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자야
남자친구가 있어 남자친구만 사겨왔어
교회도 다녀
근데 여자를 좋아해 사실 인정하기 싫은데 좋아해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같이 일하는 한 사람이 좋다
이러는 내가 참 싫어
내가 여자를 좋아한다고 제대로 느낀건 대학교 졸업 후 같아
고딩 때 사실 친구랑 키스도 해봤고 할 거 다 해봤어
근데 그 때는 내가 여자를 좋아한다는 생각은 없었어
그냥 아무생각 없었어
내가 성 자체에 눈을 뜨게 된 거 자체가 대학교 후반때부터거든
이제서야 고등학교 때 그 행동들이 문제가 된다는 걸 알았지
지금은 그냥 같이 일하는 후배가 좋아
그냥 후배로서 좋아하는거면 좋을텐데 그게 아닌 거 같아
그 친구랑 이것도 저것도 해보고싶어
근데 이러는 내가 싫은거야
진짜 노답이다
이름없음2019/11/10 22:27:22ID : u9s008mJWo2
동성에게 끌리는게 싫은거든,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같이 일하는 사람을 좋아하는게 싫은거든,
자길 혐오하진 마.
하지만 성별을 떠나서-. 지금 스레주는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줘버린 거니까 그거에 대해선 관계를 분명히 하는게 남자친구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
이름없음2019/11/10 22:44:43ID : U3XunCqmFbj
윗 분 말처럼 여자를 좋아하는 자신이 싫은건지, 만나고 있는 사람 두고 다른 사람에게 마음이 가는 자신이 싫은건지는 모르겠지만 둘 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니깐 너무 자기 자신을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크리스천이면 지금까지 믿어왔던 걸 한순간에 다 저버릴 수는 없겠지만 여자 좋아하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건 잘 생각해주었음 하는 마음.
이름없음2019/11/10 22:48:51ID : 3vjwMi7fbu2
논리정연하게 한번 스레주의 감정을 정리해보는게 어때? 친구라고 느낄때와 여자라고(그러니까 스레주 입장에서 사랑하는 성별에 관해) 느껴질 때의 차이점이라던지, 스레주가 동성애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만약 동성에 대한 감정을 묻어두고 남성과 평생을 함께 한다고 생각했을 때 어떠한지 등등?