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맨날 나한테 상처받게 말하고 소리지르고 그래서 작년엔 존나 심해서 가출했는데 해봤자 아파트 비상계단에서 눈물콧물 다 질질 짜면서 난 필요없는 년이라고 죽어도 된다고 나 같은거 아무도 생각안해준다고 쓸모없다면서 죽을려고 그랬는데 겁나서 못하겠더라 자해도 하고 매일 밤마다 울면서 지냈는데 엄마는 몰라 내가 그랬는지 내가 우울증이 있는지 몰라 뭐만하면 눈물 주르륵 흘러내리는데 그게 울 일이녜 우리 엄마 진짜 왜 나한테 이런식으로 밖에 못 말하는거지? 한마디 한마디 할 때 마다 상처야 오늘 그래서 조금은 말했어 엄마는 내가 어땠는지도 모른다고 여기서 진짜 더 심해지면 작년에 매일 울면서 지내고 엄마때문에 가출한 날 죽고싶은 생각 들고 나를 계속 깎아내렸다고 이번 겨울방학에도 새벽마다 울면서 지낼까 겁난다 우울증 더 심해질까봐 그냥 하소연 해봤어 풀 데가 없어서 맨날 맨날 내 감정 꾹꾹 눌러 놓는 것도 이제는 지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