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줄줄이 사업실패하고 감옥다녀온 아빠는 내 명의로 돈을 빌리면서도 심하게 가부장적이었고 정신나간 엄마는 내가 아빠랑 관계했냐고 윽박지르고 동생은 나한테 심하게 의존해서 10년전부터 여기서 많이 털어놓던 스레주인데 우연하게 독립해서 지금 두 달 다되어가 나는 내가 떠밀려 결혼할 때까지 가족이 절대 안놔줄걸로 알고 포기상태였는데 사람일은 모르는 거였네 처음엔 우울증이랑 불면증이 정말 심했는데 떨어져사니까 많이 나아졌고 내 마음에 처음으로 평화라는게 왔어 이제 뭐라도 해 볼 의지와 정신력이 생겼어ㅎㅎ 학교상담선생님도 못해준 위로를 여기서 얻고갔는데 문득 생긱나서 여기에 적어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