇게 일하다가 겨울되니까 손님이 줄어든거야. 그리고 12월에 a 빵집 크리스마스 대목이라 일손 모자르다고 나보고 a가게 가서 일하라 그랬어. 그거로 끝인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a가게랑 b랑 왔다갔다 하면서 일하고 있더라. 월급은 그대로고. 그리고 2월되서 그만둘때 되니까 퇴사 대신 알바로 하면 어떠냐고 해서 시간당 만원씩 받고 a에서 10시간, b에서 12시간 일하면서 학교다녔어. 수~금 학교, 토일 - a가게 / 월,화 - b가게 이런식으로 1학기는 그럭저럭 버텼는데 솔직히 이때도 일때문에 공부 허겁지겁해서 시험공부도 잘 못하고 과제한다고 일끝나고 밤새는게 일상이었지. 그래도 뭐 이건 남들 다 이렇게 사니까 하고 넘겼어.
이름없음 2019/10/01 05:07:56 ID : 1inTVdVfdXv
때려치고 다른 알바 구하는게 어때? 학교생활이랑 병행하기엔 좀 쉩인데?
이름없음 2019/10/01 05:11:26 ID : WkoNBy1xCpe
그러다가 7월부터 8월 말까지 방학이 됐단 말야. 근데 방학이라 솔직히 쉬는날은 좀 있겠거니 싶었어. 근데 더 바쁜거야. 2주에 하루 쉬고 그랬으니까. 그 사이에 여름휴가 잇긴 했는데 여름휴가도 얘기 안했음 안쉬려고 했어 사장님이
이름없음 2019/10/01 12:04:36 ID : WkoNBy1xCpe
지금은 그만두긴 했는데 아 이것도 말할거 있어
이름없음 2019/10/01 12:07:05 ID : WkoNBy1xCpe
나 스레주. 새벽에 썰풀다 일 생겨서 잠시 멈추고 다시 왔다. 암튼 방학 두달 내내 일하고 공부다녔는데 방학새에 같이 일하시던 이모님 한분이 그만두셨어. 근데 보통 직원이 그만두면 다들 어떻게 해, 사람을 구해야 하잖아? 사람 구하려면 공고라도 올리는게 맞잖아. 근데 이 사장님은 공고도 안올리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어. 2주동안
이름없음 2019/10/01 12:11:13 ID : WkoNBy1xCpe
2주간 아무런 연락도 없고 사장님한테 물어봐도 사람 구하고 있다는 말만 돌아오는데 참다참다 같이 일하는 언니가 공고 올렸는지 알바사이트 같은데 봤는데 공고 하나도 없는거야. 그래서 닥달하니까 그제야 뭐 아는사람 전화했는데 연락이 없다 이렇게 답이 돌아온거지. 언니가 열이 뻗쳐서 공고 올리셔야 사람들어오지 않느냐고 해서 그제야 공고 올렸는데 그러니까 겨우 사람들 문의가 오긴 하더라. 근데 분식집일이 워낙 빡세고 우리는 한 사람이 한 파트만 하는게 아니라 전체일을 다 해야해서 더 빡세서 금방 그만두고.. 이거 설명안했구나, 우리가 원래 직원 3명+나 해서 3일은 내가 나가서 직원분들이 휴무일 하고 그런식이었거든. 실질적으로 3명이 매출 100이상 넘는 분식집에서 한명이 김밥도 말고 홀서빙도 하고 주방일도 하는 식으로 일한거야. 근데 본래 있던 직원 한 분 나가시고 2명+내가 된건데 여기서 누구 한명 일있어서 어쩔수 없이 쉬면 두명이서 모든 일을 해야하게 되는거고,
이름없음 2019/10/01 13:19:20 ID : WkoNBy1xCpe
아무튼 사람 오긴 왔는데 사장님이 자꾸 나이드신 분들 위주로 뽑는게 문제였다. 여기 주방이모님 연령이 60대시고 나랑 언니는 20~30대인데 새로 오시는 분들이 다 주방이모님보다 나이가 많으신거야. 분식집 경력도 없으신 분들이라 우리가 가르쳐 드리면서 일해야 하는데 손님 몰리고 그러니까 도저히 그럴 수가 없는거지. 사실상 3명이 아니라 2명+0.5인거야. 그마저도 한 3일 하면 아프다고 다 그만두시고. 무리도 아니지. 12시간 내내 계속 서있고 밥도 제대로 못먹는데 무리가 안가면 이상한거지. 설상가상으로 나 주말반 중간고사때는 일만해대서 시험공부 하나도 못하고 한 과목 결국 백지냈어.
이름없음 2019/10/01 13:21:24 ID : WkoNBy1xCpe
그 와중에 나는 주방이랑 홀 왔다갔다 하다가 넘어져서 허리 다쳐서 아침마다 자고 일어날때마다 비명지를 정도였어. 장기적으로 봤을때 나한테 여러모로 손해인것 같아서 8월 26일인가에 퇴사한다고 얘기했다. 한달 넘게 고민하다가 전화로 겨우 학업과 허리부상의 이유로 퇴사한다고 얘기했는데 사장님이 알겠다고 하고 마무리됐거든 진짜 문제의 시작이야.
이름없음 2019/10/01 19:42:29 ID : SFjBvwq3Wqo
와.. 뭔데 빨리알려줘..
이름없음 2019/10/01 20:16:56 ID : WkoNBy1xCpe
친구랑 열뻗쳐서 통화하고 왔다 8월 26일에 퇴사하고 우리 추석이 2주뒤였잖아. 그리고 b는 추석 연휴 3일은 매장을 아예 닫는단 말야. 이 말은 무슨소리냐면 대략 18일간은 사람 구할 시간이 충분했다는 거지. 근데 사장님이 공고 안올리심. 뭐겠어, 사람 구할 생각이 없으셨단거지. 근데 여기 상식적으로 생각해봐, 사람 구하려면 공고를 올려야 연락이 오던가 말던가 할텐데 공고 하나도 없이 아는 사람이나 알바사이트 이력서란 보면서 일일이 전화하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이름없음 2019/10/01 20:19:14 ID : WkoNBy1xCpe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면 나 추석전이 아니라 엊그제까지 일하고 왔어. 추석이후에 안하려 했는데 사정이 생겨서 9월 말일까지는 일요일만 나가기로 다시 합의했고, 10월은 안된다고 했단말야. 그럼 기간만 따졌을때 한달을 더 한건데 그 기간동안에도 사람 구할 생각을 안하시더라고. 공고도 처음 몇번 올리고는 월말 다되가니까 아예 안올리시더라. 그놈의 피자집때문인지. 그리고 우리는 월말에 공고대신 김밥싸는 기계가 왔다. 김밥기계 두대 왔는데 이거 다해서 1300만원 정도 들었댔나
이름없음 2019/10/01 20:23:39 ID : WkoNBy1xCpe
근데 그 기계 우리 직원들 아무도 사달란 얘기 안했어. 오히려 기계쓰면 음식맛 떨어져서 손님 나가떨어지니까 나는 안써도 될거같다고도 했었고. 근데 사장님이 매출떨어지니까 인건비 줄인다고 사람 줄이는 대신에 기계들이고 급여 조금만 준다고 생 초보 뽑을거라 하더라. 웃긴건 그 기계 김밥언니때문에 산건데 언니가 안쓴다고 뭐라해. 언니가 기계가 아침에 들어온다는걸 기계 오기 전날에 사장님이 얘기해줘서 알았대. 그러면 바쁜시간대에 들어올까봐 걱정되잖아. 그래서 몇시에 들어오냐고 계속 물어본건데 사장님은 그걸 언니가 기계 들여오는걸 되게 기다렸다고 하는거야. 어느쪽이 더 신빙성있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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