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인상깊은 짝사랑 썰 하나씩은 다들 있잖아, 갑자기 연애판 돌아다니다가 생각나서ㅎㅎ 나부터 풀자면 개 막장이었어ㅋㅋㅋㅋ 남자였는데 걔를 초 3부터 중 1까지 좋아했거든? 물론 중학교는 갈라졌지만. 내가 걔랑 같은 반을 한게 3학년, 5학년, 6학년이었는데 5,6학년 때는 내가 좀 막 남자애들 패고 다니고 입 험하고 좀 그런 이미지에 남자애들이 막 그렇게 이성으로 좋아할 상도 아니었어. 그래서 좀 친하게 허물없이 지낸 것 같긴 한데ㅋㅋ 걔가 나한테 한 짓 중에 잊지 못하는 건 일단 목 조른 거. 5학년 때 키가 좀 비슷했는데 걔랑 나랑 방과후에 청소하다 말 싸움이 났었던 것 같아. 그래서 뭐라 하다가 걔가 벽에 대고 손으로 목을 졸라서 위로 올렸던 것 같아,,ㅋㅋㅋ 숨도 못쉬고 되게 무서웠던 기억이 난다. 근데 내가 그때 좀 미쳤는지 그러고 2년을 더 좋아했어ㅠㅋㅋㅋㅋ 두번째는 6학년 때였나? 패드립 하고 여자애들한테 어장치고 다니기로 유명했는데 일단 우리 반 여자애들한테는 다 어장 쳤었어. 물론 나 빼고,,ㅋㅋㅋ 걔가 이미 내가 지 좋아하는 줄 알았거든. 심지어는 반에서 좀 키 작고 친구 적고 까무잡잡한 애한테까지도 여자애가 책상에 앉아있으면 쭈구려서 뭐봐? 하고 이딴식으로 어장쳤는데 망할롬이 나한테는 뒤져도 안 치더라. 근데 또 그래놓고서 장미 꺾어다가 너 가져 하면서 주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 손 크기 대보자고 대기도 하고 여튼 대놓고는 안 쳤는데 어장에 들어온 물고기 뒤지기 직전에 밥 주는 느낌... 지금 보면 몸매도 성격도 재력도 외모도 뭐 하나 나은 거 없는데 왜 좋아했나몰라.. 그냥 심심해서,, 다들 적고 가면 재밌겠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