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왜?? 무슨일이야?

보고 있어!!

뭐라도 봤어?

내가 지금 폐렴으로 입원 햇단 말야 그래서 한손으로 써서 느려도 이해해줘 ..

보고있어!

웅웅

내가 입원 한거 부터 얘기 할게 난 월요일 2교시에 조퇴 하구 입원 해서 한 5시 까진 엄마랑 같이 잇었어

그리고 엄마가 가고 핸드폰 좀 하다보니까 벌써 9신거야

ㅂㄱㅇㅇ

그때 마침 친구가 전화 오길래 전화 받으러 병실 밖에 옥상정원 ? 같은데로 가서 이런저런 얘기 하니까 2시간이 훌쩍 지나서

의사쌤이 11시에 확인하러 온대서 빨리 들어갓지

잠깐만 나 약 먹구 올게

난 4인실 626호에 입원해 잇는데 사진 보면 내 위치 알 수 있어 참고로 나 혼자밖에 없었어

-12 이어서 할게 !! 빨리 들어왔는데 의사쌤이 없어서 갔나보다 하고 이닦고 잘 준비를 했지

다 하고 침대에 누워서 멜론으로 차트를 듣고있었는데

보구있어

눈 감고 있었는데 왼쪽에서 째깍째깍 ? 그 시계소리 알지 그 소리가 나는거야

ㅂㄱㅇㅇ!!

난 분명히 낮에 커튼 안 치고 있었을 때 시계가 안 보여서 여기는 시계가 없나보다 하고 사진처럼 침대 난간에 손목시계 채워놨어

그런데도 시계 소리가 나는거야 난 어제 밤에 커튼도 다 치고 불 키면 못 자는 성격이라 취침등까지 다 껐거든..

ㅂㄱㅇㅇ

엄청 깜깜하고 이 넓은 병실에 나 혼자만 있다는게 생각나서 나는 애써 내가 시계 못봣겟지 하고 잇는데 진짜 의식하고 보니까 그 째깍거리는 소리가 완전 빨라져 있었어

내가 왜 이 소리에 자꾸 집착 하냐면 내가 노래를 듣고 있었다고 했잖아 ? 병실에 아무도 없어서 좀 민폐긴 한데 크게 틀었는데도 왼쪽귀에 진짜 비정상 적으로 잘 들리는거야 ..

내 침대 옆에 바로 커튼이 있는데 이 커튼 너머에 시계가 있다고 생각해도 설명이 안될 정도로 ..

무서워서 옆은 못 보고 핸드폰 들어서 내가 가장 신나게 부를수 잇는 알라딘 오에스티 스피츌러스 틀어서 속으로 흥얼거리고 잇었는데

간호사 언니가 딱 들어와서 링거 갈아주고 나갔는데 갑자기 안 들리는거야

그러고 좀 긴장하다 노래 들으면서 잤는데 .. 오늘도 그러면 어떡하지 ??ㅜㅜ 나 금요일 까지 여기 있어야 된단 말야 ㅜㅜㅜㅜㅜㅜㅜ 너무 무서워 ㅠㅜㅠㅠㅜㅜ

나 이해가 안되는데 누가 이해 좀 시켜줘...

요약할게 .. 11시에 자려고 누웠는데 음악을 틀었는데도 불구 하고 시계소리 들림 -더 빨리 들림 -무서워서 스피츌러스 틀음 -간호사 언니 와서 멈춤 -잠 - 오늘도 이러면 어떡해 저 소리 뭐야 무서워 😭 이고야

되게 많이 떠도는 귀신 관련ㄴ얘긴데 귀신은 시계소리를 따라할 수 있대.. 귀신일수도 있어ㅠ

31 뭐 ???!!! ㅜㅠㅜㅜㅜㅜㅜㅜ. 아 무섭잖아ㅜㅜㅠㅜㅜㅜ

부모님은 안오시는거야..? 엄마께 말하고 같이 있어달라해 ㅠㅠ 일 가시려나 ..

누가 그랬어 귀신은 시계 소리도 따라해야하는 극한직업이래ㅠㅠ 귀신도 힘들꺼야ㅋㅋㅋㅋㅋ 너무 신경쓰지말구 편히 쉬어 스레주!

안익숙해도 고장난 asmr이라고 생각하고 자. 무서워하면 더 그런다.

귀신이 시침소리 잘낸대

ㅋㅋㅋ 겁먹지마 이어폰 끼고 잠을 청해봐... 예약?같은건 꼭 해놓고

어제 밤에는 나도 모르게 푹 잤어 .. 여전히 병실에는 나 혼자구 .. >>33 맞아 엄마 일 가셔서ㅜㅠㅜ >>34 상상하니까 쫌 불쌍한데 ???ㅋㅋㅋ >>35 와우 .. >>36 귀신 .... >>37 이어폰은 집에 있어서 ㅜㅜ 오늘 엄마 들릴 때 갖다달라 해야지

잘자서다행이당 ㅠㅠ

ㅇ

ㅋㅋㅋ.ㅋ

ㅂㄱㅇㅇ

잠깐만 얘들아 나 너무 무서워

나랑 얘기 할 사람 없어 ??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ㅜㅠㅠㅠㅜㅜ

혼자라도 얘기 할게 만약 보고 있으면 흔적이라도 남겨줘...

내가 그저께 시계소리 들린다 했잖아 그러고 다음날은 잘 잤는데 오늘도 자꾸 이상한 소리가 들려 시계소린 아닌데 그 벽을 긁는 소리 있잖아 그게 탁틱탁탁 하다 멈추고 다시 탁탁탁탁탁탁 쉬고 탁탁탁 이런 식으로 .... 얘들아 이거 뭐야 ?? 끝난줄 알았는데 아닌거야 ?ㅜㅜㅜㅜㅜㅜㅜㅜㅠㅜㅜ

보고있어!!

건물 밖 외벽에 딱따구리가 있나보다. 스레주 너무 무서워하지마.. 화이팅

헤비메탈 틀어버린다고 협박해

>>48 딱다구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밤에는 어떻게 될까 .. 현재 상황은 시계소리 - 없음 -벽 긁는 소리

ㅂㄱㅇㅇ 레주 뭔일있는거 아니지?//

스레주 괜찮아? 아직도 이상한 소리가들려?

금요일까지 있어야 한다며 이제는 퇴원한거야?

스레주 괜찮아? 귀신 시계소리 따라할수 있다는 얘기 나도 봤어 근데 스레주가 자꾸 무서워하고 그러면 더 하는법이야 무서워하지말고 '나는 아무것도 잘못한것이없다 번지수 잘못찾으셨어요' 라는 마음가짐으로 무시하고 빨리 나아서 퇴원해!! 알았지??

그리고 병원같은데는 사람이 자주 살았다가도 죽는곳이라 음기가 강하고 영들이 많아 그래서 유독 병원에 관한 에피소드가 많은거야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니네 친구들 끼리 무서운 얘기 할 때 좋은 소재가 되겠다 !

옆에 귀신이 있는거같으면 현실적인 고민 한번 해보면 무서움 싹 가셔. 난 뭐먹고 살지. 요즘 취업 힘들다는데...집세 방세 먹고 살 걱정, 돈 벌어서 부모님께 용돈 드리면서 가끔 적금도 넣고, 아플때 대비해서 비상금도 모아야하는데 무슨 일 하면서 먹고사나... 생각하면 귀신 무시 핵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